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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용 초경량 카본 삼각대 시루이 T-024KX

nepo | 06-06 04:06 | 조회수 : 6,457 | 추천 : 2

나이 들수록 무거운 장비는 점점 싫어집니다.사진이란게 많이 걸어 다녀야 나오는 것이라서 체력적인 문제도 아주 중요합니다.장비가 무거우면 돌아다니다 지치고 그러면 만사 귀찮아집니다.풀 프레임 카메라도 이젠 여간해선 들고 나가지도 않습니다.주력 카메라가 마이크로포서드 카메라입니다.렌즈가 워낙 작고 가벼워서 세트로 들고 다나가도 풀 프레임 기본 장비보다 덜 부담되거든요.

사실 저도 삼각대가 여러개 있는데 대부분 카본 삼각대이고 그나마 2 시리즈는 무거워서 잘 들고 나가지도 않습니다.마이크로포서드에선 낮엔 삼각대를 거의 쓸 일이 없습니다.올림픽공원 같은데 나가보면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주로 캐논 5D 시리즈와 24-70mm f2.8 및 70-200mm f2.8 백통을 기본으로 갖추고 거기다 삼각대 까지 가지고 다니는 것을 자주 봅니다.저는 이젠 일상적으로 그렇게는 못다니겠더군요.특별히 낮에 ND 필터를 사용해서 장노출하지 않으면 낮엔 삼각대를 쓸 일이 없습니다.밤엔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고요.삼각대도 가장 가벼운 1 시리즈로 들고 다니다가 이번엔 아예 그 보다 더 가벼운 0 시리즈인 시루이 T-024KX를 만져보니 정말 가볍네요

E-M1 | Aperture Priority | 150.00mm | ISO-200 | F2.8 | 1/40s | +0.7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23 16:53:54


E-M1 | Aperture Priority | 85.00mm | ISO-200 | F2.8 | 1/50s | +0.7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23 16:55:54


E-M1 | Aperture Priority | 150.00mm | ISO-200 | F2.8 | 1/60s | +0.7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23 16:57:08

정말 깃털 같은 삼각대라 위 이미지와 같이 표현해 보았습니다.

구성은 아주 간단합니다.아래 이미지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박스,삼각대 본체(T-024KX,헤드 C-10X 및 플레이트 포함),숏 센터 칼럼,설명서 및 보증서,렌치(큰 것 2개와 작은 것 1개) 및 삼각대 주머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M1 | Aperture Priority | 45.00mm | ISO-400 | F4.0 | 1/8s | +0.3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20 13:23:34

워낙 가벼운 삼각대라서 그런지 삼각대 가방이 아니라 저런 주머니가 들어 있더군요.처음엔 가방이 아니어서 좀 아쉬웠는데  메고 다녀보니 의외로 부담이 없고 편히더군요(워낙 무게감이 없으니 사실 부담될게 없으니까요).사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삼각대와 볼헤드 합쳐서 총 무게가 920g입니다.즉 1kg이 안되는 무게입니다.삼각대의 지지하중은 6kg인데 사실 이런 삼각대에 6kg을 올려 놓을 일은 없다고 봅니다.아무튼 마이크로포서드 시스템 위주로 쓰는 제 용도에는 별 불만이 없습니다.높이는 키 약 170cm의 유저에게 딱 알맞는 높이라고 보면 됩니다.삼각대는 아래 이미지와 같이 걸치고 다니면 됩니다.좀 불안하면 크로스로 메어도 되고요.가방이 크면 가방에 넣거나 달아도 됩니다.
E-M1 | Aperture Priority | 40.00mm | ISO-200 | F5.6 | 1/25s | +0.3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24 18:13:08

SM-G930L | 4.20mm | ISO-50 | F1.7 | 1/350s | 2016-05-24 16:45:46

위 이미지에서 동상의 키는 약 180cm 정도인데 그런 키에는 조금 낮은 편입니다.

사실 이런 가벼운 삼각대라도 풀 프레임 카메라에 영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그래서 지쪼 2 시리즈인 2531과 비교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시루이 T-024KX에겐 좀 가혹한 테스트일 수 있습니다.
E-M1 | Aperture Priority | 79.00mm | ISO-200 | F2.8 | 0.6s | +1.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6-05 00:02:00


테스트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메라:D750
렌즈:AF-S 300mm f4D
셔터 속도:1/10초~1/4초
① 미러업없이 그냥 손가락으로 셔터 누르기 5회
② 미러업없이 리모트 릴리즈 사용 5회
③ 라이브뷰에서 리모트 릴리즈 사용 5회
④ 라이브뷰+미러업+리모트 릴리즈 사용 5회
⑤ 라이브뷰+미러업+노출 딜레이+리모트 릴리즈 사용 5회

분석을 해보면,
①그냥 손가락으로 셔터를 누르는 경우 확실히 무거운 삼각대와 무거운 볼헤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만 실상은 둘 다 정도의 차이이지 쓸 수는 없게 흔들린 이미지입니다
② 미러업없이 리모트 릴리즈 사용의 경우 흔들림은 많이 줄었지만 역시 미러 쇼크로 인해 디테일을 살릴 수는 없습니다.그래도 무거운 삼각대가 조금이나마 더 데테일을 보여줍니다.
③미러업없이 라이브뷰로 촬영하니 아주 안정적입니다.지쪼 2531은 모든 이미지가 디테일이 살아 있고 시루이 T-024KX는 5번 중에서 한번이 약간 흔들린 것이 보입니다.
④"라이브뷰+미러업+리모트 릴리즈" 조합의 경우 모든 이미지가 안정적으로 나왔습니다.다만 시루이 T-024KX의 경우 아주 미세하게 흔들린 경우도 보이는데 위 크롭으로는 잘 구분이 안됩니다.
⑤ "라이브뷰+미러업+노출 딜레이+리모트 릴리즈" 조합 역시 모두 안정적입니다.

결론은 무거운 삼각대가 분명 안정적이긴 하나 제대로 통제해서 촬영시 가벼운 삼각대로도 소기의 성과는 충분히 거둘 수 있다는 것입니다.다만 바람 부는 악조건에선 무거운 삼각대가 안정적임은 부정할 수 없고요.

아래는 시루이 T-024KX를 접을 때의 높이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이미지입니다.대충의 감은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원래 가로 1000xp GIF 이미지인데 용량이 커서 안올라가서 가로 500px로 줄였습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다른 카본 삼각대와 크기 비교를 해보았습니다.기존 삼각대 보다 약간 낮습니다.
E-M1 | Aperture Priority | 95.00mm | ISO-200 | F5.6 | 1/10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21 15:07:04


센터 칼럼에는 웨이트 걸이가 달려 있어서 바람 불 때는 가방이나 웨이트를 걸면 조금 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M1 | Aperture Priority | 150.00mm | ISO-200 | F4.0 | 1/160s | +0.3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6-06 17:48:08


SM-G930L | 4.20mm | ISO-50 | F1.7 | 1/2100s | 2016-05-20 14:37:43


아래는 뚝섬역 벼룩시장 열릴 때 장노출로 담아본 이미지입니다.낮이라 ND 필터와 CPL 필터를 겹쳐 서용해서 긴 셔터 속도를 확보했습니다.
SM-G930L | 4.20mm | ISO-50 | F1.7 | 1/300s | 2016-05-22 14:49:22


SM-G930L | 4.20mm | ISO-50 | F1.7 | 1/125s | 2016-05-22 14:48:01


E-M5 | Manual | 12.00mm | ISO-200 | F8.0 | 60.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22 14:59:37


SM-G930L | 4.20mm | ISO-50 | F1.7 | 1/2000s | 2016-05-22 15:30:50


E-M5 | Manual | 12.00mm | ISO-200 | F8.0 | 30.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22 15:30:00


E-M5 | Manual | 12.00mm | ISO-200 | F8.0 | 30.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22 15:44:04


아래는 시루이 T-024KX를 사용해서 담아 본 이미지입니다.
E-M1 | Aperture Priority | 110.00mm | ISO-200 | F5.6 | 1/4s | +0.3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19 19:49:25


E-M1 | Aperture Priority | 73.00mm | ISO-200 | F5.6 | 1/2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19 19:56:17


E-M1 | Aperture Priority | 73.00mm | ISO-200 | F5.6 | 1.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19 19:57:51


E-M1 | Aperture Priority | 40.00mm | ISO-200 | F5.6 | 2.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19 20:03:22


E-M1 | Aperture Priority | 40.00mm | ISO-200 | F5.6 | 4.0s | +0.3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19 20:11:35


E-M1 | Aperture Priority | 67.00mm | ISO-200 | F5.6 | 2.5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19 20:12:30


E-M1 | Aperture Priority | 40.00mm | ISO-200 | F5.6 | 2.5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19 20:14:09


E-M1 | Aperture Priority | 97.00mm | ISO-200 | F5.6 | 6.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19 20:21:28


E-M1 | Aperture Priority | 55.00mm | ISO-200 | F5.6 | 1/25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5-22 18:53:51


E-M1 | Aperture Priority | 43.00mm | ISO-200 | F4.0 | 10.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6-02 20:49:59


E-M1 | Aperture Priority | 43.00mm | ISO-200 | F4.0 | 15.0s | 0.0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6-02 20:54:15


E-M1 | Aperture Priority | 150.00mm | ISO-200 | F5.6 | 13.0s | +0.7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6-05 20:33:57


E-M1 | Aperture Priority | 150.00mm | ISO-200 | F5.6 | 25.0s | +0.7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6-05 20:39:53


E-M1 | Aperture Priority | 95.00mm | ISO-200 | F5.6 | 25.0s | +0.30 EV | Multi-Segment | Manual WB | 2016-06-05 20:50:12


종합하면 제 용도에는 무척 만족스럽습니다.워낙 가벼워서 항상 들고 다녀도 부담이 적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미러리스 유저에겐 딱 좋은 삼각대라고 봅니다.돌려 잠금식(twist lock) 정통 카본 삼각대 중에선 아마 최경량일 것입니다.다만 주의할 점은 바람 부는 환경에서 삼각대를 최대로 펼치면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그런 경우엔 최대한 높이를 낮추거나 아니면 미리 무거운 삼각대를 챙겨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풀 프레임 카메라 유저의 경우에는 되도록 장망원은 올리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 제가 위에서 보여드린 방법으로 최대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장망원은 특히 진동에 민감하므로 진동이 완전히 가라 앉은 다음에 릴리즈를 누르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본 제품은 대광엔터프라이즈에서 리뷰용으로 무상 제공한 것입니다.리뷰 내용은 일체의 제약없이 제 주관대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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