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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나는 아이팟에 간지나는 스피커 S315i군!

얼마 전, 회사 앞으로 집을 구해 독립하게 되면서, 집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만한 스피커가 필요해 이것저것 고르다가, 연말이라 야외로 놀러 다닐 기회도 많아지고, 차에서 빵빵하게 음악 틀고 다니고 싶어 포터블 스피커에 눈을 돌리게 됐어요~ 그러다 꽂힌 로지텍 S315i 까망군!!

S315i는 mp3 들어가는 부분까지 일체형으로 디자인 된 부분이 엣지있고, 다른 포터블보다 세워놓는 부분이 튼튼해 보여서 덥석~ 물었답니다^^*

뽁뽁이 무장을 하고 배송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한 포장에 놀랐어요. 여는 부분에 상자가 쉽게 열리지 않도록 섬세하게 테이프가 붙여졌어요. 내용물은 도시락처럼 충전기와 케이블, 메인 스피커, 사용설명서 들어갈 자리가 구분된 상자 용기에 잘 담겨 있었어요. 최근 몇 달 사이에 노트북과 mp3를 샀었는데, 더 고가에 중량감이 큰 기기들이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라 좀 감동했어요^^*

27.4 X 13.1 X 4.7의 670그람. 매끈하게 빠진 몸매를 자랑하는 S315군이 모습을 드러냈네요. 내용물 구성은 사진처럼, 메인 스피커와 그 앞으로 전원공급장치인 충전기와 사용설명서로 되어 있어요. 설명서가 여러 장 보이시죠? 스피커 사용법은 단순한데, 해외로 수출이 많은 제품인지 제품 설명은 3개 국어로 써 있네요.

중앙 부분을 제외한 전면은 모두 출력 스피커예요. 가운데 부분을 살짝 누르면 아이팟과 아이폰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잭이 올라와있어요. 아이팟과 아이폰을 바로 연결할 수 있게 돼있는거죠. 제가 제일 처음 찍었던 사진이 이 부분에 MP3를 올려놓고 찍은 거에요 :-D 이 중앙 부분을 밀어내면, 뒷부분은 아래 사진처럼 지지대가 만들어지도록 디자인되어 있어요.

스피커 후면은 전원, 음량, 슬롯, 뒷받침이 있어요. 중앙 윗부분이 전원 스위치로, 전원은 on/off/절전모드로, 사양에 적혀져 있던 20시간 사용 가능한 모드네요. 맨 왼쪽은 볼륨이고 지지대 옆으로 충전기 연결 슬롯과 기기 연결슬롯이 고무 덮개 속에 숨어있죠.

제품사용 장점

1. 깨끗하고 분명한 음감

휴대용기기 특성상 한정된 배터리 사용과 작은 공간에 많은 것을 넣다 보니 소리의 깊이가 떨어지고 깨끗하지 못하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죠. S315군은 음의 뭉개짐 없이 분명한 소리를 내어 귀를 흡족하게 해주네요^^ 고음이나 저음도 특별히 찢어지거나 뭉개짐의 소리는 전혀 없어요. PC 스피커의 5.1 채널이나 7.1 채널 정도를 기대한다면 곤란하지만ㅋㅋ  분명한 음 전달과 포터블스럽지 않은 깨끗함으로 주인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네요.

2. 널찍하게, 튼튼하게 잘 빠진 디자인

가로로 넓게 빠진 디자인이 소리를 퍼트리는데 더 좋은 것 같아요. 휴대용이라 좀더 작은 스피커를 고를까도 생각했었는데, 휴대용은 최대 출력이 작으면서 조금만 거리를 떨어뜨려도 안들린다는 평이 많더라구요. 그러다 고심해서 선택한 S315군은 널찍하게 나온 디자인대로 소리도 잘 퍼트려서 차에서 창문 열고 달리면서 사용해도 잘 들려요(시험 삼아 해본 건데 춥더군요-_-).

야외에서도 괜찮았어요 ‘-‘d 야외에만 나가면 개미 목소리만해지는 노트북 때문에 앰프(?;ㅋ) 생각이 간절했는데, S315군 덕에 이번 나들이는 속이 후련했어요. 널찍한 정면만큼, 뒤태 역시 안정감 있어요. 소리를 잘 퍼트릴 수 있게 스피커 전면은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으면서 뒷면은 튼튼하고 멋진 지지대로 실내 외에서 모두 편안하게 사용이 가능하네요.

3. 무척 큰 출력 음량 :-D

사실 이 부분이 가장 걱정이었죠. 한정된 배터리라 휴대 음향기기 특성상 음량이 클 수 없는데다, 출력이 장시간 지원된다기에 음량이 작은 건가 걱정했거든요. 그래서 s315군이 도착한 후에 제일 먼저 체크한 부분이 음량 크기!! 걱정과는 달리 원했던 음량보다 훨씬 컸어요. 최대 음량을 보겠다며 무작정 vol.+를 마구 눌러대는 바람에 한밤중에 가족들 기상시켰네요; 나들이 가서 엄청 크게도 틀어봤는데 빵빵합니다(물론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하면 안되니까 한 2초 정도 소심하게 실험해 봤어요;;;) 방안에서 중간 보다 약간 높게 한 음량을 틀어놓으면, 방문을 닫고 밖에서도 좀 크다 싶을 정도로 들린답니다.

4. 장시간 사용가능, 힘 좋은 배터리

자그마한 몸에서 배터리가 얼마나 가겠나 싶었어요. 장시간 출력이라고 써있긴 하나 솔직히 크게 기대 안 했던 부분이었는데 오래가는 배터리가 다소 의외였어요. 저는 9시간 지속된다고 광고 하는 그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이 친구와 S315군을 연결해서 음악 듣고 있다, 노트북이 먼저 기절했네요. 경쟁시키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S315군 승!; 시간을 재보지 않아서 9시간을 넘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오래가는 배터리예요. 하루 종일 크게 틀어놨었거든요~

5. 요긴한 배터리 잔량 표시램프

제일 아래 사진에 스피커에 주황색 불빛이 작게 보이실 거예요. 배터리가 100~50%가 남아 있을 땐 초록색, 40~10%일 땐 주황색, 그 미만일 때는 빨간색 램프로 알려줘요. 사용한 시간과 음량을 일일이 기억하지 않아도 배터리 체크가 가능하다는 점이 참 편리하죠. 포터블 스피커는 단순한 게 매력이지만, 이런 기능은 꼭 필요해요. 야외에서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배터리 수명이 얼마나 됐는지 매번 계산해가며 가늠하기는 번거롭잖아요. 단순하면서도 참 요긴한 기능~ ^^

제품사용 단점

1. 절전모드의 둔한 음

절전모드는 일반모드와는 달리 약간 막힌듯한 둔한 음이 나오네요. 일반 모드에서는 깨끗하고 분명한 음이 나온다고 좋아했는데, 절전모드는 일반 포터블과 비슷한 음을 내는 느낌이에요. 절전모드 기능은 별로 염두 해두던 부분이 아니라 속상하진 않는데, 기능을 하나 못쓴다고 생각하니 좀 아쉬운 감이 있어요..

2. 아이팟/아이폰 외 제품 사용시 잭 새로 구매

아이팟과 아이폰에게 더 적합한 기능으로 출시된 제품이란 건 미리 알고 주문했지만, 제품을 받고 나서 일반 Mp3를 꼽을 잭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에 약간 놀랐어요. 아예 아이팟 외에 타 기기 유저의 사용은 염두 해두지 않은 건가 하는 생각에 서운할 뻔했지만, 찾아보니 아이팟/기타 휴대용 뮤직 플레이어 지원 모두 가능하네요. 마트에서 4천원 주고 연결 잭 구입했어요. 노트북이나 컴퓨터랑도 연결돼 여러모로 사용 가능하니 아깝지는 않네요~ㅋ

작은 몸체에서 나오는 뛰어난 전력효율과 음량출력, 깨끗한 음질은 포터블 제품들 중에서 눈에 띄네요. 절전모드의 불안정한 음역은 점차 개선 되어야 할 사항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315는 호평을 받기에 아깝지 않은 제품이라 여겨져요. Mp3/아이팟/아이폰을 작은 오디오 시스템으로 활용하고 싶은 유저분들은 한번 고려해보셔도 좋을 듯하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