회원정보

레이어닫기

[Review] 저가형 마우스의 고급 마우스 흉내내기, 다오코리아 M210

Blackjack | 09-07 11:33 | 조회수 : 2,411 | 추천 : 17






 


저가형 마우스의 고급 마우스 흉내내기


다오코리아 M210


 



 


Written by Park Tai-jung


 


[시작하며]


홈쇼핑 호스트들 중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사람 중 한명이라는 K씨는 컴퓨터를 소개하면서 곧잘 이렇게 이야기한다.


 


"컴퓨터는 결국 보고 듣고 만지는
물건입니다. 따라서...'


 


컴퓨터 벤치마킹 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제품은 성능이 어떠하고 벤치마킹 점수는 어떠하며...'하는 글들에
너무나 식상해 있던 중 정말 고막에 팍 꽂히는 한마디였다.


 


'그래 컴퓨터는 결국 보고 듣고 만지면서
느끼는 물건이지.'


 


평소에 컴퓨터를 다루고 또 주변에
권할 때 늘상 성능에만 집착해 오던 스스로에 대한 약간의 반성이었다. CPU, 메인보드,
램 등에 대해서 머리에 뚜껑이 열릴 만큼 뜨겁게 생각하면서도 정작 직접 눈에 보이는,
손에 닿는 그리고 귀에 들리는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 그리고 스피커에 대해서
얼마나 고민했던가?


 


이 질문에 대해서 자신있게 '난 고민을
아주 많이 해 왔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없을 거 같다.


컴퓨터를 구입할 때 늘 예산에 쫓겨
마우스나 키보드에 대한 투자에 인색했던 사람들에게 반가운 제품이 다오코리아에서
출시되었다.


 


# 글의 성격상 존칭을 생략합니다.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 본 사용기는
다오코리아에서 진행한 필드테스트입니다.


 


<Specification>


 



다른 건 일반적이지만, 400 DPI의
절망적인 감도는 역시 저가형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최소한 600 DPI는 되어야
스타크래프트할 때 유닛 선택에 무리가 없을 터인데...


 


[본론]


<패키지>


 



 


저가형 마우스치고는 꽤나 인상깊은
패키지 디자인을 갖고 있다. 투명팩에 담아 제품의 외관을 모두 확인할 수 있으며
좀 자세히 본다면 제품에 혹시 있을 지 모르는 요철이나 흠집도 잡아낼 수 있다.


 



윗쪽 상자의 모습


 


윗쪽 상자에는 마우스의 케이블이
가지런히 잘 정리되어 삽입되어 있다.


 



아래쪽 상자의 모습


 


뭔가 특별한 것이 들어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에 부풀어 열어 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디자인을 위한 것이라지만, 저가형
마우스의 패키지 치고는 약간 사치스럽다고 할까? 거추장스럽다고 할까?


선이 삽입된 윗쪽 상자야 기능이
있으니 그렇다 치지만 아래쪽 상자는 아무런 기능없이 자리만 차지하는 인상이 있다.
충격 흡수 등의 기능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마우스를 감싸는 투명틀이
내부에 하나 있고 내용물의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충격 흡수 등을 위한
고려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거 같다. 따라서 굳이 아래쪽 상자를
넣어 패키지의 크기를 크게할 필요를 못 느끼겠다. 가벼운 주머니에 맞는 제품인
만큼 패키지도 간단하고 가벼웠으면 한다.


 


<외관>


 



 


심플하면서 세련된 외관, 그리고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사진을 통해 아주 심플하면서 세련된
외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딘가 친숙한 디자인이라 생각될 것이다. 시장에
나와 있던 저가형 제품들 몇개와 비슷한 디자인 형태를 갖고 있고 로지텍 MX310과
전체적인 실루엣이 비슷하다. 그리고 볼륨감이 약간 있는 편이라 일반적인 저가형
마우스보다 10% 정도 큰 크기를 갖고 있다.


 



 


손바닥이
놓이는 부분이 버튼부보다 좀더 높은 형태라 손목에 무리가 덜 가는
편이다.


 



 


MX310의 모습, 좌우의
버튼을 없애고
색을 통일한다면 M210과 꽤 닮았다.


 




바닥면의 모습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인체공학을 위해?


M210은 다른 마우스와 비교하여 바닥면의 구조가 특이하다. M210을
기능하게 하는 기판이나 센서가 들어간 부분과 그립하는 부분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존재한다.


추측하건데, 필요한 기판과 센서를 넣을 부분에 비해서 인체공학을 고려한 제품의
사이즈가 너무 커서 이러한 모양이 나왔다고 생각된다.


즉 제품의 외부 사이즈가 크다고 해서 바닥면을 일반 마우스처럼 처리해 버리면
바닥에 닿는 면적이 넓어지게 되고 이에 따라 µ값(마찰계수)이 너무 커져 버린다.
그러면 M210 사용시 마우스 패드와의 마찰력이 증가하여 슬라이딩이 다소 거칠어질 수도 있다. 또한 약간이지만 M210의
무게도 늘어나게 되며 이 역시 사용할 때의 슬라이딩감에는 그렇게 도움이 되는
요소가 아니다.


 



 


부실한 패드


패드가 너무 넓은 것도 좋지 않지만
어느 정도 면적과 두께를 가져야 마우스 하판이 마우스 패드에 닿지 않고 슬립(미끄럼)이
최소화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 본다면 덩치에 비해서 패드는 너무 부실하다.


 


<성능>


마우스에 있어서 감도 이외에 따져봐야
할 것이 뭐가 있을까 하고 고민해 봤다. 테스트할려고
든다면 뭐든지 할 수 있겠지만 그립감, 슬라이딩감, 클릭감 그리고
따로 마우스 드라이버가 제공되지 않는 모델이니만큼 윈도우 환경에서의 동작 상태
정도가 중요 체크 포인트가 아닐까 한다.


 


(테스트
환경)



사용
OS는 WindowXP 2nd Edition


 


고급
마우스에 비해서 가벼운 만큼 쉽다.


고급
마우스를 큰 맘 먹고 구입한 유저들이 처음 마우스를 쓴 날 하는 말은
대개 '무겁다'이다. 고급 마우스는 아무래도 여러 가지 신경쓴 부분이
많기 때문인지 저가형 마우스보다 비교적 무거워 저가형 마우스에
적응되어 있던 팔이 무리를 느끼기 쉽다.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면 슬라이딩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고급 마우스를 사는 데 쓴 돈을 그리워하며
후회하는 경우도 흔하다.


M210은
고급 마우스들과 비슷한 모양과 크기를 갖고 있긴 하지만 무게가 가벼워
슬라이딩이 편하고 장시간 사용에도 손목에 무리가 없다.


 


편안한
그립


익숙해
지기 나름이지만 그냥 딱 쥐었을 때 편하다는 느낌을 주는 마우스는
분명 있다. M210은 고급 마우스처럼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좀더 신경을
쓴 만큼 일반적인 제품보다는 그립이 좋은 편이다.


 


뻑뻑하고
단단한 클릭감


M210의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으로 클릭 한번 하기가 쉽지 않다.
버튼이 상판 일체형이면 버튼이 쉽게 눌러질 수 있도록 상판의 두께를
조정할 필요성이 있는데 내구성을 위해서 두께를 지나치게 키운 탓에
클릭감이 동급의 제품들에 비해서 지나치게 떨어져 버렸다.


 


윈도우
환경에서의 동작


PS2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호환성에 대한 염려는 거의 안 해도 되며
윈도우에서 정상적인 인식이 가능했다. 사용하는 기간 동안 마우스 커서가
특별히 튄다거나 오작동하는 일도 없었다. 가끔씩 마우스가 평형을 잃은
상태로 놓여지면 한쪽으로 커서가 주욱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곤 하였는데
이러한 일은 다른 마우스에서도 일어나는 것이므로 문제삼지 않는 것이
맞을 거 같다.


 


[총평
및 마무리]


다오코리아
M210은 아무거나 마우스 가격대를 가지는 제품들 중에선 비교적 여러
가지 신경쓴 부분이 많은 제품이다. 하지만 마우스 바닥의 미끄럼 방지 패드와
클릭 버튼 부분에 대한 고려가 다소 부족한 제품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차후 개선된 제품이 시장에 판매되기를 기대해 본다.


M210은
게임을 좋아하고 많이 하는 유저에게 권할만한 제품은 아니다. 400 DPI인데다가
클릭을 쉽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전투력의 저하가 발생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업무 환경에서 가볍게 오래 사용할 마우스를
찾는 직장인 또는 일반 유저라면 M210은 좋은 추천 제품으로 자리할
수 있을 거 같다.


 


2005ⓒPark Tai-Jung All rights reserved.


align=right>이 글의 내용을 허락없이 게시하거나
재배포하는 등의 행위는 금합니다.


align=right>(까페, 블로그 등
포함)


 


접기 덧글 13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맨위로

이전이전1 2 3 4 5 다음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