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PEN-F 체험단으로 활동 중인 앙디입니다.

원래 오늘은 PEN-F를 메고 사진을 찍으러 나가려고 했었는데요. 황사라네요.ㅠㅠ 그래서 그냥 집에서 푹 쉬었습니다. (심지어 어제도 비가 내려서ㅠㅠ)

집에서 빈둥 거리면서 PEN-F를 만지며 문득 PEN-F와 번들렌즈인 17mm f/1.8의 렌즈가 만들어주는 배경 흐림 사진이 어느 정도일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즉, 조리개에 따른 심도의 깊이인데요.

보통 배경이 흐릿하게 나오는 사진을 찍기 위해선 이미지 센서가 크고, 조리개가 밝은 렌즈를 사용하면 되죠.

예를 들면, 풀프레임 바디에 기본 단렌즈인 50mm f/1.8만 사용해도 꽤 괜찮은 배경 흐림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의 반 정도의 크기인 PEN-F의 마이크로 포서드에서 만든 배경 흐림 사진은 어떨까요?

이런 궁금증에서 시작해 간단한 실험을 해봤습니다.


PEN-F와 번들렌즈인 17mm f/1.8의 렌즈의 조리개별 심도 사진 비교입니다.
(첫 번째 인형은 렌즈로부터 약 15cm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각 인형들도 약 15cm씩 떨어트려 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PEN-F의 마이크로포서드로도 배경이 흐릿흐릿한 사진을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렌즈와 첫 번째 인형 사이의 거리가 짧긴 합니다. 그래서 배경의 흐림의 정도가 깊습니다. 실제 인물 사진을 찍는다면 렌즈와 인물 사이의 거리는 조금 더 넓어질 것 같습니다. 그러면 배경 흐림 정도는 약해지겠지요. 그점 감안해서 봐주세요.^^)

F/1.8부터 F/2.8까지는 배경이 많이 흐릿하고요. 그 후부터는 조금씩 선명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비교였지만,
만약 화각이 좀 더 좁은 렌즈에 조리개가 밝은 렌즈를 PEN-F에 물린다면 역시 배경이 흐릿한(심도가 깊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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