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진 미러리스 카메라, 소니 알파7으로 쓰는 육아일기
소중한 아기사진 집에서 찍고 기록하기 쉽게 도와주는 소니 알파7
2014년 말띠해를 맞아 1월 2일 건강하게 출산한 윤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사진을 잘 찍는 특기를 살려 아기사진을 열심히 모아 육아일기 혹은 육아앨범을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카메라가 좋을까 잠시 생각했는데, 역시 알파7 만한 것이 없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일단 이렇게 결론을 내린 이유에 대해서 부연 설명을 해드리자면,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마주할 때 부터 계속 자라는 과정을 담아내게 될 때 주의 해야 할 점은 스트로보 사용을 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아기가 시력이 아직 온전하지 않은 상황에다가 놀라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시점에 사진이 어둡다며 스트로보를 번쩍 하고 터뜨리는 분들이 계실까봐 걱정이 됩니다만 아기 얼굴 이쁘게 담아보고 싶어하는 부모의 마음도 이해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환하게 아기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 만약 그랬다면 제가 이렇게 아기사진 카메라 포스팅으로 찾아오지 않았을 겁니다. 일단 가장 먼저 몇가지의 조건을 세워놓고 그것에 합당한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포인트 첫번째라면 바로 부족한 광량을 어떻게 커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 해결이 우선 되어야 하겠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아기가 태어난 분만실은 밝지 않은 어두운 환경입니다. 그래도 나름 화사하게 아기의 표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는데요. 만약 스마트폰이나 똑딱이 같은 카메라로 촬영했다면 이렇게 사진을 촬영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조명이 환한 곳에서는 더욱 생생하고 뽀얀 아기의 피부를 그대로 담아낼 수 있었는데요.
이런 것이 가능한 이유는 소니 알파7은 기존의 카메라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크기의 이미지센서가 탑재되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스트로보를 터트리지 않아도 부족한 광량을 쉽게 커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알파7에 조리개 F1.8 렌즈가 더해진 것이 이번 아기사진의 비법이 되겠습니다.
밝기 보정 없이도 충분히 뽀샤시한 아기의 얼굴을 담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아웃포커싱까지 정말 이쁘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
윤하가 여자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손과 발이 정말 다른 아기들에 비해서 완전 큽니다.
그래서 처음에 손과 발을 촬영하려던 제가 조금 당황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래도 아기는 아기인가 봅니다.
대충 찍어도 앙증맞은 저 발가락의 모습들이 저절로 미소짓게 만들어줬습니다.
산모수첩에 아기가 태어났을 때 발도장을 쿵 하고 찍어줬었는데, 제대로 살펴본 것은 이렇게 사진을 찍을 때 였습니다.
두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 보다 긴 걸로 봐서 저를 닮은 것이 맞네요 ㅎㅎ;;;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하면서 아기 엄마들이 아기가 잘 때는 천사로 보이고 밤에 깨면 악마로 보인다고 하는 말이 잘 이해가 안갔었는데, 요즘에는 그 말이 너무나도 와닿습니다. ㅠㅠ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만 하더라도 모두 산모들이기 때문에 새벽에 울어도 서로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집으로 와서 한 밤중에 까랑까랑 하게 우는 아기의 울음소리로 행여 이웃분들의 잠을 깨울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완전 민폐집 된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ㅠㅠ
그래서 곤히 자는 윤하의 모습이 정말 천사로 보입니다. ㅎㅎㅎ
아기사진 미러리스 카메라로 알파7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세요?
아마 똑딱이나 APS-C타입의 이미지센서가 탑재된 카메라 였다면 엄두도 못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미러리스 카메라 소니 알파7을 아기 카메라로 추천 드리는 이유는 여성분들이 손에 들고 촬영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무게와 사이즈 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성능이 좋은 DLSR 이라고 하더라도 풀프레임 이미지센서에 조리개 1.8 렌즈를 결합시키면 최소 2kg 이상의 무게가 나옵니다. 그러면 산후조리를 해야 하는 마당에 사진 찍는 다고 오히려 손목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그러나 알파7은 바디 무게가 400g대 입니다. 렌즈를 장착해도 800g이 되지 않는다라는 것은 왜 A7이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해줍니다.
그리고 빼 놓을 수 없는 장점도 있는데, 듀얼 AF로 빠르고 정확한 포커싱이 발군이라는 겁니다. 순간 움직일 수 있는 아기의 특성상 빠르게 포커싱하고 깔끔하게 담아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할 수 있는데, 소니 A7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덕분에 하품하는 모습, 우는 모습, 배냇짓 하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아직은 이런 표정들이 나는 좋은데, 다른분들에게는 낯설 수도 있기 때문에 나중에 공개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ㅎㅎ;;;
머리카락도 곱슬 거리는걸 보니 저를 닮았네요 ㅎㅎㅎ;;
이 때가 아마 태어난지 10일 정도 지났을 때 촬영한 사진인데, 본문 초반에 보여드렸던 사진과 비교해보면 붓기도 많이 빠지면서 얼굴의 윤곽이 더 잘 드러나고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게 자라있음을 알 수 있고요 :)
한달에 4cm씩 키가 자란다더니 정말 쑥쑥 커가는 것 같습니다.
산후조리원에서 2주동안 있다가 집으로와서 16일째 되던 날에 촬영한 윤하의 모습입니다.
배냇저고리를 입히고 속싸개로 감싸고 있음에도 결국엔 팔을 끄집어 내더라고요 ㅎㅎ;;
신생아 치고 바디 비율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도 그런가요?
발이랑 손이 길고 커서 나중에 키가 엄청 클 것 같다는 즐거운 상상 정도 해봤습니다 :)
다리도 워낙 튼실해보여서 아픈 곳 없이 건강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상을 해보게 되는데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더 없이 바랬던게 아픈 곳 없이 무럭무럭 건강하게만 자라기만을 소원했던 터라
아빠의 마음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위 사진은 바로 어제 촬영했던 윤하의 자는 모습인데요. 그동안 윤하 손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아서 배냇저고리에서 살짝 손을 빼봤는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그래서 주먹 사이에 제 손가락을 살짝 집어넣어 봤는데, 쥐는 악력이 생각보다 강해서 놀라기도 했고요 ㅎㅎ
형광등 불빛 이외에 조명이 별도로 없는 집안에서도 소니 알파7으로 촬영한 아기사진은 왜 아기 카메라로 적당한지 그 이유를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보여드릴 수 없지만 작고 가벼운 사이즈와 무게는 더 없이 부담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덕분에 저도 육아일기 쓰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만큼 앞으로 열심히 찍어서 육아앨범 멋지게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나중에 윤하가 커서 촬영해 놓은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이야기할 것을 상상만해도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것 같은데요.
아기사진 이쁘게 담아낼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소니 알파7, 딸바보가 추천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