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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 TT560FTTL ; 최초의 리튬이온 베터리 TTL 스피드라이트 사용기

스트로비스트 | 06-05 19:47 | 조회수 : 6,489 | 추천 : 3

                   사진에서 말하는 빛의 종류와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빛이란게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 중 하나일 것입니다. 태어나자 마자 빛을 인식하는지는 모르지만 기억보다 더 빨리 빛을 인식하고 반응하는것을 보면 분명히 빛은 항상 어디에서나 있기때문에 오히려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빛에 관한 물리학하면 요즘 유명한 ‘인터스텔라’같은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 하는 아인슈타인의 일반,특수 상대성이론 따위를 떠올리는 분들도 많을 듯 한데 , 제가 이번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빛은 이러한 물리적인 시공간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술’그러니까 비쥬얼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조금은 지루 할 수 도 있을것 같지만, 물고기를 얻을려고 하지 말고, 고기를 잡는 방법을 배워라라는 말도 있듯이, 원리를 안다면 조금더 창조적으로 응용할 수 도 있고, 자세한 숫자 같은것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2부에서 빛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특성과 그러한 특성을 만드는 방법, 그리고 그러한 특성이 우리에게 주는 느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빛의 성격을 규정하는 가장 큰 부분중 하나인 방향성, 그리고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게 다루어 지는 부드럽고 딱딱한 빛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빛의 색과 플래시의 빛 그리고 자연환경에서 주어진빛에 대해서도 짧게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빛의 방향성은 우리의 감성을 자극 하는 이유중 하나

    빛이 직진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그래서 빛이 오는 방향은 조금더 밝고 빛이 오지 않는 쪽이 어둡게 됩니다. 이런 현상 때문에 밝고 어두움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밝고 어두움의 방향성이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입니다.

                     약 45도정도에서 비추는 램브란트의 빛

   이렇게 빛의 방향성에 대해서 사진적인 느낌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는 화가가 렘브란트입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 요즘 촬영된 인물사진을 보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창가에서 들어오는 부드러운 빛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도록 잘 배치되어있습니다. 물론 사진이라면 왼손에 들고있는 문서가 어두워 잘 않보이겠지만. 그림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빛이 들어가 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죠.

   아무튼, 이 렘브란트의 조명법과 같이 얼굴의 1/3정도가 어둠속에 잠기는 인물을 볼때 흔히들 렘브란트 조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얼굴의 개성과 특징을 가장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빛의 방향이라고들 하죠.

   이왕 렘브란트의 그림을 본 김에 하나만 더 살펴 봅시다.

                빛의 방향으로 다양한 감정의 표현이 가능하다

    젊은 시절 자신을 그린 자화상입니다.
빛은 조금더 극단적으로 얼굴의 1/3만 비추고 있으며 볼과 목덜미를 제외하고는 어둠에 뭍혀있는 그림입니다. 간신히 보이는 눈매와 살짝 보이는 이목구비가 불안하고 우울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 젊은 시절은 누구나 그렇듯이 미래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성에 고민도 많고 자신감도 적은것 같습니다.


   다른 평론가들은 어떻게 이 작품을 해석할지 몰라도, 저에게는 우울함과 불안한 감정이 이렇게 빛의 방향에 따라 전달되는 듯합니다.


   17세기의 화가가 이토록 빛을 잘 다루어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인상적인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화유산을 본받아 우리도 사진을 찍을때 조금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혹은 비전?)을  생각하고 촬영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올것 같습니다.


    물론, 렘브란트라면 네들란드가 낳은 17세기의 원톱 화가이기도 하면서, 거의 모든 작품은 걸작이라는 평판을 얻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사진이 렘브란트의 그림만 못하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사진의 조명으로 표현해본 램브란트식 조명법

    대작 옆에 가저다 붙이니까 정말 초라해 지는 기분인데요, 아무튼, 손쉽게 렘브란트의 조명을 스튜디오나 야외에서 만들어 쓸 수 있습니다. 워낙 재활용이 많이된 조명 방법이지만 여전히 많이 사용되는 조명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 은 빛의 방향이 가지는 느낌과 자신의 해석을 탐구하고 발전시키는 것

    인물을 중심으로 같은 높이에서 180도 회전 시켜 보았습니다. 빛의 방향에 따라서 인물의 그림자와 밝음은 상당히 다르게 느껴지는데, 우리가 항상 접하고 바라보는 대상이 인물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피사체보다 민감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인물의 빛과 그림자로 미루어 그사람이 처한 환경을 상상한다거나, 어떤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대체로 이러한 느낌은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저는 굉장히 개인적인 감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흔히들, 측면에서 오는 빛으로 얼굴의 한쪽이 완전히 어두워지는 이미지를가지고 인물의 이중성이라거나 말하지 못하는 고민등을 표현하다고 정의 해 버립니다. 이것을 마치 수학적 공식처럼 맞고 틀리다라고 생각한다면 사진 조명은 아마 100년전에 끝났을 것 같습니다.


    사진가에 따라서 자신의 감성을 자신의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흥미롭고 가슴뛰는 사진작업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따라서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의 비전 (자꾸 비전 비전 하는데요, 데이비드 두쉬민의 책때문에 저도 입에 붙은듯 합니다. 풀어 보자면 ‘내 사진을 보는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 정도가 아닐까 생각해 보는데요, 조금더 궁금하신 분은 책을 읽어 보시는걸 권해 드립니다.)에 따라서 창조적이고 새로운 혹은 기존의 형식을 파괴하는 그러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점에서 사진도 예술의 한장르가 분명한것이 아닐까요.


   결국, 중요한것은 사진에서 빛의 방향이 가지는 느낌과 자신의 해석을 탐구하고 그것들을 모아서 새로운 해석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 그 차체가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장비에 국한되서 말하자면, 카메라위에 플래시를 붙이고서는 절대로 이런 재미난 일을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고급렌즈나 비싼 플래시를 구입할 생각이라면 그냥 싸구려 플래시라도 좋으니까 무선 동조기 셋트를 구입하는게 사진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말로 대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명은 좌우로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상하로도 움직일 수 있다

    잊지 말아야할 게 또 하나 있는데 우리는 3차원의 공간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조명이 머리 위로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좌우로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상하도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인물을 중심으로 완전한 반구형태의 범위로 조명을 설치 할 수 있는 것이죠.

   조명의 높낮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여러가지 느낌이 달라지는데, 좌우의 방향과 높낮이의 방향을 조합해서 하나의 방향이 됩니다.

                   플래시가 카메라위에 메달려 있다면, 표현의 한계는 분명해 진다

   천장 바운스?
흔히들 카메라위에 플래시를 메달고 많이들 찍이시는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방향성이 자유롭지 못하다면 ‘자신의 비전’을 표현하는데 상당한 한계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바운스 촬영의 경우 이미지 퀄리티가 좋아진다고, 혹은 자연스럽다고 합니다.


    바운스로 찍으시면 빛은 주로 천장이나 가끔은 벽에 반사되어 큰면적의 새로운 조명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드러운 빛이 되는데, 문제는 방향을 원하는데로 컨트롤 하기 힘들어 지는 점입니다. 주로 천장에 바운스를 한다면 예제 사진  < 머리위에서 앞쪽으로 30도 >와 비슷한 결과를 얻을 듯 보입니다.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진이야 두말할 것도 없이 그런데로 괜찮다고 생각되지만 플래시가 카메라위에 있다 라는 이유로 ‘그냥’ 찍는다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진에서는 게으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는 것이죠.


    삽화를 보시면 천장 바운스의 원리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해를 위해 단순화 시킨 모습인데요. 결국 모델이 받는 빛의 방향성은 천장반사의 면적 만한 소프트 박스를 설치한것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방향성이라는 아주큰 부분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플래시가 카메라로부터 떨어저 나와야 한다는것입니다.  

                  광질이라고 말하는 빛의 성격, 딱딱한 빛 그리고 부드러운 빛

     사진에서 빛의 방향만큼 중요한게 빛의 성격입니다. 물리적으로는 파장에 따라서 가시광선 범위에 들면 그냥 빛이라고 칭하고, 그 물리적 특성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사진에서는 다양한 빛의 성격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이 생각보다 드라마틱하게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빛의 성격에 따른 감정이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 이미 우리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굳이 빛의 성격을 분리하고 구분하는 작업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어떤 빛이 어떤 특정한 감정을 이끌어내는지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말이죠. 다만 저는 그러한 감정의 표현을 하려고 하는 사진가에게 그러한 특정적 빛을 어떻게 만들고 그 원리가 무엇인지 말로서 풀어내고 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번 챕터에서 설명드릴건, 사진에서 빛의 성격을 두가지로 나누게 됩니다. 부드러운 빛과 딱딱한 빛, 이 사이의 스펙트럼을 이야기하는 건 지면의 낭비인듯 하니까 결론적으로 이야기해서 부드러운 빛을 어떻게 만들고 왜 그렇게 되는지 이해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딱딱한 빛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림자를 살펴 보면 부드러운 빛인지 딱딱한 빛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조금 지겹겠지만 다시한번 예제 사진을 봐주세요.
좌측의 육면체와 우측의 육면체는 동일하고 조명만 바뀐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이 콘트라스트나 사프니스와 같은게 아니라 [그림자] 입니다.


   육면체 처럼 평면으로 이루어진 각면은 부드러운 조명의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분명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림자를 보면 좌측은 그림자의 경계가 부드럽게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오른쪽은 매우 날카롭게 그림자가 떨어지고 있죠. 이러한 차이가 바로 부드러운 조명과 딱딱한 조명을 구별하는 방법입니다. 콘트라스트가 적다고 하더라도 그림자가 날카롭게 떨어진다면 아무리 약한 조명도 딱딱한 조명이 되는 것이고, 아무리 콘트라스트가 강하다고 해도 그림자가 부드러우면 부드러운 조명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 부터 그 원리를 간략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두개의 동일한 조명은 두개의 그림자를 만든다

     두개의 동일한 조명이 육면체를 비추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당연히 그림자도 두개가 생기겠죠. 이 두개의 그림자를 자세히 보셔야 합니다.


    왼쪽의 조명과 오른쪽의 조명이 조금 다른 위치에 그림자를 만들기 때문에 그림자의 명도단계가 2단계가 됩니다. 즉 그림자가 중첩되어 어두운 부분과 중첩되지 않아서 밝은 그림자가 있습니다. 밝은 그림자는 둘중 하나의 조명으로만 생기는 그림자이고 둘중 하나의 조명은 그 그림자에도 빛을 비추고 있다는 말입니다.

중첩된 어우운 그림자와 중첩되지 않은 밝은 그림자로 나뉜다

     실제로 동일한 두개의 조명으로 찍은 사진을 보면 더욱더 이해하기 쉬울것 같습니다.


이렇게 중첩된 그림자는 더 진하고 중첩되지 않은 그림자는 한단계 더 밝아 지게 되는 것이죠.

10개의 조명이 만드는 10개의 그림자와 중첩

     그렇다면 10개의 동일한 조명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10개의 조명 전부다 빛이 들어가지 않는 가장 어두운 부분, 즉 10개의 그림자가 중첩되어 있는 중앙 가장 가까운 곳이 가장 어둡게 됩니다. 이 10개의 중첩을 10단계라고 하고 그림자 없는 부분을 0 즉, 그림자가 중첩되지 않은 단하나의 그림자 밝기를 1단계라고 말합시다.


    그림자의 밝기는 총 10단계부터 1단계까지 점진적으로 밝아 지는 그림자를 만들계 됩니다.

그림자의 중첩된 정도에 따라 10단계의 명암으로 나타난다

     눈을 가늘게 뜨고 대충의 형태만 봅시다. 그림자가 어두움에서 밝음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는 그라데이션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죠. 아마 여기까지 읽으신 분은 이미 무릅을 ‘탁’치면서 유레카를 외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상상으로 100개의 동일한 조명이 조금더 촘촘한 간격으로 있다면 눈으로 구분하기 힘든 밝기 단계의 부드러운 그라데이션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천개 혹은 만개의 조명이 무한히 촘촘히 있다고 생각해 본다면 그림자의 밝기 단계는 눈에 전혀 띄지 않고 어두운 그림자에서 밝은 그림자로 매끄럽게 이루어지는 부드러운 조명이 되는 것입니다.

소프트박스가 부드러운 빛을 만드는 이유

     소프트박스 전면에는 디퓨저라는 흰색 천이 있습니다. 반투명한 소재로 뒷면의 조명장치가 빛을 쏘면 소프트박스 속에서 골고루 퍼진 다음 이 흰천을 밝게 비추는 것이죠. 이 흰천이 의미하는 바는 광자단위의 촘촘한 개별 조명이 엄청나개 많은 숫자가 있는 것과 동일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림자의 단계역시 무한에 가까운 단계를 가지기 때문에 그림자가 매끄러운 그라데이션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그렇다면, 얼마나 부드러운 조명을 만들것인가를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결정적 차이점은 그림자가 매우 부드럽게 사라져야 하기 때문에 소프트박스로 본다면 좌와 우 그리고 상과 하 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그림자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부드러운 단계가 증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드럽고 딱딱한 빛의 키는 물리적 광면적이다

     따라서 부드러운 조명이 될려면 물리적 광면적이 크면 클수록 부드러운 조명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빛의 성격은 자연환경에서도 자주 볼수 있습니다. 태양광 아래의 빛은 점광원의 특성을 가지는 딱딱한 빛이 되고 흐린날 창가의 빛은 창크기 만한 광면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조명이 되는 것 처럼 말입니다.

     왜 부드러운 조명이 되고 딱딱한 조명이 되는지 이제 완전히 이해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 할께 한 두가지 더 있는데 이 광면적이라는 것이 절대적 크기에 좌우 되는 것이 아니라 피사체의 크기에 따라 상대적인 크기라는 점입니다.  

물리적 광면적은 피사체에 대비한 광면적을 말한다

      개미 같은 아주 작은 물체를 촬영한다고 했을때, 플래시 헤드만 가지고도 충분히 큰 면적을 차지하는 부드러운 조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플래시헤드의 면적을 사람과 비교하면 정말 작은, 말그대로 점 형태의 특성을 지닌 딱딱한 조명이 되는 것입니다.  

피사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큰 광원이라면 부드러운 조명을 만든다

      플래시를 사람과 같은 큰 대상에 사용했다면 분명히 작은 광원의 딱딱한 조명의 특성이 나왔을것 입니다. 그러나 몇센티미터 정도 되는 작은 소품에게는 플래시의 헤드가 상대적으로 큽니다. 따라서 부드러운 조명의 특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림자가 부드럽게 그라데이션 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부드럽고 딱딱한 조명의 원리인 광면적은 피사체와의 상대적 크기에 따라 결정되어 지는 것입니다.

거리가 멀어저 광원이 작게 보인다면 부드러운 빛이 되지 못한다

      태양은 실제로 태양계에서 가장 큰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지만 거리도 엄청나게 멀어서 우리가 볼때는 마치 하나의 점처럼 보입니다. 따라서 광면적의 절대적 크기가 아니라 피사체에서 본 광면적의 크기라고 생각해야 됩니다.


    위의 삽화에서 설명 했듯이 동일한 크기의 광원이라도 피사체와 가까이 있으면 피사체에서 볼때 큰 조명이라 부드러운 조명의 특성을 나타 냅니다. 그러나 매우 멀리 떨어저 있으면 피사체에서 볼때 작은 광원이 되기 때문에 딱딱한 조명의 특성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동일한 면적의 광원이라면 피사체에 가까이 접근시킬때 빛은 더욱 부드럽게 되는 것입니다. 간단한 원리이지만 실제 야전에서 사용할때 매우 유용한 팁이기 때문에 상식으로 알아 두시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딱딱한빛을 필요에 따라 만들어 쓸수 있게 연습해 보자

     딱딱한 빛이든 부드러운 빛이든 모두 우리가 흔히 접할수 있고 그 빛의 상태에 따라 감정적 변화가 생기기도 합니다. 사진을 보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어떤 빛이 어떤 감정적 느낌을 불러 일으키느냐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느낌과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의 흐름에 따라 빛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왼쪽에서 오고 있는 햇빛으로 보이는 빛은 실제로 TT560FTTL로 만든 가짜 햇빛이고 그에 반사된 오른쪽의 부드러운 빛 역시 엄브렐러를 이용해 광면적을 증가시켜 부드럽게 만든 빛 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상태의 빛은 흔하게 접할 수 있지만, 사진으로 촬영하면 태양광의 딱딱한 빛이  너무 강하고 반사광이 너무 어두워 포토샵과 같은 보정툴을 과도하게 사용해야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공조명을 사용해 노출의 발란스를 맞추어 주면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부드럽고 딱딱한 빛을 어떻게 만들수 있느냐를 알고, 그 사용법을 익혀서 자신이 원하는 순간 꺼내 쓸수 있게 연습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물론, 물리적 특성상 딱딱한 빛이 부드러운 빛보다 덜 거추장 스럽고 간단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때문에 사진에서는 대체로 부드러운 빛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물체의 질감이나 세부적인 디테일이 잘 살아 나고 진하고 날카로운 그림자를 피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손쉽게 만들어 지지 않기 때문에 자주 보지 못한다는 점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빛의 방향성과 함께 빛의 성격까지 알아 봤습니다.
길고 지루한 이야기인데 사진에서의 빛을 이야기할때 꼭 필요한 것이라 좀더 근본적인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사용기를 빌어서 적어 봤습니다.

라이트스텐드와 우산만 하나 있다면 언제든지 원하는 빛을 조정할 수 가 있다

      이정도만 알고 나시면, 플래시를 더이상 카메라 위에 메달기가 미안해 지실 것 같습니다. 방향을 위해서 무선 동조기가 필요하고 한 사람이 계속 들고 서 있기 힘들기 때문에 라이트스텐드를 사용합니다.


     빛의 성격을 바꾸기 위해서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우산을 하나 꼳아 주면 빛이 완전히 다른 성격으로 변화하는 것이죠. 필요 없을때는 우산을 접어 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몇가지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장점이 워낙 크다 보니까 우산을 이용하는데 주저할 필요는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제가 소개 하고 있는 TT560FTTL 이 기능적으로 완벽하다 든지 가장 뛰어난 제품은 아닙니다. 다만, 이전에 비해서 눈에띄게 만듬새가 좋아 졌고, TTL과 같은 자동노출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카메라 브렌드의 플래시 하나 살 돈으로 2셋트를 우산과 라이트스텐드까지 갖춘 상태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조명시장에서 끈임없이 새로운 제품이 개발되고 새로운 개념의 신제품이 쏟아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플래시 라는 소형 스피드라이트의 장점은 많이 있습니다. 또한 조명, 즉 인공광원을 다루는 방법은 그것이 크고 무겁고 강력한 고가의 장비나 소형의 플래시나 수동모드는 완전히 동일한 원리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작은 플래시를 이용해 빛을 변화시키고 자신만의 창조적인 방향과 빛의 성격을 발전시킨다면 스튜디오나 전문가용 조명장비를 이용해서도 똑같이 금방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조금만 연습한다면 필요할때 부드럽거나 딱딱한 빛을 꺼내 쓸수 있다

     모든 예체능이 그렇듯이 백번 듣는것 보다는 한번 해보는것이 낮고, 연습보다 훌륭한 선생은 없다고 합니다. 물론 직접 해보면 생각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

그럼, 2부에서 꼭 기억해야 점을 한번더 집고 가겠습니다.


빛의 방향성은 다양한 감정표현이나 작가의 비젼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조명을 사용할때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빛은 부드러운 빛과 딱딱한 빛이 있는데 피사체의 크기에 비해서 크면 클수록 부드러운 빛이 되고 작으면 작을수록 딱딱한 빛이 된다.

이렇게 딱 두가지만 기억해 두시면 될 것같습니다. 

    따라서 이번 챕터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는 무선 동조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옛날에 코일로 감겨진 코드로 플래시를 카메라에서 떼어 냈다고 하면 요즘은 무선 방식으로 대략 100미터 넘게 무선 동조가 가능하고, 심지어 광량 조정까지 손쉽게 가능해 졌으니까요.
   
     기술의 발전이 좋은 점은 이런 제품을 예전에 비해서 매우 저렴하게 구성 할 수 있는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도 많은 금액을 지불한다면 이 시스템보다 더욱 좋은 시스템을 꾸밀 수도 있고 더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사진으로 돈을 벌지 않는 일반적인 경우 부담 스러울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길고 이론적인 내용으로 매우 딱딱했던 2부를 마치고 다음 3부에서는 조금더 현장에 가까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부의 기본적인 성능과 2부의 기본적인 지식을 합쳐서 어떻게 야외환경에서 플래시3대와 무선동조기로 이루어진 셋트를 이용해 사진을 찍었는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촬영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길고 지루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5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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