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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걷고 보고 찍는 '하이엔드의 맛', 캐논 G5X의 인터페이스 평가

미후 | 11-23 04:39 | 조회수 : 3,188 | 추천 : 1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90.00mm | ISO-100 | F18.0 | 1/10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5-09-18 17:13:04

 

사진을 찍는 '맛'

 

그 동안 사용자들은 하이엔드 카메라에 대해 다소 엄격한 기준을 요구했습니다. 단순히 콤팩트 카메라보다 더 좋은 화질, 빠른 AF 성능과 뛰어난 동영상 촬영, 부가기능 등을 갖추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가용 DSLR 미러리스 카메라 혹은 과거 필름 카메라 시절의 아날로그 조작계를 통한 '손 맛'이 필수요소처럼 되었습니다. DSLR 카메라가 점점 터치 스크린 채용과 Fn 버튼의 증가 등으로 조작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데 반해 최근 하이엔드 카메라는 과거 아날로그 카메라의 기계식 다이얼과 돌리고 누를 때의 조작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기획되고 있습니다.

 

 

캐논 G5X 역시 레트로 디자인의 외형과 함께 상단의 두 개 다이얼 -촬영 모드 다이얼과 노출 보정 다이얼-, 전면의 멀티 다이얼과 후면의 커맨드 휠 거기에 렌즈 경통의 콘트롤 링까지 총 5개의 아날로그 다이얼이 제공됩니다. P/A/S/M과 오토, 장면, 동영상 모드를 설정하고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전면 두 개 다이얼로 변경한 후 촬영을 합니다. 촬영 환경과 조명에 따라 어긋나는 노출은 상단 노출 보정 다이얼을 통해 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바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기본 촬영 설정부터 촬영, 결과물 확인 후 보완까지. 이 모든 작업을 하는 데 별도의 메뉴 조작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작은 크기에 촘촘하게 배치된 직관적인 아날로그 조작 덕분입니다.

물론 메뉴 화면의 텍스트를 직접 보며 혹은 화면의 터치 아이콘을 조작하는 방식이 카메라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직관적인 조작이지만 촬영 중 메뉴 조작을 위해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고 화면을 유심히 보며 메뉴 하나하나를 읽고 방향키와 버튼을 수차례 누르는 과정은 번거로울뿐 아니라 많은 시간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고급 사용자일수록 외부 다이얼과 버튼을 이용한 아날로그 조작계를 선호하며 레트로 디자인의 유행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G7X의 조작성 한계를 보완한 G5X가 보다 높은 완성도의 파워샷 G라고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G5X를 사용하며 휴대하기 좋은 크기의 콤팩트 카메라로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과 더욱 대비되어 도드라진 것은 이 작은 카메라에 실현된 고급 인터페이스입니다. 특히나 외부 다이얼과 레버, 버튼을 이용해 주요 조작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그 중 몇가지를 예제 이미지와 함께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최적의 결과물을 서포트하는 노출 보정 다이얼

 

G5의 양 어깨(?) 위에 위치한 반듯한 두 개의 다이얼은 눈으로 보기에도 듬직해서 좋지만 실제 사용하면 무척 자주 활용하게 됩니다. 그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상단 우측의 노출보정 다이얼입니다. 카메라의 측광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설정된 노출은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노출차가 큰 맑은 날 풍경사진이나 날씨, 조명 등의 영향으로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밝거나 어둡게 찍혀 실망스러울 때가 많은데, 이럴 때 수동 노출을 하는 것보다는 기존의 A 혹은 S 모드에서 노출 보정 다이얼을 통해 노출을 증가 혹은 감소하면 보다 손쉽게 원하는 노출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 엄지 손가락으로 조작하게 되는 G5X의 상단 노출보정 다이얼은 높이가 생각보다 높아 엄지손가락을 뻗어 누르기에 적당하고 한 손가락만으로 밀거나 당겨 조작하기에 좋도록 옆면에 패턴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보정 폭은 -3ev 부터 +3ev까지로 평이한 편입니다.

 

[ 노출 보정 다이얼 조작 예]

 

 

< 왼쪽부터 -0.7, 0.0, +0.7>

 

 

< 카메라 자동 노출과 +0.7 ev의 노출 차이>

G5X의 전자식 뷰파인더는 DSLR 카메라의 광학식 뷰파인더와는 달리 촬영한 이미지를 뷰파인더에서 확인할 수 있을뿐 아니라 노출과 색 보정 등 설정에 따른 결과물 변화를 촬영 전에 파인더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따라서 노출계 표시에 의존해야 하는 광학 뷰파인더 촬영보다 노출 보정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파인더 혹은 LCD에 보이는 결과물이 어둡거나 밝으면 노출 보정 다이얼을 조작해 원하는 노출값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작가가 의도적으로 과다노출 혹은 노출부족으로 장면을 특별하게 연출할 때에도 이 노출보정 다이얼이 사용됩니다.

위 비교 이미지에선 하늘에 비해 어두운 바다와 다리를 부각시키기 위해 +0.7ev의 노출 보정을, 또 다른 이미지에선 몽글몽글 모인 구름을 좀 더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0.7ev의 노출 보정을 시도했습니다. 두 이미지 모두 카메라의 노출계가 설정한 장면과는 다른 느낌으로 촬영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단의 이미지는 동백꽃을 조금 더 화려하게 표현하기 위해 다소 과한 +0.7ev를 더했죠. 때문에 건물은 화이트 아웃으로 사라져 버렸지만 또 한가지 표현방법으로 소개할만 합니다.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조작할 수 있는 노출보정 다이얼의 위치와, 파인더 내에서 즉시 노출변화 및 촬영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어 촬영 실패가 크게 줄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찍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는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경쟁 제품격인 1.0형 콤팩트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제가 자주 사용하는 노출 보정 다이얼의 부재가 생각보다 큰 불편함으로 다가왔는데 그에 비해 G5X는 확실히 조작계에선 한결 풍복한 느낌을 줍니다.

 

셔터 옆 줌 레버 활용

오른쪽 검지 손가락이 위치하는 셔터 주위에는 전동 줌 레버가 위치합니다. 왼쪽은 광각, 오른쪽은 망원으로 렌즈의 초점거리를 변경하는 다이얼인데, 경통을 직접 조작하지 않는 전자식 줌의 특징을 살려 오른손 한 손만으로 초점거리 변경과 촬영을 모두 할 수 있습니다. 한 손으로 간편하게 촬영하는 콤팩트 카메라로서는 필수와도 같은 조작계입니다. 

 

 

< 왼쪽 : 24mm 최대광각 | 오른쪽 100mm 최대망원 >

평소 줌렌즈를 잘 사용하지 않아 줌렌즈 탑재 하이엔드 카메라는 생소 했는데 조금 사용해보니 줌렌즈의 확실한 편의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렌즈를 교환할 필요 없이 광각부터 망원까지 고루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장점이지만 왼손에 가방을 들거나 혹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도 오른손으로 가볍게 카메라를 들어 줌렌즈를 맘껏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기본 초점거리인 24mm 외에 100mm 망원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전동줌 레버가 없거나 다른 위치였다면 광학 4.2배 줌 촬영이 이토록 편리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아날로그 조작감을 즐기는 사용자는 렌즈 경통의 콘트롤 링에 줌 기능을 배치해 DSLR의 줌렌즈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렌즈 경통을 돌리며 줌을 조작 하는 '손 맛' 말이죠. 이 때 24/28/35/50mm 등 주요 초점거리를 구간별로 설정하는 '스텝 줌' 기능을 활용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뛰어난 가능성을 가진 콘트롤 링

렌즈 경통에 다이얼 조작을 추가해 주요 촬영 설정과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배치할 수 있는 콘트롤 링 인터페이스 역시 G5X의 조작감을 완성하는 데 한 몫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전면 다이얼과 함께 활용하면 두 개의 다이얼로 조리개/셔터 속도를 양 손으로 빠르게 변경/설정하거나 ISO변경,장면 모드 선택, 명/암부 보정 기능 선택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메뉴의 '조작버튼 기능 등록'에서 각 다이얼의 기능을 지정할 수 있는데 이 중 콘트롤 링에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은 조리개/셔터속도/감도/암부보정/DR보정/WB/사진비율/스텝줌/수동초점/입니다.

 

 

G5X로 장노출 야경 촬영을 할 때 촬영모드를 M에 놓으면 전면 조작 다이얼로 조리개를, 렌즈 콘트롤 링으로 셔터 속도를 변경하게 됩니다. 삼각대에 G5X를 거치한 후 LCD로 촬영 화면을 미리 보면서 콘트롤 링과 전면 다이얼로 빠르게 장노출 설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자주 사용하는 기능인 ISO 감도 변경과 스텝줌으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P/A/S/M 촬영모드 별로 각 다이얼과 콘트롤 링에 설정된 기능을 다르게 지정할 수 있어 조작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특히나 콘트롤링은 그 다기능도 다기능이지만 링을 돌리며 느끼는 아날로그 조작 감성이 매력적입니다. 돌리는 동안 '딸깍딸깍' 소리가 나며 재미를 더해주고 조작감 역시 무겁지 않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선 WB를 빠르게 변경할 때 WB 변경으로, 28/35mm 초점거리를 빠르게 설정하고 싶을 때 스텝줌으로, 야간 촬영에선 ISO 감도 변경으로 지정해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줌 레버가 한 손 조작의 묘미를 보여줬다면 콘트롤 링은 양손 조작의 즐거움을 깨우쳐주는 장치입니다.

 

 

회전 LCD를 이용한 다양한 구도 연출

270도까지 회전이 가능한 화면은 흔히 '셀프 촬영'으로 대표되지만 실제로 꽤나 쓸모가 많습니다. 특히 가벼운 이 카메라로 땅에 바짝 붙어 촬영을 하거나 키보다 큰 벽 너머의 장면을 촬영할 때 각각 로우/하이 앵글에서 이 화면 회전을 활용하게 됩니다.

<하이앵글 촬영>

<로우앵글 촬영>

<로우앵글 촬영>

<로우앵글 촬영>

로우앵글 촬영이 많은 저는 틸트 혹은 회전 화면의 덕을 톡톡하게 보았습니다. 모래 사장에 무릎이 닿을 듯 꿇어앉아 회전 화면을 보고 백사장에 초점을 맞춰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마 고정식 화면이 탑재된 카메라였다면 인상을 쓰고 허리며 고개를 꺾어 겨우겨우 몇 장을 찍거나 아예 백사장에 엎드려 찍어야 했겠죠. 저는 셀프 촬영을 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이 회전 화면은 꼭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직관적인 터치 조작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이제 데스크톱 화면에도 종종 손을 가져다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터치를 통한 직접적인 조작은 따로 설명이나 별도 버튼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원시적이지만 동시에 가장 쉽고 직관적인 조작 방식입니다. G5X가 회전 화면에 터치 조작을 더한 것은 그런 면에서 경쟁 제품 대비 확실한 장점입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초점을 맞추고 싶은 곳을 터치하기만 하면 그 곳으로 초점 영역이 이동하고 촬영까지 가능한 터치 AF/터치 촬영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카메라가 AF 포인터 위치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혹은 위에서 아래로 변경하기 위해 몇 번의 버튼 조작이 필요한지 떠올려보면 이 터치 조작의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풀프레임 DSLR 카메라만큼의 대형 이미지 센서는 아니지만 콤팩트 카메라에 비해 큰 1.0형 이미지 센서 그리고 F1.8-2.8의 밝은 렌즈 덕분에 G5X는 근접 촬영에서 생각보다 뛰어난 심도 표현과 배경 흐림 연출이 가능합니다. 이 때 원치 않은 곳에 AF가 설정되면 촬영을 망칠 수 있습니다. 터치 AF 및 촬영은 이럴 때 빛을 발휘합니다. 위 이미지는 LCD 터치를 이용해 주 피사체와 아웃 포커스 효과를 설정한 것입니다.

이와함께 주요 메뉴 조작도 화면을 직접 터치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스마트폰뿐 아니라 하이엔드 카메라에도 터치 화면이 필수가 되지 않을까요?

 

 

특별한 장면 연출이 가능한 모드 다이얼의 SCN모드

 

 

메뉴 조작 없이 촬영 모드를 편리하게 변경할 수 있는 왼쪽 촬영 모드 다이얼도 사용 빈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일반적인 촬영과 심도 표현을 위한 AV모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필요한 Tv, 야경 장노출 촬영 혹은 보다 섬세한 노출 설정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M 모드, 그리고 Full HD 동영상 촬영을 위한 동영상 모드와 재미를 위한 장면모드까지. 모드 다이얼을 통해 각각의 촬영 모드를 편리하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활용하는 AV/TV/M 모드 사이 전환 외에도 미니어처 효과와 토이 카메라 효과, HDR 등 특수 효과를 더할 수 있는 장면 모드를 사용할 때 촬영 모드 다이얼 조작이 효율적입니다.

 

 

<미니어처 효과>

 

 

 

<흑백 효과>

 

 

<높은 채도>

 

 

 

<토이카메라 효과>

 

일반적인 촬영에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가끔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할 때 사용하는 SCN 모드의 다양한 기능들을 모드 다이얼 조작으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모드 다이얼을 SCN으로 설정한 후 후면 SET 버튼을 누르면 총 15개의 촬영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인물부터 별사진까지 특정 촬영의 결과물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설정부터 개성과 재미를 강조한 어안/토이카메라/미니어처 효과 등이 유용합니다. 이 모드 설정과 선택의 과정도 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다이얼과 버튼 조작만으로 가능한 것이 편리합니다.

 

 

작은 카메라에 실현된 효율적인 버튼 인터페이스

 

 

후면 조작계는 카메라 크기에 비해 상당히 촘촘하게 배치되었습니다. 동영상 녹화 버튼을 포함해 총 6개의 버튼과 4방향 버튼을 포함하는 휠 다이얼이 탑재돼 연사부터 플래시, 접사, 노출 고정, AF 포인터 변경, 이미지 확인 등 자주 사용하는 설정을 메뉴 조작없이 변경할 수 있습니다. 버튼 인터페이스다보니 상단 다이얼보다 직관성이 떨어져 해당 기능의 암기가 필요하지만 익숙해지면 이역시 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제가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것은 접사 모드 변경과 연사 모드 설정입니다.

 

 

 

 

G5X는 24mm 최대 광각 기준 약 5cm의 근접 촬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때 별도의 '매크로 모드' 설정이 필요한데 뒷쪽 버튼으로 일반/접사 모드를 전환하게 됩니다. 이 때 4방향 휠 다이얼의 왼쪽을 눌러 접사 모드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접사를 찍을 때마다 접사 모드로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그나마 최대한 줄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5cm 접사를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이얼의 상단 버튼을 누르면 단사과 연사 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초당 5.9매를 촬영하는 연사는 주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 혹은 풍경에 사용하게 되는데 때문에 빠른 설정 전환이 요구됩니다. 이 때 버튼을 누르고 다이얼을 한단계 돌려 연사를 설정할 수 있는 간편한 조작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터치 동영상 녹화 버튼

 

후면의 빨강색 버튼은 동영상 촬영 전용 버튼입니다. P/A/S/M 어느 촬영 모드에서도 저 버튼으로 즉시 Full HD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번갈아 촬영할 때 만약 전용 모드를 설정해야 한다면 큰 불편한이 됐을텐데 전용 버튼을 배치하면서 그 불편함이 줄었습니다. 이 편리함으로 최근 출시된 대부분의 카메라에는 이러한 동영상 촬영 전용 버튼이 탑재돼 있습니다.

멋진 장면에 연신 셔터를 누르며 사진을 촬영하다가도 피사체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싶으면 즉시 동영상 버튼을 눌러 Full HD 동영상으로 장면을 기록합니다. 사진 마니아들에겐 아직까지도 생소한 동영상 촬영 기능에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장치입니다. 저도 동영상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전용 버튼이 있다보니 이제 여행 중에도 심심치 않게 사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동영상의 성능과 화질에 대해서는 별도 포스팅을 통해 좀 더 상세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손바닥 위에서 느끼는 하이엔드의 '격'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크기지만 G5X안에 구현된 조작계는 과거 DSLR 카메라를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효율적이며 콤팩트 디자인을 강조한 카메라와는 차원이 다른 고급 콘트롤이 가능합니다. 렌즈 경통의 콘트롤 링을 포함한 5개의 다이얼은 메뉴 조작에서 사용자를 해방시켰고 파인더에 눈을 떼지 않고도 주요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 G5X의 장점인 기동성을 더욱 강조해줬습니다.

다이얼의 만듦새나 조작감에서도 이 카메라에 깃든 '하이엔드 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이 카메라의 레트로 디자인에 부드럽게 녹아들어간 점 역시 실제 들고 다니며 보고 만지고 찍는 일련의 과정에 다양한 종류의 만족감을 선사했습니다. '앞으로의 하이엔드 카메라는 이 정도 손 맛을 갖춰야 한다'. G5X는 너도나도 하이엔드 카메라를 자처하는 최근 트렌드에서 전통의 '격'을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G5X로 촬영한 샘플 이미지]

'위 컨텐츠는 캐논컨슈머이미징으로부터 제품을 대여 받아 작성한 컨텐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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