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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7] 2430만 화소의 SONY DSLT a77 - 동영상 기능

기미상궁 | 06-17 23:27 | 조회수 : 6,828 | 추천 : 0











 



 


오랜 동안 카메라에 달린 동영상 촬영 기능은 구색 맞추기였습니다. 사진 찍는 분도 동영상 기능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죠. 사진 찍는 카메라에 웬 비디오 카메라도 아니고 동영상이냐고 하기도 했었죠. 제가 가졌던 첫 디카는 동영상 기능에 소리가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화질도 조악해서 GIF 파일을 동영상으로 만든 거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젠 카메라로 영화를 찍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소비자도 사진 기능만큼 동영상 기능이 어떤지 많이 따집니다. 여기서 소니 DSLT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무비 기능도 강력함을 보여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소니 DSLT의 동영상 기능을 칭찬합니다. 이구동성이라는 단어가 생각날 정도죠.


 


저도 알파33을 쓰면서 처음 접했을 때 무척 놀랐습니다. 기대도 안 한 동영상 기능이 입문기종인 33에서도 너무 만족스러웠거든요. 화질도 좋고 DSLR에서 못하는 자동 초점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입문기종에서도 좋은 성능을 보여준 소니 DSLT의 동영상 기능이 중급기인 a77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 줄지 궁금해서, 이번에는 a77의 동영상관련 기능을 알아봤습니다.


 


( 본 글에 모든 동영상은 수정없이 그대로 올렸습니다. 파일이 크지만, 각 동영상의 품질변경 버튼을 눌러 원본 상태로 보시면 비교에 더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




 








 


소니 DSLT가 동영상 기능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는 반투명 미러 기술 ( TMT - Translucent Mirror Technology )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TMT는 소니 DSLT 기술의 핵심이죠.


 


우선 기존 기술인 DSLR을 얘기하자면, 렌즈와 이미지 센서사이에 미러라고 하는 이름 그대로 거울이 있어서 이것을 통해 뷰파인더와 AF 센서에 렌즈에 잡힌 상을 반사시킵니다. 이것이 바로 DSLR 이죠.


그런데 이것은 뒤에 있는 이미지 센서를 막고 있어서 사진을 찍을 때는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이 미러가 순간 올라갔다 내려오게 됩니다. 그래서 사진 찍을 때 뷰파인더를 보면 순간 깜깜해지는 블랙 아웃 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때 미러가 움직여 생기는 충격도 단점입니다. 미러의 움직임 때문에 셔터 스피드에도 제약이 발생해서 연사 촬영에 불리합니다. 동영상을 찍을 때도 미러 반사가 틀려져 AF 센서가 작동하지 못해 수동 초점


조작만 가능해지죠. 라이브뷰라는 이름이 다소 무색해지는 면이죠.


 


반면 소니의 DSLT는 위에서 얘기한 단점들이 해결되었습니다. 위 사진 화살표와 같이 반투명 미러가 영상을 반사도 하고 투과하는 독특한 기능으로 미러의 움직임 없이 촬영을 합니다. 블랙 아웃은 있을 수 없죠.


무엇보다 미러에 가림이 없어 AF 센서가 지속적으로 대상을 추적할 수 있기에 동영상에서 자동초점이 가능한 것입니다.


 










 


α77은 총 19개의 고속 위상차 AF 포인트를 가지고 있고, 그 중 11개의 영역은 크로스 AF 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용어가 다소 생소한데, AF 포인트는 초점을 잡아주는 위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크로스 AF 센서는 가로, 세로 2차원으로 비교하여 초점을 잡는 센서로 보다 성능 좋은 오토 포커싱을 해줍니다. 일반적으로 고급기종으로 올라 갈수록 AF 포인트와 크로스 AF 센서 수가 많습니다.


 


아래 동영상에 순간 순간 자동으로 초점을 잡는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촬영 조건에 따른 AF 영역은 와이드, , 스팟, 영역 선택의 네가지가 있어 편리합니다. 다만 전 습관상 자꾸 한 가운데만 사용하는 스팟을 쓰게 되더군요. 아무튼 어떤 모드든 전혀 렌즈 조작 없이 알아서 초점을 찾아 주어 편리합니다. 꽃이 흔들릴 때마다 변하는 초점과 게 촬영 중에 움직이는 손과 게를 왔다갔다하며 초점을 잡는 모습을 보시면 어떻게 AF 시스템이 작동하는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 DSLR에선 노련한 분이 아니고선 쉽지 않은 동작들입니다.


 


그리고 위 동영상들을 보시면 소리가 선명한데 별도의 ECM-ALST1 마이크를 사용한 것입니다. 이 액세서리는 따로 포스팅했으니 그것을 참고해주세요.


 










 


α77에서 동영상 찍기는 전혀 어렵지 않아요. 왼쪽 모드 다이얼이 어떤 상태에 있든 그냥 MOVIE 버튼만 눌러주면 됩니다. 만일 자동 수동 초점 모드 스위치가 없는 렌즈를 사용할 경우에는 아래에 있는 초점모드 다이얼을 사용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A모드 즉 자동 AF로 다이얼을 놓고 촬영하고, 촬영 대상인 피사체가 움직이는 경우에는 연속 AF 모드인 C로 놓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 경우는 단일 촬영 AF 모드 S로 놓고 찍으면 됩니다.


 


수동 포커스 상태에서 모드 다이얼을 동영상으로 놓으면 프로그램 자동, 조리개 우선, 셔터 우선, 수동 노출과 같은 4가지 동영상 모드가 나옵니다.  이를 이용하면 사진처럼 배경을 흐리게 한다든가, 물줄기를 연속적으로 또는 물방울이 튀는 모습 등 자기가 구현하려는 영상 모습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 삼아 우선 셔터 우선 모드로 바람개비를 찍어봤습니다.


느린 셔터 속도에선 전체적으로 영상이 밝고 바람개비 움직임이 흐름처럼 나오고 빠른 스피드에선 어두워지면서 바람개비가 탁탁 끊어지며 도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셔터 스피드 우선 모드 : 셔터 스피드를 느린 값부터 빠른 값으로 올리며 찍은 동영상


 



 


 


 


 


 


다음은 조리개 우선 모드로 찍은 건전지 모습입니다. 조리개 값에 따라 달라지는 배경 흐림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조리개 우선 모드 : 조리개 값을 2.8부터 13까지 단계별로 올려봤습니다.


 



 


 


 


 


 


이 밖에 셔터와 조리개를 수동으로 조절하는 수동 노출 모드도 있으나, 특별한 의도가 없다면 그냥 프로그램 자동 모드로 찍어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셔터나 조리개 정도 바꾸는 것을 보여 주었으나 실제 촬영에서는 ISO, 화이트밸런스, 마이스타일, 노출 보정, 측광모드, D레인지, 사진 효과, 대상 추적 등 사진에서 사용했던 많은 기능을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알파 77의 동영상 파일 형식은 크게 MP4 MTS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확장자가 MTS로 나타나는 파일은 AVCHD 1920 x 1080 60p/50p, 60i/50i, 24p/25p 의 다양한 높은 해상도를 제공합니다. 60P FULL HD 동영상은 블루레이와 초 고화질의 화면을 제공해줍니다. 방송장비로 유명한 소니의 기술을 보여주는 부분으로 a77에는 AVCHD Ver 2.0 화질이 적용 된 것입니다. 


 


24p의 경우는 헐리우드 영화와 같은 느낌의 시네마 레코딩 모드 영상을 보여줍니다 


전송률 28, 24, 17 Mbps 를 선택할 수 있는데 높을 수록 고선명 화질을 보여줍니다.  


일단 찍어보니, 전 역시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는 60P 동영상이 마음에 들더군요.


LCD에서는 몰랐는데, 넓은 모니터에서 찍은 동영상을 확인하는 순간!”하게 만듭니다 


화면 움직임이 부드러워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래 60P 28Mbps로 찍은 것과 24P 17Mbps로 찍은 것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60p로 찍은 것은 나중에 슬로우 모션으로 편집할 때도 좋은 화면을 보여주기에 용량은 많이 차지해도 활용하기에는 여러모로 좋습니다.


 


 


 AVCHD 1920 x 1080 60P 동영상


 


 



 


 


 AVCHD 1920 x 1080 24P 동영상


 


 



 


 


MP4는 그럼 별로인가 하겠으나 위에 보여드린 바닷가의 게 모습을 보셨듯이 절대 나쁘지 않습니다. 1440 x 1080 해상도에 전송률 12Mbps의 화질과 VGA 640 x 480 3Mbps 화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a77에서 가장 낮은 화질인 VGA 모드로 찍은 동영상입니다.


  


VGA 640 x 480 동영상



 


 


 


3가지 동영상은 내장 마이크를 켜놓고 촬영했습니다. 바람 소리는 좀 들리지만, 렌즈가 초점을 잡을 때 내는 모터소리는 거의 들을 수 없습니다. 이는 내장된 NR 지원 스테레오 마이크 기능입니다. 물론 조용한 곳에선 렌즈 소리와 버튼 소리 등이 전달 될 수도 있습니다. 렌즈에 따라 소리 차이도 있지만, 그래도 쓸만합니다. 


  


마지막 VGA 동영상의 경우 바람 소리 감소 기능을 켜놓고 찍은 것입니다. 소리를 들어보시면 바람 소리가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다른 동영상에 비해 크게 울렸던 바람 소리가 울림이 적어진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 소리 왜곡이 생기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바람 소리 감소 기능은 내장 스피커에서만 쓸 수 있는 기능으로 외부 마이크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앞에서 소니 알파77이 지원하는 앞선 MOVIE 기능을 몇 가지 살펴봤습니다. 반투명 미러 기술로 인해 DSLR에서 구현할 수 없는 소니 DSLT 만의 영상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빠르게 초점을 잡아주어 초점을 잡다 보면 생기는 화면 떨림도 잡아주어 보다 편안한 영상을 보여줍니다.  사진 찍을 때 쓸 수 있는 각종 효과도 적용해서 찍을 수 있고, 블루레이 화질까지 구현하는 60P FULL HD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내장 마이크도 깔끔하게 소리를 잡아주고, 필요에 따라선 ECM-ALST1 마이크를 추가로 장착하여 더 선명한 녹음 소리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카메라 본체에 내장된 스테디 샷 기능입니다. 손떨림 방지 기능이 내장된 비싼 렌즈가 아니더라도 안정된 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테스트해보고 느낀 점은 이 정도면 동영상 찍기를 즐기는 분은 멋진 영화 한 편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뿐만 아니라, 얼마든지 동영상에도 자신의 창조적 솜씨를 그대로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제품 리뷰를 즐기는 편인데, 동영상 촬영에는 역시 소니 카메라로 찍어야 한다는 결론이 납니다.


많은 분들이 칭찬하는 이유가 확실한 SONY DSLT α77의 강력한 MOVIE 기능입니다.


이런 이유로 소니 DSLT는 사진과 동영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능력 있는 포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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