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경기 소사 소래산 내에 있는 토리향이라는 우리 웰빙 음식을 맛깔나게 하는 맛집을 다녀왔습니다.
봄철에 다녀오기 좋은 맛집인데요.
소래에서 살림 욕장을 끼고 있는 소래산 아랫 부분이라 공기가 좋아서 산림욕겸 따뜻한 봄날 우리
음식이 무척 땡기더라구요. 가벼운 차림으로 소래산으로 항하는 저의 발걸음이 얼마나 가볍던지...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면 정말 시골의 향취를 만끽하고, 자연을 벗삼아 살아갈 수 있는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니콘 D7100과 떠난 토리향 음식 탐방과 함께 소래 산림욕장에
보낸 하루를 스케치 해봤습니다.
소래산 산림욕장 아래에 위치한 토리향은 우리 음식을 맛볼 수 잇는 곳으로 웰빙 표전 요리 전문점
입니다. 경기도 소사 소래산을 끼고 있어 등산을 하는 분들이 가끔찾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토리향 내부 분위기는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된 느낌을 갖기에 충분한데요.
소래산 기슭에 있는 곳이라 그런지 나무 천연 재료를 사용해서 내부를 인터리어 했더라구요.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 느낌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토리향 창문쪽에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 인형들로 꾸며져 있어서 아이들의 좋아할만한 곳이에요.
음식을 먹는데는 음식 맛도 좋아야 하지만 이렇게 편안한 인테리어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시각적으로도 안정된 분위기와 마치 동화 속의 아름다운 성에 온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만큼 안온한 내부 공간이 마음에 들었어요.
한쪽 벽면에는 부드러운 실크 위에 정호승 님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는 시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어요. 서점에서 읽고 정말 좋은 시라고 생각했던 시라 ... 토리향에서 보니까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니콘 D7100으로 한컷 찍어서 왔어요.
토속 웰빙 음식점 토리향은 2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야외로 나갈 수 있는 테라스가 있는데요. 테라스 뒤는 소래산과 이어져 있고,
그늘을 만드는 큰 거목들이 테라스에 비추는 햇빛을 가리고 잇어서 산들거리는 부드러워 봄바람이
기분을 아주 상쾌하게 해주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토리향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는 토리향 정식, 토리향 연잎정식, 토리향 연꽃정식
3가지가 있답니다. 한정식 코스 요리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기본적으로 2인 이상 정식으로 먹을 수 있고, 가격은 보시는 것과 같이 크게 부담이 없습니다. 토리향 정식
은 15,000으로 가볍게 점심으로 하기 좋고, 토리향 연꽃정식은 25,000으로 저녁으로 괜찮겠더군요. 토리향 연잎정식
은 그 중간 정도라고 할까요 -
이름도 이쁜 정식들중 우리가 주문한 것은 가장 많이 인기 있으면서 점심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토리향 연꽃정식인데요.
주문한 음식들이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바로 나와서 좋았습니다.
이날 점심을 먹고 가지 않아서 약간 시장했거든요.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는 시간 그 사이에는 녹차를
마실 수 있게 준비해 주십니다. 그리고 셋팅되기 시작한 음식들 ... 달달한 녹두 단호박죽부터 먹기 시작했어요.
토리향 연잎정식은 14가지 메뉴가 나오는데요.
녹두 단호박죽, 연근 야채샐러드, 연근도토리묵무침, 도토리해물피자, 도토리전병, 오색야채쌈, 연잎수육,
도토리묵사발(냉), 묵말랭이 콩불고기, 연근 유자청, 수제 함박스테이크, 연잎밥(된장찌개, 반찬 6가지) 등등
지금 보시는 것은 몸에 좋은 도토리와 해물을 넣어 만든 건강식 피자랍니다. 도토리로 만든 해물피자는 처음
먹어보는데 담백한게 맛있어요
토리향의 음식들은 모두 우리땅에서 나는 재료를 사용해서 느낌만으로도 좋더군요.
도토리 전병은 자연 식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어서 소스와 함께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안에는 갈아서 만든 양념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영양도 풍부해 보여서 맛있게 먹었어요.
백색의 하얀 그릇위에 놓여진 이것은 손으로 직접 만드는 수제 함박스테이크로 한입에 쏙 넣기
적당한 크기랍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아주 맛있어 보이는 소스를 스테이크 위에 듬뿍 발라 더 먹음직
스웠답니다.
토리향의 음식들은 마치 호텔에서 보는 듯이 셋팅이 정말 이쁘게 잘 되어 나왔습니다. 깨끗한
백색의 접시 위에 나무 잎과 같이 나온 연근 유자청은 우선 눈을 즐겁게 하더라구요. 어떻게 이것을 먹지...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눈으로 먹는 ... 아니 보는 즐거움도 토리향의 매력이라면 매력이에요
토리향에서 많이 사용하는 재료는 도토리인것 같아요.
도토리 무침과 함께 나온 것은 도토리묵사발로 시원한 맛이 더운 봄이나 여름날에 먹기
좋겠더라구요. 냉채와 비슷하면서도 달콤함에 있어서는 더 좋았습니다. 시원한 국물과
같이 먹으면 목마름이 시원하게 해결되요. 냉채처럼 시큼하지 않고 달콤한게 도토리 묵사발의 포인트.
묵말랭이 콩불고기와 오색 야채쌈의 절묘한 조화.
콩불고기와 연근, 무쌈, 새싹 등 다섯가지 색상의 야채와 불고기를 같이 쌈해서 맛볼 수 있는
이것은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웰빙식으로 좋아요.
불고기와 함께 야채를 같이 먹는 맛.
이렇게 눈으로 보기에도 이쁘고, 몸에도 좋은 것이 우리의 웰빙 음식의 장점이 아닌지 ....
연잎수육과 명태를 양념해서 달콤하게 찜로 토리향 연잎정식으로 같이 나왔어요.
양념이 잘 베여서 그냥 먹어도 아주 맛있더라구요. 수육은 무말랭이와 같이 나와서 보쌈처럼 같이 먹으면 맛있구요.
토리향에서 나온 육류는 우리가 많이 먹는 돼지고기와 함께 명태와 같은 바다 생선도 나와서
영양적으로 아주 균형이 잘 갖춰져 있어서 좋았어요.
토리향 연잎정식의 하이라이트는 연잎에 쌓여서 나오는 연잎밥.
그냥 밥이 아니라 약밥처럼 나와서 밥 하나에도 많이 신경을 쓴 모습이 먹는 입장에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일반 하얀 쌀밥보다 이렇게 건강까지 생각하며 먹을 수 있어서 오랜만에
제대로된 웰빙 음식을 먹는 기분이었어요.
연잎밥과 같이 먹을 수 있는 기본 찬은 6가지가 나와요.
그중에서 먹을만한 반찬들은 알타리 김치, 호박 무침, 버섯 무침, 새우 무침이 나오고 시원한 냉국과 따뜻한 된장찌개가
같이 나왔답니다.
연잎에 쌓여 쪄져 나온 연잎밥은 6가지 반찬과 먹으면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어요.
따뜻한 연잎 밥에서 자연의 느낌이 물씬. 맛도 먹는 느낌도 너무나 좋았답니다.
토리향에서 연잎정식을 다 먹고 이 마지막으로 시원한 야외 테라스에서 차를 마셨답니다.
차는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데 무한 리필이에요.
차는 원두 커피, 자몽, 매실 3가지 마련되어 있으며, 먹고 싶을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간간이 불어오는 산들산들 봄바람과 모든 근심걱정을 덜어 버릴 수 있는 고요한
기분이 너무나 소중했답니다.
배도 불렀겠다 소화도 시킬겸 해서 토리향 위쪽에 있는 소래산 산림욕장으로 올라 갔습니다.
처음 와본 곳이지만 등산하시는 분들의 말을 전해들으면 경치가 무척 좋다고 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요.
봄의 계절에 맞춰 너무나 화사하고 이쁜 꽃들이 만개해 있더라구요.
꼭 군락이라서 그런지 작은 계곡을 끼고 꽃들이 만발해 있어서 진짜 말 그대로 꽃밭에 와 있는
기본이 너무나 좋았어요. 도시에서만 살아서 이런 멋진 꽃밭 풍경을 거의 구경해보지 못했거든요.
이렇게 사진 찍기 좋은 곳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법, 풍경이 좋아서 니콘 D7100으로 찍은 사진들이 하나같이
다 잘 나왔네요 ^^
가봐야지 하면서 항상 미루고 있던 토리향과 소래산 산림욕장, 니콘 D7100 서포터즈를 하면서
멋진 경치와 우리 음식만의 매력이 잘 묻어나는 음식을 소개하고 싶어 시간을 내서 다녀왔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만족스러워서 좋았습니다.
음식들도 맛나고, 오랜만에 도시의 무미건조한 생활을 뒤로하고 자연과 함께한 이날 하루는
저에게 큰 생활의 활력소가 될 듯 합니다. 거리가 가까우면 주말마다 올 수 있을텐데 거리가 멀어서
자주는 오지 못할것 같아 아쉽더라구요.
공기 좋은 곳에 자신만의 전원 주택을 짓고 자연과 벗삼아 사는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니콘 DD7100과 함께한 ... 저의 주말 산행과 봄날 추천하고 싶은 우리 웰빙 음식
을 토리향을 통해서 소중한 추억을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