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시아 최대규모의 사진영상전시회 - 'P&I'
'P&I'(서울 국제 사진영상 기자재전)가 번뜩 떠올랐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니콘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받았던 초대권을 집에 두고오는 바람에 입장권을 돈주고 사야했다는거..)
P&I는 아시아 최대의 국제사진영상 전시회로써 1989년 첫회를 시작으로 올해는 22회째를 맞는 국제행사라고한다.
참가업체만도 200개사 300브랜드에 달하고, 설치된 부스는 무려 750개나 되는데,
'카메라 제조사'나 '렌즈 제조사'는 물론이고, 카메라 악세서리, 포토프린트, 심지어는 지자체부스까지
'사진과 영상에 대한 모든것'을 'P&I' 행사장에서 만나볼수있다.
2. 모델촬영하기에 좋았던 '니콘 D-Movie 체험존'
P&I 행사의 가장 큰 즐거움은 '모델촬영'에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델비'를 내야 '모델촬영'을 할수있던것을, 이곳에선 돈한푼 내지않고 마음껏 촬영할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게 어디있으랴.
P&I는 각 브랜드의 신제품의 성능을 알아볼수있는 시험대가 됨과동시에
사진사들의 모델촬영 연습장도 되는 까닭에 '모델촬영'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브랜드마다 여성모델을 내세워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게 일반적인데,
니콘의 경우에도 모델촬영을 할수있도록 별도의 부스를 만들어 뒀다.
딱 한가지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된것은 정해진 인원만 들어갈수 있다는점이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D7100을 비롯한 D4, D800기종을 9대가량 비치해두고, 개인카메라는 일절 사용할수없게 통제함으로써
그 인원만 카메라 체험 및 모델출사를 할수있게끔 최대한 배려한 셈이다.
자리경쟁을 하느라 진을 빼지않아도 되는점은 단연 돋보였다.
디-무비부스 한켠은 댄스 삼매경이다.
이곳은 니콘카메라 동영상과 연사기능을 시험해볼 시험대가 된다.
댄서의 빠른 몸놀림속에서도 얼굴인식 기반의 동체추적기능을 활용해서 동영상 촬영하면
영상에 'ㅇ'도 모르는 초보자라 할지라도 깔끔한 동영상을 담아낼수 있다는것을 보여줬다.
사진과 영상을 모두 만족시켜주던 부스라도 봐도 될듯싶다.
3. 명사들의 카메라와 렌즈, 사진에 대한 '공짜'강의 - '니콘 레전드 강의'
니콘부스가 타 브랜드 부스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타 브랜드는 연예인이나 공연, 모델, 이벤트등을 너무 내세우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킬만한 '이슈거리'에 치우친반면,
니콘 부스는 '사진자체'에 충실한 면면을 보여줬다.
그 대표적인 예가 '사진강의'였는데,
유명 사진작가를 초청해 사진전반에 대한 강의를 함으로인해
실제 사진생활에 필요한 정보나 촬영팁을 '공짜로' 얻어갈수있다는 점이 취미 사진사중 한사람으로써 마음에 들었달까.
강사는 김홍희, 이병진, 아베 히데유키등 14명의 유명강사로 이뤄져있었다
4. 직접 만지고 촬영할수 있는 '쿨픽스 부스'
DSLR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쿨픽스도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뒀다.
안그래도 DSLR이 일명 '똑딱이'보다 휴대성이 떨어지다보니, 일상 사진을 담기엔 똑딱이만한게 없겠다싶어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이었는데, 니콘 쿨픽스부스에서는 쿨픽스라인의 대표적인 카메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수있다.
특히, 기능과 가격등을 비교해서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카메라를 알아볼수있다는게 가장 좋았던듯하다.
5.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을수 있는 '니콘 1 부스'(키즈 카페)
어린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았던 부스가 아닐까싶다.
'니콘1 라인' 부스는 '아이사진 찍기 좋은 카메라'라는 컨셉을 가진 제품라인답게 '키즈존'을 별도로 운영해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수 있도록 꾸며놓은게 특징.
흡사, 어린이 놀이방을 연상시키는 키즈존에는 어린이용 도서, 완구, 놀이시설등이 마련되 있고
메모리카드만 소지하고있으면 아이들의 사진을 담아갈수도 있다.
또한, 이곳에서 찍은 사진에한해 무료로 '사진 출력'을 할수있어
아이들과의 추억을 남기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6. 니꼬르 렌즈군을 마음껏 체험해볼수있는곳 - 'Nikkor 렌즈 체험존'
니콘 DSLR 유저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부스가 아니었나싶다.
니콘의 다양한 렌즈군을 직접 체험해볼수있는곳으로,
항시 상주중인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어떤 렌즈라도 직접 마운트하고
사진촬영까지 해볼수있으며, 렌즈에대한 자세한 문의까지도 함께 해볼수있다.
평소에 관심이 가던 렌즈 혹은,
구입할지말지 망설였던 렌즈가 있을경우에 'Nikkor 렌즈 체험존'에서 미리 사진을 찍어보고 결정할수 있다는 점에서
DSLR유저들에게 가장 유익하고 관심이 가던 부스였다.
7. 망원렌즈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떨지 궁금해? - '망원렌즈 체험존'
부스 2층 옥상에 별도로 차려진 '망원렌즈 체험존'은 광각이나 기껏해봐야 준망원렌즈만 이용하던
저스트에겐 최고의 즐길거리가 돼줬다.
(사실, 망원렌즈 체험존은 신문사 사진기자혹은 프레스들을 위한 포토스팟이라 생각했었다.)
'Nikkor 렌즈 체험존'이 광각이나 단렌즈, 표준렌즈를 위한 체험존이었다면,
망원렌즈 체험존은 '망원렌즈만을 위한 공간'으로 봐도 무방할만큼 다양한 망원렌즈군을 직접 체험해볼수있다.
여담으로,
언제나 하나쯤은 장만하고싶지만
그저 '무겁고 크다'라는 것때문에 구입하길 꺼렸던 망원렌즈를 이리저리 만져보고
사진찍어보니.. 신세계가 따로없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