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R 카메라를 처음 접한 것은 직장생활때랍니다.
의상디자인실에 다니게 되어
패션관련 해외서적 접사는 물론
샘플사진,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사진촬영, 그리고 길거리 사진까지
막내인 전 다양하게 사진을 찍을 기회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사진공부라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저에게
난생 처음 만져보는 필름카메라의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는 어려움으로 다가왔었어요.
필름 카메라를 쓰던 시절엔 혹시나 비싼 필름 버릴까바 주로 자동모드로 찍었으니
카메라가 정말 아까웠답니다. (제 것이 아니기에 다행이예요. ㅎㅎ)
그 후 2000년도에 처음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해 사용하기 시작하고
3대의 디지탈 카메라를 교체, 지금엔 WB1000을 만나게 되었네요.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이인 것 같아요..
필름현상해서 인화해 보는 시간과 비용도 줄여주고
메뉴얼기능이 지원되는 컴팩트 디카도 하나 둘 나오면서
수동모드에 대한 욕심도 서서히 증가했습니다.
(그래도 필름카메라의 느낌을 쫒아오긴 힘들 것 같아요. ^^)
WB1000을 만나고 멘토링을 통해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의 관계와
두 가지가 피사체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조절하는가에 관해 배울 수 있었어요.
ㅎㅎ 누가 이렇게 친절히 가르쳐주시겠어요.
특히 실무하시는 분께 직접 들으니 더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심도의 얕고 깊음을 out focus, pan focus라고 표현하더라구요.
위 사진처럼 찍으려는 피사체가 일부가 선명하고 나머지는 흐린 것을 out focus,
아래 사진처럼 모든 피사체가 또렷이 나오는 것을 pan focus라고 합니다.
같은 거리에서 피사체의 번짐과 또렷함이 다르게 나온다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그건 바로 조리개에 비밀이 있었습니다.
전 참고고 조리개모드로 사진을 촬영했어요.
윗사진은 F2.8로 고정하고 찍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조리개를 F7.2로 WB1000에서 지원하는 조리개를 최대로 닫을 수 있는 수치를 이용해
사진을 찍은 것이랍니다.
조리개 우선순위이기때문에 셔터스피드는 카메라가 자동으로 알아서 찍어주었어요.
윗 사진의 경우는 일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찍으면 좋은 사진이예요.
뒷부분이 뿌옇게 보여 거리감이 있다고 표현해야할까...
개인적으로 원근감이 살아서 평소 많이쓰는 방법이랍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거리를 두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또렷이 나오게 해야하는 인물사진의 경우 많이 쓰고
선생님 말로는 포스터촬영시 많이 사용한다네요.
심도는 거리와도 관계가 있어 조리개를 높이면서 조정하며 설정해야한답니다.
사진은 정말 많은 경험이 필요한 도구임에 틀림없어요.
스튜디오 촬영의 경우는 셔터스피드가 1/125를 넘기면 안되기에
플래시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하시네요.
위 수치는 WB1000조리개 값을 적어놓은 거예요.
2.8부터 7.2까지 개방이 가능하답니다.
심도가 얕은 사진을 찍고 싶으면 2.8에 가깝게
심도가 깊게 사진을 찍고 싶으면 7.2에 가깝게 사진을 찍으시면 되어요.
이렇게 바로 붙여놓으니 확실히 이해되시죠? ^^
아래는 심도를 얕게 표현한 사진만을 찍어봤어요.
심도깊은 사진을 찍으려는데... 울 아이들이 도움을 안주네요.
끊임없이 움직여서...ㅎㅎ
벗찌
하얗게 수놓던 길가를 어느새 이 검붉은 열매가 차지하고 있네요.
새콤 달콤, 약간은 씁쓸한 벗찌.
새들을 위해 몇개만 슬쩍 따 먹었습니다. ^^
WB1000의 접사기능과 더해지니 더 좋은...
조리개를 최대 개방했는데 뒤가 좀 더 흐릿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사진은 정말 많이 찍어보고 노하우를 쌓아야할 것 같아요.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찍어볼랍니다. ^^)
꿀벌은 근무중
꿀벌찍느라 뒤는 어찌되었는지 보지도 않은 사진...ㅎㅎ
석탑
하늘과 만나는 석탑 꼭대기 가장자리가 포토삽 필터중 median느낌을 나게 하네요.
01.JPG
첨 만났을때 익숙치 않은 인터페이스와 동작 버튼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답니다.
특히나 밝은 곳에서도 피사체를 정확히 바라보고 찍을 수 있어 너무 좋은 WB1000.
다음엔 WB1000으로 찍은 신촌출사 결과물을 보여드릴께요. ^^
참!! 담주 화요일 9일부터 12일까지 압구정동 갤러리 인데코에서
WB1000 체험단 사진전이 열린답니다.
저도 한 작품 나와요.(작품이라고 하니... 잼나네요. ㅎㅎ)
WB1000에 관심있거나 사진화질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 그리고
압구정에 혹시 가시게 되는 분들은 꼭 들러 보세요~
사실...아직까지 인화한걸 보지 못해서 살짝 걱정은 되는데
무보정으로 원본사진 보내달라하셔서 그냥 보냈거든요.
저도 많이 설레고 기대가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