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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음악의 느낌까지 전해주는 프리미엄 헤드폰 : SHURE SRH1540

xdust | 05-28 00:04 | 조회수 : 4,212 | 추천 : 0

Canon EOS 5D Mark II | Manual | 67.00mm | ISO-400 | F5.6 | 1/4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4-03-23 13:44:09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 들으면 소리가 다 거기서 거기인데
굳이 좋은 헤드폰 사는데 돈 들일 일이 뭐 있냐?"


따지고 보면 크게 틀린 말도 아니지만
아이폰 5의 번들 이어폰으로 음악을 즐기고 있던 친구에게
SRH1540으로 자신의 아이폰5에 담긴 음악을 듣게 해주었습니다.

"야~~!! 아이폰5 음악 품질이 이렇게 좋은 거였어?!!"



물론 스마트폰의 번들 이어폰보다

SRH1540이 당연히 더 좋은 게 사실입니다.

개개인의 청음 능력을 떠나 가격부터 더 좋아야만 합니다.





우선 제품을 나타내는 설명부터 보자면 프리미엄하고도 스튜디오 헤드폰입니다.

하지만 일반과 프리미엄의 차이는 들어보지 않고선 알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고가의 장비에 헤드폰을 연결해서 들을 일도 별로 없지요.

쉽게 프리미엄 사운드를 정의한다면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4개의 헤드폰 사용자면서 이어폰도 여러가지 모델을 사용하는 유저로서

좋은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어보면

똑같은 노래도 프리미엄 유닛에서 더 많은 악기소리가 들리고

깊이감이 느껴지고 전후좌우의 입체감이 더 자세히 느껴지는

누구나 구분 가능한 명확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을 해줍니다.

달리 말하면 싸구려 유닛일수록 원음에서 멀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의도와 선율을 제대로 들려주는
SHURE SRH1540의 스펙은 어떠한가? 간단히 살펴보면

★ 4cm 드라이버의 밀폐형 헤드밴드형 네오디뮴 마그넷 스피커

고급 신소재의 알칸타라 이어패드
1.8m의 탈착형 OFC 케이블
3.5mm 일자형 플러그, 6.3mm 변환 플러그
최대 입력: 1000 mW /  음압 감도: 99 dB/mW / 저항: 46 Ω / 재생 주파수 범위: 5 ~ 25,000 Hz
코드 제외 무게 286g, 플라스틱 파우치





제품 소개는 기술적인 접근보다는 심플하게 제품 자체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일단 헤드폰 자체가 크기 때문에 파우치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큽니다. 파우치에 추가 이어패드와 추가 케이블을 넣고 다니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큰 헤드폰을 담기 때문에 파우치 자체가 큽니다.
그래서 가방에 넣어 다니려면 가방도 이 정도를 소화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큰만큼 헤드폰의 안전과 원형 유지에는 좋습니다.





귀를 덮는 오버이어형 모델이기 때문에 제품 자체도 크고
그 제품에 맞게끔 내부 설계가 되어 있고 여기에 추가 케이블이나
변환 플러그, 추가 이어패드까지 넣어다닐 수 있어서 파우치도 당연히 큽니다.





추가 패드나 추가 케이블을 물론 다 넣어다닐 필요가 없지만
중요한 점은 '추가로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급차 시트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알칸타라로 만들어진 이어패드
그 고급차라 함은 포르쉐나 마세라티부터 해서 지금은
알칸타라가 아니면 고급차가 아닌 것처럼 인식될 정도로 중요한 신소재입니다.

알칸타라와 같은 신소재 이어패드라서 좋은 점은 무엇일까?
푹신할 것이고 복원력 좋을 것이고 때를 잘 타지 않을 것이며
땀이나 물기가 잘 스며들지 않을 것이란 패드의 특징에 잘 맞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신소재인 만큼 내구성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역시 2개가 들어있는 케이블입니다.
무산소 구리 케이블에 고강력 섬유인 케블라로 감은 케이블
산소가 안 들어있어 잘 부식되지 않는 구리를 통해서 깨끗하고 정확한 신호전달을 하게 되고
진동흡수장치나 방탄재에 사용되는 Kevlar로 감쌌기 때문에 잘 끊어지지 않는 내구성
즉,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인 SHURE의 오랜 역사 속의 케이블 기술이 뒷받침되었기에
케이블은 튼튼하면서 원하는 소리의 전달을 제대로 해준다는 것입니다.





기본은 3.5mm 일자형으로 되어 있고 6.3mm 변환 플러그가 들어 있어
일반음악 청취나 전문 작업(악기 연주, 믹서 컨트롤 등)에서의 사용도 편리합니다.
탈착부는 전용 커넥터라 다른 탈착형 헤드폰에는 사용 불가
하지만 변환 젠더를 사용하면 다른 헤드폰에서의 케이블 품질도 알아볼 수 있겠습니다.





케이블에 따른 음질의 변화는 헤드폰이 여러개가 아니라면 해볼 기회가 별로 없겠습니다.
SHURE의 케이블과 타사 케이블의 교체를 통한 테스트는 다음 기회로





헤드폰과 케이블 정도 확인한 다음 본체를 더 살펴보기 전 박스 안을 살짝 들여다 보면
보증서와 제품 설명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보증 기간은 넉넉하게 2년 물론 소비자 과실 블라블라가 붙어있긴 하지만
2년 내의 제품 자체 불량은 모두 보증이 됩니다.
기본적인 제품 소개를 마쳤으니 이제는 헤드폰 자체를 파고들어 보겠습니다.


​이어폰만 사용하던 친구가
"중저음 빵빵한 헤드폰 하나만 추천해 줘봐."
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알았지만
중저음 빵빵 터지는 헤드폰보다는 선명하고 깊은 소리가 좋다는 걸 알게 된 뒤라
친구가 원하는 헤드폰을 추천해 줄 수는 없었습니다.




슈어 SRH1540은 게다가 친구가 원하는 종류인 중저음 빵빵 터지는 헤드폰도 아니고
나름 비자금을 많이 확보한 친구에게도 부담스러운 60만원대
주변 유저들에게 항상 전하는 말이지만
헤드폰은 비싸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싸다고 다 나쁜 것도 아니다
여러 모델 들어보고 주로 사용하는 환경에서 가장 좋다고 느끼는 소리를 전해주는 헤드폰
그런 헤드폰이 본인에게 좋은 제품이라고 항상 말해줍니다.





그렇다면 음악감상의 90% 이상을 스마트폰으로 즐기고
노트북을 통해 영화감상의 70% 이상을 하는 환경에 사용할 친구에게
중저음 빵빵 터지는 헤드폰을 원하는 바로 이 친구에게 슈어 SRH1540은 적합한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의 적합성에서는 더할 나위 없지만
중저음 빵빵에서는 거리감이 없지 않습니다.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음향기기아 아닌 스마트폰으로
주로 듣는 음악장르가 방방 울려대는 댄스곡인 친구에게는 SRH1540보다는
젠하이저나 페니왕 라인업에 딱 적당한 모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친구가
재즈, 레게, 클래식, 가요, 테크노, 팝, 힙합, 라운지 장르 구분 없이 음악을 듣고
보컬은 선명하고 악기의 입체감과 선명도가 확실하고
옆에서 노래 부르고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슈어의 SRH1540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SRH1540과 같은 오버이어 헤드폰은 주로 겨울에 사용하거나
야외에서도 변함 없이 음악 감상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제 경우는 듣는 장르도 정말 다양하고 빵빵대는 중저음 위주 감상은 옛날 옛적 이야기고
주로 FLAC 파일을 선호하다 보니 확실히 SRH1540의 우수함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MQS 지원 플레이어를 곧 구비해서 듣게 된다면
다른 헤드폰 대비 더 명확한 설명이 가능해지리라 생각됩니다.





제 경우는 지극히 문과 출신의 감성 중심형 사용자라서
슈어가 85년의 역사면 알아서 잘 만들었을 것이고
그만큼의 기술력으로 알아서 좋은 소재로 잘 만들었을 것이란
제품이나 브랜드를 믿고 쓰는 편입니다.
위에 보시듯 어차피 뜯어볼 거 아니면 속은 어차피 제조사의 몫
그렇지만 소재나 구조의 경우 사용자 환경하고 이어지기 때문에
살펴보면 그래서 좋은 제품이구나 하는 정도는 알 수 있게 됩니다.
최소한 네오디뮴이 현존하는 자석 중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한다면
40mm 네오디뮴 드라이버라 함은 최고의 자석으로 만들어졌다는 걸 알 수 있게 됩니다.






가볍고 튼튼한 제품은 헤드폰은 물론 자전거, 자동차, 비행기, 삼각대 등
제품 불문하고 궁극의 목표 중 하나인데 앞서 말씀드린 제품들은
카본이나 알루미늄을 통해서 그 목표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특수강만큼 튼튼하면서 무게는 1/6 수준의 탄소섬유 카본 이어컵
가볍고 단단하며 잘 부식이 되지 않는 알루미늄 이어컵 행거
이 두 재질 선택으로 외부 충격과 스크래치, 낙하에 강한 튼튼한 헤드폰이 되게 됩니다.






개선된 이어캡 슬라이더는 알루미늄 이어컵 행거의 부드러운 조절을 통해
유저의 머리 크기에 쉽게 잘 맞추기 위한 어찌 보면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개선이라 함은 이전의 모델들 사용에 있어 유저들의 의견을 청취해
SRH1540에 잘 반영하였다는 의미라 합니다.
286g, 대략 케이블까지 300g이라고 하면 햇반 큰 사이즈가 그 정도입니다.





헤드밴드의 경우 듀얼이 일자형보다 더 인체공학적일까?
머리가 둥근 이상은 듀얼이 조금이라도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인체공학은 역시 나에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소리도 들어보고 나한테 맞는 모델을 찾아야 하듯
착용해서 나한테 편한 제품이 진정한 인체공학
SRH1540은 평균적으로 착용해 본 주변인 모두 편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밀폐형 헤드폰은 외부의 소리는 잘 안 들어오게 해주고
듣고 있는 소리의 손실은 적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만큼 정확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야외에서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SRH1540은 바로 슈어의 대표적인 밀폐형 헤드폰입니다.





그렇게 고급 알칸타라 이어패드가 감싸고 있는 내부는
내구성 좋고 원형으로의 복원력이 좋은 고밀도 슬로우 리커버리 폼입니다.
어떻게 눌려있어도 오래 사용해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고급 이어패드
이어패드 찌그러져서는 한참 지나도 돌아가지 않을 때의 짜증을 아신다면
가볍고 내구성 좋고 뽀송뽀송하면서 원래대로 잘 돌아간다는 기쁨을 잘 아실겁니다.
탈착이 아주 쉬운 금도금 MMCX 커넥터
3.5mm 커넥터보다는 작고 견고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걸로 들으면 뭐가 달라지는거냐?"





출장을 빙자한 여행 비슷한 활동에 동반한 친구가
기본적인 청음을 하고 있던 SRH1540을 빼앗아 가면서 물어봤던 내용입니다.

좋은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 달라지는 점

젠하이저, 소니, 페니왕, AKG, 닥드 헤드폰을 함께 사용하고 있고 사용했었던 유저 입장에서
더 좋은 헤드폰을 사용하면 원래 알고 있던 노래가
전혀 다른 노래로 들리는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게 좋은 헤드폰이라고 설명해 줍니다.
10가지 소리의 구성이라고 느꼈던 곡이 실은 15개 정도가 되고
전에는 몰랐던 탄피 떨어지고 돌 굴러가는 소리가 들리는 영화의 생동감 등
SRH1540은 그런 기본적인 감동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제가 설명해 줄수 있었던 내용은 바로
정확하고 선명하게 느껴지는 중저음 - 비트 또는 해당 악기음
숨소리까지 느껴지는 깨끗한 보컬
앞뒤좌우에 자리를 잡고 달팽이관을 휘감는 다이내믹한 입체감

SRH1540은 아무튼 만든 사람의 감성과 의도를 정확히 들려주는 헤드폰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번에는 음원별, 장르별, 기기별, EQ 세팅별 등 다양한 청음 분석을
해 보고 알려드려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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