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dust | 06-03 23:07 | 조회수 : 2,987 | 추천 : 0
UV필터를 고르는 데 있어서 제 주변 DSLR 유저들의 선택 성향은 딱 두가지로 압축됩니다.
그 하나는 아무거나 싼 것 쓰면 된다는 유저 다른 하나는 HOYA 필터를 사용하는 유저
전자의 경우는 싼 거나 비싼 거나 하도 카메라를 청룡언월도마냥 휘둘러 대서
UV필터 관련 지출이 많다 보니 그냥 그렇게 되어 버린 경우고
후자의 경우는 제가 항상 사용하고 있어서 품질을 잘 알고 있어 추천하게 되는 HOYA 필터의
강력한 내구성이나 오염 방지 은혜를 2~3년씩은 누리는 경험자들인 경우입니다.
3년째 잘 사용하다가 얼마 전 삼각대가 쓰러지는 바람에 박살이 나면서
친구가 준 타사 UV필터를 급히 사용하게 되었었는데
체험단으로의 사용이 아니었더라도 새로 구입하게 될 대상의 목록에 있었을
HOYA Fusion Antistatic UV 필터 (77mm)를
좋은 기회에 간만에 타사 필터와 비교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앞서 제 경우도 아무 UV 필터나 사용하면 된다는 유저에서 시작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HOYA 필터를 사용하게 된 뒤로는
이전의 일반 UV 필터 수명이 1년이라면 호야의 경우는 2년 혹은 3년 가까이
제품 처음 꺼냈을 때와 비교해도 큰 차이 없는 내구성과 안정적인 사진 품질에 반하게 되어
그 이후로는 호야 필터의 매니아가 되어 전파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UV필터에 바라게 되는 기본인 내구성이 엄청 뛰어난 호야 UV 필터
Fusion Antistatic UV 필터 (77mm)의 스펙을 정리하자면
UV필터 / 자외선차단 / 발수,방유코팅 / 정전기방지코팅 / 자외선차단
즉, UV 필터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렌즈를 보호하고 사진을 지켜내어주는 일입니다.
예전에 친구 하나는 렌즈를 구입해서 한참을 UV필터 없이 사용하다가
렌즈구에 스크래치가 생겨서 나중에 중고로 팔 때 말 그대로 똥값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UV 필터 몇개 가격은 차이가 날 수도 있어서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필터는 필수입니다.
왼쪽이 현재 사용하고 있던 벤로의 SHD UV 필터입니다.
벤로하면 중국의 맨프로토 뭐 이런 식으로 OEM을 통해 단련된 기술력으로
샤오미처럼 최근 급성장한 브랜드입니다. 사용해본 바 상당히 품질이 괜찮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벤로 제품이나 호야 퓨전이나 일반적인 UV 필터의 두께라고 볼 수 있는데
호야가 좀 더 살짝 미세하게 더 큽니다.
그런데 최근에 제가 슬림형 UV필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주변에서 슬림한 UV필터가 있는데 기존 제품들보다 좋거나 나쁜 점이 있느냐
물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일단
호야처럼 안정적인 품질이라는 가정을 해보면 실질적으로 눈에 띄게 좋거나 한 점은 없습니다.
하지만 슬림형 모델을 사용하면서 치명적인 단점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야 퓨전처럼 어느 정도 두께감이 있어야 하는 필터의 두께적 안정감
DSLR을 사용하다 보면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매고 다니거나 들고 다니면서
의도치 않게 필터 테두리를 어딘가와 충격으로 인해 부딪히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나는 조심해도 누군가 와서 불의의 충격을 가하면 어쩔 수 없을 때가 많은데
슬림 모델의 경우 사진의 방향처럼 가해지는 충격에 쉽게 휘어집니다.
그렇게 휘어지면 잡고 돌려서 빼기가 정말~ 아주 정말 힘이 들어집니다.
결국에는 뺀치로 돌려서 휘어서 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UV필터는 호야 퓨전 정도의 두께감이 있어야 충격에도 잘 견뎌낸다.
다른 필터를 사용하는 경우라도 바꾸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해서 중요한 점입니다.
호야 유저 입장에서 벤로를 사용하게 되면서 많이 따라왔구나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중국이 확실히 세계의 공장인 탓에 만드는 능력은 금방 학습해서 따라오는 듯 합니다.
작은 차이점이라면 유리 자체보다는 접합부의 마감도나
금속부의 견고함 같은 점인데 촬영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차이는 아닙니다.
달리 말하자면 호야 퓨전의 접합부 마감도나 금속의 견고함이 정말 모범적으로 뛰어나다는 의미
지금의 렌즈가 야외 활동을 많이 다니고 필터를 바꾸게 된 계기들이
충격으로 휘어지거나 깨지거나 하는 이유들이 작용해서였는데
연결부가 미세하게 휘어져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 상태에도 잘 맞물려서 들어가는 게 참 중요한 상태입니다.
그런 상태에서도 이가 견고하게 잘 맞물려 주어서 퓨전 필터를 사용해 온
효과가 렌즈의 보호에 잘 적용되어 있었다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결부를 보면 확실히 호야 퓨전이 안정적 사용감을 위한 구조적 특징을 보여줍니다.
단순한 접합이 아닌 여러 방향에서의 충격도 감안한 구조
호야 Fusion Antistatic UV 필터를 야외에서 살펴 보면
살짝 녹색 코팅 느낌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코팅이 그렇게 보이는 듯 합니다.
벤로에서 그런 색감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뭔가 가격은 비슷하고 얼핏 보면 비슷비슷 해보여도 이렇게 세밀하게 들여다 보면
호야가 필터의 강자 위치를 오래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다 느껴집니다.
자세히 보시면 녹색 기운이 위의 호야 퓨전 필터에서 느껴지실 겁니다.
사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지는 않지만 아예 없지는 않겠다 생각됩니다.
전문적인 지식까지는 없어서 파고들 수는 없지만
우리가 비싼 선글라스의 경우 녹색 코팅이 들어간 경우가 많은 걸 생각해 보면
자외선 차단 쪽에 더 순기능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지문 환경을 만들어 보기 위해서
손가락을 3~4차례 필터 표면에다 문질러 보았습니다.
손을 씻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잘 묻어나질 않았습니다.
좀 더 정밀한 각도에서 보여드리면 좋겠다 싶었지만 어차피 안 묻어서 안 보여 상관 없었습니다.
벤로의 경우는 이렇게 보면 역시 잘 보이질 않지만
비슷하게 문댔을 때의 오염도를 본다면 완전히 깨끗환 상태가 100%라고 생각했을 때
비슷한 손가락 문질문질 테스트에 대해
Fusion Antistatic UV 필터가 맑음도 90% 유지
벤로 UV 필터가 맑음도 80% 유지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지만 10% 가량을 덜 오염된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야 Fusion Antistatic UV 필터의 목적이 렌즈를 보호해주는 것이라면
기능적으로 부여된 임무는 설명상으로는
16층 슈퍼 멀티 코딩 적용을 한 유리의 표면 반사 제거 및 향상된 광 투과율
컬러밸런스, 대비, 선명도를 최상으로 유지인데
저는 쉽게 렌즈로만 찍었을 때와 차이가 없는 사진 품질이어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부터 렌즈로만 그리고 호야 필터와 벤로 필터를 장착해서 찍은 사진을
사이즈만 조절해서 비교한 것입니다.
뭐가 더 좋아졌나를 찾는 것이 아니라 첫번째 사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안 느껴져야 좋은 것이겠죠.
좋은 UV 필터는 야외 촬영에서 제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오염이 덜 된다거나 정전기에 덜 영향 받는다든지 하는 내용은 실질적으로
사진 촬영하면서 먼지가 조금 덜 묻고 닦아주는 빈도수에 따라서는 체감이 확 되는 정도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불어주기만 해도 되는 렌즈 필터가 좋은 필터라고 생각합니다.
선명도가 렌즈로만 찍었을 때 대비해도 Fusion Antistatic UV 필터 사진이란 비교가 없다면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좋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가방을 휴대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오염에 강하면 좋은 건
먼지가 날아와 붙어 있거나 해서 사진을 찍으면 보일 것 같을 때
티셔츠로도 닦아도 잘 닦이는 렌즈 필터가 좋은 렌즈 필터일텐데
Fusion Antistatic UV 필터는 티셔츠 안쪽으로 닦아도 잘 닦였습니다.
강한 역광에서도 균등한 품질을 보장해 주어서 원하는 퀄리티를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UV필터가 사진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물론 별로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노을을 찍을 때 노을이 잘 찍히면 되는 것이고
감도가 잘 유지되면 됩니다.
DSLR 카메라를 가지고 자주 담게 되는 사진들이 이렇 듯이 자외선의 영향이나
바람이 불어오고 먼지가 달라붙고 하는 환경이 많은 편인데
렌즈로만 찍었을 때와 차이 없이 고퀄리티를 잘 유지해주기 때문에
역시 호야를 믿고 UV 필터를 장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바람을 정통으로 맞는 해변가에서 갑자기 바람이 많이 불어와
모래가 날리고 바람에 바닷물도 날아오고 하는 상황에서의 촬영 이미지 비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의 촬영 이미지도 역시 깨끗하고 품질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시 맑게 개이고 날아와 렌즈 필터에 영향을 주었을 모래와 먼지를
면포로 닦아내고 다시 햇살이 내려쬐는 역광에서의 촬영 샷들입니다.
글씨를 없애고 사진을 섞어서 제품에 맞는 샷을 찾으라 하면 누구도 찾을 수 없을 듯 합니다.
크롭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싶어 한번 잘라보았습니다.
차이가 느껴지실까요?
어떤 사진이 되었건 야외에서의 촬영에 있어서
푸른색은 푸르게 빨간색은 발그레하게 제대로 색이 다 보이면
UV필터의 기본 임무는 잘 수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야 Fusion Antistatic UV 필터는 렌즈로만 찍었을 때와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저는 위의 사진들과 더 많은 사진들 중에서 뭔가 다른 것이 있지 않을까 한참을 더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차이를 찾을 수 없었고 역시 결론은
티셔츠로 닦아도 먼지나 얼룩 제거가 쉽게 탄탄한 표면 내구성을 보여준
호야 Fusion Antistatic UV 필터는 마치 마라톤의 페이스 메이커와 같은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렌즈가 잘 달릴 수 있도록 곁에서 컨디션을 제대로 유지시켜주는 역할
개인적으로 저렴한 UV필터를 사용해 금방금방 필터 표면에 스크래치가 생겨서
사진에 영향이 있었던 DSLR 초창기 시절 생각을 해 보면
HOYA UV 필터의 사용은 항상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