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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 그러나 합당한 가격의 머큐리 크롬 헤드폰(MERKURY M-HL160 CHROME)리뷰

NoVaWaVe | 06-04 17:49 | 조회수 : 1,413 | 추천 : 0

PENTAX K-x | Program Normal | 35.00mm | ISO-3200 | F4.5 | 1/40s | +0.7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0-05-31 08:39:51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가전사업 분야 10년의 노우하우를 가진 머큐리(Merkury Inncvations)는 이어폰, 스피커, 아이팟 악세서리 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미국 월마트 판매 1,2위의 저력을 바탕으로 한국시장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오늘 살펴볼 M-HL160 크롬(Chrome)은 한국에 선보이게 된 바로 이 머큐리의 헤드폰으로 기본에 충실한 성능과 독특한 모양의 메탈 디자인이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남다른 감각의 헤드폰을 찾는 유저들의 취향과 잘 어울릴 것 같은 크롬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패키지를 보면 여느 제품들 처럼 제품의 외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플라스틱 케이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에는 별도의 리패키징 작업 없이 중국에서 제조한(아마도 OEM) 완성품을 ㈜위드씨엔에스에서 수입판매중입니다.

 
사실 필자는 양복에도 헤드폰을 쓰고 다닐 만큼 남다른 애정을 가진 유저인데,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밀폐성과 음의 표현력이 이어폰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좋기 때문입니다. 요즘엔 개성적인 모습이 이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회분위기로 많이 바뀌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머큐리의 디자인은 살짝 멈칫하게 만들정도로 파격적인 건 사실입니다. 측면에서 바라본 크롬의 모습을 보면 감이 오실 것입니다.

 
구성품은 헤드폰이 전부입니다. 심지어 흔한 보증서도 없어 AS기간이나 절차를 알 수 없다는 건 분명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나중을 위해 박스에 붙어 있는 수입원 고객센터 전화번호 정도는 메모해 두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M-HL160 크롬은 30옴, 98db의 음압에 가청 주파수 대역 20Hz~20,000Hz의 그야말로 무난한 스펙을 갖췄습니다. 가격대비 성능을 중요시 하는 특성과 부합되고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쓰는 헤드폰이 아니라 대중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헤드폰의 줄은 운동화 끈을 연상시키는데 그 재질상 사용 중 줄이 꼬이는 불편함을 최소화 시킨 것이 특징이며 그 길이도  너무길지 않은 1.2M의 적당한 수준이라 만족스럽습니다. 잭에는 3.5mm금도금 처리가 되어 잡음 발생을 최소화 시켰습니다.

 
크롬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유닛을 감싸고 있는 메탈소재의 독특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머큐리 로고가 중앙에 새겨져 있으며 측면에서 바라보면 음료수 뚜껑처럼(상상력이 이것 밖에 안되 죄송합니다) 살짝 올라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머리부분은 밴드처리가 되어 있고 접히지 않는 구조라서 머리카락이 걸려 빠지는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며 유닛 양측엔 좌/우 표시가 명확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머리크기에 맞게 끔 어느 정도 유동적으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지만 필자처럼 살짝 큰 머리를 가진 이에겐 최대 길이 상태에서도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미국제품이니 서양인 체격에 맞게끔 여유가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아시아에서 판매되서 그런지 그런 점을 반영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혹은 이거.. 여성전용?!

 
쿠션과 소음차단의 경우 주변사람들의 의견에 일장일단이 있었습니다. 전 익숙해질 기간이 지나자 전반적으로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소음차단은 밀폐까진 아니더라도 사람이 많은 지하철이나 외부환경에서 디지털 볼륨을 3값 이상 조절 하지 않고도 음전달에 큰 무리가 없었던 만큼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됩니다.

 
크롬을 직접 착용해 본 모습입니다. 음을 테스트 하기 위해 H.E.A.T, Daft Punk, Breaking Benjamin, The Weepies, 가요 등 다양한 음악들을 들어보았는데 맑고 청량한 선명함 보다는 전체적으로 저음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이는 다소 젊은 취향에 맞는 특징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성능을 기준에선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대로 필자처럼 조금만 머리가 커도 최대 사이즈상에서 밴드가 머리를 누르는 정도가 심해져 착용감이 불편해지고 동시에 헤어스타일을 망가뜨릴 우려는 있어 보입니다. 여성들에겐 큰 문제가 없다고는 하나 대중적인 인기를 갖추기 위해선 좀 더 유들있게 사이즈 조절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일전에 헤드폰 사이즈 선택에 문제가 있었던 분들일 경우 반드시 매장등에서 선 착용후에 구입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 듯 합니다.

 
목에 메고다닐 때의 뽀대는(?) 독특한 디자인의 덕을 톡톡히 받아 꽤나 멋지며 유닛이 사진처럼 맞물려 있는 상태에선 안정적이나 조금이라도 뒤틀릴 땐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 있는 건 알아두셔야 할 사항입니다.

 
크롬은 강인한 이미지를 뿜어내지만 오히려 섬세한 여성들과 더욱 더 잘 어울리며 사진과 같이 사이즈 조절에도 여유가 있는 만큼 남자보다 여자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헤드폰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디자인의 영향 때문인지 저에겐 양복과 잘 매치가 안되었고(검은색에 무난하고 동그란 것이 가장 잘 어울리더라는) 캐쥬얼하고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가격에 비해 소리도 괜찮은 편이고, 저렴하기까지 하니 헤드폰에 입문하시고 싶은데 어떤 것을 골라야 할 지 고민하셨던 분들에겐 머큐리의 크롬 헤드폰이 어떨까 싶습니다. 세상 밖에서 내가 즐겨 듣는 음악, 내가 즐겨보는 영화를 머큐리 크롬과 함께 좀 더 생생히 접하시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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