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포터블 스피커 NP5550의 두번째 포스팅, 성능과 활용성에 대한 평가입니다. 처음 이 제품을 받은 후 외형과 스마트폰 무선 연결 등을 해 보았고, 주로 잠들기 전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듣는 용도로 사용 중입니다. 스마트폰의 내장 스피커보다 음질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베이스 음이 풍부해서 취침용으로 사용하기 무척 좋습니다. 침대 옆 작은 탁자에 올려놓기 좋은 작은 크기와 깔끔한 디자인도 만족중입니다.
하지만 역시 이 제품은 '포터블'에 초점을 맞춘 스피커입니다. 같은 시리즈 제품인 NP7550보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가방에 조금 더 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했고 배터리 성능 역시 9시간에서 14시간으로 향상됐습니다. NP7550이 이동이 용이한 무선 스피커라고 한다면 그보다 작은 NP5550은 진정한 '휴대용' 무선 스피커에 가깝습니다.
- NP5550과 NP75550의 비교 -
이런 변화 덕분에 NP5550은 생각보다 부담없이 외출시 챙길 수 있는 휴대품이 되었습니다. 카페 테라스에 놓고 보다 풍부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고 겨울 시즌이라 아직은 무리지만 자전거 라이딩 때 챙기면 중간중간 꿀맛같은 휴식시간을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제 새삼 '포터블 스피커'라는 이름이 다시 보이는 NP5550, 이번엔 한 번 들고 나가 그 가능성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차원이 다른 음질, 훌륭한 휴대용 스피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용도는 역시 가방 보조 포켓에 챙겨 나가 작업실이나 아무도 없는 카페와 테라스에서 음악을 들을 때였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듣는 음악은 동작법이 간단하고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듣고 싶은 음악을 즉시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음량이나 음질 모두에서 전용 오디오 기기와 비교해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 챙겨온 NP5550이 생각보다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스마트폰 스피커의 최대 음량보다 월등히 큰 것은 물론이고 각 음역대 표시와 베이스의 풍부함 등에서도 비교하기가 민망한 수준이었거든요. 뭐 오디오 전용 기기로서 당연한 성능일 수도 있지만 작은 크기를 감안하면 그 동안 사용한 포터블 스피커보다 만족스럽습니다.
- 전용 어플리케이션 화면 -
풍부한 사운드를 듣기 위한 조건 둘 '음질'과 '음량'에서 비교적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이제까지 사용한 포터블 스피커 제품은 단순히 스마트폰의 소리를 조금 더 크게 듣는 역할 정도였습니다. NP5550은 본체 사운드와 스마트폰 음량 설정을 따로 관리할 수 있어 장소와 환경에 맞춰 세밀한 볼륨 설정이 가능했고 EQ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음/고음부 둘만 조절할 수 있어 한계가 다소 있지만 이 둘만으로 음악이 꽤나 풍부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스피커 출력 등의 사양 설명은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 그럼에도 방 안은 물론 작업실이나 카페 등의 비교적 작은 공간은 NP5550 하나만으로도 부족하지 않게 채울 수 있겠습니다.
전용 어플리케이션 'LG 오디오 블루투스'
NP5550의 활용을 이야기할 때 전용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설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LG는 포터블 스피커 NP 시리즈와 함께 전용 어플리케이션 'LG 오디오 블루투스'를 배포했습니다.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무료 제공되며 제품의 연결과 다중 연결 등의 부가기능 지원, 펌웨어 업데이트 등의 주요 조작은 물론 스마트폰 뮤직 플레이어 앱과 동일한 UI 편의성을 제공하는 음악 재생기, 사용자 취향에 맞춰 곡을 추천하는 특화 기능등이 제공됩니다.
이 앱만의 특징은 역시 음악 추천 기능입니다. 앱 메인 화면 상단에 추천 음악 탭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 사용자의 취향과 기분을 반영한 추천 음악을 표시합니다. 물론 이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음악 장르와 현재 상태를 선택해야 합니다.
설정이 완료되면 상단 추천음악 탭에 추천 음악이 표시됩니다. 앱이 선정한 추천 음악과 유사곡 등으로 세분화되어 표시됩니다. 스마트폰 내에 저장된 음악 중 장르와 비트에 따라 음악을 분류한 뒤 사용자가 선택한 정보에 맞춰 표시되는 이 기능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의 수가 많을 수록 '잊고 듣지 않았던' 노래를 종종 상기시켜 준다는 의미에서 활용도가 더욱 높겠습니다.
이와 함께 재생 목록을 통해 선호하는 음악을 직접 분류/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즐겨찾기/SNS 공유 등 음악 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은 자칫 스마트폰 기분 뮤직 플레이어보다 기능이 떨어진다는 이런 전용 앱에 대한 우려를 줄여주는 기능들입니다.
또 하나의 기능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을 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안에 설치된 다양한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등록해 NP5550으로 재생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용 앱 내에서 해당 서비스의 바로가기를 등록해 즉시 실행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더했습니다. 벅스/멜론 등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좋겠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저장된 음악만 듣는 '아저씨'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투브로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별다른 설정과정 없이 기존과 동일한 환경에서 유투브 서비스를 NP5550의 풍부한 사운드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LG 오디오 블루투스 앱의 재생 정보는 스마트폰의 기본 뮤직 플레이어와 동일하게 상태창과 잠금 화면 표시를 지원해 기존 뮤직 플레이어를 대체해 사용할 때에도 특별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음악과 스트리밍 서비스 등 현재 활성화된 재생 정보가 모두 표시돼 관리하기도 편했고요. 이런 별도 뮤직 플레이어는 이런 OS 호환성에과 사용자 편의 기능에서 종종 한계를 느꼈는데 NP5550을 사용하면서는 특별히 그런 불편을 겪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재생관련 기능 외에도 무선 연결된 NP5550의 정보 확인과 부가 기능 설정 등을 앱의 설정 메뉴에서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NP5550의 펌웨어 업데이트 역시 이 앱을 통해 이뤄집니다.
편리한 무선 음악 재생, 나들이에서의 활용
이번엔 정말로 '야외'에서 NP5550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가정용 스마트폰 충전기로 NP5550의 배터리를 모두 충전하고 가방에 챙겨 나가보았는데요 무척 추운 날씨에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처량하지만 풍부하게 음악을 즐겨본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야외에서도 눈에 띄는 세련된 검/빨 색상과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당연히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은 블루투스 무선 통신을 이용해 스마트폰과 NP5550을 연결한 후 저장된 음악을 재생하는 것입니다. 전용 앱을 통해 연결된 NP5550의 정보는 스마트폰에 저장돼 그 후에는 NP5550의 전원이 켜지는 것과 동시에 자동으로 연결돼 편했습니다. 연결된 상태에서는 블루투스 로고에 램프가 깜빡이고 휴대폰의 알림창에도 연결 정보가 표시됩니다.
작은 크기의 스피커, 그리고 야외에서의 활용이었지만 주변에 둘러앉은 일행 정도는 충분히 만족시킬 정도의 최대 음량과 실내보다 그 차이가 더욱 극명한 음질의 차이를 느꼈습니다. 야외에서 스마트폰 스피커는 최대 음량에도 주변 소음에 가려 잘 들리지 않았는데 NP5550의 사운드는 그보다 확실히 풍부 했습니다.
이렇게 야외에서 사용하다보니 이 포터블 스피커 NP5550이 캠핑과 소풍 등의 야외 나들이나 자전거 라이딩에서의 휴식 시간에 적합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규모 공간, 인원의 행사에는 한계가 있지만 앞서 언급한 정도의 소규모 모임에선 스마트폰의 스피커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만족감을 주겠죠. 충전기니 케이블이니 번거롭게 챙길 필요가 없는 편리한 무선 재생, 내장 배터리 구동 방식 역시 일행들의 환호를 받을만한 요소가 되겠습니다.
혹시나 모를 야외 프리젠테이션에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
마침 가방에 있던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 NP5550과 연결해 보았습니다. 미처 노트북과 연결할 생각은 아직 하지 못했는데 야외 사용에 생각보다 유용한 조합이 되겠다 싶어서요. 역시 블루투스 무선 통신을 통해 무리없이 연결됐고 곧 노트북의 음악과 영상 그리고 각종 작업 등의 사운드를 NP5550으로 들었습니다. 집이 아닌 곳에서는 주로 노트북의 내장 스피커 혹은 이어폰을 통해 사운드를 듣곤 했는데 역시 그와 비교할 수 없이 풍부한 음질이었습니다.
- 노트북 연결 과정에는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없이 PC의 블루투스 장치 설정을 통해 이뤄집니다 -
스마트폰 연결 못지않게 노트북 연결 활용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엿보았습니다. 야외에서 노트북 스피커는 오히려 스마트폰 스피커보다 더욱 좋지 않은 성능을 보이기 쉽습니다. 때문에 혹 야외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영화나 음악 등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때 주변 소음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많은데 그런 고민을 아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소리가 퍼지는 방향 역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으니까요.
야외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행사 등에 활용할 경우 그 동안은 유선 연결 스피커를 일일이 챙겨야 했습니다. 부피와 크기 등이 부담스러웠던 것은 물론 유선 연결에 필요한 케이블, 전원 공급 등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런 면에서 NP5550의 무선 연결은 오히려 스마트폰보다 노트북 연결에서 오히려 더 큰 만족을 줬습니다. 이 날 NP5550을 가지고 야외 활동을 하며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연결해 보는 동안 배터리 걱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NP7550의 9시간이 긴 야외 활동에서 약간의 우려를 하게 했다면 NP5550의 15시간 사용은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성능입니다. 혹 배터리가 부족하더라도 스마트폰과 동일한 microUSB 포트로 충전할 수 있으니 사용시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겠습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종종, 그리고 아주 유용하게 함께할 포터블 스피커
LG NP5550
LG 포터블 스피커의 첫제품격인 NP7550의 출시부터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흥미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제게 필요한 '포터블 스피커'로서는 휴대성이 다소 떨어져 구매를 망설였는데 휴대성과 사용 시간을 향상시킨 NP5550이 출시된 것은 큰 행운입니다. 물론 NP7550보다 음질은 열세지만 '휴대'에 중점을 둔다면 NP5550의 휴대성 향상에 더욱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고 좁은 실내는 물론 어느 정도의 야외 활동에서도 NP5550은 충분히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 줬습니다. 무엇보다 백팩 사이드 포켓에 100% 충전된 NP5550을 넣으며 오늘의 음악을 기대하는 것은 꽤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자전거 안장 가방에 이 스피커와 커피, 책 한 권을 넣고 가까운 공원에 소풍을 가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LG가 이야기한 포터블 스피커의 가치가 아마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조금 더 가벼운 소재, 슬림 디자인으로 저뿐 아니라 여성 사용자도 부담없이 휴대할 수 있는 더욱 실용적인 모델이 나오면 더 좋겠습니다.
모바일 라이프를 더욱 즐겁게 해줄 포터블 스피커 제품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제품의 사운드는 최고는 아니지만 충분하고 걱정없이 종일 들을 수 있는데다 어디 놓아도 흐뭇할 정도로 멋져서 좋습니다.
위 포스팅은 LG 전자와 팝코넷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제 블로그(http://mistyfriday.tistory.com/2561)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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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0-03-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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