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 삼성 이북(eBook) SNE-60을 활용하는 세 가지 방법
책+여행다이어리+영어사전+MP3 기능을 한번에!
다재다능한 여행길의 동지 삼성 이북 이용 후기
삼성 이북(eBook SNE-60)을 체험하게 된 후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여행지에서의 활용 정도였다.
"책을 여러권 담아 가느라 무거웠던 가방이 가벼워지겠지"
"일정 관리와 메모 기능을 통해 여행지에서의 여정 관리도 쉽게 할 수 있을거야"
"영어사전 기능도 겸비하고 있으므로 필요시에 써먹어 보자"
[여행지에서의 이북 활용법 01] 가볍게 책 읽기
이북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책 읽기다.
삼성 이북은 책을 1,200여 권까지 저장할 수 있다.
이번 여행에는 일단 두 권만 담아 가 보기로 했다.
책 두권 대신 책 한권보다 가벼운 이북을 담으니 가방이 한결 가벼웠다.
이것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아주 매력적인 부분이다.
외국 여행을 떠났을 때 가져간 한국 책을 다 읽어버려 아쉬워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100권의 전자책을 담아 가도 책 한권보다 가볍고,
무선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 원하는 책을 구매할 수 있다.
무슨 책을 담아갈까 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최악>과 지식인이 되고자 하여 <뚝딱 교양 상식>을 골랐다.
삼성 이북은 글자 크기를 5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데,나는 이북을 멀찌감치 두고도 볼 수 있도록 두 번째로 큰 글자로 설정했다.
달리는 기차에서 책을 읽으면서 'LCD, LED가 아니라 epaper display 액정을 이용하고 있으므로 햇빛을 받아도 화면이 반사되지 않아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삼성 이북의 장점을 체험할 수 있었다.
햇빛이 비춰도 액정이 반사되지 않으므로 햇빛이 비치든 그늘이 지든 상관 없었다.
기차로 이동하면서 이북으로 소설을 열심히 읽던 중에 주변을 돌아보니 다들 신문과 책을 읽고 있었다.
유럽 사람들은 책이든 잡지든 신문이든 뭐든 읽기를 좋아한다.
그들 사이에서 이북으로 책을 읽고 있으려니... 마치 신문물 이용자가 된 것 같았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대비가 한눈에 느껴지는 장면이다. 재밌어서 일행분께 찍어달라고 요청 ㅋㅋ
* 삼성 이북으로 책 읽기의 장점
- 책을 여러권 담아도 가볍다. 무거운 참고서를 여러 권 가지고 다녀야 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 같다.
- 단어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뒤적여 찾지 않아도 키워드만 알면 검색을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다.
- 영어책을 읽을 때는 영어사전과 연동돼 편리하다. 별도로 사전을 찾거나 검색을 할 필요가 없다.
- 책을 읽다가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해 두면, 메뉴의 '책갈피&노트' 기능에 저장이 돼 메모해 둔 페이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물론 이 밑줄은 언제든지 긋고 다시 지울 수 있다.
* 삼성 이북으로 책 읽기의 단점
- 콘텐츠의 부족. 현재 교보문고는 여행/취미 분야 전자책을 755권 가량 제공하고 있다.
이중에 독일 여행과 관련된 적당한 책이 있으면 구매해서 참고하려고 했으나, 원하는 책이 없어서 구매할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읽고 싶어 점 찍어뒀던 신간들도 전자책으로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었다.
다양한 콘텐츠 확보는 eBook 시장이 발달하려면 속히 해결돼야할 문제인 것 같다.
- 생각보다 비싼 전자책의 가격. 예를 들어 <죽이는 한마디>라는 책은 정가 12,000원, 인터넷 최저가 10,800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 전자책의 가격은 7,200원이다. 종이책의 약 70% 정도 수준인데, 내 경우 종이책보다 절반 이하로 싸지면 더 많은 책을 구매해서 보지 않을까 싶다.
- 책을 읽는 중에는 책의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는지 확인할 수 없다. 뒷 이야기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면 책 읽기를 중단하고 메인페이지로 돌아가야 한다.
[여행지에서의 이북 활용법 02] 여행 다이어리로 이용하기
여행에서 보고 느낀 감정과 감동은 영원할 것 같지만 당장 하룻밤만 지나도 까먹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여행에서 일정을 정리하고 감상을 남기는 일은 상당히 중요하다.
삼성 이북의 [일정] 기능과 [메모] 기능을 이용하면 이북을 여행 다이어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1) 일정 기능 이용하기
[일정] 메뉴는 년도별 보기, 월별 보기, 오늘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년도별 보기는 달력 기능이라고 보면 되고, 나는 주로 월별 보기와 오늘 메뉴를 이용해 일정을 체크한다.
이북의 필기 기능이 모두 그러하듯 펜의 굵기와 지우개의 굵기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빠르게 필기를 할 경우, 펜의 반응속도가 글 쓰는 속도를 못 따라온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오늘 일정을 적는 공간에는 중간 위쪽 부분에 선이 하나 있는데, 이 선 윗부분은 월별 일정보기에서 요약돼 나타나는 부분이다.
이 선 위쪽에 오늘의 큰 일정을 적고, 아랫부분에 세세한 일정을 적으면 월별 일정 보기를 했을 때 한눈에 깔끔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아이폰이나 기타 휴대폰의 일정 기능과 삼성 이북의 일정 기능의 차이점을 비교 하지 않을 수 없다.
* 삼성 이북 일정 기능의 장점
- 삼성 이북은 전용 펜인 스타일러스를 이용해 필기식으로 메모를 하므로 그림을 그리는 등 자유롭게 일정을 작성할 수 있다.
- 월별로 보기 모드에서도 필기가 지원되므로, 달력에서 중요한 날을 표시해둘 수 있다.
* 삼성 이북 일정 기능의 단점
- 아무래도 펜이 또박또박 써지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에 비해 깔끔하게 정리되지 못한다.
- 텍스트를 자르기 붙여넣기 하지 못해 틀린다면 전부 다시 써야하기 때문에 몇 차례 전부 지우고 다시 작성하기도 했다.
물론 지우개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문장의 앞뒤를 바꾸거나 수정하고자 할 때는 다시 처음부터 작성해야하므로 귀찮다.
(2) 노트 기능 이용하기
여행 다이어리를 본격적으로 이용하려면 [노트] 메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게 좋을 것이다.
일단, 새 노트를 만들고 11개의 레이아웃 중에 원하는 노트 바탕을 선택해 메모를 작성하면 된다.
글도 적고 그림도 그리고 낙서도 하고 자유롭게!
사실, 삼성 이북을 이용해 노트를 작성하면서 글만 쓰는 건 심심하다.
기왕이면 이북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그림이나 나만의 기호를 곁들이는 게 만족도가 높다.
카테고리를 이용하면 노트의 기능 별로 정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카테고리 안에는 여러개의 노트를 생성해 넣을 수 있다.
그리고 노트에는 여러 쪽을 만들어 메모할 수 있다.
카테고리는 노트의 종류별로 넣어 두는 책장, 노트는 공책이랑 똑같다고 보면 된다.
* 삼성 이북 노트 기능의 장점
- 글자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삼성 이북의 액정은 필기시에 종이에 적는 것 같은 질감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필기감이 나쁘지 않다.
액정 위에 마음대로 필기를 할 수 있으므로 실제 공책을 사용할 때와 똑같이 이용하면 된다.
- 민무늬, 격자, 점, 오선지, 원고지 등등 다양한 레이아웃을 제공해 원하는 용도로 필기할 수 있다.
처음에 민무늬 노트에 작성을 했더라도 추후에 줄무늬 노트로 레이아웃을 변경할 수 있다.
- 학생들의 경우 여러개의 노트를 생성해 과목별로 필기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노트를 여러권 갖고 다닐 필요 없이.
아, 이러면 선생님한테 검사를 못 받나 -_-;
* 삼성 이북 노트 기능의 단점
- 노트 기능의 인터페이스가 좀 어려운 것 같다. 물론 내가 사용설명서를 자세히 읽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_-
위의 사진을 참고하면, 아래쪽 펜과 지우개 옆의 + 는 노트 안에 새 페이지를 추가하는 거고,
맨 아래에 위치한 아이콘 중 +표시가 있는 건 새 노트를 만드는 것인데, 나는 이 새 노트 기능을 나중에야 알게됐다.
노트 전체를 다른 카테고리로 옮기는 건 가능하지만, 노트 안의 한 페이지만 다른 카테고리로 옮기는 건 불가능 했다.
때문에 나는 몇 쪽의 메모들(이라고 쓰고 쓸데 없는 낙서라고 읽는다)을 지워버려야만 했다. 좀 아까웠다.
[여행지에서의 이북 활용법 03] 영어사전
물론 영어사전은 모든 휴대폰에 있는 기능이다. 내 아이폰에만 빼고 -_-
아이폰에서는 유료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야 영어사전을 이용할 수 있는데, 나는 아직 유료 영어사전을 구매하지 않은 상황이다.
마침 요번 출장에서 영어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듣다가 일행들 모두가 모르는 단어가 나왔었다.
이때다!! 싶어 삼성 이북을 꺼내들고 가이드 할머니에게 이북과 을 내어주며 그 단어를 찍어달라고 했다.
문제의 그 단어 'chestnut'은 밤, 밤나무를 뜻했다. ㅎㅎㅎㅎㅎ................. 영어공부 해야지 휴
삼성 이북의 사전 기능은 영-한, 영-영, 한-영을 지원하고 숙어와 예문까지 보여준다.
영어 발음을 들려주고 단어장 기능도 있다.
이밖에도 음악 기능을 이용해 책을 읽거나 일정을 정리하면서 동시에 노래를 들을 수 있고
이미지 기능을 이용해 현지 지도나 각종 정보를 이미지로 담아가 활용할 수 있다.
삼성 이북 하나로 여행길에서 책+여행 다이어리+영어사전+MP3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러 권의 책과 여행 다이어리와 영어사전과 MP3의 기능을 단 하나의 기기로 해결 가능하니, 여행 가방이 콤팩트해질 수밖에!
아직 손에 덜 익어서 노트를 작성하고 일정을 정리하는 부분이 미숙하지만
앞으로 이놈과 좀 더 친해져서 다음 여행길에서는 더욱 더 적극적으로 삼성 이북 SNE-60을 활용해 보아야 겠다.
회원정보
아이디 : yoonjys
닉네임 : 시나브로
포인트 : 147038 점
레 벨 : 최우수회원(레벨 : 6)
가입일 : 2008-01-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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