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likecoke.com/284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제품이 견딜 수 있는 하중입니다. 역할이 카메라를 받치는 삼각대이기 때문에 제일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인 것이죠. 표기되어 있는 것은 325g입니다. 하지만 해당 상품의 판매페이지를 보면 최대 지지하중이 250g이라고 나옵니다. 제품명도 JOBY Gorillapod Micro 250 라고 써있는 걸 보면 250g이 맞는 것 같지만, 박스 자체의 제품명에는 또 250이란 숫자가 없습니다. 진실은 무엇일까요? 대충 250~325g 사이 어디쯤이 최대 지지하중이겠거니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소비자가 정확하게 제품의 스펙을 알 수있도록 명칭이나 사양표시를 통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고릴라포드를 처음 만졌을 때 단단하고 꽤 튼튼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실제 제품의 무게는 26g밖에 안하지만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 비교적 묵직하게 느껴졌습니다. 작더라도 고가의 카메라를 보조하는 삼각대인만큼 안정성 측면에서 신뢰를 주는 것 같아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조작법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접혀있는 삼각대를 펴시면 됩니다. 끝! (정말 더 이상 설명드릴 것이 없네요.)
그리고 다리 한 쪽에는 JOBY라는 브랜드명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은 왼 손이 모르게 하라'의 바로 그 왼손님이 등장하셨습니다. 제품의 크기가 조금은 짐작이 되시나요? 접혀있을 때의 크기가 6.6cm밖에 안합니다. 펴있을 때는 어디를 재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도긴개긴입니다.

본체 자체의 재질은 알루미늄? 마그네슘? 티타늄? (아는 거 다 나왔다!) 같은데, 끝부분은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 고무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체급 차이가 있기 때문에 1mm도 밀리지 않는 건 결코 아니지만, 삼각대 구실을 위해 갖출 건 다 갖추었네요. 나사식(스크류)으로 되어있어 디지털카메라 밑면에 결합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후지필름 X100S의 밑면에 조비 고릴라포드 마이크로 250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장착해 둔 상태에서 삼각대만 스르르~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펴주면 됩니다.







앞서 최대 지지하중이 250g인지, 325g인지 불분명하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조비 고릴라포드가 거뜬하게 제 카메라를 받치고 있는데요. 그러면 '저 카메라 무게가 325g인가?'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못해도 445g 이상인 제품입니다.










제품의 체험단에 당첨 된 문자를 받자마자 생긴 고민이 그것이었습니다. '삼각대가 카메라를 못 받치면 어떻게 하지?'. 정확히는 '각도 조절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하지만 상하좌우 각도조절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수입사인 썬포토에서 주장하는 250g과 박스에 표기된 325g과는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에 445g 이상이 나가는 X100S를 장시간 연결해 사용할 경우에 유격이라던가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헐거워진다면 나사를 조여주면 되겠지만, 일단 헤드의 움직임을 보면 큰 무리가 가는 것은 결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무게가 꽤 나가는 DSLR급 이상의 기기 장착은 피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제가 책임지는 것은 죽어도 싫으니까요.) X100S가 무게는 저리 나가도 컴팩트디지털카메라군에 속하는 녀석입니다. 절 닮아서 체중이 좀 나갈 뿐인거죠. 우리 모두 다이어트 합시다!!







..는 개뿔!! 삼각대 테스트를 핑계로 또 뷔페를 다녀왔습니다. 흐흐흑... ㅋㅋㅋ 혹자는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이렇게 뱃살이 많을거면 참치로 태어날걸...' 이라고요. 그래도 참치보단, 꽃보단, 사람 아니겠습니까? 하면서 참치스시도 많이 먹었네요. 에고...

실제상황(?)에서 테스트를 해보니 장점도 많았지만, 단점도 분명하게 들어왔습니다.

장점:
1. 휴대성 (길이 6.6cm, 무게 26g)
2. 내구성 (단단하다. 튼튼하다. 묵직하다.)
3. 디자인 (깔끔합니다.)

단점:
제품 자체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각도 조절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즉, 카페나 식당에 가서 커피나 음식을 찍는다고 했을 때 카메라의 앵글이 이쁘게 안 들어옵니다. 위 음식사진은 테이블 위에 정체모를 박스 하나 올려두고 그 위에 삼각대를 사용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각도를 제일 아래로 향하게 한 것이고요.

높이가 낮은 삼각대인데다 각도 조절이 크지 않은만큼, 정말 다양한 구도를 기대하긴 사실상 어렵습니다. 보조도구로 쓸만한 작은박스같은 게 늘 주변에 있다면 모를까요. 하지만 아예 없는 것보다는 확실히 낫습니다. 바닥이 더러울 때 카메라를 보호할 수 있고, 테이블이 브루스웨인 저택의 그것과 같이 길다면 충분한 각도로 다양한 구도를 연출할 수 있을테니까요.

당장에는 작은 사이즈의 리뷰제품들 촬영 할 때의 용도로 써야겠습니다. 어떻게 활용해야 더 알차게 사용할 수 있을지는 두고두고 가지고 다니며 써봐야 알겠죠. 어떻게 삼각대를 매번 들고 다니냐고요? 빤쮸 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은데 무슨 걱정입니까?!



이 사용기는 썬포토와(과)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