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C 스피커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기회로 시작되었습니다.
PC 스피커라는 물건은 가격 저렴하고 겨우 소리만 들리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치... 메인보드에 beep 스피커 처럼말이죠. (PC켤때 삑 소리나는 1원짜리 동전만한 ㅋ)
1만원짜리 싸구려 스피커가 그렇듯이 얼마 못쓰고 사망했네요.
그래서 쓰다가 또 고장날꺼 조금 좋은거 사서 오래쓸까? 라는 생각에
BOSE 컴패니언2 중고를 가져왔습니다.
PC에 연결해서 윈도우 시작음을 들었을때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벌써 10년 전쯤 이야기네요.
그동안 정말 많은 스피커들을 구입하고 음색이 마음에 안든다고
다시 업글 업글하고 옆그레이드 다운그레이드
사운드카드로 음색이 바뀌는것까지 포함하면 일일이 다 적는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가장 오랜시간 만족하고 사용한 스피커는 BOSE 컴패니언5 만으로 약 4년이니
최장기간 사용했습니다.
소리를 글로 표현하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데요.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을 하겠습니다만,
글 실력이 부족해서 이해가 어려우면 직접 청음해보시길 추천합니다.
BOSE는 애플매장 청담매장 남산AS센터 등에서 B&W는 애플매장이나 이마트 애플코너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칠판을 손톱으로 긁어내는 날카로운 고음
목소리 톤을 나타내는 중음
심장을 울리는 북치는 소리의 저음
전축 스피커를 보시면 3가지의 각각의 크기가 다른 스피커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작은 쪽 스피커에서는 날카로운 소리가 나오고
중간은 목소리 가장 큰 것에서는 북소리 같은게 나오는걸 알 수 있습니다.
BOSE 스피커의 음색은 중음과 저음의 성향이 아주 강합니다.
단, BOSE M2 (뮤직모니터)만 제외합니다.
영화, 게임, 음악 감상용으로 두루 사용한다면 컴패니언5
정말 좋습니다.
특히 가상 5.1체널을 지원하기 때문에 영화볼때 정말 끝장입죠.
그리고 무식하게 큰 서브우퍼에서 나오는 소리는 집안에 창문을 흔들어버립니다.
극도로 낮은 저음은 음악 감상에도 아주 좋구요.
하지만 컴패니언5를 4년 동안 듣다보니 점점 소리가 질린다고 해야하나요?
영화는 가끔 아주 가끔 보긴 하지만
이젠 PC로 게임을 안합니다.
그래서 음악 감상 전용으로 바꾸었습니다.
국내 정품은 자비없는 가격이라 (70~80만원대)
해외직구하면 리퍼는 199$ (리퍼는 흰색박스입니다.)
개인적으로 리퍼에 돈 날린적이 많아서 리퍼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검은색박스의 신상을 구입했죠. (결론은 약 48만원정도 들었습니다)
2. 설치
설치는 아주 간단합니다. USB케이블을 PC에 연결하고 스피커의 좌우를 서로 연결한 다음
전원선만 연결하면 끝~! 드라이버도 알아서 잡힙니다.
간혹 볼륨조절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스피커의 드라이버를 지우지 않고 바로 끼우면 리모콘 먹통 볼륨 먹통됩니다.
유일한 해결방법은 윈도우 싹 밀어야합니다. ㅋ
3. 소리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는 노틸러스라는 트위터를 사용하는데요.
이게 어마어마한놈이라는걸 음악을 켜자마자 알게됩니다.
고음은 일단 잡음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고음은 소리를 재생하면서 잡음이 꼭 끼어서 나오기 마련이거든요.
홈씨어터용 BOSE 잼스톤 스피커 고음과 B&W의 고음을 비교하자면
절대 비교불가~! B&W 소리가 훨씬 좋습니다.
특히 여성보컬의 날카로운소리 현약기의 날카로운 소리 표현력은
BOSE 스피커가 절대 따라 올 수 없는 선인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로이코 정식 홈페이지 참고하시면 될듯하네요.
http://royco.co.kr/newmedia/pc/mm1/overview.html
작은 덩치에서 어떻게 이런 강력한 저음이 나오나 싶을 정도인데요.
스피커의 바닥면은 PC책장과 밀착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스피커 바닥면이 진동판처럼 울리게 되어 있어서 그것으로도 저음을 전달합니다.
실제로 재생중 스피커를 손으로 들어올리면 저음이 많이 사라지는걸 알 수 있어요.
4. 장점, 단점, 결론
장점
1) 음악감상에 100만원 미만이라면 이것보다 좋은게 없다.
2) 맑고 깨끗한 고음과 생각보다 단단한 저음
3) 사운드카드 내장형이라 사운드카드 구입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4) 작다.
단점
1) 오른쪽 스피커 너무 뜨겁다. (제조사에선 정상이라고 함)
2) 스타킹 같은 검은 망사 쉽게 지져분해지고 내구성이 의심됨
3) 음악 감상시 좌우 스피커의 딱 중앙에서 들어야함 (한쪽으로 치우치면 좌우 발란스 똥망)
4) 출력이 컴패니언5에 비해 절반 이하인듯, 볼륨을 중간이상 올리는 일이 대부분. 컴패니언5는 볼륨 1/3 이상 올리면 옆집아저씨 소환기능 작동
5) 비싸다.
결론
1) 음악, 게임, 영화 모두 만족하는건 BOSE 컴패니언5 모델이 지존입니다.
2) MM-1은 음악에 가장 적합한 모델입니다. 게임과 영화는 다소 부족합니다.
3) BOSE M2 모델도 충분히 좋은 제품이긴 하지만 MM-1과 딱 놓고 비교해보면 MM-1이 엄청나게 좋습니다.
BOSE M2는 C5 서브우퍼 볼륨을 제로로 한 느낌이고,
B&W MM-1은 C5 서브우퍼 볼륨을 20~30% 정도 수준의 느낌입니다.
4) BOSE C5의 우퍼와 MM-1 위성스피커 좌우 한쌍 조합이면 가성비 우주 최강일듯한데 그게 다소 아쉽습니다. 고음의 해상력도 잡고 중음의 보이스도 또렷하고 극 저음의 무식한 서브 우퍼까지 있으니 영화, 게임, 음악 감상 모두 100% 만족하리라 생각합니다만 그건 환상이겠죠.
5) 게임은 PS4 + 소니 브라비아 대형화면에 + 보스 씨네메이트GS2 신형 연결해서 극장처럼 심장까지 울리는 저음이 딱 좋더군요.
저는 pc로 게임을 안합니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게 mm-1인데 상당히 만족합니다.
결론은 자신의 사용 목적에 맞게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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