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은 카메라, 소니 a6000 미러리스 카메라

여행용티슈 | 06-30 12:08 | 조회수 : 5,070 | 추천 : 0

머스트 해브 아이템,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 진출한 가장 짧은 시간을 가지고 있음에도 모든 걸 극복하고 끊임없이 혁신을 외쳐오던 소니가 드디어 지난 2월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 DSLR에 입문할 때만 해도 왜 소니를 사용하냐며 주변에서 말리던 시절이 생각나는데요. 제가 처음 구매할 때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은 크게 달라진 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당시에는 제 카메라가 레어템이 될 정도였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주변에서 너무나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브랜드가 되어있고요.

여행 갈 때나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 떨 때, 가족들이 외식하러 갈 때 꼭 챙겨야 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 그것이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의 현주소 입니다. 물론 이렇게 되기 까지 다양한 노력들이 있었고 기존 카메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차별화된 전략을 많이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소니 알파마운트에서는 반투명 미러를 적용한 DSLT를 선보이며 셔터 충격이 사라지게 되었고 빠른 연사의 시대를 열게 만들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뒤 미러리스 라는 컨셉을 들고 나왔고 소니의 이미지센서 기술과 프로세싱 기술이 빠르게 개선되며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DSLR과 같은 사이즈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질면에서도 더 이상 떨어진다라는 말을 하기 힘듭니다.

특히 소니는 이미지센서 전세계 점유율 1위의 기업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최근에는 프로세싱 기술까지 크게 개선되면서 눈에 띄는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갭리스 온칩 렌즈 구조를 적용해 한단계 더 진화된 이미지센서를 선보이며 수광량을 높여 한계를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사용해본 a6000이 감도 값을 올려도 저노이즈 특성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웃포커스 이미지를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내가 표현하려고 하는 의미를 담아 결과물을 담아내는 것에 더 중점을 두는 편이지만 이렇게 카메라 리뷰를 작성할 때에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아웃포커스에 대한 방법이라던지 결과물들을 함께 설명해 드립니다.

일단 아웃포커스를 잘하는 방법은 카메라 바디의 성능, 정확히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되겠죠. 그다음이 렌즈의 조리개 값, 세번째가 앵글의 확보, 네번째가 적절한 거리 배분이 되겠습니다.

전에 보여준 사진과 위에 사진의 결과물 차이는 이러한 조건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조리개 값의 차이가 있고 피사체와의 거리가 될텐데요. 커다란 빨간 꽃을 45도 각도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뒤에 배경으로 보이는 피사체들을 쉽게 날려버리기가 어렵습니다. 그 전 사진에서 하얀 꽃은 배경이 가까웠음에도 쉽게 날릴 수 있었던 이유가 이와 같이 촬영 앵글도 한 몫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다시한번 설명드리겠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피사체와 수평 상태가 아닌 45도 각도 높이에서 촬영했을 때에는 약간의 거리감이 느껴질 뿐 눈에 띄는 날림표현이 없고 자연스런 아웃포커싱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아래사진을 보시면...

이렇게 피사체와 수평 상태에서 조리개 값을 낮춰 사진을 촬영하면 배경을 확 날려주는 결과물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적절히 조리개값을 조절하기만 하면 예쁜 모양의 보케도 얻을 수 있게 되고요.

일반적인 꽃 한송이 촬영이지만 아웃포커싱은 독특한 감성을 자아내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런 팁 하나만 알고 가신다면 촬영의 재미를 하나 더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웃포커싱 뿐 아니라 디테일한 묘사력도 주목받을만 합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100% 크롭 이미지로 잘라서 봐도 APS-C타입의 이미지센서가 맞나 싶을 정도로 놀라운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여기에는 개선된 BIONZ X프로세서가 한 몫하고 있지만 이런 크롭 바디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에서는 가장 높은 2430만 화소라는 것도 한 몫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통해 아름다운 결과물들을 만나보실 수 있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꽃도 이렇게 놀라운 묘사력이 함께 하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것이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a6000을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강조 드리는 이유는 초고속 듀얼 AF시스템 탑재 때문입니다. 빠른 속도의 위상차 AF와 정확성이 돋보이는 콘트라스트 AF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AF를 경험할 수 있다는 건데요. 무려 AF에 걸리는 시간은 0.06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양한 형태를 가진 동물, 사람, 건물, 펜, 음식, 커피 등 우리가 주변에서 보고 흔히 촬영 대상으로 삼는 모든 것을을 179개의 위상차 AF포인트와 25개의 콘트라스트 검출 AF가 더해져 가장 넓은 수준의 커버리지를 확보해놓은 덕분에 AF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