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카메라 들고 떠나는 가을여행지 경주여행
천년고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경주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단풍을 즐기러 가는 분들도 많고 각 지역의 특색있는 맛을 찾아 떠나는 분들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동안 가보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머릿속으로 그리워만 했던 경주로 미러리스카메라 하나 들고 다녀왔는데요. 도시 곳곳이 전부 문화재로써 전체가 하나의 유적과 같은 곳, 가을여행지로 천년고도의 경주 여행 다녀왔습니다.
제가 어릴적만해도 경상북도 경주에 한번 내려갈려고 하면 무궁화호 한번 타고 4 ~ 5 시간은 족히 걸려서 도착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근에는 KTX를 이용하면 2시간 10분 이라는 짧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어 가을여행지로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위 사진은 신경주 KTX 역의 모습입니다.
제가 경주에 간 날이 사실은 태풍이 올라오다가 일본으로 방향을 우회해서 일본을 휩쓸고 있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날씨가 맑은 편이라 얼마나 다행으로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신경주역 앞에는 잘 꾸며진 공원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다양한 조각들과 휴식공간으로 첫 인상을 맑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비온 후 맑음 이라고 했던가요? 푸르른 하늘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습니다.
경주에는 경주시민운동장이 있는데 도시와는 다르게 일반인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었던 사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깔끔하게 잘 정돈되 모습이나 달리고 싶게 만드는 트랙이 푸르름과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NEX-5T 리뷰를 보여드리면서 미러리스카메라를 처음 사용해본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경주 여행을 통해 보다 조작방법에 있어서 더욱 친숙해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소 낯설었지만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고 최적화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소니 카메라 답게 꽤 괜찮은 결과물을 보면서 나름 자신감이 더 생겼습니다.
그러면서 사용방법에 익숙해지기도 했는데, 사실 소니 DSLR을 사용하고 있어서 NEX-5T를 조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인터페이스에서 조작방법에 있어서는 유사한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지만 유사한 점이 많아 쉽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를 첫 렌즈교환식 카메라로 접하시는 분들께는 더 쉬운 인터페이스라고 느껴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러다 점차 익숙해지고 보니 DSLR보다 더 편리한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는 DSLR보다 가볍고 사이즈가 작아 휴대성이 좋은데, 결과물에서의 차이는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맛 이겠죠. 이번 경주 여행에서도 빠질 수 없는 요소였는데 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한정식도 괜찮았고 경주 황남빵도 맛났습니다. 아마 황남빵이 제일 괜찮았던 것 같아요. 나머지 빵 들은 그닥 이었으니 참고하세요 ㅎㅎ;;
그리고 경주에서도 한우가 유명하다길래 저녁에 한우를 제가 한번 먹어봤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으면서 감칠맛까지 느껴지는 것이 강추 드리고 싶은 한우의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를 성능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기본적으로 두 제품에서 차이가 있다면 이미지센서의 크기를 언급하게 되는데, 최근에 소니에서 세계최초 풀프레임 미러리스카메라를 출시하면서 이미지센서의 크기 차이에서 오는 화질을 언급하는 것도 틀린말이 되었습니다. 미러리스 라는 단어 자체가 카메라 안에 있는 미러를 뺀 제품이기 때문에 미러의 있고 없고의 차이지 사진의 결과물에서 차이가 없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광량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식욕을 부르는 음식 그래로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미러리스카메라 라서 걱정된다 라는 이야기는 우주 속 머나먼 곳으로 날려 버리시기 바랍니다.
소니 카메라를 사용한다는 것은 굉장히 재미난 일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지난 리뷰에서 몇번 언급해드린적이 있는데, 소니의 카메라는 항상 진화하고 있고 사용자에게 보다 편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뽑아내주는 멋진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몇년 전만해도 소니는 DSLR 시장에서 거의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였고 제가 A580을 구매하던 때만 하더라도 주변에서 소니에서 카메라도 만드냐? 혹은 소니 카메라를 왜 사냐?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만, 최근에 소니 카메라 못알아보시는 분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대중화 되어 있습니다.
지금 미러리스카메라에서는 소니가 굳건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요.
그렇게 대중화 될 수 있었던 것에는 기술의 진보를 이끄는 소니의 정신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DSLT라는 기술을 내세운 때 부터 이미 혁신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당시 초창기 모델은 제가 봐도 단점이 많았습니다. 반투명 미러기술을 활용하고 자랑하기에는 뭔가 부족해보였던 부분도 분명히 있었고요. 그러나 소니의 영상 기술력과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칼자이스의 협력관계, 끝없는 진화는 현재의 소니 카메라의 위상을 만들어냈습니다.
DSLT로 세상을 떠들썩 하게 하더니 곧 이어 출시한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업은 카메라 시장의 또 하나 획을 긋는 사건이었습니다. 제가 소니 카메라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앞서 보시는 것과 같이 대충 찍어도 괜찮은 결과물을 가져다 준다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초보 사용자에게 주변환경을 분석해 최적화된 셋팅값을 적용시켜 우리가 원하는 이미지로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는 소니가 가장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니는 카메라 조작에 서툰 여성분들에게 가벼움과 디자인의 심플함까지 어필하게 되면서 사랑받는 카메라가 된 셈이죠.
많은 분들이 일반적으로 카메라를 구입하실 때 기본 번들렌즈만을 사용하는 것을 쉽게 봐왔습니다. 제가 촬영한 위에 있는 모든 사진들은 마찬가지로 기본 번들렌즈 하나만 가지고 촬영한 결과물 입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가 DSLR보다 떨어지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계셨다면 떨쳐버리시기 바랍니다. 기본 번들렌즈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생생한 여행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고 어떤 환경에 있던지 최적화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카메라가 바로 소니입니다.
가끔 제 리뷰를 보시는 분들이 보정은 어떻게 했느냐, 보정한 이미지냐 라고 물어들 보십니다.
뭔가 더 쨍하게 보여드리기 위해서 보정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의 리뷰이니만큼 일반분들이 촬영했을 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보정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사실 보정은 APS-C타입 이미지센서 크기 이하의 카메라에서는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RAW를 지원하는지 안하는지는 제 구매포인트 요소가 아닙니다. 35mm 풀 프레임 카메라를 사용한다면 RAW로 촬영하고 보정해서 자신이 원하는 색감을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보지만 크롭바디 이하에서는 JPEG 이미지로 저장하는 것 자체가 이미 카메라 스스로 보정을 어느정도 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주 여행을 다니면서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와 함께 여서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경주에 처음 도착했을 때만해도 하늘이 파랗게 펼쳐져 있었는데, 시간이 가면서 구름이 많이 끼고 날씨가 점차 흐려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천마총 내부에 들어가거나 식당에 들어가면 광량이 부족한 문제를 스트로보 없이 해결해야만 했는데 그런 측면에서 소니에는 다양한 비밀 병기 같은 기능들이 많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손으로 들고 야경촬영 이라던지, HDR 사진효과, 프리미엄 자동 모드를 이용하면 알아서 최적화된 결과물을 촬영할 수 있기에 초보자 분들은 걱정할 것이 없는 겁니다.
역광이거나, 흐리거나
결과물이 자신이 의도한 것과 다르게 촬영되는 것 때문에 속상하신 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아마 위와 같은 사진이 보정을 통해 얻어진 결과가 아니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건 소니 카메라의 대표적인 사진효과 중 하나인 HDR 기능입니다. HDR은 밝게, 중간, 어둡게 이렇게 세컷을 연속으로 촬영해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기능인데요.
이 기능이 없었더라면 위 사진에서 나무의 모습은 실루엣 처럼 검은 그림자만 남아있었을 겁니다.
HDR 덕분에 그림같은 이미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던 셈이죠. 한 폭의 그림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경주 여행을 다니면서 어릴적 다녀온 수학여행의 추억에도 사로잡혀 보기도 하고 제가 보지 못했었던 경주의 아름다움을 찾아보면서 재미있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어릴적엔 그렇게 커보이기만 했던 첨성대도 성인이 되어 다시 찾아가보니 작게 느껴져 약간 낯선 느낌도 들었고, 잘 정돈된 왕릉의 모습이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만큼 자랑스런 곳임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달랑 하나 들고 왔지만 멋지게 많은 사진들을 담아올 수 있어서 더 기뻤고 미러리스의 가벼움과 휴대성이 좋아 도보여행에서 올 수 있는 불편함도 느껴지지 않아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미러리스 카메라 하나 매고 가을 여행 다녀오세요 :)
본 리뷰는 소니로부터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