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로운데자니 | 04-19 21:50 | 조회수 : 2,608 |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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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을 넘어서 아트를 꿈꾸는 고급 소재의 핸드메이드 헤드폰
aedle High Performance Headphones : VK-1 Classic Edition
2014년 들어서면서 유럽스타일을 표방한 리시버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는데 솔직히 이렇다 할 특징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터였는데 이번에 소개 할 프랑스에서 건너온 에이드 VK-1은 고급소재, 핸드메이드 제작, 심플하면서도 개성있는 디자인, 섬세한 사운드라는 명확한 특징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헤드폰이 아닐까 싶다. 에이들 VK-1 클래식 에디션을 소개해 본다.
에이들 하이 퍼모먼스 헤드폰 VK-1 Classic Edition 아쉬운 착용감
리시버에 관심이 없는 유저일지라도 첫눈에 VK-1 클래식 에디션의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호감이 갈 것이다. 항공기에 사용되는 고급 알루미늄과 천연 오리지널 어린양 가죽이라는 소재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고급스러움은 역시 값어치를 대제로 보여 주는 부분이다. 이런 퀄리티는 확실히 패션 아이템으로써의 역활도 제대로 해준다.
aedle VK-1 classic edition : Put on >
디자인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에 비해 착용감은 다소 아쉬움이 있는 편이었다. 먼저 밴드의 길이가 남성이 여유있게 사용하기엔 부족해 보이고 (필자도 두상이 큰편은 아닌데 여성용 헤드폰인가 싶기도 했다는.. 서양사람 두상기준으로 했을 텐데 프랑스사람이 이렇게 두상이 작은가?) 심플하고 깔끔한 밴드 디자인을 위해서 인지 밴드의 쿠션이나 착용을 위한 기능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음이 아쉽다.
물론 헤드의 이어패드의 경우 단백질 폼을 내장재로 사용해 적절한 쿠션감과 지지력을 제공해 만족스러운 편인데 밴드의 길이가 타이트해 전반적으로 상당히 조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밴드 길이가 여유가 없어 더불어 착용시 모아져야 하는 헤드의 하단부분이 귀 윗쪽에서 올라가 벌어지게 되는 느낌이 있다. (이부분은 귀 아래쪽 까지 헤드를 내려 쓰는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에서의 아쉬움이다.)
통 알루미늄을 깎아 제작한만큼 기존의 온이어 헤드폰에 비해 215g으로 다소 무게감이 있는 편이지만 필자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 무게감이 있는 리시버를 선호하는 편이라 부담은 없는 편이다. 기존의 가벼운 타입의 온이어 헤드폰을 즐겨 사용하는 유저라면 무게에 대한 고려는 한번쯤 해 보아야 할듯...
에이들 하이 퍼모먼스 헤드폰 VK-1 Classic Edition 사운드 청음
청음에 사용한 디바이스는 아이폰4, 갤럭시 노트3, iBasso DX50 과 PC-Fi를 사용. 청음소스는 DSD, FLAC, APE, MP3 파일을 두루 사용했다. 적절한 상당한 시간 에이징을 실시한 후 청음을 시작했고, 음장은 전혀 사용하지 않은 노멀한 상태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원을 청음했다.
aedle VK-1 classic edition : Sound >
ⓐ Living : Jan Gunnar Hoff - 섬세하고 명확한 고음이지만 중음부도 안정감있게 꽉 차 받쳐주고 있어 날카롭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의 사운드를 들려 준다.
ⓑ Let’s Go : Depapepe - 기타 연주만 들으면 과연 이 헤드폰이 중저음 성향의 리시버가 맞나 싶을 정도로 기타현 고음의 섬세함과 날카로움을 제대로 선사한다.
ⓒ Violin Lullabies : Rachel Barton Pine, Matthew Hagle - 초고음부의 표현이 명쾌하고 맑으면서 부드러워 바이올린과 같이 고음부를 잘 표현하는 악기나 음역대가 넓은 클라리넷의 다이나믹함을 잘 표현!
ⓓ ずっと好きだった ~ All My Covers : Mika Nakashima - 중저음부가 탄탄하고 다이나믹한 표현이 좋아 그루브한 느낌의 재즈나 R&B에 잘 어울리고, 그중 여성 보컬 사운드가 가장 매칭이 좋은 듯 싶다.
ⓔ Thriller : Michael Jackson - 단단한 베이스와 부드러운 중음부가 만들어내는 다이나믹하면서 쫀쫀한 사운드. 묵직한 저음 타격이 포인트를 주어 인상적이다.
ⓕ Saudade : Thievery Corporation -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장르는 아닌데 묘하게도 요즘 가장 많이 접하고 있는 앨범이다. 프랑스 헤드폰으로 샹송을 듣고 있으면 여기가 프랑스?
ⓖ Play : AKMU - 요즘 국내 뮤지션의 앨범을 잘 구매를 안하게 되는데 악동뮤지션의 첫앨범은 발매일에 바로 구매. 사운드를 표
현하는 아이디어가 무섭다!
ⓗ Weightless : Matt Andersen - 중저음 성향이 강한 리시버의 경우 컨트리 풍의 사운드는 다소 심심하게 들릴 수 있다. VK-1은 독특한 밸런스 덕분인지 사운드의 포인트를 집어준다.
ⓘ Head or Heart : Christina Perri - 크리스티나 페리의 3년만에 선보인 정규 2집. 깔끔하고 선명한 보컬에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발라드가 인상적이다.
ⓙ Helios : The Fray - 피아노의 감성적인 부분이 도드라졌던 록밴드 프레이의 정규 4집 Helios. 이전의 감성과 함께 좀 더 강한 사운드 선보이는 것이 눈에 띈다.
ⓚ Speak A Little Louder : Diane Birch - 내한 공연을 가지 못해 아쉬웠던 3월. 다이엔 버치의 새로운 느낌의 소울감성과 개성있는 보컬을 제대로 표현해 준다.
ⓛ Babymetal : Babymetal - 고음 보컬은 명확하고 깔끔하게 전달을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음양이 많은데 저음이 과해지게 되면 뭉게지는 느낌이 있어 다소 부담스러워 진다.
에이들 하이 퍼모먼스 헤드폰 VK-1 Classic Edition 사운드 성향
아무래도 고급 소재와 눈에 띄는 디자인, 예술성이 돋보이는 스타일에 혹해 단순히 패션 아이템으로써의 강점만 부각된 헤드폰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직접 청음을 해보면 디자인만 있는 헤드폰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상당히 무게감 있는 단단한 저음부를 시작해 전반적으로 중저음 성향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고음부가 부실하다거나 하지 않고, 좋은 해상도로 깔끔하게 뽑아준다. 독특한 점은 초고음부의 표현이 유독 들어나 있다는 것. 어쿠스틱 기타나 일렉 기타 사운드만 들었을 경우 섬세하면서도 부드럽게 표현해 중저음 성향의 리시버가 맞는지 싶을 정도의 해상력을 보여주고, 선명한 미드레인지가 특징이다. 다이나믹하고 입체적인 사운드 표현, 탄탄한 느낌의 저음 타격이 좋다. 중저음 타입의 헤드폰이지만 응답속도가 빠르고, 밀도 높은 꽉 찬 사운드를 출력해 준다.
밸런스 부분만 보면 일반적인 상식에서 균형이 잘 이루어진 밸런스는 아니라 보여진다. 독특한 개성있는 밸런스라고 해야 할듯...제작자의 의도가 들어간 밸런스? 그러나 음역대가 들쑥날쑥 거리지 않고,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자연스러운 연결을 선사한다.
중저음 성향의 헤드폰 답게 타격감과 공간감이 좋고, 다이나믹하고 입체적인 표현감 덕에 라이브 앨범 이나 공연실황 영상의 사운드 표현이 찰지다. 이외 다양한 멀티미디어 활용에도 좋아 스마트폰과도 좋은 매칭을 보여 준다.
스타일을 넘어서 아트를 꿈꾸는 고급 소재의 핸드메이드 헤드폰
aedle High Performance Headphones : VK-1 Classic Edition
전문가들이 선별한 고급 소재와 수년에 걸쳐 만들어내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은 아트라고 해도 손색없는 VK-1. 사운드도 기존의 헤드폰의 특징을 따라가지 않고, 개성있는 밸런스 타입을 선보였다. 기본이 중저음 성향의 리시버이지만 고음부 해상도의 날카로움도 가지고 있고, 선명한 미드레이지, 탄탄하고 풍부하면서 다이나믹한 저음을 선보인 기존의 리시버와 다른 타입의 헤드폰 VK-1.
에이들 하이 퍼모먼스 헤드폰 VK-1 Classic Edition 사용 총평
항공기에 사용되는 통 알루미늄 T6066과 오리지널 천연 어린양 가죽 등 전문가가 선별한 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헤드폰이다. 에이들(aedle)은 덴마크어로 ‘귀족’을 의미하는데 비주얼에서부터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VK-1 시리즈를 수년간 준비해 선보임에 그 이름의 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고급 소재와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VK-1의 포스를 대략 살펴봤다면 직접 사운드를 접하면 다시한번 VK-1이 기존의 비슷한 류의 헤드폰과는 다른 제대로 개성을 갖추고 있는 헤드폰임을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중저음 성향의 베이스 위에 깔끔하고 섬세한 고음을 무기로 얹은 모양새이다. 선명한 미드레인지가 특징으로 다이나믹하고 입체적인 사운드 표현, 탄탄한 느낌의 저음 타격. 중저음 타입의 헤드폰이지만 응답속도가 빠르고, 밀도 높은 꽉 찬 사운드를 출력해 주어 그루브 있는 R&B, 재즈는 물론 락, 클래식에도 좋다. 다만 베이스가 과한 사운드에서는 베이스가 무너질 수 있는 점은 중저음 성향 리시버로써 어쩔 수 없는듯...
일반적이지 않은 밸런스 설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자연스러운 연결을 보여주어 안정감 있게 들린다. 또한 공간감과 타격감이 상당히 좋아 일반적인 청음이외 미디어 활용에도 아주 좋다. 비주얼도 사운드도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을 주지만 다소 아쉬운 점을 꼽자면 짧은 밴드 길이로 인한 착용의 불편함과 50만원대 라는 살짝 부담스러운 가격대가 아닐까 싶다.
물론 수년간 기획 & 설계하고, 고급 천연 소재와 여러 전문가들의 손을 통해 직접 만들어진 핸드메이드 헤드폰이라는 메리트를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한 가격대이지만! 에이들의 브랜드 메리트가 올라 가면 이가격대를 자연스럽게 인정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전문가 집단이 선택한 소재, 가공, 매칭, 디자인이 정말 하나의 예술작품 같다!
프랑스에서 온 핸드메이드 헤드폰 에이들 VK-1 클래식 에디션.
디지털 리뷰블로그 - 디지뷰닷컴( http://www.diziview.com ) 글 / 사진 / 디자인 : 시비로운데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