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RX100MK2 야경에서 빛난다
디카를 가지고도 삼각대 없이 야경촬영하기 쉬워졌다.
야경이 아름다운 서울 도심이지만 야경을 담아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카메라 자체가 셔터만 누른다고 해서 내가 보는 그대로를 담아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이미지센서에 정보가 저장되려면 빛의 양이 어느정도 있어야 되고 그 양이 부족하다면 셔터스피드를 늘려서 조금 더 많은 빛의 정보들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삼각대가 없이 돌아다니는 상황에서 이렇게 긴 셔터스피드를 흔들림 없이 담아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물론 ISO를 이용해서 셔터스피드를 확보시켜 주는 방법도 있지만 노이즈라는 복병이 숨어있다는 것도 사실이죠. 특히 디카라면 노이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RX100MK2는 이런 디카의 고정관념을 깨주는 카메라 입니다.
손가락을 누르고 시작해볼께요 :)
늦은 오후에 여의도 공원을 찾아 사진을 촬영하고 다녔는데, 세종대왕의 동상을 담아봤습니다.
아직 어두워지기 전이라 야경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ISO160으로도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어두움은 더욱 짙어지고 있네요.
요즘 느끼는 사실이지만 여름이 끝나기 무섭게 가을이 다가온 기분입니다. 낮에도 에어컨 없이 시원한 날씨에다 파란 하늘, 그리고 점점 붉은 빛으로 변해가는 나뭇잎들이 그런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더라고요 :)
조리개 최대 개장이 낮은 것이 좋은 점은 이러한 어두워지는 분위기에서도 낮과 같이 밝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보여드리는 사진들이 촬영된 원본에서 리사이징밖에 안됐기 때문에 보정을 더해준다면 충분히 다르게 보일 수 있기도 하고요.
해가 떨어지고 난 후에 촬영한 해바라기 모습도 F1.8 이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사실 F1.8 못지 않게 자세히 살펴봐야 하는 것들이 ISO 값입니다. ISO를 높여서 촬영한 이미지라면 저노이즈 퍼포먼스를 주장할 수 없을테니까요.
노이즈 억제력이 좋아졌다는 말이 ISO값을 최대한 낮춰서 촬영했다는 것도 맞는 말이고 이미지를 처리하는 능력이 좋아졌다는 말도 맞는 말이 되겠네요. 물론 RX100MK2는 BSI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같은 면적에서 받아들이는 빛의 손실이 더 적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기술들이 뭉쳐 저노이즈 퍼포먼스를 완성하게 되었죠.
위 사진은 삼각대를 놓지 않고 촬영한 이미지 이며 아래 사진이 삼각대를 설치해 촬영한 이미지 입니다.
두 사진을 비교하는 이유는 삼각대를 설치하던 하지 않던 저노이즈의 퍼포먼스는 무방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 첫번째이며, 두번째는 디카에서 이렇게 강력한 저노이즈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는 것은 RX100MK2 뿐 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크롭 이미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DSLR의 큰 이미지센서를 통해 촬영된 이미지 라고 해도 될 만큼 놀라운 퍼포먼스 입니다.
삼각대를 설치해놓고 장노출로 촬영된 이미지 입니다만 대낮에 촬영한 것같은 기분이 들게끔 만들 정도네요 ㅎㅎ
RX100MK2 디지털카메라는 낮은 물론이고 야경도 두려움 없는 카메라 라는 것 믿을 수 있죠?
실내에서 촬영할 때, 특히 분위기가 어두컴컴한 식당을 만났을 때 부족한 광량 때문에 사진찍기 스트레스가 많으셨을 겁니다.
자꾸 흔들려서 나오는 이미지들 때문에 많이 당황하셨죠?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될 놀라운 카메라가 바로 RX100MK2 입니다. ISO800은 물론이고 ISO3200까지 무난한 노이즈 억제력을 보여주니까요.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ISO3200 까지 올려놓아도 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저노이즈 퍼포먼스를 보게 됩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RX100MK2가 아무리 좋아도 디지털카메라 아니냐? 라는 의견을 피력하시기도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소니의 BSI 이미지센서가 그런 부분을 많이 개선했기에 디지털카메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두운 전동성당에서의 모습도 저노이즈 퍼포먼스 덕분에 어떤것도 두렵지 않은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동시에 엄숙해야할 곳에서 DSLR을 들고 촬영하기가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는데, RX100MK2는 셔터소리마저 작아 촬영에 대한 걱정도 없습니다.
야경을 즐길 수 있는 RX100MK2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야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는 2년전만 해도 말도 안되, 모험을 하는거야 라는 말들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작년에 출시했던 RX100을 통해서 크게 바뀌기 시작했는데요. 전세계 하이엔드카메라 1위답게 소니의 파격적인 행보가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작게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DSLR처럼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를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연속해서 만들어낸 결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이전부터 소니의 많은 제품들이 이러한 모습들을 쉽게 보여주기도 했었죠.
야경을 아름답게 담아낼 수 있는 소니 만의 장점은 BSI 이미지센서와 기능에 있습니다. 앞서서 이미지센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드렸으니 이제는 기능에 대한 설명도 함께 해봐야겠네요. RX100MK2 뿐 아니라 소니의 대부분 카메라에는 SCN 모드에 손으로 들고 야경촬영 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추가로 ISO 값 조절에 다중프레임 노이즈감쇄 라는 기능도 있는데, 두 기능이 모두 야경을 손쉽게 촬영하는 기능입니다. 위에 사진도 그렇고 아래사진들도 모두 마찬가지로 기능들을 이용해 촬영한 사진들 입니다.
손으로 들고 야경촬영은 동일한 이미지를 연속해서 촬영해 하나의 이미지로 결합시켜주는 기능인데요. 기대이상의 경험을 하시게 될 겁니다. 이전에 소니 카메라의 사진효과에서도 HDR 기능이라던지 리치모노크롬, 스위프 파노라마 등에서 여러장의 이미지를 하나로 잘 합성시켜 주는 기술은 그 어떤 카메라에서도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기능 중 하나였으니까요.
추석 보름달의 모습도 촬영할 수 있습니다. RX100MK2를 가지고 이정도 촬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ㅎㅎ
RX100MK2로 UFO를 촬영하다?
사실 야경을 촬영하러 새벽에 동네를 돌아다닌 것이 아니고 갤럭시S4 LTE-A 속도 측정하러 돌아다녔을 때 손으로 들고 야경촬영 기능을 이용해 인증샷을 남기려 촬영했던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우리동네 세이브존의 모습인데요.
사진을 보던 중 세이브존 기둥 옆에 파란색의 희미한 무언가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100% 크롭으로 살펴보는데...
파리나 나방 같은 곤충이라고 하기에는 물체의 모습이 확연히 틀리고, 중요한 것은 검은 색이 아니라 중심부의 물체는 빛이 나는 것처럼 흰색이라는 사실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연료를 사용하는 것 마냥 파란 무언가가 빛나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걸 촬영할 때 새벽이기 때문에 전투기가 날아다녔을리도 없고, 그리고 연속해서 촬영된 결과물을 하나로 합쳐주는 기능임을 감안한다면, 그 짧은 순간에 휙 하고 날아가는 하나의 비행물체가 사진에 담겼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이건 UFO 아니고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그 짧은 순간에 지나간 UFO를 담을 만큼 RX100MK2 성능도 놀랍다는 것이 제가 느낀 기분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소니로부터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