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프레임 미러리스 vs 풀프레임 DSLR 차이가 있을까?
풀프레임의 대표주자 소니의 A7 / 캐논의 5D MARK3 / 니콘의 D800을 비교해본다.
35mm의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들이 본격적으로 경쟁체재에 돌입했습니다.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은 캐논, 니콘, 소니의 삼강 구도였는데 몇달 전부터 니콘의 점유율이 계속 하락세로 돌아서며 캐논과 소니의 2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소니의 카메라는 성능에 비해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 뛰어든지 얼마안되는 가장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니만의 색감이라던지 저노이즈, 다양한 종류의 렌즈 부재 등의 문제가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후발 주자로써 소니는 기존 카메라의 시장과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새롭게 공략을 시작했는데, 그것이 반투명 미러기술인 DSLT와 미러가 없는 미러리스 카메라 입니다.
초반에는 생소한 촬영환경으로 부터 오는 거부감과 부족한 성능에 부딪히며 주춤하는듯 했지만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며 현재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은 그런 새로움에 대한 도전정신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가장 깜짝 놀래켰던 세상에서 가장 작은 풀프레임 카메라 A7과 A7R의 출시는 이런 도전정신의 산물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새로운 풀프레임 카메라 라는 사실에 놀랐다기보다 가격에 처음 놀랐고 사이즈와 무게 때문에 두번 놀랐습니다.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다양한 최신 기술이 탑재되어 만족감을 더욱 높여줬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되는 부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 풀프레임 이미지센서에 새로 적용된 컷팅엣지 디자인으로 수광률을 높여줬다는 것과 더욱 성능이 좋아진 BIONZ X 이미지 프로세서 엔진 입니다.
이 두가지를 통해 보다 높은 퀄리티의 이미지가 결정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하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그리고 아직 왜 풀프레임 카메라가 좋고, A7, A7R 카메라가 좋은지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이야기를 아주 간략하게 설명해드자면 사람의 얼굴을 A4 사이즈의 도화지에 그리는 것과 A3 사이즈의 도화지에 그리는 것에 비유 해봅니다. A4 사이즈에 그리면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을 2배 넓은 A3 사이즈에 그리게 되면 보다 많은 부분을 그릴 수 있겠지요? A4 도화지에 해당하는 것이 APS-C 크롭바디이며 A4 도화지에 해당하는 것이 풀프레임 카메라 입니다.
그런데 풀프레임 카메라라고 해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가장 부담스러운 것으로 작용하는 것이 수백만원하는 바디의 가격과 렌즈의 가격이며 일반 여성분들은 휴대하기 부담스러운 무게와 사이즈라 하겠습니다. A7R은 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타 풀프레임 DSLR의 절반도 안되는 407g에 사이즈도 현격하게 줄여줬기 때문에 기존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린 혁신적이라 말할 수 있는 있는겁니다.
지금부터 위에 보여드리는 세가지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와 풀프레임 DSLR의 화질 비교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100만원대의 A7을 제외하고 니콘과 캐논의 출시가격은 300만원대의 카메라 입니다.
가격이 차이나는 만큼 성능에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계신가요?
해외 유명 카메라 리뷰 사이트인 DP리뷰 사이트에서 촬영된 이미지를 가지고 그 화질을 비교해봤습니다.
제가 촬영한 사진으로 비교하면 아마 믿지 않으실테니, 공정함을 위해서 말이죠.
DP리뷰 사이트는 동등한 조건에서 촬영된 사진들을 브랜드별로 비교해서 살펴볼 수 있도록 제공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여기서 보여드리는 몇몇의 이미지는 동일한 부분을 100% 크롭으로 보여주는데, 기본 설정은 ISO6400으로 설정해봤습니다.
APS-C크롭바디라면 3200도 버거울 수 있겠지만 풀프레임 이니까 이정도는 문제 없어야죠 :)
이번 사진에서 가장 뛰어난 선예도를 보여주는 것은 소니 A7과 캐논 5D MARK3 입니다.
그러나 밝기나 색감은 A7이 더 나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소니 A7이 가장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A7보다 A7R이 더 비싼 제품이라 A7R이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 거라 생각했었는데 역시 화질은 가격에 절대 비례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니콘의 D800은 ISO6400에서 현저하게 많은 노이즈가 눈에 띄입니다.
같은 테스트 환경을 갖추고 촬영된 이미지를 비교하는 것이며 제조사가 아닌 이해관계 없는 3자가 촬영한 이미지들을 업로드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사이트이기 때문에 저 결과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각각의 촬영된 이미지 원본을 다운로드 받아 원본 사진들을 직접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각각의 결과들은 제가 직접 설명드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성능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색감에 있어서도 실제 보면서 비교를 해봐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원색이라는 걸 감안하고 봤을 때 채도가 떨어져 보이는 결과물은 아쉽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거기에 니콘 D800은 도드라져 보이는 노이즈 때문에 ISO6400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연필로 그린 소묘에서도 차이는 눈에 띄입니다. 그리고 화이트 밸런스 측면에서도 소니가 가장 적합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몇몇 카메라 유저분들은 소니의 카메라에서 뷰파인더나 색감, 화벨 문제들을 거론하셔왔는데, 이 결과들을 놓고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단번에 확인시켜 드릴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죠 :)
컬러의 정확성, 고감도 저노이즈의 퍼포먼스, 전체적인 해상력, 명부와 암부의 표현능력 등을 살펴보면서 소니의 A7은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특히 타사 브랜드 카메라보다 가격적인 부분까지 고려해본다면 더욱 매력적이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겠죠 :)
사실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처음 개척한 만큼 전용렌즈가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기존에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알파마운트 렌즈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어댑터 LA-EA4를 출시에 맞춰 판매를 했다는 점은 이러한 갈증해소에 어느정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칼자이스 렌즈 출시 소식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아쉬운 렌즈군에 대한 부분을 만족시켜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위 사진의 샘플은 제가 직접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촬영한사진인데요. ISO2000 이라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야경을 노이즈 없이 깔끔하게 담아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A7의 위력인셈이죠.
DPREVIEW에 올라온 사진 샘플의 비교에서도 알 수 있었지만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이 실제 제가 촬영한 사진들에서도 놀라운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위 샘플 사진 모두를 그냥 삼각대 없이 촬영한 사진들 임을 감안해보면 더 놀랍다고 할 수 있겠죠 :)
풀프레임 미러리스 VS 풀프레임 DSLR의 비교는 사실 일반적인 풀프레임 카메라의 비교라는 말이 더 맞는 것이 사실입니다. 미러리스와 DSLR은 카메라 방식의 차이에 따른 구분지어진 용어일 뿐 화질에는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인 분들이 보시기에는 다른 카메라로 인식하는 분들도 많고 미러리스 카메라가 DSLR보다 떨어진다고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만큼 그런 오해가 풀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도 비교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가 화질만으로만 평가 받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비교기가 절대적인 평가의 기준은 될 수 없는 만큼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서 좋은 풀프레임 카메라를 구매하시면 되고,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리면 저도 바랄께 없겠습니다 :)
본 리뷰는 소니로부터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