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는 바뀌어도 스트랩은 바꾸지 않는다라고 하는 분들 대부분이 고가의 스트랩을 사용하는 분들일 텐데, 카메라를 구입하거나 렌즈를 구입하면 그에 따른 필터와 같은 액세서리에 제품 가격의 10% 정도는 투자를 하란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만큼 고가의 바디나 렌즈를 사용하면서 저렴한 액세서리를 사용하여 제품에 맞는 퀄리티를 끌어올리라는 뜻이기도 한데,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곳이 스트랩이긴 해요.
그러다 보니 대부분 사람들이 기본 번들로 제공하는 스트랩을 사용하고 있죠.
실크스트랩을 사용하면 가장 좋은 점은 일단 두꺼운 인조 실크를 꼬아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신축성도 좋고 두꺼운 두께로 인한 한층 더 안정감을 주곤 합니다. 여기에 부드럽기 때문에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다니거나 할 때 스트랩이 꼬이거나 하지 않아 보관성도 생각보다 좋은 편이고요.
실크스트랩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티산&아티스트를 생각할 수 있는데요. 워낙 독보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보니 실크스트랩 = 아티산&아티스트란 생각을 떠올리게 합니다. 비슷한 구조와 흡사한 디자인에서는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기존 스트랩들의 다양성을 본다면 구매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RF 용 아우터그램 실크스트랩은 98~100cm 의 길이를 제공을 하고 있어 작은 크기의 카메라에 적당합니다.
일반적인 스트랩을 착용하여 사용하면 뻣뻣한 느낌이 개인적으로 참 싫더군요. 거기다 각 브랜드의 이름을 크게 적어둔 것이 그다지 예뻐 보이질 않습니다. 기능성이냐 디자인이냐 고민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디자인 쪽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기도 하더군요. 일단 아우터그램은 기존 스트랩에 비해 월등히 두꺼운 두께를 통해 어깨에 큰 무리가 가질 않더군요. 무엇보다 손목에 감고 사용하거나 할 때도 부드러운 재질로 인해 편의성이 확실히 높아졌습니다.
손목에 이렇게 감고 사용을 할 때도 손에 감기는 맛은 뻣뻣한 기존 스트랩보단 떨어지지만 신축성과 유연함으로 인해 편안하게 손목에 감을 수 있어 느낌은 훨씬 좋은 편이고요.
어깨에 메고 다니는 일도 있지만 이렇게 스트랩을 손목에 걸어서 손으로 들고 다니는 일도 많아요. 이렇게 여러 모양으로 카메라를 가지고 다닐 때 은근히 스크래치도 많이 발생을 하고 부딪히는 경우도 많은데, 실크스트랩과 바디의 연결고리 사이에 스크래치를 방지하는 가죽 원단을 통해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았습니다.
소니 a7m2 에 렌즈를 장착하면 미러리스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무게감을 줍니다. 여기에 L 플레이트까지 하고 있으니 우리가 보통 말하는 작은 크기의 미러리스와는 달리 꽤나 묵직함을 보여주는데, 실크스트랩의 유연성과 신축성은 무조건 좋은 느낌은 아니더군요. 무게감이 많이 나가는 렌즈를 착용했을 때 힘을 받아 축 늘어지는 느낌이 그대로 어깨 또는 목에 걸었을 때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 스트랩보다 힘을 많이 받게 되더군요.
아마도 넓은 면적을 닿게 하여 지탱해주는 기존 스트랩과 달리 원형 디자인으로 꿰어놓은 실크스트랩 특성이 가벼운 바디를 사용할 때랑 달리 무게감이 커질수록 더 큰 무게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구조는 여름에 얇은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날엔 A7m2 에 장착하는 것을 좀 생각을 해봐야 할듯싶더군요. ㅎㅎ
모델인 친구가 스트랩 디자인이 독특하다고 얼마짜리냐고 물어보길래 10만원대 제품이라고 하니 놀래더군요. 그렇게 비싼 스트랩이 다 있느냐고 말이죠. 일반적인 스트랩 금액과 비교하면 고가의 금액임은 틀림없지만 이렇게 비싼 실크스트랩을 사용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뻣뻣한 스트랩이 싫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저가형 카메라와 달리 고가의 카메라에는 스트랩의 재질도 한층 더 부들부들한 재질을 사용하고 있어 무거운 카메라를 장시간 어깨에 메고 있을 때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제공을 하고 있으나 불편한 건 매한가지더군요.
사진 찍을 때 걸리적거리고, 그렇다고 없애면 불편함이 큰 스트랩을 좀 더 유연하고 부드러운 재질의 스트랩을 통해 촬영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고 디자인적인 요소도 크게 작용을 한다면 실크스트랩이 가장 이상적인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우터그램 실크스트랩은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바 특별히 아티산&아티스트에 비해 단점을 발견하기는 어려웠는데요.
뭐 시간이 흐르다 보면 보푸라기가 생기거나 또는 실크의 색이 이염되어 색이 변하거나 하는 문제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거 같고요.
덩치가 외소한 여성분들이라면 크로스도 가능할 듯싶지만, 남성이라면 크로스는 조금 힘들고 한쪽 어깨에 메거나 목에 걸 수 있는 정도의 길이를 보여줍니다. DSLR 용은 좀 더 길게 제작이 되어 있더군요. 전체적인 품질과 디자인은 만족하며 체험하는 제품의 컬러에 대한 아쉬움이랄까요? 이것만 빼곤 만족스러운 아우터그램 실크스트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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