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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마지막 준비물, 로지텍 프로페셔널 프리젠터 R800

mdc6370 | 04-28 00:04 | 조회수 : 5,027 | 추천 : 0

GX-1S | Aperture Priority | 50.00mm | ISO-400 | F5.6 | 1/60s | +0.70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10-04-20 18:49:54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마지막 준비물,


로지텍 프로페셔널 프리젠터 R800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프리젠테이션의 부담 속에서 살아간다. 내가 가진 많은 정보들을 제한된 시간 내에 청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혹은 상대방을 설득해야 하는 프리젠테이션은 청중들에게 나를 보여주는 마지막 창구와 같다. 프리젠테이션의 목적,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어 그에 따라 프리젠테이션의 기법도 달라지지만 많은 경우 프리젠테이션은 프로젝터와 컴퓨터,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파워포인트 같은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그리고 여기에 약방의 감초처럼 꼭 필요한 존재가 하나 있으니, 바로 포인터나 프리젠터이다. 이번에 로지텍에서 출시한 프로페셔널 프리젠터 R800 모델은 바로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필요한 용 그림의 눈에 찍을 마지막 점 같은 존재이다.

 

프리젠터, 왜 필요한가?

프리젠터란 컴퓨터를 이용한 프리젠테이션이 잦아지면서 개발된 기기로 보통 레이저 포인터기능과 앞으로 넘기기/뒤로 넘기기 같은 프리젠테이션에 필요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발표자료 중 발표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가리키기 위해 포인터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뿐만 아니라 프리젠테이션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발표자와 청중간의 상호작용인데 이를 위해선 발표자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화면을 넘기기 위해 한쪽에 위치한 컴퓨터 뒤에서 발표를 할 경우 청중들에게 의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에 무리가 따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로 단순한 포인터가 아닌 프리젠터가 요구되는 것이다.


 


왜, R800인가?

시중에는 이미 쟁쟁한 컴퓨터 입출력 기기 제조업체에서 출시한 고급형 프리젠터에서부터 중소업체에서 출시한 저렴한 프리젠터까지 다양한 라인이 구성되어 있고 프리젠터에 마우스에 기능을 내장한 제품, 무선 수신기에 USB 메모리 기능까지 내장한 제품 등 수많은 기능의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다. 이 속에서 R800이 어떤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 R800의 특징을 살펴보자.


 


사양 (출처: www.logitech.co.kr )

• 녹색 레이저 포인터

• 2.4GHz 무선 기술로 구현된 30미터(100피트)의 유효 거리

• 타이머, 배터리 전원 및 수신 상태 표시등이 탑재된 LCD 디스플레이

• 내장 슬라이드쇼 버튼

• 보관 가능한 플러그 앤 플레이 수신기

• On/Off 스위치

• 휴대용 케이스


 


 


 


액정 정보창 / 타이머 기능


R800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타이머 기능을 포함하는 LCD 디스플레이다. 이 디스플레이에는 설정한 타이머 기능과 무선 수신 감도, 배터리 잔량 등이 표시되는데 이들 정보는 발표자가 발표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우 큰 도움을 준다.


발표를 하다 보면 슬라이드 넘기기 버튼을 눌러도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배터리 문제인지, 혹은 감도 문제인지 아니면 컴퓨터의 반응이 느리기 때문인지 알기가 힘들다. R800의 경우 수신감도가 표시되고 특히 수신감도가 좋지 않을 경우 수신감도 부분이 깜빡거린다. 배터리는 일반 AAA 전지를 쓰기 때문에 잔량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세 단계로 나눠 표시해주므로 배터리 상태가 대략적으로 어떤지 알고 준비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기능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타이머 기능이다. 대개의 경우 프리젠테이션은 발표시간이 정해져 있어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발표하는 중에 계속 시계를 흘끔거리면 자연스레 청중의 시선도 분산되고 또 언제 발표를 시작했는지 헷갈리기 쉽다.

이런 경우를 위해 R800에는 타이머 기능이 내장 되어 있어 설정해놓은 시간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는지 6단계로 표시해준다. 또 발표 종료 5분 전/2분 전/0분에 진동이 발생해 쉽게 발표 종료 타이밍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발표가 끝난 후에도 타이머가 계속 흘러 발표 시간을 얼마나 초과했는지도 알 수 있어 발표 연습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독특한 녹색 레이저 포인터

R800의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녹색 레이저이다. 동네 문구점에서 몇 천원에도 살 수 있는 빨간색 레이저 포인터와는 달리 녹색 레이저 포인터는 상당히 고가인데 아마도 레이저를 만들어내는 핵심 부품인 레이저 발광 다이오드의 제조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고가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비싼 녹색 레이저를 사용하면서 몇 가지 이득을 얻을 수 있는데 바로 참신함, 편안함, 주시성이다. 기존 붉은 레이저에 비해 녹색 레이저는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청중들에게 참신함을 주고 프리젠테이션 자체에 더 흥미를 가지도록 할 수 있다. 물론 이는 녹색 레이저 포인터를 몇 차례 접해본 청중들에게는 크게 기대할 수 없는 효과다.


하지만 녹색이라는 자체로 가지는 효과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심리적 안정감이다. 심리적으로 적색이 경고를 의미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하도록 만든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반면 녹색은 편안한 느낌을 주며 심리적인 불안감을 최소화해 프리젠테이션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효과는 주시성인데 가시광선 중 초록색은 빨간색보다 더 짧은 파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같은 밝기라 하여도 붉은 색보다 더 쉽게 인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눈은 녹색을 인지하는 감각세포가 더 많아 역시 녹색에 더 민감하다고 한다. 물론 레이저 포인터의 색은 프리젠테이션에 있어서 부차적인 문제로 경우에 따라서는 비싼 가격을 치를 만큼의 가치가 없을 수도 있지만 정말 중요한 발표라면 투자한 이상의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도 있는 요소일 것이며 무엇보다 로지텍 제품의 장점은 그것뿐만이 아니다.


 


30m에 이르는 긴 수신 거리

R800의 다른 장점은 30미터에 이르는 수신 거리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동사의 R400과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R400의 경우 유효 거리는 15미터이다.) 수신거리가 30미터에 이르므로 수백 명이 청취하는 넓은 회의실이라고 해도 회의실 맨 뒤의 청취자와 대화하면서도 화면을 전환할 수 있다.


30미터라는 거리는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엔 매우 먼 거리 같지만 수신기를 부착할 컴퓨터의 USB 포트가 장애물로 가려지는 경우 스펙상의 수신거리보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수신거리가 매우 짧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역시나 어떤 상황에서도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이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수신거리가 짧은 프리젠터를 사용하고 컴퓨터가 책상 안에 있는 경우 프리젠터를 쓰면서도 컴퓨터에서 조금만 떨어지거나 방향이 맞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흔하다.



위의 이미지는 실제로 컴퓨터로부터 대략 7~8 m 가량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사용하고 있는모습이다. 옆의 사진처럼 수신부가 컴퓨터에 완전히 가려져 있는 상황에서도 전혀 무리 없이 작동한다. 

지금까지 R800의 스펙상의 큰 특징들을 살펴봤다. 이제는 실제 사용하는데 있어 어떤 장점이 있는지 외양을 통해 살펴보자.

 


R800의 인터페이스 - 단순한 구성에서 오는 직관성과 신뢰성

R800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은 외관을 가지고 있다. 버튼은 전원스위치를 포함해  타이머 설정 버튼 두 개, 포인터 버튼, 앞/뒤 넘기기 버튼, 재생 버튼, 빈 화면 버튼 총 8개에 불과하다. 실제 전원 스위치와 타이머 설정 버튼을 제외한 실제 프리젠테이션에서 쓸 버튼 5개는 액정화면 밑에 모여 있다. 출시가가 약 15만원임을 감안하면 기능이 다양한 편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바로 R800의 컨셉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전면의 5 버튼은 모두 특별한 굴곡을 가지고 있어 발표 중에도 단지 엄지손가락의 느낌만으로 어떤 버튼인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앞으로 넘기기 버튼에는 요철 처리를 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타이머 설정도 매우 직관적이어서 시간표시(0:00) 버튼을 누른 후 앞/뒤 버튼으로 원하는 시간을 설정하고 시작/중지(▶║) 버튼만 누르면 바로 작동한다.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정보는 크게 3부분으로 수신감도/타이머/배터리이며 타이머 부분에서는 막대 아이콘으로 시간이 흐른 비율을, 그리고 다시 숫자로 흐른 시간을 정확히 표시해준다. 액정창 위에는 작은 LED가 달려 있어서 레이저 포인터가 작동 중인지 아닌지까지 표시해준다. 

 


 


이런 구성으로부터 R800의 컨셉을 명확히 알 수 있다. R800은 각종 신기한 기능으로 무장한 얼리어답터를 위한 장난감 같은 기기는 아니다. 오히려 활용 빈도가 적은 기능은 철저히 배제하고 반드시 필요한 기능만을 집어넣어 설명서를 다 보는데 5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단순한 기기이다. 대신 R800은 각 버튼의 배치와 형태, 정보의 전달에 집중해 프리젠테이션에 정말 필요한 기능들을 아무나 큰 노력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프리젠터에 무선 수신기를 부착할 수 있게 해 평소 휴대를 편하게 만들었다. 과연 마우스, 키보드 등 입출력 기기의 명가 로지텍 다운 인터페이스이며 프로페셔널 프리젠터라는 라인 이름을 가질 만하다. 프리젠터란 프리젠테이션을 돕기 위한 도구일 뿐이지 키보드나 마우스일 필요는 없으니까.


 


 


단점 1 - 수신기의 크기

그렇다면 R800에는 어떤 단점이 있을까? 일주일정도 R800을 사용해보면서 별다른 단점은 찾지 못했지만 굳이 단점을 찾아보자면 먼저 수신기의 크기가 될 것 같다.



로지텍은 마우스/키보드 등의 무선제품군에서는 USB 포트에 장착하면 거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수신기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R800의 수신기는 웬만한 USB정도의 크기이다. 아마도 30m에 이르는 수신거리를 제공하려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신기가 커지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이 부분을 단점이라고만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작은 수신기를 제공할 경우 발표가 끝난 후 수신기 회수를 잊어먹기 쉽다. 마우스나 키보드 같은 경우 항상 내 컴퓨터나 노트북에 장치하므로 크게 상관이 없지만 프리젠테이션의 경우 굳이 작은 수신기가 필요한 것도 아니며 오히려 장착/탈착에 번거롭기만 할 것이다.


더군다나 수신기가 프리젠터에 부착되는 형식이므로 휴대에 불편하지도 않다. 이 부분은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왕 수신부가 작지 않은 사이즈라면 USB 메모리도 내장하면 편의성이 극대화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단점 2 - 지문이 잘 묻는 재질

다른 단점으로는 전면 디스플레이/버튼 부와 레이저 포인터 빔 발광 부분이 하이그로시 재질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이그로시 재질 채용으로 미려한 외관을 보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지문이 쉽게 묻는다. 특히 레이저 포인터 발광부에 지문이 묻으면 레이저 포인터의 모양이 일그러진다. 혹시 빔이 선명하지 않고 번져 보인다면 이 부분을 닦으면 괜찮아질 것이다. 그렇다고 전부 무광처리하면 디자인이 불만족스러울 것 같다. 크게 아쉬운 부분도 아니긴 하지만 약간이나마 불편한 건 사실이다.





결론

지금까지 R800의 특징과 장단점을 살펴봤다.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R800은 철저히 프리젠테이션을 보조하기 위한 기능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단점처럼 보일 수도 있는 이 화려하지 않은 기능들이 로지텍의 인터페이스 노하우로 최고의 직관성과 신뢰성을 제공하면서 완벽한 프리젠테이션을 완성할 수 있는 최상의 프리젠터 R800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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