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카메라에 대해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파워샷 시리즈. 그 역사를 현재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이 카메라의 '화질'이 가진 강점이 아닐까요? 언제나 파워샷은 그 시대 가장 뛰어난 화질과 앞선 기능, 인터페이스를 지향해왔고 그것은 2015년 발매된 G5X 역시 같습니다. 물론 기술의 발전으로 그 시절 파워샷 G 시리즈와 비슷한 크기에 훨씬 더 큰 센서와 월등한 광학 성능의 렌즈를 갖추게 되면서 이미지 품질의 '격' 자체가 한단계 높아졌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제 파워샷 G 시리즈는 일반 콤팩트 카메라보다는 대형 센서의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로 분류됩니다.
만족스러운 첫인상을 줬던 이 카메라의 '외형'. 하지만 카메라가 오래 곁에 있기 위해서는 스타일 뿐 아니라 이미지 품질에서 만족을 줘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1.0형 이미지 센서와 24-100mm 렌즈로 그려내는 작가의 그림,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파워샷의 '파워'는 어떤 형태를 띠고 있을까요?
2020만 화소 1.0형 BSI(이면조사형) CMOS 이미지센서
2014년의 G1X과 후속작 G1X Mark II 그리고 G3X, G5X, G7X, G9X까지, 재편된 캐논 파워샷 G 시리즈의 이른바 '1,3,5,7,9'라인업은 하이엔드 카메라에 대한 캐논의 새로운 해석입니다. 기존 파워샷 G 시리즈의 밑바탕이었던 1/1.7형 이미지 센서를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1.0형 혹은 1.5형 이미지 센서로 교체 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을 설계하게 된 것이죠.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재도 디지털 이미지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미지 센서, 그리고 렌즈입니다. 이 중 파워샷 G5X의 1.0형 이미지 센서는 이전 세대의 하이엔드 카메라와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이미지가 대형화되면서 높은 화소에서도 더욱 좋은 디테일을 갖게 되었고, 각 픽셀의 빛을 받아들이는 능력 역시 향상되어 야간/실내 촬영 결과물 역시 향상되었습니다. 현재 G1X Mark II가 1.5형, G3X/G5X/G7X/G9X가 1.0형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G5X는 이 라인업 중 G7X의 콤팩트 스타일과 G1X Mark II의 조작감, 편의성을 융합한 제품입니다. 같은 1.0형 이미지 센서를 채용한 다양한 파워샷 G 시리즈 중 일반 사용자들에게 가장 환영받을만한 제품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도 그것입니다. 휴대하기 쉬운 크기면서도 하이엔드 카메라의 품격은 일정부분 구현해 냈으니까요.
2020만 화소
대형 이미지 센서는 곧 고품질 이미지와 연결됩니다. 크고 무겁고 비싼 DSLR 카메라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도 35mm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의 화질이니까요. 과거 파워샷 G12 시리즈를 사용해보았는데, 그 시절 하이엔드 카메라의 화질은 사실 일반적인 콤팩트 카메라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화소와 고감도 노이즈에서 비교 우위를 보였지만 밝은 고급 렌즈의 영향이 오히려 컸지 색표현이나 심도 등에선 일반 콤팩트 카메라에 비해 월등한 만족감을 주기엔 부족 했었죠. 물론 최신 기능과 외부 인터페이스 등에선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많은 고민이 됐죠.
하지만 그보다 월등히 큰 1.0형 이미지 센서가 탑재되면서 표현력 자체에 큰 향상이 있었습니다. 윤곽이나 질감 등을 표시하는 능력이 굳이 확대해서 확인하지 않아도 차이가 느껴질만큼 향상돼 이미지를 트리밍해서 사용할 때 큰 도움이 됐습니다. 더불어 2020만 고화소에서도 컬러 노이즈 발생과 디테일 저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대형 센서 채용으로 얻은 이점이라 하겠습니다.
- 100% 확대 -
G5X의 이미지를 100% 확대 감상하며 구시대 파워샷에서 느낄 수 없었던 섬세함에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최근 대형 센서의 콤팩트/하이엔드 카메라가 여러 회사에서 발매되고 있고, 콤팩트 카메라에 필적하는 소형 미러리스 카메라가 있지만 옛 G12를 쥐었을 때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스타일 G5X에서 얻는 2020만 고화질 이미지가 주는 감흥은 조금 특별했달까요?
- 100% 확대 -
최적화된 이미지 센서와 렌즈의 조합으로 밝은 야외 촬영에서 G5X의 2020만 화소 이미지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번들렌즈 조합에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100% 확대 이미지에선 디테일의 저하가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인화 혹은 웹용으로 이미지를 트리밍 해서 사용하기엔 불편함이 없는 고화소입니다. 높은 화소가 고화질을 담보하지는 않지만 동등한 수준의 이미지 품질이라면 높은 화소가 갖는 이점은 뚜렷합니다. 동일한 크기로 감상할 때 보다 선명하며 일부를 추출해서 사용하기에도 용이하기 때문이죠. 1/1.7형 이미지 센서의 하이엔드 카메라였다면 2000만 화소의 고화소가 오히려 화질 저하로 이어졌겠지만 1.0형 대형 센서 채용으로 2020만 고화소는 G5X의 이미지 품질에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고화소의 섬세한 표현 덕분에 기존 하이엔드 카메라의 화질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고, DSLR/미러리스 카메라를 일부 대체할 수도 있게 됐거든요.
DIGIC 6의 컬러 표현
캐논 카메라에서 이미지 센서 못지 않게 많이 회자되는 것이 이미지 프로세서 'DIGIC'의 존재입니다. 캐논 카메라만의 매력적인 컬러 표현을 관장하는 DIGIC 프로세서는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큰 화제를 모았으며 사용자들마다 선호하는 색감과 샤프니스로 현재도 캐논 카메라의 '힘'으로 대표되고 있습니다.
G5X에는 캐논의 최신 DIGIC 6 프로세서가 채용됐습니다. 따라서 EOS DSLR 카메라보다 이미지 센서는 작지만 컬러 표현만큼은 캐논 특유의 화사하고 포근한 느낌을 동일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우리가 캐논 카메라를 믿고 사랑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EOS와 파워샷, 플랫폼의 차이 때문에 이 카메라에서 캐논만의 장점을 느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화려한 색의 가을 풍경 사진을 찍어보니 '과연'이란 말을 하게 됩니다.
물론 타사 카메라의 사실적인 색보단 다소 따뜻하고 화려한 느낌을 강조하는 캐논 카메라의 특성상 이미지의 WB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습니다만 고화질 모니터로 본 G5X의 이미지는 별다른 후보정이 필요없을 정도로 각 색의 표현이 '생생'합니다.
특히나 빨강,파랑,녹색 등 원색의 표현이 강해 많은 색이 혼재된 장면을 찍었을 때 평범한 곳도 '그럴듯하게' 연출하는 것이 G5X에 탑재된 DIGIC 6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입니다. 거기에 대형 이미지 센서 채용으로 디테일과 실내 색표현의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캐논 이미지 프로세싱의 '묘'를 손바닥 위 작은 카메라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채도와 대비 등을 더 강하게 혹은 부드럽게 할 수 있는 '마이 컬러' 설정을 사용하면 작가의 의도에 조금 더 가까운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겠죠? 별 다른 보정 없이, 매력적인 이미지를.
고감도에 강한 BSI 이미지 센서
G5X에 탑재된 2020만 화소 1.0형 이미지 센서는 이면조사형 구조로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에서 일반 이미지 센서에 비해 장점이 있습니다. G5X의 감도 지원은 ISO 125 - 12800으로 비교적 높은 감도를 지원하며 ISO 3200 이하의 저감도에서는 노이즈가 적은 깔끔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위 테스트 이미지는 해가 모두 진 후 가로등과 조명에만 의지해 촬영한 ISO 2000의 이미지입니다.
- 100% 확대 -
기존의 하이엔드 카메라로선 고감도에 속하는 ISO 2000이지만 G5X로 촬영한 이미지는 윤곽선 표현이 살아있고 명/암부 디테일, 그리고 컬러 노이즈 억제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고감도 촬영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색 왜곡과 컬러노이즈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촬영에서 실패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게 됩니다.
더불어 F1.8의 밝은 조리개값과 손떨림 보정 장치 IS가 탑재되었기 때문에 한밤중 촬영에서도 ISO 2000에 1/60초의 셔터속도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BSI 이미지 센서와 F1.8 렌즈의 조합은 기존 콤팩트 / 하이엔드 카메라의 가장 큰 약점이자 한계였던 실내/야간 촬영의 어려움을 상당부분 해결했습니다.
- ISO 1250 -
24-100mm F1.8-2.8 IS 광학 4.2배 줌렌즈
G5X에는 35mm 환산 24-100mm의 광학 4.2배 줌렌즈가 탑재되었습니다. 최대 광각에서 F1.8, 최대 망원에서 F2.8의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을 갖는 비교적 밝은 렌즈로 수납식 구조의 콤팩트함을 감안하면 무척 뛰어난 사양입니다. 하이엔드 카메라 그리고 미러리스/DSLR 카메라의 소위 번들렌즈가 보편적으로 채용하는 24-70mm의 표준줌보다 넓은 초점거리, 더불어 손떨림 보정장치 IS를 탑재해 성능을 높였습니다.
위 테스트 이미지는 동일한 장소에서 줌 레버만을 사용해 24mm 최대 광각과 100mm 최대 망원 이미지를 담은 것입니다. 24mm 초광각의 시원함과 함께, 광각 촬영에선 눈에 잘 띄지 않던 작은 피사체를 단숨에 주인공으로 만드는 100mm 망원 촬영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G7X를 통해 검증받은 렌즈
사실 G5X의 24-100mm 렌즈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2014년 발매된 G7X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습니다. 경쟁 제품대비 망원에 강점이 있는 24-100mm의 광학 4.2배 줌은 망원 촬영에서도 F2.8의 밝은 개방 조리개 값을 유지하면서 호평을 받았지만 소형화의 구조 때문에 발생하는 주변부 화질 저하의 약점도 꾸준히 제기 되었죠. 약 1년의 텀을 두고 발매한 제품에 동일한 렌즈가 채용된 것은 아쉽습니다만, 덕분에 G5X는 다양한 편의 기능에도 콤팩트한 크기를 갖게 됐습니다.
사실상 동일한 렌즈가 채용되면서 G5X 역시 G7X의 장단점을 동일하게 가지게 됩니다. 몇몇 약점에도 불구하고 이 렌즈의 장점인 작은 크기와 100mm 망원의 집중도는 무척 매력적입니다. 우선 광학 4.2배의 넓은 줌 배율은 그만큼 사용자의 표현력을 넓혀주거든요.
광학 4.2배 줌렌즈의 폭넓은 표현
대표적인 광각 24mm부터 35mm, 50mm, 70mm, 85mm 그리고 100mm 까지. G5X의 슬림한 줌렌즈에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주요 초점거리가 대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24-70mm 표준줌 렌즈가 담을 수 없는 70-100mm 구간이 G5X 촬영의 '백미'입니다. 넓은 범위의 줌렌즈는 그만큼 다양한 구도를 시도할 수 있어 사용자가 한 대의 카메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넓혀줍니다. 대표적인 풍경 촬영 초점거리인 24-28mm 광각에서 거리 스냅과 일반적인 촬영에서 가장 사랑받는 35-50mm, 인물과 정물의 몰입도를 높이는 50-85mm까지. 그리고 G5X의 100mm 최대 망원은 이 작은 하이엔드 카메라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디테일한 표현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 30mm가 생각보다 많은 표현을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
F1.8-2.8의 밝은 조리개 값
G5X의 렌즈는 광학 4.2배 줌의 장점과 동시에 24mm 최대 광각에서 F1.8, 100mm 최대 망원에서도 F2.8로 유지되는 밝은 개방 조리개 값이 장점입니다. 밝은 렌즈는 여유있는 셔터 속도를 확보해 줌으로서 야간/실내 촬영에서 보다 좋은 결과물을 얻게 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용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개방 촬영의 환상적인 배경 흐림(아웃 포커스 효과)입니다. 비교적 큰 1.0형 이미지 센서와 F1.8의 밝은 조리개를 활용하면 그동안 DSLR/미러리스 카메라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배경 흐림을 생각보다 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화질 평가의 직접적인 요소가 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미지'를 이야기할 때 이 심도 표현을 빼놓을 수 없는 만큼, 대형 이미지센서와 밝은 렌즈가 만드는 아웃 포커스 효과도 G5X의 확실한 매력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감성 사진'을 사랑하는 여성 사용자들이 크고 무거운 DSLR/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도 작은 카메라로 원하는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습니다. G5X는 24mm F1.8의 근접 촬영, 100mm F2.8의 정물/인물 촬영에서 배경 흐림 효과가 기대보다 뛰어났습니다.
고화질로 즐기는 5cm 접사촬영
개인적으로 렌즈 일체형 하이엔드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으로 뛰어난 접사 성능을 꼽습니다. 최적화된 이미지 센서와 렌즈는 '접사' 촬영까지 가능한 만능 카메라를 만들었고 G5X 역시 최대 광각에서 약 5cm 까지 접근할 수 있는 접사 성능을 갖추었습니다. 이는 동일 규격의 경쟁 제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G5X만의 장점은 아니지만 기존 미러리스/DSLR 카메라의 표준줌 렌즈만을 사용해온 분이라면 G5X의 작은 크기와 함께 이 접사 성능을 탐내게 될 것입니다.
최단 촬영거리는 24mm 최대 광각에서 5cm, 최대 망원 100mm에서 40cm입니다. 섬세한 클로즈업 촬영에서 2020만 고화소의 장점이 잘 드러나며 F1.8-2.8의 밝은 렌즈를 이용한 아웃 포커스 효과 역시 근접 촬영의 또다른 즐거움입니다. 이 정도 접사 성능을 갖추지 못했다면 아마 G5X를 올인원 카메라로 부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우수한 접사 성능은 블로깅과 여행, 기타 일상의 용도로 간편한 카메라를 원하는 여성, 초심자들에게 생각보다 큰 강점입니다.
색 표현력을 넓혀주는 마이 컬러모드
- 마이컬러 '생생한 이미지' 적용 -
DIGIC 6의 기본적인 색 표현은 그 자체로 훌륭하지만 사용자마다 다른 취향을 모두 만족 시키기는 힘듭니다. 조금 더 강하고 화려한 혹은 감성적인 장면을 담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커스텀 이미지모드가 있습니다. 퀵 메뉴의 '마이 컬러'모드로 총 10개의 설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채도와 대비를 강하게 하는 '생생한 이미지'와 뉴트럴한 색의 '보통 이미지'가 많이 사용되며 세피아/흑백 촬영도 마이 컬러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필름 느낌의 매력적인 컬러를 담는 '포지티브 필름' 빨강/파랑/그린 색상을 도드라지게 하는 포인트 컬러 모드가 제공됩니다. 적절히 사용하면 이미지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기능입니다.
- 마이컬러 '보통 이미지' 적용 -
- 마이컬러 '세피아' 적용 -
- 마이컬러 '세피아' 적용 -
- 마이컬러 '흑백' 적용 -
- 마이컬러 '포지티브 필름' 적용 -
- 마이컬러 '포지티브 필름' 적용 -
즐거움과 놀라움을 더한 이미지, 사진효과
- 강한 채도 -
마이 컬러로 '꾸며본' 이미지로도 뭔가 허전함을 느낀다면 장면 모드의 다양한 '사진 효과'를 통해 현실에 없는 환상적인 장면들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총 15개의 장면모드 중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HDR, 별 촬영, 어안렌즈 효과, 인물 배경 흐림 같은 특수 촬영 효과 등이지만 장면 자체에 힘을 더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겐 오래된 사진, 토이 카메라, 강한 채도, 미니어처 모드 등이 새로운 영감과 함께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강한 채도 모드로 채도가 강하게 보정된 위 이미지는 알록달록한 가을의 풍경이 더욱 강조되어 일반 촬영보다 더욱 매력적인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 오래된 사진 -
- 미니어처 효과 -
- 미니어처 효과 -
대형센서의 고화질 / 활용도 높은 렌즈
작가의 표현력을 높이는 카메라
구시대 유물(?)인 파워샷 G12를 약 일년간 메인 카메라로 사용했던 제게 G5X는 같은 디자인의 업데이트 제품을 만나는 듯한 경험이었습니다. 전통적인 파워샷 G 시리즈의 실루엣 그리고 손에 쥐는 느낌을 충실히 재현하면서 그 껍데기 안에 완전히 새로운, 최신 기술의 이미지 센서와 렌즈, 뷰파인더 등을 욱여 넣어 최신 트렌드에 대응한 것이 흥미로웠달까요? G1X를 비롯해 다른 G 시리즈들이 제가 느낀 파워샷 G의 가치와는 조금 비껴간 행보를 보이고 있어 아쉬웠지만 G5X는 확실히 예전 G 시리즈 마니아들이 다시한번 하이엔드 카메라에 주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5X의 화질을 완성하는 것은 단연 1.0형 이미지 센서와 24-100mm F1.8-2.8 렌즈입니다. 이미 G7X를 통해 검증받은 이 조합은 무엇보다 기존 하이엔드 카메라보다 월등이 향상된 대형 센서의 고화질 그리고 광학 4.2배 줌렌즈의 높은 활용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중 1.0형 이미지 센서 카메라는 이미 경쟁사의 다양한 시리즈에 의해 그 장단점이 비교적 명확히 드러난 상태라 이 카메라만의 장점이라고 하기 어렵지만, 24mm 광각부터 100mm 망원을 아우르는 광학 4.2배 렌즈는 확실히 장점이 있습니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선 돌출되지 않는 콤팩트한 크기에 타사 제품의 24-70mm 보다 확실히 우월한 활용도는 주변부 화질에서 약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표현의 폭이란 면에서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G5X와 같은 하이엔드 카메라는 하나만으로 모든 장면에 대응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여야 하니까요.
줌 레버를 돌리다 생각보다 더 깊이 침투하는 렌즈의 과감함이 제가 느낀 이 카메라의 강점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조작 인터페이스와 뷰파인더, LCD 등 화질 못지 않게 중요한 '찍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G5X로 촬영한 샘플 이미지]
'위 컨텐츠는 캐논컨슈머이미징으로부터 제품을 대여 받아 작성한 컨텐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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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 cys9***
닉네임 : 청산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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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벨 : 준회원(레벨 : 9)
가입일 : 2015-05-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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