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이나 콘서트장에 가면 많이들 볼 수 있는게 형광봉이나 야광봉이죠. 이런 구시대적 유물을 대신해 21세기답게 스마트하게 나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스마트 LED 선글라스가 출시되었네요. SNL 코리아를 보시는 분이라면 익숙한 제품인데요. 파티용품은 물론 이벤트나 야구장 등에서도 유용한 케미온2 사용기를 전해드립니다.

지난 6일 에누리 체험단 제공으로 퓨니엇(FUNIOT)의 케미온2(CHEMION2) 스마트 LED 선글라스를 수령하였습니다.

케미온2는 블루투스 4.0으로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기기이며 1.5V AAA 배터리 2개로 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개봉을 하면 구성품으로 스마트 LED 선글라스 본체와 전용 파우치, 주의사항, AAA 건전지 2개, 전용 고무줄이 들어 있습니다.

크기는 160 x 1200 x 57mm이며 294g이라고 나와 있는데요.

직접 측정해 보니 무게 차이가 많이 나네요. 배터리 포함 95g으로 측정됩니다.

 

각도에 따라 볼 수 있는 가로로 된 구멍과 210개의 LED 유닛이 보입니다. 선글라스보다는 고글에 가까운 디자인입니다.

케미온2는 퓨니엇(FUNIOT)이라는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기업에서 개발하였으며 제조는 중국에서 하였네요.

케미온 구버전에서는 다리가 접히지 않는 단점이 있었는데 안경처럼 다리가 접히고 디자인도 좀 더 세련되게 변모되었습니다. 코받침은 자유롭게 휘어지는 철사 같은 구조입니다.

건전지는 양쪽 안경다리 끝 쪽에 하나씩 들어갑니다. 건전지뿐만 아니라 에네루프 같은 충전지도 물론 사용 가능합니다. AAA 배터리 2개로 8시간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별도의 설명서는 들어 있지 않고 다국어로 적힌 주의사항이 들어 있는데 여기서 좀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분명 케미온2를 스마트 LED 선글라스라 홍보하고 모양도 그러한데 선글라스가 아니라고 나와 있네요. 아이러니하죠. 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에 태양광 아래서 선글라스 대용으로는 쓸 수 없겠지만 아쉬운 점이군요.

작동 버튼은 우측 상단에 전원 버튼 하나만 있는데요. 이를 3초간 눌러주면 전원이 켜지고 위 움짤처럼 CHEMI ON이라 스크롤 되며 D5:81 블루투스 주소가 표시됩니다.

스마트폰과 페어링 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5개의 기본이미지를 제공합니다. 아래 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연결하기 위해서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폰은 물론 아이폰도 지원합니다.

 

블루투스 페어링은 간단합니다. 앱을 실행 후 우측 상단의 회전 아이콘을 누르면 주소가 표시되고 LINK를 누르면 손쉽게 연결됩니다. 블루투스 4.0(BLE)을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킷캣 4.4, iOS 7이상만 지원한다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케미온 앱은 4개의 주요 메뉴를 지원합니다.

TEXT를 선택해 봤습니다. COOL!이 기본으로 나와 있는데요. 위,아래로 요동치는 것과 스크롤, 고정 3가지를 제공합니다.

아래에 텍스트를 넣으면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받침이 있거나 위,아래가 긴 특수문자는 위 사진처럼 잘립니다.

그럴 땐 CREATOR 메뉴에 들어가 직접 제작이 가능합니다. LED를 하나씩 찍어서 할 수도 있고 손가락으로 드래그해도 그림그리기처럼 이어집니다.

3번째 이퀄라이저 메뉴는 주변의 소리에 반응해 선택한 4가지 이퀄라이저 모양이 움직입니다. 클럽이나 콘서트장에서 쓰기 좋은 기능이죠.

마지막 EXPLORER 메뉴는 사용자들이 만든 이미지들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여러 이미지 중 미국을 응원하는 국기와 USA를 볼 수 있는 이미지를 넣어 봤습니다. 주간에는 은색 안경알이 보이지만 주변이 어둡거나 야간에는 위 움짤 같이 안경알이 보이지 않고 LED만 보입니다.

아래는 위에서 설명드린 애플리케이션의 메뉴들과 전원 OFF를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케미온2 스마트 LED 선글라스를 통해 보는 시야는 위와 같습니다. 마치 쇠창살이나 야구장의 그물 너머로 보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때문에 주의 사항에 운전, 운동, 걷기, 도로 횡단 등의 활동에는 주의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케미온2 착용샷입니다. LED가 움직일 때는 안경 테두리에서 약간의 번쩍임이 느껴집니다. 크기가 좀 있는 편인데 아쉬운 점은 일반적인 안경이라 선글라스에 비해 안경다리가 너무 길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보니 위와 같이 뒤로 많이 튀어나오게 되는데요. 안경다리도 코받침처럼 자유롭게 휘어지는 재질로 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머리 뒤로 휘어서 좀 더 보기 좋게 하거나 아예 밴드처럼 일체형으로 만들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네요. 동봉된 밴드는 클럽에서 춤을 추거나 심하게 움직일 때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로 보이는데 잠시 착용해 봤지만 너무 불편해서 안 쓸 것 같더군요. 그리고 다리 길이도 슬라이드 방식으로 좀 조절이 가능하면 어떨까도 싶네요.

이상으로 케미온2 스마트 LED 선글라스의 사용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스마트폰 대신 야구장이나 축구장 같은 스포츠 관람을 할 때 응원도구로, 콘서트나 클럽에서 형광봉 대신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개성을 표출할 때 쓸 수 있는 재미있는 제품이었습니다. 후속 버전이 나온다면 좀 더 가벼운 무게와 한글이나 특수문자가 잘리는 문제 해결(촘촘하게 LED를 박으면 어떨지), 안경 받침 길이 등의 디자인 개선, 방수방진 기능 등을 기대해봅니다. 아울러 비교적 값비싼 제품이기에 선글라스처럼 하드 파우치와 안경닦이 정도는 제공해주면 좋겠네요. R.S.D. :)

'본 제품은 에누리 체험단과 퓨니엇에서 무료로 제품만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