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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사이즈에 담긴 놀라운 능력, 소니 RX100M4로 시작된 사진의 변화

미후 | 09-10 02:10 | 조회수 : 3,498 | 추천 : 2



 





나와 가장 가까운 카메라



습관을 바꾸다, 사진이 바뀌



소니 RX100M4



 





 



재킷 주머니 혹은 후드 티셔츠의 주머니에서 무심한 듯 작은 카메라 하나를 꺼냅니다. 몇 초가 되지 않는 시간동안 빠르게 몇 번의 셔터를 누르고 나서 카메라를 다시 주머니에 넣고 가던 길을 이어갑니다. 더 이상 가방을 챙기지 않아도 되고 더 이상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이밀며 아쉬운 한숨을 쉬지 않아도 됩니다. 이 작은 카메라에서 기대 이상의 사진과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되니 사진을 찍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고 덩달아 더욱 다양한 것들을 보고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변화가 하나의 카메라로 시작됐다고 생각하니 흥미롭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카메라인 소니 RX100 시리즈의 힘은 이 변화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당연히 크고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고 다녀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누구나 손쉽게 '작품'을 찍을 수 있게 된 현재 트렌드, 그 맨 앞자리에 이 RX100 시리즈가 있습니다. 1" 대형 이미지 센서와 고성능 Zeiss 렌즈, 고성능을 포켓 사이즈로 실현하면서 매 제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제 막 네번째 제품인 RX100M4가 발매되었습니다.



 



 





 



가벼움과 고성능의 장점으로 RX100M4는 현재 가장 '유능한 카메라'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고품질 이미지와 간편한 휴대의 가장 합리적인 접점을 찾았다고 평가받는 RX100 시리즈의 신제품으로 RX100M4은 가장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발표 당시에는 동일한 디자인과 화소 등의 일부 사양 때문에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새로운 이미지센서 채용으로 다가온 변화들 -16fps 고속연사, 960fps 슬로우무비, 4K 동영상 등-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제품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고 있죠. 첫 제품인 RX100 이후 오랜만에 RX100M4를 사용하는 제 입장에서는 그 변화의 폭이 상당히 크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렌즈가 보다 밝은 24-70mm F1.8-2.8로 변화한 것이 가장 크게 체감되는 점이었어요.



 



 





 



SONY RX100M4 | 46mm | F4.0 | 1/640 | ISO 125



 



 



거리 풍경과 여행 사진을 주로 촬영하는 제게 작은 크기와 고화질을 동시에 충족하는 RX100 시리즈는 언제나 탐나는 선택지였습니다. 그리고 RX100M4를 사용하면서 이제 매일 카메라를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민없이 항상 함께할 수 있는 '나와 가장 가까운 카메라'. 앞으로 RX100M4를 사용해보고 평가하면서 이 카메라의 매력과 한계에 대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첫째, 포켓 사이즈 안에 담긴 놀라운 능력들



 





 



 



이 카메라를 지탱하는 핵심을 꼽는다면 단연 크기와 무게입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상대적인 것이죠. 기존의 익숙한 콤팩트 카메라들에 비해 RX100M4은 분명히 크고 무겁습니다. 무엇보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고가이지요.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이 카메라를 구매할 때 동일 선상에 넣고 비교하게 되는 경쟁 제품 -소형 미러리스, DSLR 카메라- 보다는 월등히 작은 크기로 만들어졌습니다. 때문에 손에 쥐어보면 우선 '갖고싶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것이 화려한 사양못지 않게 중요한 이 카메라의 매력입니다.



 



물론 몇몇 요소에서 분명 부족함이 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DSLR/미러리스 카메라는 이보다 훨씬 좋은 화질에 다양한 렌즈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즐비하죠. 하지만 실제 많은 분들이 그러한 DSLR/미러리스 카메라와 RX100 시리즈를 두고 고민하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사용자가 이 시리즈를 선택했습니다. 그것은 이 카메라가 화질과 휴대성 사이에서 꽤 합리적인 해답을 찾았다는 뜻이 아닐까요? 



 



 





 



RX100M4의 디자인은 전작 RX100M3와 대부분 동일합니다. -적어도 제 눈에는 똑같습니다- '완성형'이란 평가를 받은 전작의 기본 틀을 유지한 채 속도나 내부 기능/성능을 끌어올린 버전인 제품의 기본 콘셉트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미니멀한 디자인에 빨간 T* 마크가 눈에 띄는 Zeiss 렌즈 등이 익숙한 RX100 시리즈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여기서 RX100M4의 주요 사양을 살펴보면,



 



 



 





- 2010만 화소 1" Exmor RS CMOS 이미지센서



- 24-70mm F1.8-2.8 Zeiss Vario-Sonnar T* 렌즈



- 4K (3840 x 2160) 동영상 촬영



- 16 fps 초고속 연사



- 최대 960 fps 슬로우 모션 촬영



- 1/32000 - 30초 셔터 속도



- ISO 125 - 25600



- 5cm 접사



- 3인치 129만 화소 틸트 LCD



- 236만 화소 팝업식 뷰파인더



- Wi-Fi 무선통신



- 101.6 x 58.1 x 41.0 mm



- 271g



 



 



역시 소니의 최신 카메라다운 2000만 화소 1" 이미지 센서, Zeiss 렌즈, 4K 동영상 촬영 등의 고사양입니다. 하지만 전작 RX100M3를 떠올려보면 큰 변화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디자인이 동일한 점 역시 이유 중 하나이지요. 소니 에서 발표한 RX100 IV의 가장 큰 장점은 RX100 III에 비약적으로 향상된 '속도'입니다. D램 채용으로 속도가 크게 향상된 이미지 센서가 기존보다 촬영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것인데요, 초당 16장을 찍을 수 있는 고속 연사와 960fps 슬로우무비, 4K 동영상 등이 그 변화입니다. 다소 생소한 슬로우무비 촬영과 16fps 고속연사등이 얼마나 유용한지는 실제 사용하면서 평가할 계획입니다.



 



 





 



 



RX100M4는 작은 크기지만 아마추어부터 프로 사진가들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높은 완성도로 제작되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 알루미늄 메탈 재질을 들 수 있습니다. 내구성 높은 메탈 재질로 여행과 일상 등 각종 촬영에서 내구성에 대한 신뢰감, 손에 쥐었을 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때문에 무게가 271g으로 일반 콤팩트 카메라보다 다소 묵직합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지향하는 RX 시리즈의 특성은 인터페이스에서 잘 드러납니다. 콤팩트 카메라의 크기로 제작됐지만 모드 다이얼과 전면 링 다이얼 등 대부분의 사용자를 만족시킬 정도의 효율적인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었습니다. 오히려 촘촘하게 배치된 버튼 조작에 대한 불만이 더 클 정도로 RX100M4는 고품질 RX 시리즈다운 손 맛을 제공합니다.



 



 



 



고품질 이미지의 핵심



Carl Zeiss Vario-Sonnar T* 24-70mm F1.8-2.8 렌즈



 





 



RX100M4의 백미는 역시 이 렌즈입니다. 135 포맷 카메라 기준 24-70mm의 표준 줌 렌즈이면서도 전원을 끄면 부피가 놀랄 정도로 작습니다. 최대 f1.8 개방 촬영이 가능한 조리개는 뛰어난 해상력과 멋진 배경흐림이 강점이죠. 이 카메라에 달린 Zeiss Vario-Sonnar T* 24-70mm F1.8-2.8 렌즈는 전작 RX100M3과 동일합니다. 많은 사용자들을 통해 이미 그 성능이 검증된 고품질 렌즈는 광학 3배줌과 밝은 조리개값을 생각하면 정말 놀랄만큼 작습니다.



 





 



RX100M4를 포함, RX10/RX1 등 모든 RX 시리즈의 핵심은 바로 이 Zeiss 렌즈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렌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이 카메라 가격의 상당부분이 아마 이 렌즈값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물론 미러리스 카메라 부럽지 않은 이미지를 종종 뱉어내는 1" 이미지 센서가 없었다면 이 카메라는 그저 비싼 '똑딱이'로 전락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1" 이미지 센서를 이 렌즈보다 앞에 둘 수는 없다는 것이 시리즈를 사용해보며 내린 결론입니다. 앞으로도 아마 이 렌즈 성능에 대해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할 것 같습니다.



 



 





 



 



RX100M3에서 처음 소개되어 RX100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팝업 뷰파인더가 RX100M4에서도 여전히 사용자를 반깁니다. 옆구리 레버를 통해 경쾌하게 올라오는 이 전자식 파인더는 밝은 낮이면 잘 보이지 않는 LCD를 대신하면서, 작은 카메라에 그럭저럭 '찍는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처음 RX100M3에 전자식 뷰파인더가 채용됐다는 소식을 듣고 눈알만도 못한 크기의 저 파인더의 성능에 의구심을 품었었는데 지금은 어느덧 RX100 시리즈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로 자리잡을 정도니 재미있습니다. 실제 사용자분들의 선호도도 높고요.



 



 





 



존재 자체로 신기하고 고마운 이 파인더는 236만 고화소와 Zeiss 코팅이 적용되어 선명함과 밝기가 기대 이상입니다.



그래서 때때로 일부러 이 뷰파인더를 이용해 찍기도 하지만---



 



 





 



역시나 카메라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 DSLR/미러리스 카메라의 뷰파인더만큼의 만족도는 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경우에서는 LCD 화면을 보는 것보다 불편할 때가 많고요. -특히 모양새- 하지만 이 작은 카메라에서 이정도의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것과 야외 촬영에서 종종 LCD가 보이지 않을 때 훌륭한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직도 이 카메라의 뚜렷한 경쟁제품이 없다는 것이죠.



 



또한 이 뷰파인더는 카메라 전원 스위치 역할을 겸합니다. 파인더를 팝업하면 카메라 전원이 켜지고, 파인더를 눌러 넣으면 전원이 꺼지니 파인더를 주로 사용하는 분들께는 이 특유의 기동성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파인더를 빼고 눈을 대는 동안 촬영 준비가 끝나니까요. 실제로 저도 전원버튼 못지않게 이 파인더 레버로 카메라 전원을 켤 때가 많습니다.



 



 





 



셀프 촬영을 할 수 있는 180도 플립화면은 이 카메라의 주 구매층인 여성 사용자에게 오히려 뷰파인더보다 크게 어필하는 부분입니다. 물론 많은 여성 사용자들에게 이 카메라는 크기에 비해 '묵직'해서 가볍게 들고 셀프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다소 어렵다는 평가가 있으나,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지향하는 제품 특성상 이 180도 플립 화면이 없었다면 아마 큰 혹평을 받았겠죠? 물론 RX100M4에서 새롭게 적용된 것은 아니고 RX100M3와 동일합니다. 셀프 촬영은 물론 하이/로우앵글까지 그 활용도가 매우 높죠. 작은 카메라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하는 장치 중 하나입니다.



 



다만 화면 회전 못지 않게 선호도가 높은 터치 조작이 이번 제품에서도 역시 제공되지 않은 점은 역시나 아쉽습니다. 화면 터치만 있으면 더 바랄 게 없다던 RX100M3 사용자들은 조금 안도할 수도 있겠지만요.



 



 



가벼움 하나만으로 사진은 크게 변한다



 





 



지인들에게 카메라 추천을 부탁받으면 가장 먼저 '던지듯'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이 RX100 시리즈입니다. 이미지센서의 크기니 화소, 연사, 조리개와 셔터속도 등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그저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사진이 그럴듯하게 나오는 카메라가 가장 좋은 카메라이기 때문이죠. 마치 이런 사용자를 겨냥해서 만든듯 소니 RX100M4는 아슬아슬하게 그 경계에 있습니다. 일반 콤팩트 카메라보다는 크고 무겁지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고, DSLR/미러리스보다 약간 부족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은 이 카메라를 '콤팩트 카메라의 꿈'이라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RX100M4를 사용하면서 제가 사진을 찍는 방식과 찍는 장면들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침에 카메라를 챙길지 말지 고민하는 시간이 사라졌고,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도 부담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그냥 지나치거나 애써 외면했던 순간들을 담을 수 있게된 것은 이 카메라가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아쉬운대로 사용했던 스마트폰 카메라와는 이제 작별을 고했고, 작은 카메라가 만들어준 놀라운 이미지는 이전에 없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진은 크게 바뀝니다. 그리고 RX100M4는 그런 즐거운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느낄 수 있는 카메라입니다.



 



 



이어서 RX100M4를 사용하면서 찍은 몇 장의 이미지를 소개합니다.



만 하루의 시간동안 찍은 이 이미지는 아침에 집을 나서며 본 화창한 날씨를 따라, 그리고 지나가던 길에 본 멋진 노을을 쫓아 무작정 닿은 곳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계획하지 않은 갑작스런 출사였지만 항상 가방 한 켠에 있던 RX100M4 덕분에 망설임 없이 출발했고, 담을 수 있었죠.



 



 



풍경 (Landscape)



 





 



SONY RX100M4 | 31mm | F2.5 | 1/200 | ISO 125 | RAW 촬영 후 보정



 



 



맑은 날씨와 충분한 광량에서 촬영한 이미지는 DSLR/미러리스 카메라가 부럽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정도 환경이면 스마트폰으로도 꽤 멋진 작품을 찍을 수 있지만 그 결과물과는 분명 차이가 있죠. 2000만 화소도 만족스럽고 24mm부터 70mm까지의 광학 3배줌 렌즈역시 다양한 풍경 촬영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ISO가 125부터 시작인 것이 RX100 시리즈의 공통적인 아쉬움으로 꼽히지만 ISO 400 이하의 저감도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듭니다. 이미지 프로세싱을 거친 JPG 이미지가 RAW 이미지보다는 입자가 거칠지만 그만큼 세부 묘사가 뛰어납니다.



 



 





 



SONY RX100M4 | 70mm | F4.5 | 1/160 | ISO 125 | RAW 촬영 후 보정



 



 



살짝 부족하다 싶었던 70mm 망원촬영. 줌렌즈임에도 몇발짝씩 다가가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F2.8의 밝은 조리개값과 100mm의 망원 중 하나를 선택하려면 아무래도 F2.8입니다. 실제로 RX100과 RX100M2의 24-100mm F1.8-4.9렌즈보다 RX100M3/4의 24-70mm F1.8-2.8 렌즈가 사용자 평가가 월등히 좋습니다. 아무래도 표준줌렌즈다보니 망원 촬영보다는 광각에 조금 더 비중을 둔 인상입니다.



 



 





 



SONY RX100M4 | 24mm | F4.0 | 1/640 | ISO 125 | RAW 촬영 후 보정



 



 





 



SONY RX100M4 | 70mm | F4.0 | 1/400 | ISO 125 | RAW 촬영 후 보정



 



 



맑은 날씨라면 큰 카메라 없이 이 작은 카메라 하나만 챙겨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덩치 큰 카메라 사이에서 어쩐지 모양새가 나지 않는 것은 여전하지만 돌아와서 확인한 이미지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상당부분 상쇄해줍니다. 막 가을이 기지개를 켠 이 날 날씨가 너무나도 좋기도 했지만 RX100M4의 이미지 품질 역시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야경 (Night scene)



 





 



SONY RX100M4 | 24mm | F1.8 | 1/30 | ISO 250 | 마이스타일 '일몰'



 



 



DSLR/미러리스 카메라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는 RX100M4의 약점은 빛이 사라지는 순간에 나타날 것입니다. 이 카메라의 결과물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어둠에서의 성능은 F1.8의 밝은 렌즈와 손떨림보정을 활용해 해넘이의 어둠 앞에서도 비교적 낮은 감도로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노출과 색을 잡기 어려운 이 촬영에서는 마이스타일의 '일몰'을 사용해 눈에 보이는 감동만큼 화려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고감도 이미지 품질도 수준급으로 알려졌지만 도시의 조명 정도만 있으면 밝은 조리개값과 손떨림 보정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SONY RX100M4 | 24mm | F1.8 | 1/30 | ISO 250 | 마이스타일 '일몰'



 



 





 



SONY RX100M4 | 24mm | F1.8 | 1/30 | ISO 125 | 마이스타일 '일몰'



 



 



인물촬영 (Portrait)



 





 



SONY RX100M4 | 45mm | F2.8 | 1/125 | ISO 400 | RAW 촬영 후 보정



 



 





 



SONY RX100M4 | 59mm | F2.8 | 1/125 | ISO 400 | RAW 촬영 후 보정



 



 



어쩌면 욕심일 수 있는 인물 촬영 분야에서도 기대 이상의 몫을 해줬습니다. 소위 '폼'이 나지 않는 작은 크기에 핫슈가 없어 지속광을 이용해 인물 촬영을 했지만 2000만 화소의 표현과 저감도의 깔끔한 결과물이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기존 스튜디오용 카메라인 DSLR/미러리스 카메라에 비해 그 한계가 뚜렷하므로 가급적 저감도로 촬영하고 RAW 촬영을 통해 실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론은 '조명이 충분하다면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



 



 



F1.8 (Fast F-number)



 





 



SONY RX100M4 | 24mm | F1.8 | 1/320 | ISO 125



 



 



Zeiss 렌즈의 밝은 조리개를 이용한 다양한 심도표현 역시 RX100M4의 장점입니다. 24mm 최대 광각에서 F1.8의 최대 개방 촬영을 할 수 있는데 DSLR 카메라의 단초점 렌즈를 사용한 듯한 배경 흐림을 연출할 수 있죠. 대형 이미지 센서와 밝은 렌즈 둘이 합작한 이 심도표현은 처음 이 카메라를 만나는 사용자를 매료시키는 부분입니다. 더불어 RX100M4는 내장 ND 필터와 1/32000초 전자식 셔터를 지원해 밝은 낮에도 F1.8 촬영을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SONY RX100M4 | 24mm | F1.8 | 1/640 | ISO 125



 



 



5cm 접사 (Macro)



 





 



SONY RX100M4 | 24mm | F1.8 | 1/400 | ISO 125



 



 



바짝 들이대니 확실히 다르게 보입니다. 5cm 접사를 이용하니 F1.8의 장점이 더욱 살아납니다. 광각 특유의 왜곡과 접사의 확대 효과로 재미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SONY RX100M4 | 24mm | F1.8 | 1/200 | ISO 125



 



 



 



사진 효과 (Filtets)



 





 



SONY RX100M4 | 24mm | F1.8 | 1/320 | ISO 125 | 토이카메라



 



 



기본적인 촬영성능 외에 다양하고 개성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사진 효과는 제가 가장 좋아하고 많이 활용하는 기능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후면 버튼 중 하나에 이 사진효과를 할당해 자주 전환해서 촬영해보는 편인데요, RAW 촬영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빼면 확실히 색다른 재미를 주는 기능입니다. 강한 대비의 흑백사진을 만들어주는 하이 컨트라스트 모노, 주제를 부각시킬 수 있는 토이카메라/미니어처 효과, 마치 그림처럼 이미지를 보정하는 일러스트레이션 기능을 가장 좋아합니다.



 



 





 



SONY RX100M4 | 31mm | F4.5 | 1/500 | ISO 125 | 하이컨트라스트 모노



 



 



짧은 기간동안의 촬영이었지만 풍경, 인물, 야경, 접사 등 비교적 다양한 촬영을 시도하며 기대 이상의 수준에 도달한 RX100M4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둠이 완전히 내린 후의 이미지는 큰 카메라에 비해 아직 한계가 느껴지지만 여행과 일상 등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 카메라에 기대하는 환경에서 이 카메라는 기대 이상의 이미지를 안겨주었습니다. D램 탑재 CMOS 이미지센서, 960fps 슬로우무비, 16fps 고속연사, 4K 동영상 등 이 카메라의 화려한 능력들은 아직 다 접해보지 못했지만, 그동안 저의 빈자리였던 '데일리 카메라'로서 RX100M4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겠습니다.



 



 



 



가벼움은 그대로 즐거움이 된다



변화의 시작, 포켓 사이즈의 RX100M4



 





 



RX100M4 사용 이후, 가방은 가벼워졌지만 마음은 든든해졌습니다. 우연히 마주친 멋진 풍경과 장면 앞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이대며 탄식을 내뱉던 순간들이 추억이 됐고요. 일년 중 가장 멋진 날씨를 볼 수 있는 가을의 시작에 이 '작은' 카메라가 언제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 것이죠. 물론 이보다 좋은 화질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이미 가지고 있지만 가끔 그 카메라마저 부담스러운 날, 고민없이 챙길 카메라가 생겼다는 것이 RX100 시리즈의 의미이자 현재까지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곁에 있는 이 카메라에 대해, 만약 수백명에게 질문을 받더라도 저는 이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포켓 사이즈를 첫 손에 꼽겠습니다.



 



 



저를 반하게 한 '포켓 사이즈 속의 능력들'에 이어, 다음 포스팅에서는 단순히 작아서 좋다는 말로는 모두 설명할 수 없는 이 카메라의 '디테일'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주머니 속 카메라로 찍을 수 있는 1인치 2010만 화소 이미지의 품질과 24-70mm F1.8 Zeiss 렌즈의 이름값, 기대 이상의 고화질 4K 동영상, 가끔 떠올랐지만 차마 욕심낼 수 없었던 초고속 촬영 등 작은 카메라의 놀라운 능력을 조금 더 세세히 경험해보고 평가해 보겠습니다. 몇 분만 만져보면 다 알 수 있을 것처럼 작은 카메라지만 최신 기능과 고성능이 집약된 카메라인만큼 앞으로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위 사용기는 소니코리아에서 진행한 RX 포토그래퍼 이벤트에 선정, 제품을 대여받아 진행했습니다.



별도의 원고료는 없으며 활동 기간 후 제품 무상 및 할인 구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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