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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윙 렌즈 플리퍼 개봉기

eggry | 02-03 20:02 | 조회수 : 8,315 | 추천 : 4

X100T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5000 | F4.0 | 1/8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3 18:29:03


여행이나 행사 시 렌즈 휴대 및 교체를 좀 수월하게 해보려고 P&I에서 봐뒀던 고윙(Go Wing) 렌즈 플리퍼를 구입했습니다. 국내 업체에서 제작한 것으로, 이것과 유사한 제품은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긴 합니다. 대표적으로 카메라 휴대용으로 유명한 Peak Design 사의 캡쳐프로 시리즈에서 파생형으로 나옵니다.







카메라 휴대 악세사리로 유명한 Peak Design의 캡쳐프로 클립입니다. 기본적으로 삼각대 플레이트를 고정할 수 있는 판을 스트랩이나 허리에 부착하는 방식입니다.







이걸 활용해서 렌즈 마운트에 삼각대 플레이트를 부착해놓은 듯한 구조입니다. 고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당겨서 90도 단위 네방향으로 회전시킬 수 있다는군요.




반면 고윙 렌즈 플리퍼는 플리퍼란 이름 그대로 축을 기준으로 휙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또 좌우에 스트랩링이 달린 구조라서 스트랩으로 매고 다니는 것도 가능하고요. 다만 저는 스트랩을 사용할 생각은 아닙니다. 카메라를 스트랩으로 쓸 거라서 서로 부딧칠 것 같아서, 가방 끈에 달 생각입니다. 캡쳐프로 클립은 서브카메라 휴대용으로 역시 가방에 달고 쓸 생각은 있긴 합니다만, 고윙이 더 저렴해서 고윙으로 했습니다. 캡쳐프로는 국내 수입이 원활하지 않은지 가격도 물건도 좀 곤란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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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윙 렌즈 플리퍼의 패키지입니다. 작은 렌즈 박스 수준으로 아주 작습니다. 사실 원채 부서질 만한 구석이 없는 플라스틱, 금속 덩어리 제품인지라 보호는 크게 필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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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는 구성품과 간단한 사용법이 적혀있습니다. 패키징에 적극적으로 매뉴얼 기능을 활용한 게 고윙 제품의 특징이네요. 물론 매뉴얼도 따로 있습니다.



X100T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1600 | F4.0 | 1/8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3 18:30:21


구성품, 사용법 등이 안내된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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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렌즈 플리퍼 본체, 실리콘 캡, 그리고 스트랩입니다. 실리콘 캡은 안 쓰는 반대편을 막기 위한 건데, 렌즈를 2개 쓰면 필요 없겠죠. 스트랩 역시 스트랩 달고 쓸 게 아니면 필요 없을 겁니다. 전 스트랩을 안 쓸 것이므로 바로 박스행.



X100T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6400 | F8.0 | 1/7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3 18:32:16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양쪽이 마운트로 된 원통입니다. 가운데는 서로 연결되지 않게 막혀있고, 스트랩을 연결하거나 클립에 장착할 수 있는 금속 링이 있습니다.



X100T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6400 | F8.0 | 1/3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3 18:34:18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해 쓸 수 있는 실리콘 캡. 그냥 바디캡 써도 될 거 같은데 실리콘 캡의 메리트가 뭔가 했더니, 바요넷에 맞춰서 끼워 돌리지 않고 그냥 꾹 눌러서 닫을 수 있는 점이더군요. 분실을 막기 위해 스트랩링에 끈(?)이 달리게 되는데, 클립을 쓸 경우엔 약간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X100T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6400 | F4.0 | 1/52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3 18:35:11


렌즈 장착은 그냥 마운트 그 자체라서 카메라에 장착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작은 렌즈가 아무래도 부담이 적지 싶네요.



X100T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6400 | F4.0 | 1/6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3 18:36:43


이번 여행에서 가장 무거운 조합이 될 짝으로 맞춰봤습니다. 홍보 영상을 보면 렌즈를 플리퍼에서 분리->뺀 렌즈를 플리퍼에 장착->새 렌즈를 분리해서 카메라에 장착 순으로 갑니다만, 저는 먼지유입을 최대한 막기 위해 렌즈 분리 즉시 다른 렌즈로 갈아끼우는 방식을 선호해서, 그러면 플리퍼에 동시에 2개가 걸려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약간 아령 같은 느낌이네요. 렌즈를 2개 끼우면 무거운 게 위로 가서 불균형이 잡히는 것도 신경쓰이긴 합니다만, 뭐 이 경우엔 무게나 부피는 비슷비슷한 수준입니다.



X100T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4000 | F4.0 | 1/8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3 18:39:14


전 스트랩이 아니라 가방 끈에 달 거라서 추가 악세사리가 필요합니다. 렌즈 플리퍼 클립이란 제품으로, 렌즈 플리퍼를 장착할 수 있는 플레이트입니다. 장착 부위는 여러군데라서, 가방 끈이나 허리춤도 되고, 카메라의 삼각대 구멍에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X100T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1250 | F4.0 | 1/8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3 18:40:36

X100T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1250 | F4.0 | 1/8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3 18:40:48


여러 장착법이 나와있는 매뉴얼



X100T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3200 | F4.0 | 1/8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3 18:41:17


역시나 패키지에 각 부위 설명과 간단한 사용법이 적혀있습니다.



X100T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6400 | F8.0 | 1/42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3 18:44:00


구성품은 클립, 후판, 그리고 둘을 결합할 나사 2개, 삼각대 구멍 연결용 나사 1개, 그리고 장착을 돕는데 쓸 수 있는 패드입니다. 패드는 끈이 얇을 때 끼워서 두껍게 하는 역할로도 쓸 수 있고, 허리띠에 장착할 경우엔 본래 세로끈에 장착되는 구조인 렌즈 플리퍼를 가로끈인 허리띠에 세로로 장착될 수 있게 해주기도 합니다. 또는 무거운 렌즈를 장착할 경우 흘러내리지 않게 끼우는 식으로도 쓰라는군요. 전 그다지 쓸 일은 없어보입니다.



X100T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6400 | F8.0 | 1/3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3 18:44:51


클립은 이렇게 앞으로 펼칠 수 있는 2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각각 반대방향으로 개방되어 있는 갈고리인데, 이 갈고리에 렌즈 플리퍼의 스트랩링을 끼워서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따로 잠금장치 같은 건 없어서 세게 치이면 플리퍼가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짧은 스트랩과 고리도 안전용으로 추가로 달려있죠. 렌즈 플리퍼를 안 쓸 땐 그냥 접을 수 있어서 평상시에 가방에 달고 다녀도 무리가 없습니다.



X100T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6400 | F5.6 | 1/34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3 18:45:40


이런 식으로 렌즈 플리퍼와 결합됩니다. 안쪽으로 스트랩링 부분을 넣은 뒤 앞으로 당기면 딸깍 하면서 끼워집니다. 따로 잠금장치가 없는 게 거슬리지만 심하게 부딧치지 않는 한 쉽게 빠지진 않을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 갈고리 가장자리가 좀 날카로운 편이라서 다치지 않게 주의해야 할 거 같네요.



X100T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6400 | F2.8 | 1/40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3 18:54:37


기상천외한 장착법 중 하나는 바로 카메라 하부에 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렌즈가 크면 너무 무거워질테니 어렵겠고, 미러리스용 단렌즈 2개를 번갈아가며 쓰기엔 썩 나쁘지 않은 방법 같습니다. 이 경우엔 공간 상 렌즈 2개를 동시에 장착할 순 없습니다. 마포라면 여러 렌즈가 가능할 것 같은데 A7 시리즈에선 55.8과 35/2.8 말고 다른 렌즈는 근력이 안 될 거 같네요. 렌즈가 무게추 역할로 안정되게 만들 수도 있지만, 혹여 흔들리면 블러를 증폭시키는 역효과도 있어서 신경써서 써야할 듯 합니다.



X100T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5000 | F2.0 | 1/8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2-03 19:03:35


가방 끈에 결합하고 렌즈 2개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겨드랑이 흠에 위치가 잘 맞도록 조절해야 하는데, 잘 잡아놓으면 의외로 부담감은 적습니다. 가방끈의 특성상 그리 무겁지 않은 렌즈 2개 장착한다고 심하게 쏠리지도 않고요.(70-200 같은 거 달면 당연히 쏠리겠죠.) 렌즈 2,3개만 사용할 땐 하나는 바디에, 나머지 1,2개는 플리퍼에 장착하면 카메라 전용 가방이 아니어도 다닐 만 하면서 렌즈 교환도 좀 더 편할 듯 싶네요. 렌즈 교체 자체는 아직 약간 연습 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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