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yo_o.blog.me/220059954160
시작하면서
그 이전에 특별히 리뷰를 작성한 적은 없었지만, 갤럭시탭7.7의 엑시노스가 탑재된 글로벌 모델, 델 베뉴8 프로를 직구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나름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기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요즘 돈이 없어서 기기를 늘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에이수스(www.asus.com)와 브레인박스(www.brainbox.co.kr)에서 진행하는 ASUS MeMO Pad의 체험단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에이수스와 브레인박스에 감사하며, 본 사용기를 작성하고자 한다.
체험단 사용기라고 하지만, 글을 읽는 독자에게 거짓 없는 진실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노력했음을 밝혀둔다.
사진이 첨부된 사용기는 http://oyo_o.blog.me/220059954160 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스펙
ASUS MeMO Pad™ 7(ME170C)
Intel? Atom™ Z2520 Dual-Core, 1.2 GHz
7" LED Backlight WSVGA (1024x600) Screen
1GB Memory
4GB /8GB/16GB eMMC Storage & Micro SD Card Reader,up to 64GB
WLAN802.11 b/g/n & Bluetooth 4.0
2 MP Rear Camera & 0.3 MP Front Camera
Android 4.4 Kit-Kat
* 당연히 메모패드인줄 알았는데 미모패드라고 한다.
* 사실 체험단 신청을 할 때, AP로 인텔 아톰프로세서가 들어간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당연히 MeMO Pad가 Windows 8.1이 탑재된 태블릿일거라 생각했다. 처음에 켰을때 나타난 안드로이드 화면에 잠깐 멘붕했었다. 지금 사용기를 작성하면서 찾아보니 Windows 8.1이 탑재된 태블릿 모델은 Vivo Tab 시리즈라고 한다.
* 저가 태블릿임을 감안하고도, 7인치에 1024*600 해상도는 끔찍하다. 체험단 사용기라 하더라도 이 부분은 절대 커버를 쳐줄 수 없는 부분이며 본 사용기에서 내내 언급될 내용이다. 삼성이 2010년 9월에 출시한 (구)갤럭시탭이 1024*600 이었다.
* 인텔 아톰 프로세서, 쿼드코어 '베이트레일'이 탑재된 델 베뉴8 프로를 만족스럽게 사용하면서, '아톰'을 꽤 괜찮게 생각하고 있었다. 미모패드에 탑재된 것이 듀얼코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스펙만 봐도 충분히 더 좋은 해상도와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안드로이드와 아톰은 아직인듯 하다. 안드로이드 3.0 Honeycomb이 연상될 정도로 끔찍한 최적화, 물론 이 문제점은 O/S 업데이트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봉기
* 구성품은 박스 / 충전기 / 충전케이블 / 설명서로 구성되어있다.
* 충전기 모양이 두툼하길래 2A 기대했는데, 출력이 1.35A. 조금 아쉽다.
* 외관은 제법 이쁘다. 깔끔하고, 마감도 잘 되어있는 편이다. 떨어뜨리는 테스트는 하지 않았지만 플라스틱임에도 불구하고 꽤 튼튼해보인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User Interface)
Zen UI
세로로 보면 깔끔하다. 하단 고정 바를 마음대로 편집 할 수 있다.
가로로 보면.. 음.. 정신 없다. 하단 바가 좌측에 고정되면서 화면이 난잡해진다.
* 별거 아닌 부분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애초에 가로로 사용하는 10인치대 태블릿과 달리 7~8인치 태블릿들은 가로 세로 전환이 부드러워야한다고 생각한다. 가로 세로 전환에 약간의 딜레이가 있으며, 가로로 볼 때, 좌 측의 퀵 바의 어플리케이션 배열과 바탕화면의 어플리케이션 배열이 달라 눈이 불편하다. 이건 꽤 중요한 문제다.
Notification & Quick Settings
* 겉보기엔 굉장히 훌륭할 '뻔'한 UI라고 생각한다. 일단 이쁘다. 블럭이 큼직큼직해 쉽게쉽게 원하는 내용을 확인하고 설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크다. 더 작게 만들어도 됬을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팝업이 떠있는 동안 다른 부분을 조작하지 못할 거라면 왜 팝업처럼 보이게 만들었는지가 의문이다.
* 화면 사이즈, 또는 해상도가 문제였다면 차라리 스마트폰처럼 화면 전체를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갤럭시탭 시리즈의 노티바(Notification Bar) 쪽이 훨씬 훌륭하다.
꿈은 갤노트인데 현실은....
* 기본 UI에 제공되는 어플리케이션 중에 퀵 메모 기능이 있다. 상당히 갤럭시노트를 의식한듯한 이 기능은 메모한 내용을 홈 화면에 고정(Pin) 시킬 수 있다. 위젯이 아닌 위젯보다 상위 레이어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기본UI로 제공하는 '위젯 스타일' 메모장들처럼 홈 화면의 여유 공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위젯보다 상위 레이어에서 표시해주는 것은 얼핏 보면 굉장히 쓸모있고 괜찮은 컨셉이다. Pin 설정만 해놓으면 잠금화면에서도 해당 메모를 보여준다. 그런데 문제는, 원치 않는 상황에서까지 메모를 보여준다는 점. 어플리케이션 목록 화면 뿐 아니라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동안에도 그 위에서 화면을 점유하고 있다. Pin 설정 된 메모를 화면에서 가리기 위해서는 직접 메모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해서 Pin을 해제해주어야 한다.
외부런처(고 런처, 런처플래닛, 등)를 쓰고 싶었지만....
2012년에 갤럭시탭7.7을 사용하던 초기에 UI가 안드로이드 3.0 Honeycomb이었다. 허니콤 자체도 문제였지만, 그 당시 삼성의 터치위즈UI의 태블릿 버젼 최적화가 아주 끔찍했다. 느리고, 불편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그 끔직한 태블릿용 터치위즈UI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외부 런처를 이용했다. 당시 태블릿용 Go Launcher가 무료에, 성능도 꽤 좋아, 안드로이드 4.0으로 OS가 업데이트 되기 전까지 고런처로 버텼던 기억이 있다.
개봉 첫날 끔찍한 불편을 느끼고, 여기에 다시 한번 고 런쳐 등 런쳐를 설치해보려고 시도했다. 보통 런쳐를 설치하면 홈 버튼을 눌렀을 때 '기본 런쳐'를 어떤 것으로 하겠느냐고 묻는 팝업이 나타나기 마련인데,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설정-어플리케이션 메뉴에 들어가 ASUS Zen UI 의 캐쉬와 기본 실행 정보의 삭제도 시도해봤지만 홈 버튼을 누르면 언제나 Zen UI로 돌아왔다.
Zen UI를 개선하거나 외부 런처를 설치 사용할 수 있게 해주거나... 후자가 빠를텐데...
실사용기
학습에 활용 (성균관대학교 iCampus App)
* 계절학기 기간 중 인터넷 강의를 시청하기에 굉장히 편리했다. 정말이다.
토렌트 머신(uTorrent App)
* '교육 자료'를 다운 받기 위한 토렌트 머신으로 활용했다. 정말이다.
* 별로 상관 없는거 알면서도 내 PC에서 토렌트를 돌리는게 껄끄러울 때가 많다. 특히 주 사용 PC가 SSD를 Primary Storage로 사용한다거나, 받으려는 자료가 의심스럽다거나.
* 저가 태블릿은 이런 경우에 훌륭한 토렌트 머신이 되어준다. 위 사진에서처럼 OTP케이블과 별도의 플래시 메모리를 혼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협찬
브레인 박스 www.brainbox.co.kr/
에이수스(ASUS) www.as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