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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Newest Headphone. MDR ZX-600. 사용기 및 리뷰.

Art | 05-23 02:07 | 조회수 : 5,093 | 추천 : 0

간단하고 가벼운 디자인.
언제나 그렇듯 신제품이라고 하면 정말로 야심차고 빵빵한 스펙이나 특징을 가진게 아니고서야
으레 한 번씩 나와주는, 디자인도 사운드도 가성비도 무난한 팔아먹기 위한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기가 쉬운데 사용해보니 그 안에 품고 있는 능력이 꽤나 괜찮은 듯 하여 얘기해보려 합니다.

+*리뷰와 사용기에 관한 이 본문은 어느정도 일정수준 소니 관련 사이트들과 커뮤니티, 그리고 블로그들을 참조하였고 거기에 더불어 저의 개인적 견해와 감정이 다분히 실려있으므로 어느부분 동의하지 않으시더라두 양해와 이해 부탁드립니다. 신제품이라 그런지 리뷰와 사용기가 거의 올라와 있지 않네요, 이런저런 부분 어떻게 느끼시는지 공유하고 싶었는데 아직 별 정보가 없어서 그럴 수가 없었네요, 사용해보신 분들은 언제든 의견공유 환영한답니다-! 데헷!

Z,X 둘 다 들어간 것으로 보아 왠지 이 상위기종이 나올 듯 싶군요... : )

청음은 cowon s9에 멜론에서 다운 받아 320kbps, 무 이퀄라이져 맞춰놓고 최대한 원음 그대로 재생하였습니다.
클래식/재즈/일렉트로니카/팝/락/가요 를 청음해 보았구요. 사실 닥치는 대로 막 들어보았습니다!

매우 추상적이고 감성적인, 논리와 수치적 분석과는 거리가 먼, 종.합.적.인. 총평.

Q. 소리에 대한 개인적 견해.
'아, 이런 착착 감기는 부드러운 트윗이 있나.' 싶을 정도로 귀에 거슬리지 않는 따뜻한 새들의 지저귐에서부터 굵고 중후한 정글속 맹수과의 으르렁 거리는 소리까지  피곤하지 않게 꽤나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수 많은 인이어를 들어봤지만 역시 소리의 질감과 양감은 in ear < head phone <speaker 순입니다. 슈어와 보스사의 괜찮은 인이어로 음악듣다 바로 ZX600 으로 옮겨와 듣는데
뭐지, 나란여자 막귀인건가. 나란여자 블라인드 테스트란 불가능한건가. 싶을 정도로 아주 괜찮은 소리를 내주고 있음. 이렇게 치부하기엔 원래 중급으로 나온 헤드폰이니 너무 약하게 보면 안되겠지요! 한동안 XBA때문에 BA의 날카롭고 차가운 음색에 적응되었지만 가끔은 이렇게다이내믹 드라이버의 먹먹, 따뜻, 깊이, 온도감 있는 소리를 들어줘야한다. 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Q. 청음 및 청취 소감.
트윗을 잘 잡아주고 선명하게 재생하기에 베이스가 특별히 강할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으나
이 제품 수차례 청음해보니 정말 다 방면으로 재능이 있는 친구입니다. 아무래도 극 고음보다는 베이스가 강세, 우세이다보니 일렉트로니카 시부야계열 음악은 물론 애시드 재즈 클래식 재즈 등, 장르불문의 재즈와도 아주 건강하게 융합됩니다. 베이스가 강하면 아무래도 끝이 뭉툭하게 퍼지며 탁하고 선명하지 못한 감이 있는데 이 제품은 영역을 고루 잘 읽어내기 때문에 저음으로 가서의 베이스는 탁하다는 느낌보다는 고음역대를 보호하며 시원스럽게 터져준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저는 닥드에대해 잘 모르고 사용해 보지도 못했으나  얼마전에 청음 매장에서 우연히 지나치다 청음을 해 보았는데 기회가되면 닥터드레와 이 제품을 비교해 보고 싶습니다. 물론 저음 킹 이라고 닥드를 예찬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제 생각으로는 (그리고 뭐 다들 아시겠지마는) 베이스 굳 제품들은 닥드말고도 놀라운 가성비와 사양의 제품들이 너무너무너무 많이 있습니다. 물론 닥드의 두루뭉실뭉툭탁함따뜻함의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도 청음매장에서는 괜찮게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 ) 제 기억으로는 이 제품이 청량하고 시원한 감은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그 특유의 청아한 베이스, 순수한 베이스의 소리 덕분에 그래서 전혀 다른장르, 이를테면 클래식이나 어쿠스틱에도 잘 어울리고 매 순간 각 악기의 울림이 굉장히 따뜻합니다.
단 어쿠스틱, 인스트루멘탈 계열로 가서 진정한 맛을 보시려면 콰텟 혹은 퀸텟 까지가 적절히 분리감과 배분도 좋고 가장 해상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왠만한 것은 다 소화가능 하지만 대편성곡에서는 아무래도 못 따라가는 부분이 있지요. 제가 대편성곡 만을 위한 다른 하이파이 리시버를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Q. 외관과 디자인.
나쁘지 않으나 아주 우수하지도 않음, 괜찮음. 바깥에서 볼때 조금더 원형의, 구형의 느낌 혹은 곡선의 미를 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겉에서 보면 왠지 그냥 착용감이 별로 일 것 같고 또한 아주 고급스럽단 느낌은 주지 않습니다. 같이 출시한 DJ용 헤드폰은 더 다부진 느낌이 있고 고급스럽게 귀를 감싸는 것 같은 포근한 디자인이거든요.
다만 헤드폰 양쪽 바디가 안쪽으로 접혀서 휴대하기 용이합니다.

Q. 사전적(소니사에서 내세운) 스펙사양.
위에서 보셨다시피 꽤나 괜찮고 좋은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녀석.
많은 기대 하지 않고 그냥 청음매장에서 신제품이라 메인에 걸려있기에 뒤집어 써봤는데 소리듣고 깜짝 놀라서 당황했어요. 기본적인 임피던스나 주파수 출력 등등 빠지지 않은 사양을 자랑합니다. 뭐 이 제품으로 특정 장르의 곡을 완벽하게 재현해 낼 것이 아니라면야 더도덜도 없이 좋은 케이스지요.

Q. 온도. (cold or warm)  
3:7 의 비율 정도, 현악도 차갑게 잡아내지 않음, 부드러운 현악이 무척 좋음. 허나 아주 칼같이 날카롭게 입자를 잡아내는 소리를 원하거나 ba 쓰고 계신분들은 분명 조금 덥게 느껴질듯!

Q. 전체적 분위기.
봄/가을에 어울리는 사운드, 발랄하고 명석함, 주황색,파랑색의 생동감.
따뜻하고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으며 편안한 소리를 내어줌.

Q. 공간감.
폐쇠형이라 답답한 감은 있으나 생각보다 좋음. 중편성의 현악합주와 교향곡에 탁월하고 보컬이 가미된 경우 보컬도 굉장히 맑고 슬프고 청아하게 잡아냄. 사실 공간감 따지지 않고 귀와 머리에 쿵쿵거림이 꽉차는 것을 즐기는 사람에게 가성비 제일로 의외의 만족감을 안겨줄것임!

Q. 분리도.
이상적인 밸런스, 각 음역대에 고루 분포하였으나 베이스쪽을 더 잘 잡아내고 표현함.
피곤하지 않은 정말 적절하고 좋은 때론 강력하고 두근거리게 하는 베이스 감을 지님.
베이스 내에서 분리도가 좋음, 낮음 음역대들 끼리 부딪히는 부분에서 먹어줌.
단 장르와, 좋아하는 소리부분의 호불호에 따라 개인차가 있음.

Q. 해상도.
의외로 우수함. 레코딩 된 음반을 순수하게 그대로 듣는 것 같은 느낌. 숨소리, 발박자 맞춤소리, 발레곡에서의 토슈즈소리, 페달링할때 피아노현 미세하게 울리는 소리, 활털림소리, 심지어 약간의 잡음마저 구현해냄. 원음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피아노 독주와 브릿팝 들을 때 보면 반페달 밟고 연주하는 것 처럼 모든 음들을 부드럽게 안아줄 줄도 알고 의외로 어쿠스틱 기타나 첼로 콘체르토를 들어보면 조였다 풀었다에 찰랑찰랑 하는 맛 또한 있어서 놀라움,

Q. 타격감.
귀를 멍하게 때려주는 타격감. 몇몇 곡들, 처음부터 몇 번 때리고 들어가는 베이스 중심의 곡들을 들어보시면 아. 이 순간 나와 음악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구나. 진짜 너무 좋아서 남자친구도 필요없어. 라고 느끼게 해 줬어요 ㅋㅋㅋㅋㅋ

Q. 출력.
대단한 진공관 앰프에 물려 들을일 없으니 이 정도면 매우 좋음!

Q. 착용감.
귀를덮어주는게 나쁘지 않으나 크고 둥그런 모양새에 이어패드도 단단하고 튼튼한 편임, 약간의 조이는 느낌. 때문에 꽉 덮고 닫는 느낌이 있어서 아무래도 BOSE OE와 비교했을 때 살포시 얹어져 감싼다는 부드러운 느낌은 조금 떨어짐. 소리가 좋아서 계속 듣게는 되지만, 오래착용시 그 조이고 닫는 느낌 때문에 덥고, 살짝 피곤함.

Q.차음/차폐성.
오픈형을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조금 두통을 일으킬지도-! 밀폐형이라 귀속에 소리가 가득참.
차음성 좋음, 헤드폰 바디가 귀를 다 먹어치움, 살짝 샐 것 같아서 옆 사람에게 물어보니 잘 안들린다고 하고 직접 아웃도어로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차음성이 아주좋음.

Q.추천음악장르.
재즈, 중편성 클래식곡, 콰르텟, 퀸텟의 협연곡들, 영화의 사운드트랙, 저 음역대의 현악독주,
세션연주가 복잡하지 않은- 많이 안들어간 보컬곡, 올드팝, 어쿠스틱이 가미된 브릿팝, 시부야계열 일렉트로니카(굳).

Q.추천악기(A:특별히 더 좋다고 여긴 것!) 뭐, 의미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전자음악에 사용되는 모든 음들, 소리들. 기타(A), 콘트라베이스, 첼로(A-활털림 소리가 매우 섹시하게 들림.), 팀파니, 마림바(A), 튜바(A), 오보에, 거문고(A), 남자보컬(아리아), 허스키한 여자보컬(A),  

Q.가격.
청음후 의외로 경악하곤 이정도의 해상/분리/공간감이면 아주 괜찮다고 바로 생각했습니다.

Q.가성비.
후회하지 않음, 탁월한 능력이 있으므로 청음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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