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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iO 무손실 하이엔드 디지털 플레이어(FiiO HiFi Digital Music Player : X3) - 사용(특징 & 청음) 그리고, 총평

시비로운데자니 | 07-18 23:01 | 조회수 : 57,207 |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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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담아낸 무손실음원 포터블 디지털 플레이어 FiiO HiFi Digital Music Player : X3
개봉편에서 X3의 패키지 구성과 전체적인 디자인, UX에 대해 살펴 보았다. 다소 투박한 스타일에 대한 아쉬움을 강력한 출력과 섬세한 사운드로 보상 받기를 기대하면서 X3의 전체적인 특징과 수일간 X3을 끼고 살면서 느낀 사운드에 대한 주관적인 평을 해보고자 한다. 음원 구매로 iTunes 에 결제하는 금액도 상당한데 무손실 음원 구매하느라 이번달은 100% 적자지만 기분은 좋다!


하이파이 포터블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 FiiO X3 최상의 사운드를 선보인다!
마스터링급 192KHz / 24bit 음원을 재생하는 Hi-Fi 플레이어로 울프슨 WM8740 DAC 칩과 AD8397 앰프 칩을 별도로 사용해 섬세하면서도 강력한 출력을 선보여 임피던스가 낮은 헤드폰을 사용하는 경우 별도의 포터블 앰프 없이 X3 다이렉트 연결로도 강력한 출력을 만끽 할 수 있다. 특히 High Gain 에서는 AK 시리즈보다 훨씬 우월한 출력을 보이면서도 선명하고 깔끔한 사운드를 접할 수 있다.


FiiO X3 : Chip >
FiiO X3는 DAC 칩으로 울프슨의 WM8740을 사용하고, AD8397 앰프 칩을 사용하고 있다. WM8740의 경우 소니의 PHA-1은 물론 아이리버 AK100 등 고성능 포터블 앰프와 DAP에서 사용되고 있는 칩이고, AD8397은  정격 임피던스 16 ohm의 헤드폰에서 최대 300mA의 출력을 보여주며, 전체적으로 플랫하면서 음색이 따뜻하고, 베이스가 단단하고 부드럽게 표현된다.


FiiO X3 : Format >
APE, FLAC, ALAC, WMA등 192K / 24bit 의 무손실 음원을 지원하고, 물론 MP3나 OGG 파일도 재생 한다. 필자의 경우 애플 디바이스를 쭈욱 사용을 해왔던 터라 APE 음원이 많은데 이번에 X3을 사용하면서 FLAC 무손실 음원을 주로 사용했다. 192K / 24bit 음원의 경우 파일당 150M 이상의 용량을 가지고 있어 대용량 micro SD 카드는 필수 있다. 좀 더 선명하고 좋은 사운드를 선호하는 유저들이 늘면서 국내 온라인 음원 서비스 사이트에서도 고음질 음원 판매를 점차 늘려가고 있어 기대되는 부분이다.


FiiO X3 : EQ >
일반적인 MP3P와 달리 X3는 소프트웨어로 지원하는 음장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직접 회로를 통한 고음과 저음을 20단계 (-10 < 0 < 10)로 사용자가 직접 조절해 사용 할 수 있게 했다. 조절시 다른 대역에 영향을 주지 않아 인위적이지 않고, 상당히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접하게 된다.


FiiO X3 : Gain >
필자가 들어본 느낌으로 출력은 AK100 보다 월등히 앞선다. 특히 High Gain 시에는 아주 우습게 AK100을 따돌린다고 본다. 물론 Gain의 변화시 음질 열화가 걱정이 되지만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음질 열화의 느낌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헤드폰 앰프를 즐겨 사용하지만 X3은 낮은 임피던스의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경우는 별도의 앰프 없이도 충분한 출력을 만끽 할 수 있다.


FiiO X3 : Output >
X3는 헤드폰 단자 이외에 디지털 출력을 해주는 Coxial 포트와 아날로그 출력을 해주는 Line Out 포트를 지원하고 있어 사용자 선호에 맞게 연결해 사용 할 수 있다. 필자는 아쉽게도 Coxial 입력을 지원하는 앰프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서 아날로그 연결로 만족해야 했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FiiO e17은 왜 빼먹은 거지?

X3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을 자주 들었던 FiiO e12와 개인적으로 최근 애용하고 있는 xDuoo XD-02를 Line Out으로 연결해 사용했다. 강력한 출력이 매력적인 e12와의 궁합은 역시 좋았지만 개인적으론 사운드는 XD-02 쪽이 더 매칭이 잘된 깨끗하고 플랫한 정리된 느낌이라 개인적인 취향에 좀 더 가까웠다.


하이파이 포터블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 FiiO X3 사운드 청음
청음 소스는 192K / 24B 와 96K / 24B 음질의 FLAC 파일로 주로 청음 했다. MP3나 OGG 파일도 같이 사용 했다. AK 시리즈와 비교해 청음을 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필자도 AK 시리즈는 매장에서 청음해 본 것이 전부이고, 기억도 잘 안나서 비교보다는 X3에 대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청음평이다. 청음에 사용한 리시버는 임피던스가 16 ~ 32 ohm의 낮은 것부터 65 ~ 300 ohm의 높은 것까지 다양하게 사용.


청음에 사용한 리시버로는 이어폰은 필립스 SHE 9900, 헤드폰은 소니 MDR-Z1000, 슈어 SRH1840, 젠하이저 HD800 등등 16 ~ 300 ohm까지 다양한 임피던스 값을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다. 몇몇 베이스에 힘이 실린 제품들이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플랫한 성향으로 특히 사운드 작업용으로 사용하는 모니터링 제품을 많이 사용했다. Gain 값은 각 리시버의 임피던스에 따라 조절해 주었다.


ⓐ Mozart Violin Concertos - 클래식 현악기 사운드를 통해 X3의 플랫하면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운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섬세하면서도 깔끔한 표현 그대로 전달!


ⓑ Affinity : Bill Evans - 오랜된 앨범이라 그런지 특유의 노이즈가 섞여 있는 부분까지도 그대로 섬세하게 표현 재생한다. 피아노와 하모니카의 묘한 울림이 좋다.


ⓒ Rachmaninov Symphony No.3 - 역시 웅장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섬세하고도 큰 울림은 강력한 출력에서 전해지는 힘도 한몫한다. 자주 듣는 음반인데 이런 감동을 주다니...


ⓓ Old Sock : Eric Clapton - 베이스와 어코스틱 기타가 생각보다 무겁게 깔린다. 좀 더 그루브한 끈적이는 느낌이랄까? 에릭 아저씨 음악이 이런 느낌이었나 싶은...


ⓔ Feels Like Home : Norah Jones - X3가 악기 사운드도 차원이 다른 느낌을 주지만 특히 보컬 보이스가 이런 느낌이었나 싶을 정도로 섬세하고 부드럽게 전달된다.


ⓕ Songs In The Key Of Life : Stevie Wonder - 아이폰 + PHA-1을 사용해 들을 때와는 또 다른 감동! 베이스가 단단하게
느껴지고, 중음의 받침도 더욱 탄탄. 스티비 원더의 맛깔난 에드리브! 굿!


ⓖ No Need To Argue : The Cranberries - 크랜베리스의 앨범중에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라 X3로 꼭 다시 들어보려 했던.. 보컬의 독특함을 한층 살려준다. 퍼커션의 통통 튐이 이렇게 생생!


ⓗ Yikes! : London Elektricity - 원래 깔끔한 스타일의 사운드인데 X3와 모니터링 헤드폰의 조합이라 그런지 해상도가 대박 좋아져서 독특한 이펙트에 힘이 실린다.


ⓘ Omens : 3OH!3 - 올 여름은 일렉트로닉 팝에 홀랑 빠져 최근 매일을 같이하는 앨범! 힘이 실릴 때와 부드럽게 넘어갈 때의 전환이나 전해지는 파워 굿!


ⓙ Girl Who Got Away : Dido - 힐링 될 것 같은 분위기 있는 영혼을 울리는 보이스. Eminem의 Stan에서 피처링 때의 느낌과는 확연히 다른 묘한 그녀의 보이스에 힘을 실었다.


ⓚ Ciara : Ciara - 3,4집의 저조한 앨범 판매를 딛고 시아라가 초심으로! 시아라표 R&B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뮤지션의 피처링과의 조화로 세련된 느낌!


ⓛ Unorthodox Jukbox : Bruno Mars - 어쿠스틱한 사운드 표현이 깔끔하고 다소 거친듯한 개성있는 보이스도 깨끗하게 뽑는다. 해상도가 전반적으로 좋아져 악기 구분이 확실하다.


ⓜ Warrior : Kato - 몽환적인 분위기이지만 힘이 실릴때는 확실히 파워풀한 사운드! 깔끔한 보컬 타입에 비해 독특한 분위기의
느낌을 가진 내심 재밌는 앨범!


ⓝ The Complete Collection: Louis Armstrong - X3가 특정 장르를 타는 느낌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재즈와 가장 잘 어울리는 듯... 물론 리시버와의 조화도 따져봐야 하겠지만 서도..


ⓞ The Blessed Unrest: Sara Bareilles - 꾸밈없고 맑은 보이스가 인상적인 사라 바렐리스. 신보가 나왔다길래 그냥 생각 없이 질러버린... 무더운 여름에 청량감을 느끼게 해주는 보컬


하이파이 포터블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 FiiO X3 전체적인 청음평
과연 이런 사운드가 저 투박한 디자인의 작은 포터블 플레이어에서 나왔다고는 절대 생각 할 수 없는 기대 이상의 사운드를 들려 주었다. 물론 무손실 음원이나 사용한 리시버의 영향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섬세하면서도 플랫하고 깔끔한 해상도를 보여주고, 탄탄하면서 부드러운 베이스, 단단하게 지지해 주는 중음부 등등 청음샵에서 잠깐 들어 보았단 AK시리즈에 견주어도 떨어진다는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출력면에서 더욱 단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들으면 들을 수록 재밌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X3.


특히 리시버 임피던스로 인해 Gain 값을 조정했지만 리시버 별로 음질면에서는 크게 눈에 띄게 상이하다는 느낌이 없다는 것이 X3의 안정감 있는 사운드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저임피던스 리시버이던지 고임피던스 리시버이던지 최적의 밸런스를 보여주다.


물론 제조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노이즈 레벨의 경우 AK 120에 비해 다소 아쉽지만 그것은 측정치 이야기고,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수준은 아닌듯... 재생 중 고음 / 저음 조절시 자연스럽게 조절 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고, 워낙 출력이 좋아 사용자의 청각 보호를 위해 볼륨 제한 설정을 별도로 사용자가 지정해 사용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담아낸 무손실음원 포터블 디지털 플레이어 FiiO HiFi Digital Music Player : X3
역시 그동안 앰프를 통해 내공을 쌓아온 FiiO의 DAP는 달랐다. 물론 먼저 DAP를 출시해 선보인 AK 시리즈에 비해 디자인이 투박하고 스펙상에서 몇몇 다소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3~5배 가량의 가격 차이가 보여주는 가성비는 X3가 갑이다. 가격이 그렇다고 AK 시리즈보다 못한 사운드, 출력을 보이느냐? 그것도 아니다 X3가 뽑아 주는 사운드는 가성비 이상의 감동이고, 출력은 기존 제품들을 뛰어 넘는다.


하이파이 포터블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 FiiO X3 사용 총평
앰프만 만들어 오던 FiiO라서 그런가 세련된 디자인은 아니다. 다소 투박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보이는 디자인이다. 특히 액정부분은 요즘 소형 디스플레이도 워낙 깔끔하게 고해상도로 나오는 통에 더 아쉬움이 두들어져 보인다. 그러나 반면 한손으로 편하게 조작 할 수 있는 익숙한 스타일의 외형과 역시 더 익숙한 텍스트 메뉴의 UX는 처음 만져보는 유저들도 쉽게 접근해 편하게 조작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휴대 사용하게 되는 포터블 제품으로 AK 시리즈의 터치는 다소 불안한 요소일 수 있다. X3의 단순한 버튼들이 아웃도어용으로 사용하기 더 좋은 타입이 아닐까 싶다.


필자는 FiiO나 기타 몇몇 브랜드의 앰프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무로도 디바이스가 아이폰이 주력이다 보니 아이폰 + PHA-1 조합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조합도 최강의 조합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X3가 들려주는 무손실 사운드는 또다른 감동이었다.


기본적으로 섬세하면서 플랫한 성향의 사운드, 전체적인 밸런스가 안정감있고, 해상도나 공간감 등 일반적인 MP3P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의 고품격 사운드를 전달한다. Hi-Fi 음원 재생으로 소프트웨어 EQ를 지원하지 않고, 고음 / 저음을 조절하는 회로 EQ를 지원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조절이 가능하고, 조절에 따른 왜곡도 없어 안정감 있게 사운드를 접할 수 있다. DAC 칩과 별도로 앰프 칩을 사용해 강력한 출력이 강점이지만 USB DAC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Line Out이나 Coxial로 앰프를 연결해 사용 할 수 있는데 FiiO e12와의 궁합이 상당히 좋고 평판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xDuoo XD-02와의 조합이 더 흡족했고, Line Out 케이블을 좀 더 좋은 제품을 써야 할 듯 싶다는 생각과 함께 FiiO e17을 구비하지 못해 Coxial 연결해보지 못한것이 아쉽고, 사운드가 어떨지 궁금하다.


최근 펌웨어 1.23 버전 업데이트가 있었다. 이제 막 X3가 출시되어 아직 펌웨어의 최적화가 진행 중으로 차차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안정감 있는 X3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소 설레발이지만 X3를 수일간 끼고 살다보니 다음 모델은 어떻게 나올지 상당히 궁금해지고, 더욱 기대가 된다.


다소 투박한 디자인이나 사운드를 접하는 순간 모든 것이 용서 될 만큼 감동이다. 이제 흔한 MP3는 못 들을 듯!


디지털 리뷰 블로그 - 디지뷰( www.diziview.com )  글 / 사진 / 디자인 : 시비로운데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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