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F의 디자인은 과거 올림푸스의 필름 카메라의 PEN-F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미학을 접목시킨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PEN-F를 보면 자연히 필름 카메라가 떠오르게 됩니다.
그렇다면 “PEN-F는 디자인만 필름카메라를 계승한 카메라일까?”, “PEN-F로 수동 필름 카메라처럼 촬영을 해본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사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춘다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동 초점 기능도 이제는 굉장히 정확해졌을 뿐만 아니라 속도도 아주 빨라졌기 때문에 굳이 수동으로 초점을 잡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수동 필름 카메라의 향수를 느끼고 싶어서
둘째, 자동 초점 기능이 잡지 못하는 상황을 만났을 때
저는 수동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어떤 분이 후지필름의 X-E1을 구매하는 이유가 수동으로 초점을 맞춰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는 말이 기억이 납니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춘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지만 또 그것이 주는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동 초점 기능이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좋아지고, 지금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사실 만능은 아닙니다. 초점을 맞추는 피사체의 명암의 대비가 분명하지 않을 땐 초점을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때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수동으로 초점을 잡기위해서는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지만 PEN-F 몇 가지 기능들은 수동 촬영을 도와줍니다. 올림푸스는 PEN-F를 개발하면서 수동 촬영까지도 염두에 둔 것 같았습니다. 그 중 가장 좋은 것은 초점 영역 확대 기능입니다. 확대 비율은 ×3, ×5, ×7, ×10, ×14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초점을 맞출 영역을 약 14배로 확대 했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를 가정해 편집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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