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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3 현존 최고 속도의 10,000rpm 1TB의 고성능 하드디스크 WD 벨로시랩터(WD1000DHTZ)

스노우찌 | 08-24 14:37 | 조회수 : 7,070 | 추천 : 0



 

제목에  현존 최고속도의 하드디스크라고 했는데요. 맞습니다.

 

웨스턴디지털(WD, Western Digital)의 벨로시랩터(VelociRaptor) 1TB 하드드라이브는 기존 개인용 하드디스크의 분당 회전수가 5400rpm, 7200rpm인데 반해 1분에 1만 번을 돌아갑니다. 비디오테이프처럼 저장된 것을 순차적으로만 찾을 수 있는 게 아닌 여기저기 저장된 것을 찾을 수 있는 랜덤(Random) 저장장치는 얼마나 빠른 rpm(1분당 회전 수, 숫자가 클수록 좋음)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액세스 속도도 그만큼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읽기 전에 손가락 한 번 꾸욱 눌러주는 감사의 손길 *^^*

 

 

 

 

 

1. WD 벨로시랩터의 역사

 





 

랩터 시리즈가 세상에 처음 선 보인 것은 2003년입니다. 이 당시만 해도 랩터의 최초 용량은 36GB 밖에 안 됐지만 브릿지 칩을 이용해 SATA를 구현했고 현재와 같이 10,000rpm으로 기존 7,200rpm의 하드에 비해 약 1.4배 빠른 속도로 그래픽, 게임, OS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가격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했던 게 당시 상황입니다.

 

그리고 2006년에는 150GB 랩터가 출시되고 2008년에는 300GB로 기존의 랩터 보다 업그레이드 된 '벨로시랩터'가 출시되며 하드디스크의 크기도 3.5인치에서 2.5인치로 줄어들게 됩니다.

 

랩터에서 벨로시랩터로 이름이 바뀐 이유는 백악기 후기에 살던 공룡이던 랩터 보다 더 빠르고 영리했을 것이라 추측되는 공룡이 벨로시랩터라고 합니다. 기존 랩터 시리즈를 뛰어넘는 하드디스크라는 WD의 자부심이 엿보입니다.

 

그리고 2010년 4월에 2세대 벨로시랩터 450GB와 600GB가 발표됩니다. 플래터당 용량도 기존보다 늘어나면서 벨로시랩터는 600GB 용량까지 늘어간 것입니다. (플래터 : 하드디스크 내의 디스크 원판으로 하드디스크는 여러 개의 플래터가 겹쳐져 있습니다.)

 

2세대 벨로시랩터는 SATA 6Gb/s 인터페이스가 적용이 되고 하드디스크의 버퍼(캐시메모리) 크기도 기존 16MB에서 32MB로 늘렸습니다. 플래터 용량이 커지면서 플래터 밀도가 높아져 기존 제품보다 15% 빠른 성능을 보여줍니다. 전송률이 145MB/s, 트랙 간 탐색 속도가 0.4ms입니다.

 

그리고 2012년, 3세대 격이라 할 수 있는 WD 벨로시랩터 1TB (모델명 WD1000DHTZ)가 출시가 되는데요. 이 모델은 세대를 바꿨다 할 정도로 또 다시 성능과 용량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WD 벨로시랩터 1TB는 500GB(WD5000HHTZ), 250GB(WD2500HHTZ)와 함께 출시가 되었습니다.



 

 

 

 

2. WD 벨로시랩터 1TB의  스팩

벨로시랩터 시리즈 중 모델명 뒤에 'HTZ'가 붙어 있는 제품들이 2012년 출시 제품들입니다.

 

이중 제가 사용기를 작성할 제품은 이 중 TB 제품인 WD1000DHTZ입니다.

 

아래는 간단히 벨로시랩터 1TB의 스펙입니다.

 

내장 하드디스크를 구매할 때 스펙 중 꼭 보는 부분이 제조사, 크기, 용량, rpm, 버퍼(캐시메모리), 연결방식이죠. WD 벨로시랩터 1TB는 10000rpm, 64MB 캐시메모리, SATA3(SATA 6Gbps/S)로 데스크탑용 하드디스크 중 10,000rpm 하드디스크로서는 업계 최대 용량이고 5년 제한적 보증기간을 자랑합니다.

 

 



 

 

WD 벨로시랩터 1TB는 기존 벨로시랩터가 플래터 1장당 200GB 밀도였지만 2012년 출시된 로시랩터 1TB에는 플래터당 333GB의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1TB는 이 플로터 3장으로 구성됩니다.

 

플래터 사진도 보여주고 싶지만 제가 로시랩터를 분해할 수는 없기에 WD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아래 사진에 보여지는 은색의 동그란 원판이 플래터이고 이 플래터가 아주 미세한 간격으로 3개가 겹쳐 있는 것입니다.

 



 

 

벨로시랩터 1TB의 전체 크기는 3.5인치입니다. 하드디스크는 2.5인치형이지만 하드디스크의 주위를 히트 싱크 아이스팩 마운팅 프레임이 감싸고 있습니다. 높은 열을 방출하기 위해 CPU에 붙이는 방열판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마운팅 프레임의 규격이 3.5인치 규격이라서 일반 데스크탑의 3.5인치 베이에 쉽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 프레임에는 하드디스크를 차가운 상태로 유지해주는 히트 싱크(Heat sink, 반도체 장치 등에서 온도 상승을 방지하기 위하여 부착하는 방열체)가 내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이스팩 마운팅 프레임의 양 옆면에는 일반 3.5인치 하드디스크처럼 데스크탑 3.4인치 베이에 고정시킬 수 있는 나사 홈이 3개씩 있습니다.

 





 

 

그리고 하드디스크의 크기는 2.5인치형이긴 하지만 보통의 2.5인치형 하드디스크보다는 두께가 두껍습니다. 아이스팩 마운팅 프레임과 하드디스크의 두께 때문에 노트북에 내장해서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만약 이 크기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면 가격대비 성능으로 따져서 SSD 보다 더 많이 사용될지도 모르겠네요. SSD가 현재의 가격에서 반값으로 뚝 떨어지지 않는다면 말이죠.

 



 

 

 

3. 제품 구성품
하드디스크라 특별한 구성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받은 하드디스크는 테스트를 위한 제품으로 WD 마크가 새겨진 하드디스크용 비닐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봉투 안에는 1TB 벨로시랩터와 건조제 1개만 들어 있습니다.
 

 



 

하드디스크 표면에 총판 연락처와 QR코드 같아 보이는데 조그만하게 복사되면서 모양이 깨진 것 같네요. 사진으로 찍어 확대해서 QR코드 링크로 들어가보려 했는데 안 되는 안타까움이 있네요. ㅠㅠ

 



 

밑면을 보면 하드디스크와 아이스팩 마운팅 프레임을 분리하지 못하도록 고정 렌치 한 곳에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혹시나 풀어보려는 사람들 있을까봐 나사가 아닌 렌치로 되어 있습니다. ㅎㅎ 

 

벨로시랩터가 2.5인치로 플래터 크기가 작아지면서 면적 당 기록 밀도가 높아지고 소비 전력도 낮아졌지만 많은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이 아이스팩입니다. 그래서 아이스팩과 분리해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고장에 대해서는 사용자의 책임이라는 의미이니 떼어내지 않는 게 좋습니다. SATA 3 연결부 회로기판은 바깥으로 나와 있긴 하지만 마운팅 프레임의 높이 보다는 안쪽에 있어서 데스크탑에 고정시 바닥에 긁힐 염려는 없습니다.

 



 

 

SATA 연결부 윗면과 밑면의 모습입니다. SATA 케이블은 함께 들어 있지 않아서 만약 없다면 케이블을 따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1TB 벨로시랩터는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SATA 3라 불리는 SATA 6Gb/s 인터페이스로 최대 6Gb/s의 전송률을 지원합니다. 다만 SATA 3의 최적의 성능을 내려면 메인보드에서도 SATA 3를 지원해줘야 하겠죠.


하드디스크를 옆으로 세운 모습인데 전원과 데이터의 인터페이스는 다른 SATA 방식의 하드디스크와 동일합니다.

 




 

 


4. WD 벨로시랩터 1TB PC에 장착
 

이제 벨로시랩터를 PC에 장착해 봅니다.
 

저는 사진 촬영하러 다니고 사진 작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내장하드도 꽤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일 처음 할 일은 SATA 데이터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고 베이에 벨로시랩터를 고정시키는 것이죠. 데스크탑은 뚜껑을 열어놓고 사용해 먼지가 많고 선 정리도 너무 복잡한데 우선은 5.2인치 베이에 고정시켜 놓았습니다. (5.2인치에 고정시킨 이유는 다음 리뷰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드디스크를 새로 설치했으니 CMOS 셋업에 들어갔다가 나옵니다.


아래 화면은 CMOS에서 WD 벨로시랩터 1TB를 자동 인식한 화면입니다. 용량은 1000.2GB로 보여지는데요. 컴퓨터에서 1MB=1000KB가 아닌 1MB=1024KB이기 때문에 1TB도 1000GB가 아닌 1024TB가 되는데 실제 사용 가능 사이즈는 포맷 후 실제 용량과는 조금 차이가 발생합니다.

 



 

 

윈도가 부팅이 되면 제어판의 [디스크 관리]를 실행해 줍니다. 저는 업무 때문에 데스크탑은 윈도7 대신 XP를 사용중인데요. 제어판의 [컴퓨터 관리]를 실행해 [디스크 관리]를 열어줍니다.


열면 컴퓨터에 연결된 디스크들이 모두 다 보여지는데요. 아래 화면에서 보이는 ‘디스크 4’가 WD 1TB 벨로시랩터입니다. 디스크 3과 디스크 5 역시 같은 웨스턴디지털의 1TB 하드디스크인데 사용 가능 용량이 모두 931.51GB로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4’는 아직 사용할 수 있도록 할당도 안 된 상태라서 탐색기에서도 벨로시랩터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디스크 초기화를 해야 하는데요. 빗금이 보이는 왼쪽의 ‘디스크 4’가 써 있는 곳에서 바로가기 메뉴로 [디스크 초기화]를 실행합니다. 초기화는 디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만 하는 것이라 1초도 안 걸립니다.

 



 

 

다음으로 빗금 친 곳에서 바로가기 메뉴의 [새 파티션]을 실행해 파티션을 설정해주고 드라이브 이름 지정, 포맷까지 하면 탐색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데요. 마법사 따라서도 잘 모른다면 [다음] 버튼만 눌러주면 포맷까지 완료가 됩니다. 저는 볼륨레이블만 ‘벨로시랩터’로 수정을 했습니다.

 



 

 

1TB의 대용량 하드라서 포맷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요. 제 컴퓨터에서는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됐습니다.


포맷이 진행되는 동안에 디스크 관리 화면에서 포맷 진행률이 표시가 되고 포맷이 완료되면 ‘정상’이라고 보여집니다. 다른 디스크처럼 위쪽 디스크 목록의 [상태]에 ‘정상(활성화)’로 보이게 하려면 빗금 친 곳의 바로가기 메뉴에서 [파티션을 활성화로 표시]를 해주면 됩니다.

 



 

 

이제 탐색기를 열어서 새로 만들어진 I: 드라이브의 속성(등록 정보)를 보면 정확한 용량이 바이트(Byte) 단위로 보여집니다.

 



 

 

이제 실제 사용만 하면 됩니다. 

  

 



 

 

5. WD 벨로시랩터의 가격은?

WD 벨로시랩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분들은 가격이 얼마인지가 제일 궁금하지 않을까 싶군요.


위에서 SSD가 반값이 되지 않는다면 WD 벨로시랩터가 더 많이 사용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현재 SSD 120GB 최저가가 11만원을 조금 넘는데 이에 비해 WD 벨로시랩터 1TB는 최저가가 36만원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1TB 하드디스크가 36만원대라는 것은 하드디스크로는 비싸긴 하지만 SSD와 용량 대비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SSD의 속도와 성능에 벨로시랩터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벨로시랩터는 대결 상대가 못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좀 생각을 달리해 SSD와 벨로시랩터의 조합을 생각해 본다면 용량이 크고 성능이 좋은 벨로시랩터는 분명 SSD와는 또 다른 하드디스크로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리뷰에서는 일반 하드디스크와 벨로시랩터 1TB의 성능 비교와 벤치마크 테스트 등을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괜찮게 보셨다면 손가락 한 번 꾸욱 눌러주세요 *^^*

 

 

 

본 리뷰는 WD 체험단으로 제품을 대여받아 사용하며 가감없이 작성한 체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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