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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85] 4K 포토와 포스트 포커스, GX85를 위한 킬러 기능인가?

뜨란 | 06-30 15:11 | 조회수 : 2,297 | 추천 : 2

 

안녕하세요. 

파나소닉 GX85 체험단, 뜨란입니다. 

 

 

오늘은 GX85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바로 4K 포토와 포스트 포커스 기능입니다.   

 

현재 파나소닉 카메라의 중요한 두 가지 기능으로 광고되고 있는 부분인데요. 

과연 이 기능들이 GX85에 어떤 가치를 더하고 있는지,

정말로 쓰기에도 편한 실용적인 기술인지,

아니면 판매만을 위한 마케팅적인 기술에 불과한 것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포스트 포커스 Post Focus

 

밝은 조리개의 렌즈로 사진을 찍으면  

초점이 어느 부분에 맞는 가에 따라 사진이 주는 느낌이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한번 촬영할 때

이곳 저곳 초점을 바꿔가며 여러번 사진을 찍는 경우도 많은데요 

 

DMC-GX85 | Shutter Priority | 43.00mm | ISO-400 | F1.7 | 1/30s | +0.66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6-28 16:21:12

 

 

파나소닉은 포스트 포커스 기능을 통해 이 사진의 고전적인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일단 사진을 찍고, 나중에 초점맞는 부분을 결정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이것이 드디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능을 4K 포토 기능보다 앞서서 소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GX85를 보면 포스트 포커스 기능을 후면키의 펑션 1번으로 할당해 놓고 있습니다.

위치도 십자키 좌측 상단에 있어서 매우 접근하기 쉬운 위치입니다.

그 만큼 사용자가 이 기능을 자주 활용하기를 기대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바로 포스트 포커스 모드가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포스트 포커스 모드 ON/OFF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일종의 셀렉터 버튼 개념으로 실수로 버튼을 눌러서

사용자가 모르게 포스트 포커스 모드가 작동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버튼을 누른 후 포스트 포커스 모드를 선택하면 화면상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변화가 보입니다. 

 

1 화각이 살짝 좁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화면 상단에 포스트 포커스 모드 표시생깁니다.  

자동으로 전자셔터 모드가 작동되면서 역시 표시가 보입니다. 

4 촬영매수 표시가 동영상 기록 가능 시간 표시로 바뀝니다. 

 

 

이를 통해서

포스트 포커스 모드가 전자셔터 기능을 활용하며 

또한 사진보다는 동영상 성능을 활용한 기능가깝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화각이 줄어드는 것은 포스트 포커스 모드를 사용시 

1600만 화소중에서 절반인 약  8백만 화소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셔터를 누르면 전 화면에 초점을 흩뿌리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촬영 시간은 최소 1초에서 최대 4초 사이입니다.

화면상 심도가 얼마나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으냐 에 따라서 시간이 달라집니다.

렌즈 조리개 값이 낮을수록, 화면상 모든 물체가 각기 다른 거리에 있을 수록 촬영시간이 길어집니다.  

촬영을 마치면 다시 2-3초 동안 처리시간이 걸립니다. 

 


 

 

아무래도 사진 전체에서 초점이 맞은 부분을 확인하는 것인 만큼

작은 화면상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는 확대 버튼을 눌러서 세세하게 초점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손가락을 화면을 눌러 마음에 드는 곳에 초점이 맞은 사진을 고르고

십자키 중앙의 Menu/Set 버튼을 눌러서 저장을 합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셔터 스피드가 1/30초, ISO 6400 이상으로 찍을 수 없는 곳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미리 ISO 감도를 높여놓거나 M모드로 셔터 스피드를 조정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많이 어두운 환경에서는 포스트 포커스 모드로 촬영할 수 없습니다.

 

 

 

또한 포스트 포커스로 촬영한 사진은 JPG가 아닌 MP4 동영상으로 저장됩니다. 

동영상 파일 크기는 촬영 시간에 따라서 대략 20~50MB 사이 입니다.

단 이때 소리는 따로 저장되지 않습니다.

 

이 파일을 나중에 다시 카메라 메모리로 넣고 카메라에서 재생을 하면 

다음에는 다른 부분에 초점맞는 사진을 추출할 수도 있습니다.  

 

 

포스트 포커스 모드 촬영시에는

피사체가 조금씩 흔들려도 상관없습니다. 

카메라나 피사체가 완전히 고정될 필요는 없습니다. 

1/30초에 블러가 생기지 않을 정도면 충분히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래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나뭇잎이 바람에 약간씩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포스트 포커스 모드는 아무런 이상 없이 잘 작동하였습니다.

 



 


 

포스트 포커스 모드의 또하나의 장점은

다양한 필터 모드와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비비드 모드나 L 모노크롬 모드로 사용하면서도 포스트 포커스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촬영하시는 분들 중에서 색영역을 Adobe RGB로 촬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4K 포토에서 저장한 동영상에서 추출한 JPG 사진은

카메라의 색영역 설정과 상관없이 모두 SRGB로 저장됩니다. 

 

 

리트로 카메라라는 것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렌즈로 들어오는 모든 각도의 빛 데이터를 저장해서 나중에 초점을 바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입니다.

 

파나소닉은 이와는 다른 방식을 사용하지만

더 현실적이고 언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카메라를 사용하기 전에 컨셉만 이해했을 때는

혹시 촬영할 때 마다 그때 그때 매번 최적의 초점컷을 선정해놔야 하는 것 아닌가 걱정 했었는데,

나중에도 얼마든지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촬영한 것이 동영상으로 저장되는 것도

비록 소리가 나지는 않지만 다른 활용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DMC-GX85 | Shutter Priority | 43.00mm | ISO-400 | F1.7 | 1/40s | +0.66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6-28 16:10:12


DMC-GX85 | Shutter Priority | 43.00mm | ISO-400 | F1.7 | 1/40s | +0.66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6-28 16:10:13


DMC-GX85 | Aperture Priority | 25.00mm | ISO-1600 | F1.8 | 1/25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6-17 18:44:04


DMC-GX85 | Aperture Priority | 25.00mm | ISO-1600 | F1.8 | 1/25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6-17 18:44:05

 

DMC-GX85 | Shutter Priority | 43.00mm | ISO-250 | F1.7 | 1/30s | +0.66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6-28 16:24:50


DMC-GX85 | Shutter Priority | 43.00mm | ISO-250 | F1.7 | 1/30s | +0.66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6-28 16:24:51

 

 

 

- 4K 포토

 

포스트 포커스 모드가 촛점을 나중에 선택하는 방식이라면

4K 포토 기능은 일단 영상으로 찍어 놓고 맘에 드는 화면을 나중에 사진으로 저장하는 기능입니다.

스포츠 장면, 춤, 혹은 계속 움직이는 아기의 동작처럼

최적의 순간을 선택해서 촬영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4K 버튼을 누르면 여러가지 4K포토 방식이 화면에 나옵니다. 

3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4K연사 - 셔터를 누르고 있는 동안 촬영

4K SS - 셔터를 누르면서 시작, 다시 셔터를 누르면 끝

 4K PRE - 셔터를 누르기 전부터 촬영중 (과열방지모드 작동) 

 

4K 포토 촬영모드를 선택하면 포스트 포커스 모드와 유사한 화면상에 변화가 있습니다. 

 

1 화각이 살짝 좁아집니다.    

2 화면 상단에 4K 포토 모드 표시가 생깁니다.  

3 자동으로 전자셔터 모드가 작동됩니다. 

4 촬영매수 표시가 동영상 기록 가능 시간 표시로 바뀝니다. 

 


 

 

4K 포토모드 표시 외에 포스트 포커스 모드와 변화가 거의 동일합니다.   

따라서 포스트 포커스 모드와 4K 포토 모드는

촛점과 장면 선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거의 동일한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촬영이 끝나면 실제 촬영한 영상을 보면서 JPG로 추출할 장면을 선택하게 됩니다. 

추출 화면에는 상단 슬라이더와 하단 슬라이더가 있습니다.

 


 

상단 슬라이더는 촬영된 영상 시간 전체를 표시해줍니다 

하단 슬라이더는 최대 2초간의 영상을 세밀하게 표시 합니다. 

 

손가락으로 두 슬라이더를 밀어서 장면을 선택한 후 

십자키 중앙의 메뉴버튼을 누르면 장면을 JPG로 저장하게 됩니다. 

 

 

포스트 포커스에서는 화면을 확대해서 세심하게 초첨맞는 부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4k 포토에서는 화면 확대는 불가능하지만

PEAK 화면 설정을 두어서 피사체의 외곽선을 파란색으로 표시하여 초점부분을 알기 쉽도록 해놨습니다. 

 

 

 

4K 포토 모드를 사용하면서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4K 포토 녹화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화면 선택하는데 불편해진다 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상단 슬라이더의 반응 속도가 느립니다. 

상단 슬라이더로 화면을 넘기면 약간씩 딜레이가 발생하고 중간중간 프레임 스킵이 발생합니다. 

 

둘째, 하단 슬라이더의 화면 표시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2초의 시간만 한 화면에 보여지기 때문에 20-30초가 넘는 영상을 세세하게 보려면 

매번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셋째, 하단 슬라이더 표시방식이 독특합니다. 

2초를 살펴 본 후에 우측 화살표를 통해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면

전 화면의 마지막 시간점이 다음 검색 화면의 중간 시작점으로 설정됩니다.

 



 

 

최초 화면 0->2초 구간 검색가능

다음 화면 1->3초 구간 검색가능

다음 화면 2->4초 구간 검색가능

이런 식으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최초 화면은 하단 슬라이더로 최장 2초를 탐색할 수 있지만

다음 화면에서는 전체 2초의 구간중에서 실제로 새로 보여지는 부분은 1초밖에 되지 않습니다. 

시원하게 손가락으로 촥촥 넘기면서 원하는 부분만 쏙쏙 골라내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GX85의 4K 포토로 긴 영상에서 화면을 추출할 때는 약간의 팁이 필요합니다. 

먼저 FN3 버튼을 눌러 "동영상 재생"모드로 들어합니다. 

그러면 일반 동영상처럼 전체 촬영을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 버튼으로 전체 동영상을 재생시키면서 화면을 고릅니다.

마음에 드는 구간에서 다시 FN3 버튼을 눌러 추출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하단 슬라이더를 움직여서 2초 이내의 화면 중에서 JPG를 추출합니다. 

 

 

4K 포토를 추출하고 남은 데이터들은 포스트 포커스때와 마찬가지로

음성이 없는 MP4 동영상으로 저장됩니다. 

컴퓨터에 저장해두었다가 나중에 카메라에 넣으면 

다시 다른 장면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DMC-GX85 | Aperture Priority | 43.00mm | ISO-200 | F1.7 | 1/100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6-17 19:11:09


DMC-GX85 | Aperture Priority | 43.00mm | ISO-200 | F1.7 | 1/100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6-17 19:13:07


DMC-GX85 | Aperture Priority | 43.00mm | ISO-200 | F1.7 | 1/125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6-17 19:12:56

 

 

- 결론 

 

포스트 포커스 모드는 촛점 선택에 대한 두려움 없이

현재의 순간을 완벽하게 저장하게 만듭니다.  

 

일단 보통 사진 모드로 여러 컷 촬영을 한 후,

가장 마지막에 포스트 포커스 모드로 1번 촬영을 해두면

나중에 컴퓨터로 확인했을 때 찍은 사진이 맘에 들지 않더라도

거의 완벽한 보험처럼 작동합니다.

 

저의 경우 식당에서 음식 사진을 찍다가

카메라 화면상으로는 괜찮아 보였는데

나중에 모니터에서 확인해보고 원하는 곳에 초점이 많지 않아서 낭패인 적이 종종 발생했었습니다.

포스트 포커스 모드로 인해 더이상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진 RAW파일 하나가 20MB정도 하는 점을 생각해볼때

포스트 포커스 영상 파일 하나가 최대 50MB정도면 보험으로써 저장 크기도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상도는 4:3 모드일 때 3328*2496

3:2모드일 때 3504*2336 으로 JPG로 저장되어

일반적인 사용 목적이라면 충분한 화소를 제공합니다.

 

 

4K 포토 모드도 역시

최적의 장면을 놓칠 까봐 걱정할 필요 없게 만드는 매우 훌륭한 기능입니다.

다만 포스트 포커스 모드와 비교해보았을 때

카메라상에서 좀더 편집이 쉽도록 메뉴상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다음 버전의 카메라에서는 듀얼 프로세서를 장착해서

카메라를 통해서 더 빠른 장면 전환과 추출이 가능해진다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샘플 사진은 일반 모드로 JPG로 촬영한 후, 라이트룸으로 보정한 사진입니다.

 

DMC-GX85 | Shutter Priority | 32.00mm | ISO-200 | F6.3 | 1/250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6-27 07:00:43

 

DMC-GX85 | Shutter Priority | 27.00mm | ISO-5000 | F5.3 | 1/125s | +0.66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6-27 08:25:34

 

DMC-GX85 | Shutter Priority | 43.00mm | ISO-200 | F2.2 | 1/40s | +0.66 EV | Spot | Auto WB | 2016-06-28 15:54:55


DMC-GX85 | Shutter Priority | 32.00mm | ISO-2000 | F5.6 | 1/100s | +0.66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6-28 16:50:14


DMC-GX85 | Program Normal | 13.00mm | ISO-200 | F4.0 | 1/125s | +0.66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6-28 17:16:11


DMC-GX85 | Program Normal | 22.00mm | ISO-200 | F4.9 | 1/8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6-29 09:41:41


DMC-GX85 | Shutter Priority | 43.00mm | ISO-1250 | F1.7 | 1/25s | +0.66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6-29 18:53:51

 

본 게시물은 '파나소닉 코리아'의 'GX85 체험단 이벤트'에 선발되어 제품을 무상 대여받았습니다.

별도의 원고료는 없으며 활동 기간 후 제품 무상 및 할인 구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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