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정보

레이어닫기

[프리뷰] PEN-F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다-

모코나 | 01-31 21:35 | 조회수 : 6,806 | 추천 : 10



2016년은 올림푸스 카메라가 나온지 80주년이라고 합니다.

80주년을 맞아 첫 카메라가 된 PEN-F, 다양한 추측과 루머가 있었지만 그 정체는 기존 PEN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컴팩트한 렌즈교환식 카메라로

등장하였습니다.




여러모로 PEN-F의 아이덴디티를 표방한듯한 모습, 곳곳에서 느껴지는 클래식필카의 느낌을 주는 디자인은 보는것만으로도 흐뭇한 느낌입니다.

80주년 기념바디를 표방하고 나온만큼 그 성능이 매우 기대되는 PEN-F 그럼 지금부터 가볍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프리뷰는 실제 판매제품이 아닌 최종 테스트샘플을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실제 판매제품과는 미미한 차이점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오픈 케이스                                                                                                                                          

박스의 외형은 매우 심플한 편입니다. 제품 사진같은거 없이 OLYMPUS Pen-F 라는 문구 하나만 덩그러니 쓰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각도를 달리

보면 PEN-F의 선화가 빛에 반사되어 보이는 형식입니다. 

박스는 이중으로 포장되어 있으며 속 박스를 열면 여러가지 분류가 되어져 있습니다. 

E-P5 | Manual | 23.00mm | ISO-200 | F14.0 | 1/20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1-19 14:48:28

 

각종 물품은 잘 정돈되어 나누어 수납되어 있으며 렌즈킷을 구매시 렌즈가 들어갈 공간도 볼 수 있습니다. 

E-P5 | Manual | 35.00mm | ISO-200 | F14.0 | 1/20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1-19 14:50:32

부분의 카메라가 그러하듯 기본적인 물품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올림푸스의 미러리스들은 아직 USB를 통해 바디에서 충전을 지원하지는 않습

니다. 각기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는 일단 외부기기를 이용한 충전이 더 신뢰가 갑니다. 그래도 외부충전기에서 USB를 통한 충전을 지원해주면 보

다 편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은 드는군요.

PEN-F에는 내장스트로보가 없는대신 포함된 외장스트로보 FL-LM3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기존에 발매된 E-M5 Mark2에도 포함된 제품으로

작은크기에도 방진방적 및 틸트 및 스위블이 지원되는 알찬 녀석입니다. 동조단자가 추가되어 E-M5 mark2 이후에 나온 제품에만 사용할 수 있지

만 약간의 개조로 파나소닉 최신기종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가이드넘버는 GN 9.1(ISO 100기준)로 일반 외장스

트로보처럼 쓰기엔 무리가 있지만 천장이 높지 않은 실내에서의 바운스촬영 정도는 무난한 수준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디자인                                                                                                       

PEN-F에서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RF카메라의 느낌이 진하게 나는 것입니다. 특히 많은 부분에서 필름카메라의 느낌이 많이 묻어나는데 클래식한 느

낌의 렌즈를 끼우고 뷰파인더로만찍고 있으면 필름카메라인줄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듯 합니다. 

전반적인 디자인 컨셉은 옛날 필름카메라인 PEN-F를 모티브로 보다 현대적이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추구한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기존 펜디자인들

도 이런 컨셉을 기반으로 삼고 있긴 합니다. PEN-F는 그 기반을 뛰어넘어 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전원 스위치는 마치 옛날 필름 카메라의 필름 리와인더 같은 모양이고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 중에서는 최초로 적용된 나사식 릴리즈 소켓이 있는

셔터는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건 물론 아날로그식 릴리즈나 나사식 소프트 버튼을 장착할 수 있어서 편의성과 디자인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느낌입니다. 기본 셔터버튼의 감도 나쁘지 않지만 소프트버튼을 장착해서 눌러본 느낌은 한결 셔터감이 좋아진 느낌입니다.


 

또한 셔터부와 후면의 두개의 다이얼로 기존의 편의성은 물론 노출보정 다이얼의 추가로 클래식함과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해외 테스터들의 지적처럼 노출보정 다이얼이 너무 뻑뻑한 느낌이라 오른손 엄지로 빠르게 조작하기가 어려운점은 실제품에서는 조정

해야할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드다이얼은 씬모드나 아트필터모드등이 빠지고 대신 커스텀모드가 4개 추가되어 보다 전문가스러운 느낌을 주고

습니다. 특히 커스텀모드는 이번에 추가된 전면부 컬러 셋팅 다이얼과 함께 이용 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나중에 정식 리뷰

시 보다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면부에서 가장 눈의 띄이는건 역시 컬러 컨트롤 다이얼(가칭)입니다. 컬러크리에이티브(CRT), 아트필터(ART), 컬러 프로파일 컨트롤(COLOR),

모노크롬 프로파일 컨트롤(MONO)을 포함한 다섯단계로 이루어진 다이얼은 다양한 색감을 주무르고 저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히 모

드다이얼의 커스텀모드(C1 ~ C4)와의 조합으로 보다 많은 셋팅을 저장해두고 빠르게 전환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진 오른쪽 위는 AF 보조광

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후면부에는 스위블 방식의 LCD와 다양한 버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액정부를 뒤집어서 감추면 가죽느낌 표면이 드러나며 뷰파인더도 둥글

둥글한 형태라 더 필카같은 느낌을 줍니다. 뷰파인더 옆에는 접안센서가 있어 뷰파인더에 눈을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화면이 뷰파인더로 전환

됩니다. 단 액정을 바깥쪽으로 빼놓으면 접안센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예전 스위블방식의 카메라를 사용시 세로 로우앵글을 위해 자세를 잡

보면 접안센서에 걸려 LCD가 꺼지곤 했는데 그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적용된 기능이라고 보여집니다.

뷰파인더는 색감이 좀 LCD에 비해 진득한 느낌입니다. 

이전 E-M10 mark2 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이는 액정이 OLED 타입으로 바뀐 탓이라고 생각됩니다. 액정 연결부의 회전축 주변은 살짝 볼록

게 튀어나온것 처럼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강도를 높히기 위한 디자인으로 생각됩니다. 모드다이얼 아래에는 레버가 존재합니다. 이는 

컬러 컨트롤 및 명부, 암부를 조절 메뉴로 접근하는 레버로써 컬러 컨트롤로의 빠른 접근을 도와줍니다. 기존 2X2 모드전환 레버는 사라졌으며

대신 방향키에 ISO/WB 조절 메뉴를 넣어 비슷한 조작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은 아쉬운게 없지만 딱 한가지 아쉬운건 PEN-F의 폰트입니다. 기존의 멋들어진 폰트가 있음에도 왜 그걸 활용하지 않았는지.

표지에도 넣은 저 F 저거 하나만 정면과 윗면에 적용했다면 마스터피스가 되었을텐데 말입니다.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확실히 발전한 고감도 화질                                                                                                                       


가장 최신 바디인 E-M10 mark2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고감도 성능이 좋아졌다는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보이는 노이즈는 별 차이없을지도 몰라도 디

테일면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화소수의 증가로 인한 차이도 있겠지만 E-M10 m2도 꽤 높아진 화소수라는걸 생각하면 확실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감도에서의 노이즈 처리는 예전 제품들에 비해 확실히 좋아진 느낌입니다.

ISO 3200까지는 매우 양호하며 확장감도가 시작되는 ISO 6400에서도 실사용에 문제없는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ISO 12800까지는 채도저하가

느껴지지 않으며 ISO 25600 정도에나 약간의 채도저하가 느껴집니다. 고감도에 대한 제어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노이즈를 그냥 뭉개버려서 디테일을 떨어트리는것보다는 디테일을 살려두는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그편이 라이트룸같은 보정

프로그램에서 노이즈 제거를 돌리면 보다 깔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감도에 정평이난 풀프레임 카메라들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할 수는 있겠지만 이정도면 밝은렌즈와 조합으로 야간스냅도 충분한 수준이라고 보

입니다.

PEN-F | Program Normal | 25.00mm | ISO-6400 | F6.3 | 1/125s | -1.3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19 18:47:21

PEN-F | Program Normal | 14.00mm | ISO-6400 | F4.0 | 1/80s | -1.3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19 18:47:42

PEN-F | Program Normal | 139.00mm | ISO-6400 | F5.8 | 1/10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19 18:49:47

 

 내 입맛에 맞춘 컬러를 빚어내는 카메라                                                                                                       

예전부터 올림푸스는 아트필터, 흑백필터, 색상만들기(컬러 크리에이티브) 등의 기능으로 다양한 색감 및 효과를 지원해왔습니다. 그렇다고는 하더

라도 캐논이나 니콘처럼 다양한 커스텀 셋팅을 넣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작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컬러 프로파일 컨트롤은 일괄적으로 색상을 변

하는 기존 컬러 크리에이티브와는 달리 12가지 색상의 채도를 하나하나 ±5씩 총 11단계로 조절 할 수 있습니다. 


흑백 필터 역시 'Monochrome Profile Control' 이란 명칭으로 바뀌며 기존 내부에서 하나하나 조작하던것을 외부 다이얼로 배정하여 빠른 전환은

물론 후면에 추가된 레버 와 다이얼을 통해 시각적으로 확인하며 빠르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흑백모드에서는 의도적으로 필름그레인을 추가할

수 있으며 입자의 양을 약, 중, 강으로 단계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 모드와 명부 및 암부 컨트롤 기능(모드다이얼 아래 레버로 불러냅니다)을 조합하면 셀수 없이 많은 조합이 가능합니다. 

아트필터 역시 여러 변화가 생겼습니다. 전면 컬러모드 다이얼과 레버를 이용하여 빠른 전환이 가능하며 기존에 2단계를 거쳐 조절하던 세부항목 대

부분이 1단계로 나와 (예: 팝아트 I,II등) 빠른 확인 및 적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덕분에 세부적인 효과 역시 선택과정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적용이 가능

합니다. 

E-M10MarkII | Program Normal | 0.00mm | ISO-1000 | F0.0 | 1/125s | -0.3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1-31 17:21:52

 

컬러프로파일 및 흑백필터 셋팅은 기본적으로 각각 3개의 프로파일을 저장해둘 수 있으며 커스텀모드를 이용하면 추가로 총 24개의 프로파일을 저장

해둘 수 있습니다.

E-M10MarkII | Program Normal | 128.00mm | ISO-2500 | F5.8 | 1/200s | -0.3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1-31 18:05:49

 

올림푸스에서 제공하는 기본 셋팅은 노멀 외에 'Chrom Film Rich Color', Chrome Film Vivid Saturation'이라고 명명된 2가지 컬러 프로파일과

'Classic Film B&W', 'Classic Film IR' 이라고 명명된 2가지 흑백 필터 모드를 기본적으로 제공됩니다. (각각 2, 3번에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음) 



 

이 글에 포함된 샘플 외에도 여러 해외리뷰에서 해당 모드를 이용한 다양한 샘플들이 공개되고 있으니 직접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합니다.

PEN-F | Aperture Priority | 46.00mm | ISO-640 | F5.1 | 1/10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29 10:09:00

PEN-F | Aperture Priority | 150.00mm | ISO-800 | F5.8 | 1/25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1 10:19:40

PEN-F | Aperture Priority | 70.00mm | ISO-200 | F5.6 | 1/32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1 10:16:17

PEN-F | Aperture Priority | 150.00mm | ISO-200 | F5.8 | 1/320s | -1.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1 10:20:15

PEN-F | Aperture Priority | 95.00mm | ISO-5000 | F5.8 | 1/125s | +0.7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30 11:33:33

 

 드디어 들어간 측거점 연동 스팟 측광                                                                                                          

PEN-F에는 올림푸스 렌즈교환식 카메라 최초로 측거점과 연동되는 중앙일점측광을 지원합니다. 국내 많은 유저들이 원했지만 일본본사에서는 필요

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던 기능이었지만 한국 올림푸스의 강력한 요청으로 결국 이번에 그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측거점 연동 측광기능은

야생화등의 정물을 찍을때 매우 편리한 기능으로 그 결과값이 미리미리 보여지는 미러리스에서는 그 편의성이 매우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E-M10MarkII | Program Normal | 128.00mm | ISO-3200 | F5.8 | 1/80s | -0.3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1-31 18:07:10

 아직은 좀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봐야…                                                                                                    

짧은 기간으로 이 카메라의 모든점을 파악하기는 다뤄볼 기능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건 PEN-F는 올림푸스 80년 카메라 역사에서 한 꼭지점을 남길만한 기념비적인 카메라임은 확실합니다.

이 DNA를 계승하며 차후에 등장할 E-M1의 후속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할까요. 물론 이 카메라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애시당초

컨셉이 다른 카메라니까요.

짧은기간 만져보면서 느낀 생각은 진정한 평가는 발매전이나 발매 직후보단 한 두달정도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셋팅값들이 등장해야 그 진가

가 도드라질 것이라고 보입니다. 물론 PEN-F 자체로도 매우 뛰어난 카메라이고 부족함이 별로 없지만 각자의 개성이 두드러진 다양한 색감이 빚어지

고 그 셋팅값이 공유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직 더 소개할 부분들도 많고 직접 이리저리 테스트를 더 해봐야하는 부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보다 많은 준비를 통해 보다 세세한 리뷰로

다시 한번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fin

PEN-F | Program Normal | 15.00mm | ISO-200 | F1.8 | 1/80s | -0.3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27 19:03:32

PEN-F | Aperture Priority | 30.00mm | ISO-200 | F3.5 | 1/15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29 15:28:38

PEN-F | Program Normal | 15.00mm | ISO-200 | F2.5 | 1/125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27 17:03:00

PEN-F | Aperture Priority | 14.00mm | ISO-1600 | F2.5 | 1/8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20 12:29:03

PEN-F | Program Normal | 15.00mm | ISO-1000 | F1.8 | 1/60s | -0.3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27 17:30:11

PEN-F | Program Normal | 15.00mm | ISO-320 | F1.8 | 1/6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27 19:08:43

PEN-F | Aperture Priority | 150.00mm | ISO-1600 | F5.8 | 1/320s | +0.7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29 10:11:21

PEN-F | Aperture Priority | 150.00mm | ISO-640 | F5.8 | 1/32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29 10:11:33

PEN-F | Aperture Priority | 150.00mm | ISO-500 | F5.8 | 1/32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29 10:12:47

PEN-F | Aperture Priority | 150.00mm | ISO-500 | F5.8 | 1/25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29 10:12:55

PEN-F | Aperture Priority | 150.00mm | ISO-5000 | F5.8 | 1/100s | +0.7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30 11:32:43

PEN-F | Aperture Priority | 107.00mm | ISO-5000 | F5.8 | 1/160s | -1.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30 11:56:16

PEN-F | Aperture Priority | 142.00mm | ISO-5000 | F5.8 | 1/160s | -0.7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30 11:57:13

PEN-F | Aperture Priority | 50.00mm | ISO-1000 | F5.2 | 1/125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1-30 16:41:12

 

접기 덧글 33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맨위로

이전이전1 2 3 4 5 다음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