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사진을 찍을 때에는 그저 즐겁다, 내가 보는 것을 사진으로 담고 간직하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카메라를 만지고 사진을 찍는 시간이 많아지고 기술이 늘어나고 원하는 사진이 구체화 되면서 욕심이 생기게 된다.
멀리에 있는 사진들을 찍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찍는 것 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자세하게 한 피사체를 담고 싶어지기도 한다.
가까이 있는 피사체를 온전히 사진으로 담아내기 위해선 가깝게 찍을 수 있는 장비.
즉, 표준 줌렌즈 중 간이 마크로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렌즈, 혹은 접사에 특화된 마크로 렌즈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전문적으로 가까운 것을 담아내고 싶은 것이 아닌,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만 가까이에서 촬영을 하고 싶은 경우엔
높은 가격대의 렌즈를 구매하기에는 고민이 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미 다양한 접사링이 시중에 나와 있다.
필자 역시 기존에 카메라를 사용해 오면서 접사링을 사용해 보았지만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어내기는 어려웠다.
AF가 원활하게 지원되지 않아 MF로 촬영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며,
특히 2단 이상을 장착할 경우 AF가 작동되지 않거나 느린 AF 기능으로 인해 원하는 순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리뷰를 통해 만나 본 DG Extension Tube는 빠른 AF를 고스란히 사용할 수 있었으며
표준 줌 렌즈에서도 마크로 렌즈와 같은 초점거리를 만들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였다.
특히, 미러리스 이용자를 위한 전용 제품으로 가볍게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을 때에도 만족할 만큼의 접사가 가능했다.
지금부터 AF를 빠르게 잡아주는 접사링 DG Extension Tube를 만나보자:)
일단 제품사양을 설명하기전 DG Extension Tube에 대해 조금 알아보고 넘어가려 한다.
DG Extension Tube는 MFT-MOUNT (마이크로 포서드) , E-MOUNT (소니 전용 미러리스 마운트) 호환 제품으로 출시되었다.
MFT 보다 E-MOUNT 제품의 센서 크기가 크기 때문에, 튜브 마운트 크기 또한 각자 조금씩 다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0.5g 정도 의 작은 차이이기 때문에, 실제로 소지하고 사용하는 데 있어서 무게나 크기에는 큰 차이가 없다.
이미지 확대 배울과 노출배수표를 보면 알 수 있듯, 10mm 와 16mm 를 활용해 촛점거리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마크로 렌즈에서와 같이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피사계 심도가 얕아짐으로 조리개를 적절하게 조여서 촬영해야 한다.
또한, DG Extension Tube는 크롭센서 제품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풀프레임 제품에서 촬영 시에는 비네팅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촬영을 해야 한다.
제품을 착용한 후에는 렌즈와 최소 초점거리 외의 화각에서는 초점이 잡히지 않는다.
특히 광각구간의 무한대 화각에서 촬영을 할 때에는 초점이 컨버터에 의해 이동된 것이기 때문에 근접 구간 이외의 초점을 잡을 수 없다는 것도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DG Extension Tube 는 AF가 완벽하게 작동하는 접사링이라 볼 수 있다.
부족함 없는 AF 접점부를 확인 할 수 있고, 실제 사용 시에도 만족할만한 AF 작동을 보여주었다.
결합(?)
16mm 와 10mm 의 결합도 마운트 고정락이 있어 풀리지 않는 완벽하게 체결되는 마운트락 은 큰 장점이라 할수있다.
또한 카메라 그리고 렌즈와 해당제품을 체결할때 마운트 레드포인트가 표기되어있어 쉬운결합을 할 수 있다.
DG Extension Tube 는 14-42 에서 42mm 를 활용하였고 단렌즈 에서는 낮은 심도부터 테스트 해 보기 위해 14mm 렌즈를 별도로 활용하였다.
MTF 제품으로서 바디는 휴대성을 강조하여 Panasonic lumix GF3 구성으로 테스트 해 보았다.
우선 렌즈 화각이 망원으로 갈수록 최소 초점거리는 멀어진다.
처음 테스트를 한 16mm 의 경우 광각인 14mm 에서는 결과물과 같이 상당히 가까운 촛점 거리를 확인할수있다.
좀 더 넓은 화각의 광각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16mm 보다는 10mm 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42mm 화각에서는 접사링을 장착했음에도 거리감 있는 촬영이 이루어진다.
16mm와 10mm 를 함께 체결하여 사용한다면 망원이면서도 좀 더 근접한 촬영이 가능하다.
에필로그
DG Extension Tube의 큰 장점은 접사 촬영을 원할 때 렌즈를 굳이 구비하여 장비를 늘릴 필요 없이
가볍게 들고 다니며 원하는 상황에서만 접사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접사링을 사용할였을 때의 단점인 AF가 잘 잡히지 않는 문제점이 확실히 개선된 DG Extension Tube는
작은 악세사리 2개로 마크로 렌즈와 흡사한 초근접 촬영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볍고 간편한 휴대성을 장점으로 꼽는 미러리스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렌즈로 무게를 늘려 들고다니는 아이러니함에 고개를 갸웃한 접사사진을 찍고 싶은 유저에게 추천하고 싶은 악세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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