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컴퓨터 위의 콩코드 여객기, 로지텍 C250
1970년대 말 콩코드 여객기가 출현해 우리 일상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지요. 인간의 물리적 이동 한계를 무너뜨리면서 지구촌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지요.
웹캠 역시 사람과 사람간 대화의 물리적 한계를 무너뜨리며 지구촌을 더욱 작고 가깝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돼요. 어쩌면 콩코드 여객기보다 훨씬 보편적으로 그리고 훨씬 빠른 속도로 말이죠~
이처럼 세상에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웹캠 중에서도 로지텍의 뛰어난 기능을 모아, 모아, 탄생한 C250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누구나 설치할 수 있다>
제가 느끼는 로지텍만의 뚜렷한 특징은, 설치와 전용 프로그램의 편의성이에요. 2006년도에 산 제 모니터는 일반 LCD 모니터에 비해 구형인지라 약간 도톰한 뒷면을 가지고 있어서, 만약 캠의 지지대가 단일 패드였거나, 특정한 모양의 단일체였다면 제 모니터에는 불합격이었을 것 같아요. Logitech C250은 3단 접이식에 마지막 부분은 고무패드로 처리되어있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알려드리고 싶네요.
웹켐은 적당한 무게와 지지대의 밸런스가 매우 중요하죠. 실수로 건드린 줄 때문에 웹켐이 낙하하는, 그래서 상대방이 “무슨 일 있냐”고 놀라 물어보는 슬픈 경험을 해보신 분들은 아실 거에요^^;; 웹켐의 무게가 너무 가볍다면 쉽게 균형을 잃어 떨어지게 되고 반대로 무겁다면 웹켐을 지지하던 지지대가 커지게 되죠.
그런데 Logitech C250은 컴퓨터 모르는 어르신들이 그냥 설치해도 잘 고정이 될 만큼 잘 빠졌더라구요.
<더욱 쉽게, 더욱 편리하게>
두번째 로지텍만의 특징은 바로 전용 프로그램에 있어요. 우선 자동실행기능으로 CD의 삽입과 함께 버튼 몇 번만 누르면 설치는 완료돼요. 이어서 곧 설치한 웹켐이 구동을 하네요. 이 전용 프로그램의 강점은 갖출 기능을 두루 갖추면서도 다루기 쉬운 편리함이 아닐까요~
이 버튼들이 전용프로그램의 모든 기능을 연결시켜주는 마이다스의 손!!
화상통화프로그램인 Logitech Vid 버튼
사진 및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버튼
재미있는 편집기능 있는 버튼
갑자기 할 일이 생겼을 때 동영상을 끄지 않고 대체영상을 보내는 버튼
환경설정 버튼
도움말 버튼
다른 화상통화 응용프로그램 버튼
음소거 / 화상 안보여주기 버튼 (위에서부터)
전자제품은 주 고객의 타깃 이용자를 잘 파악하여 그 이용자들의 특성에 맞춰 생산해야만 하죠. C250의 웹켐은 연령, 성별을 넘는 보편적 이용자를 위한 배려란 생각이 듭니다.
<보편, 편리를 넘어서는 C250의 기술력>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는 저에게 C250의 화질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과도한 화소 수 경쟁이 끝나고 핸드폰 카메라를 비롯해 웹캠 시장에서 실용적 합의점이 1.3Mega 픽셀의 등장이었지만, 초소구경 렌즈를 통한 화상들이 130만개의 수많은 점들의 영상 정보로 잘 기록되려면 각 회사의 영상처리 기술이 필수적이죠. C250에서 향상된 VGA활약으로 선명한 화질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제 캐논 400D 로 찍었다고 해도 믿겠죠?
그 다음으로 내장 마이크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어요. Right-Sound를 사용하는 C250의 내장마이크는 어떤 정도일까? 위의 링크는 제가 유튜브에 테스트용으로 올린 비디오랍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노래를 다시 내장마이크로 재녹음하는 과정으로 테스트를 해보았어요~! 웹캠 전용으로 나온 터라 사운드 부분에서는 잡음이 섞인 실망스러운 음질일까 혹시나 노심초사 했지만, 사운드마저 기분 좋은 합격점!
C250설치 CD에는 전용프로그램과 함께 Logitech Vid라는 로지텍만의 전용 화상통화 프로그램이 들어있어요. 주로 Skype를 썼던 저에게는 다소 생소했지만 정말 화상통화에 충실하여 프로그램이 무겁지 않고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구성하고 있어, 앞으로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네요.
Logitech Vid는 가운데 캡쳐 화면처럼 아주 간단한 가입절차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간단한 가입절차를 끝냄과 동시에 사용준비 완료! 이제 친구등록을 하면 되는데 친구의 Email 주소를 입력하면 된답니다. 이메일로 각자의 계정을 만들고, 이메일로 상대방을 호출하는 것이 가능해 아주 편리하죠.
친구가 Logitech Vid에 가입한 상태라면 바로 화상통화를 연결할 수 있지만 가입을 안 한 상태라면 마지막 캡쳐사진과 같은 초대장을 보내겠냐는 물음이 나옵니다. 보내면 친구도 같이 Logitech Vid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거죠!
참 Logitech Vid 사용자들끼리는 무한정 영상 통화가 가능합니다. 아 상대방이 Vid가 없더라도 일정 기간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요.
무료할 수 있는 영상통화에 재미를 더해주는 필터기능이에요. 팝아트를 연상시키는 필터에서부터, 네온컬러, 어안렌즈 왜곡효과 등 버튼 하나로 재미를 추가해 볼 수 있어요~
YouTube 버튼은 실용적인 기능이라 덧붙여 소개해봅니다~ㅎ 원하는 저장된 동영상을 클릭과 YouTube 버튼 클릭으로 웹 브라우저를 따로 켤 필요 없이 바로 로그인과 함께 동영상이 업로딩 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저도 이 방식으로 Audio 테스트 파일을 올려보았어요 -_-v
UCC를 즐기는 유저라면 더욱 요긴한 기능일 것 같아요~
<콩코드는 역사 속으로, C250은 일상 속으로>
값비싼 운영비와 그에 따른 적자로 인해 2003년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콩코드 여객기. 부의 상징이자 지구 일일 생활권이라는 말의 시작이었던 이 비행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요.
하지만 Logitech의 제품들은 각 제품군마다 주요 고객에 맞는 기능으로 우리 일상에 편리함으로 자리잡았죠. 콩코드의 전철을 밟기에는 너무 진화해버린 셈이네요~ㅎㅎ
C250 또한 사용자가 사용하게 되더라도 ‘쉽게’ 느껴지는 보편성과 편리성을 지니면서, 영상을 전달한다는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는 영상과 음향의 질은 바로 ‘역시 Logitech’이라는 말을 만드는 원동력일 것 같네요.
C250이 퇴역하는 날은, 또 다른 웹캠에 대한 Logitech의 새로운 기술력이 등장하는 때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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