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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단말기 엠피온 티니 설치 후

powerusr | 12-19 10:36 | 조회수 : 1,925 | 추천 : 0



엠피온 티니를 구입하고 차량에 설치했다. 룸미리 뒷편에 설치하고자 마음 먹었었는데 실제로 달고 보니까 운석석에선 너무 눈에 잘 들어오는 게 시선이 잘 가지 않는 곳에 설치할 걸 그랬다. 배선까지 이미 해버려서 이거 다시 떼어내는 것도 작은 일이 아니다. 그냥 쓰기로 했다. 그래도 티니 이녀석 생긴 게 작고 이뻐서 참아줄 만 하다.

티니 뿐 아니라 대부분 RF 방식의 하이패스 단말기가 두 가지 방식의 설치 방법을 제공하는데 하나는 나처럼 배선을 따로 해서 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거잭에 전원을 연결하는 것이다. 시거잭에 연결하면야 편하긴 하지만 케이블이 치렁치렁 거려서 불편하다.

내비게이션 연결하려면 시거잭 구멍도 모자라고 말이지.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아는 카 센터 가서 담배 한 갑 쥐어주고 배선하는 게 마음 편할 듯 하다.

티니 설치하고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하이패스 카드를 구입한 뒤 며칠간 사용해오고 있다. 예상한 대로 남들 거북이처럼 기어가면서 기다릴 때 나는 토끼처럼 휙 톨게이트를 지나가는 게 왠지 모를 짜릿한 감이 있다. 하이패스라는 제도의 장점이랄까.

물론 미리 돈을 내고 충전해서 쓰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나 고속도로를 자주 타는 사람이라면 이 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도 없을 것이다.

현재 하이패스플러스 카드에 돈을 충전하면 1만원은 1%, 2~4만원은 2%, 5~48만원까지는 3%에 해당하는 금액을 더 넣어준다. 5만원 충전하면 카드 속에 쓸 수 있는 금액은 5만 1,500원이 들어오는 셈이다.

얼마 안남았지만 올해 말까지 평상 시간대에 5%의 자동 할인이 이뤄지고 출퇴근(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 승용차, 승합차 기준) 시간에는 통행료의 20%에 해당하는 할인이 이뤄지니 나의 경우 1년 정도 쓰면 12만원 가량 하는 티니의 본전은 뽑는 셈이다.

써보니 인식률은 아주 훌륭했다. 사실 인식률이 나쁘면 그게 이상한거다. 다른 제품은 아직 안써봐서(등록 과정이 있어서 리뷰로도 쓸 기회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알 수 없으나 인식률 100%는 기본 중에 기본이니 이건 좋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들어보니 인식률 100%가 안되는 제품도 꽤 있다고 하던데 구입하기 전에 이리저리 잘 살펴보는 게 좋겠다. 혹,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런 제품을 찾아보는 것도 정보성으로 좋을 듯 하다.

티니에는 LED 액정이 있긴 하나 룸미러 뒷편에 달아놔서 보기도 힘들고 나의 경우 그다지 볼 일이 없다. 이보다는 현재 잔액이 얼마나 남았는 지를 알려주는 음성 안내가 그저 마음에 든다. 톨게이트를 획 지나칠 때면 통행료 처리 결과와 잔액을 알려준다. 따라서 액정을 바라볼 일이 더욱 없다. 평소에는 측면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잔액이 얼마나 남았는 지도 알려준다. 설정하기에 따라 5,000/1만원/3만원 단위로 잔액을 알려줄 수도 있다.




비교적 시끄러운 내 차량 안에서도 안내 멘트가 또랑또랑 제대로 들릴 정도면 다른 조용한 차량 에서 티니의 안내 멘트를 듣지 못할 일은 없을 듯 하다.

한편 티니는 그 자체가 스마트 카드 리더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별도 충전용 카드 리더가 필요 없다. 충전 금액의 3%를 더 넣어준다는 말에 혹해서 5만원을 충전시켰던 터라 아직 잔액이 조금 남아 있는 상태지만 돈 떨어지면 티니를 내 PC에 연결하고 이걸로 충전을 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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