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보급형 종결자 A58 개봉기 및 디자인
더 슬림해지고 가벼워진 A58
A57의 후속 카메라가 언제쯤 나올 것인가에 대한 루머가 돌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깜짝 공개되었던 A58을 직접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두달 동안 사용해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DSLR 보급형 기종으로써 어떤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촬영할 때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A58 카메라에 대해 궁금하셨거나 관심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A58의 개봉기를 보면서 어떤 구성품을 가지고 있고 디자인을 통해 A57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그리고 개봉하자마자 동네 뒷 공원을 돌아다니며 살짝 담아본 몇장의 스냅샷 샘플을 보여드리면서 마무리해보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소니 A마운트의 DSLR 카메라 패키지 디자인은 열정이 느껴지는 오렌지 컬러가 눈에 띕니다.
이번에는 어떤 부분을 강조했는지 패키지에서 살펴보니...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10만 화소라는 부분이 되겠네요.
일단 소니 A57과 A58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A57보다 출시가격이 20만원이나 저렴해서 다운그레이드 카메라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유효화소 수는 400만 화소나 더 높습니다. 연사속도는 초당 8프레임, 즉 8장을 촬영할 수 있다고 되어 있고요.
나중에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지만 전체적으로 A57보다 다운그레이드 되어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본문 제목을 보급형 종결자 라고 지은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실용성에 더욱 컨셉을 맞춘 보급형 카메라 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계속 보여드리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A58 구성품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A58 표준 줌 렌즈 바디킷
소니 A58 바디, 18-55mm 표준 줌 렌즈, 배터리, 충전기, 스트랩, USB 케이블, 사용설명서, 정품 보증서
구성으로 기존의 소니 카메라 시리즈들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DSLR 보급형 종결자 이유 첫번째
소니 번들렌즈킷 퍼포먼스는 기대이상 !!
소니 DSLR에 대해 몇년 전에 타 사용자분들께서 항상 단점으로 지적하시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소니 렌즈 군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지속적으로 새로운 렌즈가 출시되고 있고 저렴한 렌즈부터 고가의 렌즈까지 사양별로 다양하게 갖추면서 그런 말들은 사라지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표준 줌 렌즈라고 불리는 번들렌즈가 저렴한 가격이지만 기대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이는 제가 단순히 좋더라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유명 커뮤니티에서도 증명된 사실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고가의 렌즈 구매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DSLR 카메라를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께 보급형 제품으로 딱 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DSLR 종결자 두번째 이유 A58 디자인
소니 A58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기존 A마운트 DSLR 카메라들과 일정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크기만 다를 뿐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 부분을 통해 보급형 제품을 사용하다가 익숙해지면 중급형이나 고급형 카메라 라인업으로 넘어가도 낯설지 않은 인터페이스 조작에 금방 적응 할 수 있게 됩니다. 돌려 말하면 현재 소니 A마운트 라인업의 최고 스펙을 탑재한 A99를 바로 사용하더라도 쉽게 적응할정도록 사진효과나 기능의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측면도 기존의 A57이나 A65, A77과 비교해봤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만져보면 표면 재질감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기존에는 약간 부드러우면서 엠보싱 처리된 패턴문양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약간 거칠하면서 아무패턴이 없는 무광으로 처리되었습니다.
이외의 조작 버튼의 위치나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A57과 같습니다.
A58 LCD는 틸트형
소니의 카메라가 보급형인지 중급형인지 혹은 고급형인지 가늠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LCD 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리뷰하고 있는 A58 같은 경우는 틸트방식이고, A57 이나 A65는 2단계의 스위블방식의 LCD이고, A77이나 A99는 3단계의 스위블방식 LCD로 보다 자유로운 앵글로 촬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이번 A58 LCD는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함께 보시죠.
말로 설명을 하려고 했었는데 조금 이해하기 힘드실 것 같아서 A58 LCD를 어떻게 조절하고 이용할 수 있는지 촬영해서 설명을 대신해봤습니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 더 쉽게 이해가 되시죠?
DSLR 보급형 종결자 세번째 이유
보다 슬림해진 사이즈와 가벼워진 무게
최근의 카메라 시장에 부는 바람 중 하나가 무엇이 있냐하면, 전문 카메라는 남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 부쩍 여성분들이 구매하고 사용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여성분들께 컨셉이 맞춰져서 보다 작고 가볍게 만든 미러리스 카메라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고요. DSLR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작성도 보다 쉽게 만들면서 슬림해진 사이즈와 가벼워진 무게로 여성분들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A58입니다.
DSLR 보급형 종결자 네번째 이유
가격은 싸졌는데 있을 건 다 있다 !!
제가 초반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같은 보급형 라인업에 있는 A57보다 출시가격이 정확히 23만원이 저렴하게 출시되었습니다.
후속 카메라인데 이렇게 저렴하다면 성능이 다운그레이드 되었겠구나... 생각하시는 것 처럼 그것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사양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A57보다 다운그레이드 되었지만 있을 건 다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DSLR 보급형이라는 제품에 맞춰 생각해보면 12연사에서 8연사로 내려온 것도 보급형에서 12연사가 중요한 부분도 아니거니와 자주 사용하는 분들도 많지 않습니다. 또한 LCD 크기나 해상도가 줄어들었지만 크게 불편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없었고요. 동영상 촬영시 지원하던 60P 모드도 60i 모드로 지원한 것이 바뀌었지만 24P도 기존과 같이 지원하고 있고 오히려 가장 중요한 유효화소는 400만 화소나 증가했으니 기본적인 모든면에 충실했다고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전자식 뷰파인더로 높은 만족도를 가지고 있는 소니 DSLR은 A58에도 144만 화소의 OLED 트루 파인더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전자식 뷰파인더를 장착해서 좋은 점이 상당히 많은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들은 촬영 전 결과를 미리 확인해서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 되겠지요.
A58 스냅샷 샘플 이미지
* 아래 샘플 이미지는 A58 기본 퍼포먼스를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기 위해 기본적인 색감이나 Sharpen, level, curves 등의 어떠한 보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4월 14일 일요일 A58 달랑 하나 들고 나가서 아파트 주변을 돌아다니며 촬영한 샘플이미지 입니다.
오랜시간 촬영한 것도 아니고 그냥 돌아다니면서 촬영한 스냅샷으로 보시면 되겠네요.
정말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지요? DSLR 보급형 종결자 다섯번째 이유가 되겠습니다.
이제 시작한 개봉기 및 디자인 후기에서 A58 카메라의 모든 것을 정리한 듯한 느낌마저 드는데요.
다음 리뷰 부터는 실질적인 A58 사용의 모습들과 보다 사진을 잘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이라든지, 촬영에 대한 생각 등을 정리할 예정이고요.
앞으로 두달간 이어질 A58 리뷰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