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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주관적인 모바일 헬스 기기 리뷰 (나이키 퓨얼, 아이리버온, 폴라 웨어링크, 위딩스 WiFi체중계/혈압계 외 )

너굴군 | 09-03 21:19 | 조회수 : 6,758 | 추천 : 0

 이 포스팅은 아이리버온을 입수한 김에 제가 사용중인 여러 건강 기록 도구들 자랑질(?)을 하기 위한 글입니다. ㅋ

 

---

 

아 덥습니다. 올해는 정말 덥네요.

사무실에서는 냉방병에 걸릴 지경이지만 집에서는 달랑 한장입고 있어도 땀이 줄줄 날 지경이에요. 어여 이 더위가 물러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 연배들이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30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나이가 슬슬 이리 되다보니 최근에 최고의 관심사는 세개로 좁혀집니다. 건강, 가족, 돈.

 

 

 

<30대 후반 가장의 등짝>

 

어찌 어찌 선녀를 만나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그리 많은걸 이뤄 놓지 못한데다 혼자 벌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가장 중요한게 제 몸뚱아리 입니다. 몸이 건강해야 가족도 챙기고 돈도 벌죠. 하지만 이제 슬슬 고장날때도 있고 하다보니 가끔 수리맞기러 다니기도 하고요.

 

또래 지인들 보다 좀더 건강에 민감한 편인데, 그도 그럴게 어릴때 선천성 천식으로 죽을 고생을 해보니 건강한 삶에 대한 미련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나름 서적을 읽어 가며 공부 해보니 건강 체크를 할때 필요한건 정확한 데이터와 비교 분석 입니다. 그걸 핑계로 지금 현재 사용하는 물건들만 모아 놓고 보니 이정도 됩니다...(글쓰면서 보니 빠진게 더 있네요.)

 



1. 폴라 s610 심박체크 시계, 폴라 웨어링크

 

이쪽으로 맨 처음 만난건 폴라(POLAR)사의 s610과 웨어링크 였습니다.

 

< 폴라 웨어링크, 아이리버 온, 폴라 S610 >

 

요 녀석인데요. 요즈음은 베터리를 바꿔주지 않아 시망중입니다. 쿨럭..

위의 시커먼 밴드를 가슴에 차고 파란 손목시계를 손목에 차고 있으면 나이키 플러스 처럼 웨어링크에서 심박 신호를 손목시계로 보내 줍니다.

 

< 사진 언냐 처럼 웨어링크를 가슴에 두릅니다. >

 

저 S610은 제가 PDA(PALM / IPAQ)을 사용할때 적외선으로 기록을 쏴주는 기능이 있어 구입했었습니다. (최근에는 블투 모델도 나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다른 선택폭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 아이리버온의 심박 기능과 상당히 비슷할 꺼 같은데요.

 

심박기능이 중요한 이유는 지방연소와 적절한 운동량 계산 때문입니다. 제가 뭐 운동 전문가가 아니니 이렇다 저렇다 할 처지는 못됩니다만, 결론만 이야기 하자면 자신에게 적절한 심박수를 알고 운동하는 것이 200% 이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거죠.

 

폴라 S610/웨어링크를 주관적으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1. 내생에 최초로 심박수를 체크해 주었다.
  2.     
  3. 적외선 포트가 있다.

 

단점

        
  1. 기기는 물론 매뉴얼도 한국어 버전이 없다.
  2.     
  3. 웨어링크 장착이 불편한다. (상의를 벗어야 한다. 반응 지점에 물이 묻어있어야 한다.)
  4.     
  5. 가슴에 압박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 지긴 합니다만.)
  6.     
  7. 시계및 웨어링크의 각각 베터리를 관리해 줘야 한다.

 

뭐 이정도 인것 같습니다.




2. 오므론 체지방/체중 측정계

 

<이것 보다 구형이였는데 사진을 못찾겠네요..흠..>

 

처음으로 사용한 체중 및 체지방 측정 기기 입니다. 2004년 즈음 사용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성별, 신장을 입력하고 체중을 측정하면서 손잡이를 들고 있으면 체지방률까지 재 주는 녀석 입니다. 당시에는 나름 신기 했었구요.

 

처음에는 측정하고 신기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운동과 더불어 체중과 체지방의 변화를 기록해서 관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에 측정을 하면서 매일 매일 탁상 캘린더에 적어 두기 시작했었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귀찮더라구요. (이 귀차니즘이란...)

암튼 당시에는 열심히 사용한 제품입니다.

 

오므론 체지방/체중 측정계를 주관적으로 정리해 보자면 아래 같습니다.

 

장점

 

        
  1.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체중 및 체지방을 측정기를 보유할 수 있었다.
  2.     
  3. 가족별로 번호를 지정해 관리 가능하다.
  4.     
  5. 한국어 지원을 해줬다!

 

단점

 

        
  1. 아름답지 않다. (딱 의료기기 처럼 생겼습니다. )
  2.     
  3. 불편한다. (손잡이와 저울 중간에 전화 코일 같은 연결선 관리가 조금 불편했습니다.)
  4.     
  5. 기록이 되지 않는다.
  6.     
  7. 일반 체중계 보다는 비싸다.

 

 

3. 위딩스 (Withings) WiFi 체중계

 

 

세번째로 만난 제품은 위딩스 (Withings) WiFi 체중계 입니다.

앞서 소개한 오므론 체중계를 사용하다가 미쿡 사이트에서 발견해 구매했었네요.

지금까지도 굉장히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 위딩스 (Withings) WiFi 체중계 는 WiFi가 달려 있어 체중을 측정하는 순간, 데이터 서버에서 기록하고 지속적으로 그래프를 만들어 줍니다! 제가 필요로 했던 바로 그 기능이죠.

 

PC, 안드로이드, 아이폰 모두 클라이언트를 지원해 줍니다. (올레!)

 

위 체중계를 주관적으로 정리해 보자면 아래 같습니다.

 

장점

 

        
  1. 아름답다. ( 군더더기 없이 이쁩니다! )
  2.     
  3. 그냥 체중만 재면 된다. (알아서 체중/체지방을 측정해 서버에 기록해 줍니다.)
  4.     
  5. 가족을 등록해 두면 알아서 각자의 데이터로 저장해 준다.

 

단점

 

        
  1. 비싸다. (일반 체중계 대비하면 10배, 오므론 체중계 대비 5배 정도 비쌉니다...)
  2.     
  3. 국내 A/S가 불가하다. (알고 미쿡에서 구입한거니깐요. 머.. )
  4.     
  5. 한국어 지원이 안된다.

 

4. 위딩스 (Withings) iOS 혈압계


 

세번째로 구매했던 위딩스 체중계가 맘에 들어 충동 구매한 녀석입니다.

팔에 차고 iOS 기기에 연결한뒤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일반 혈압계 처럼 압력이 가해지면서 혈압을 측정합니다.

 

위 위딩스 체중계를 사용하시면 하나의 앱으로 데이터를 같이 관리 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 하다 정도겠네요. (사실 제가 다른 혈압계는 안 구매해봐서 잘 비교가 안됩니다.)

 

위딩스 (Withings) iOS 혈압계를 주관적으로 정리해 보자면 아래 같습니다.

 

장점.

 

        
  1. 아름답다. ( 상콤한 배색입니다. )
  2.     
  3. 위딩스 WiFI 체중계와 같이 사용시 하나의 앱에서 관리 가능하다.
  4.     
  5. 자동으로 서버에 기록해 준다.

 

단점.

 

1. 비싸다. ( 일반 혈압계 대비 4배 정도)

2. 유선이다. ( 비싼김에 이것도 무선으로 해주지;; )

        
  1. 국내 A/S가 불가하다.
  2.     
  3. 한국어 지원이 안된다.
 
 
5. 나이키 퓨얼

 

그다음에 구매한게 나이키 퓨얼입니다.

아시다 싶이 손목 밴드 형태이며 손목에 차고 다니면 알아서 운동량을 측정해주고 소셜하게 친구들과 경쟁 구도를 만들어 줍니다. 나름 꾸준히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친구들과 경쟁 구도를 만들어 준다는 점과 기록을 꾸준히 서버에서 관리해준다는 점, 그리고 페이스북등 소셜에도 소식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나이키 퓨얼을 주관적으로 정리해 보자면 아래 같습니다.

 

장점.

 

        
  1. 충전이 편리하다. (밴드에 USB 포트가 있어 거의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합니다.)
  2.     
  3. 작다. ( 손목 밴드 크기니깐요)
  4.     
  5. 소셜하다. ( 페이스북 연동, 친구와 경쟁 기능등)

 

단점.

 

        
  1. 국내 A/S 가 안된다. (제는 다행이 별 문제 없지만 불량률이 좀 있다고 들었습니다.)
  2.     
  3. 어쨌든 불편하다. (손목밴드형이라 24시간 차고 있으려 했지만 딱딱해서 잘때 불편합니다. )
  4.     
  5. 비싸다. ( 사실 별 기능없습니다. 블루투스 달린 만보계? 정도인데 20여만원 이니깐요..)

 

 

6.아이리버 온 (Iriver On)


 

어쩌다 보니 제가 입수한 제품중에서는 유일하게 국내에서 나온 제품이네요.
(LG에서 나왔던 라이프 그램은 아쉽게도 사용을 못해 봤습니다. )

 

제가 위에 쓴 제품 들이랑 비교되는 점들이 많이 보이네요.

몇개 비교를 해볼까요?

 

 

1. 착용이 간편하다.

 

착용이 매우 간편합니다. 기존에 심박계로 사용하였던 폴라 웨어링크는 어쨌든 상의를 벗어야 하는 점이 불편했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차고 있기에 답답하기 때문에 GYM에서 운동하다 상의 벋고 가슴팍에 무언가 다는게 생각 보다 귀찮습니다. 쩝.

 

 

이에 비교하면 그냥 목에 걸고 귀에 꼽으면 되니깐요. 굉장히 편리하다는 느낌입니다.

심박을 잴때가 혼자 트래드밀(런닝머신)이나 공원에서 런닝 할때가 가장 많은 편인데요. 이때가 가장 지루해서 음악을 많이 듣게 됩니다. 두가지 기능을 필요한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이런 블루투스 헤드셋 형태를 팔에 차는 형태로 만들지 않고 목에 착용하는 형태로 고민한건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런닝시 불편하지 않고 흘러내리지 않네요.

 

 

2. 운동량 측정을 비교적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아이리버온 사용하기 전에는 데일리 운동량 체크를 나이키 퓨얼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나이키 퓨얼은 팔에 움직임을 체크하여 기록을 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팔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기록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존재하게 되는데요. 특히 제가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고 있는 중인데 자전거에서 손이 핸들을 잡고 있으므로 거의 기록이 되지 않습니다. ...

 

<요즘 출퇴근을 담당하고 있는 자전거입니다. ㅋ>

 

아이리버 온은 심박수와 좌표를 체크하여 계산하는 형태를 띄게 되므로 나이키 퓨얼과는 다른 장점이 있다고 보입니다.

 

이외에도 눈에 띄이는 점이 있는데요.

 

3. 몸의 지방을 태우는데 최적의 상태를 알려 줍니다.

 

운동을 하시면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시면 심박수에 따라 다른 운동 효과가 난다는 점을 알게 되는데요. 이를 활용해 폴라 웨어링크를 사용할때에도 심박을 체크하여 운동을 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손목 시계의 심박 숫자를 보면서 스스로 계산해서 심박 구간을 유지하는 건 생각 보다 꽤 어렵습니다. 생각도 많이 해야 되고요.

 

 

아이리버온에서는 심박수를 계산하여 이어폰을 통해

‘워밍업 단계에 진입하셨습니다.‘

‘지방연소 단계에 진입하셨습니다.’

‘심폐 지구력 단계에 진입하셨습니다.’

등의 각 단계 멘트를 들려 줍니다.

 

이를 통해 ‘워밍업’ 단계에서는 조금 걷는 속도를 높히고 ‘심폐 지구력 단계’에서는 조금 속도를 줄이면 효과적으로 지방연소를 하는 단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다 쉽게 체지방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해주네요.

 

디테일하게 앱이 개선 되어야 하는 점이라든지 아이폰 버전이 미출시 라든지... 사실 아직 아쉬운 점들이 눈에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필요로하는 자전거 라이딩시 운동량 측정이라는 점과 지방연소를 최대화 할 수 있어 현재까지는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

 

쓰다 보니 제가 이쪽에 돈을 꽤 많이 쏟아 부었군요. ㅡㅡ;;

 

사실 중요한건 기계들은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건 자신이 운동과 건강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고 저런 것들은 도움을 주는 것 뿐이겠죠. 하지만 이런 방법들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충분히 자극을 통해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주위에 친구나 지인들을 보면 지출한 돈 보다 가치있는 건강으로 돌려 받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혹시나 건강을 위해 제품 구매를 고려하는 분이 계시다면 참고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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