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스마트 피트니스 워치 Fitbit Blaze(핏빗 블레이즈)를 CJ대한통운 택배로 수령하였습니다.
Fitbit Blaze(핏비트 블레이즈)는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에 블랙 밴드, 탈착형 트래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다른 핏비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스몰과 라지 2가지 사이즈가 판매 중입니다. 역시 구매 전 박스에 손목을 대고 내게 어떤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전 스몰에 가깝게 나왔지만 24시간 실시간 심박수 모니터링을 해주는 퓨어펄스(PurePulse) 기능으로 인해 좀 넉넉하게 쓰는게 좋기에 라지 사이즈를 선택 했습니다.
박스 뒷면을 보면 Fitbit Blaze(핏빗 블레이즈)의 주요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신제품의 주목할 부분은 화면을 통한 운동(핏스타), 컬러 터치스크린, 멀티스포츠, 음악제어, 전화/문자/캘린더 알림, 교체 가능한 밴드 등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개봉을 하면 구성품으로 밴드형 트래커 본체, 충전 케이블, 한글이 포함 된 제품 안전 정보 책자가 들어 있습니다. 다른 핏비트(Fitbit)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설명서는 들어 있지 않으니 관련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동영상 개봉기 보기
트래커가 달려 있는 Fitbit Blaze(핏빗 블레이즈) 본체입니다. 미량의 니켈이 함유된 스테인리스강의 실버 프레임과 엘라스토머 소재의 액세서리 밴드가 결합되어 있는데요. 알레르기 유발을 시킬 수 있는 니켈은 EU의 엄격한 지침을 준수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예전에 핏비트 포스의 리콜 사태가 있었으니 더욱 신경 써서 만들었겠죠. 저는 니켈 알레르기 반응이 없지만 열흘간 사용해본 결과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Fitbit Blaze(핏비트 블레이즈)가 이전 모델과 외관상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컬러 터치 LCD가 장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전 모델들은 단순히 툭툭 쳐서 화면을 켜고 다음 기능을 보는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스마트워치처럼 제대로 터치 조작이 가능해졌습니다. 디자인상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액정 크기에 비해 베젤이 너무 넓다는 것입니다. 베젤을 줄이고 전체 크기를 줄였거나 액정 크기를 더 늘렸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터치스크린과 함께 물리 버튼 3개도 양쪽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헌데 우측 2개는 사실 음악 제어의 볼륨 콘트롤 외에는 거의 쓸모가 없더군요.
핏비트 차지 HR과 마찬가지로 Fitbit Blaze(핏비트 블레이즈)에도 24시간 실시간 심박수 모니터링을 하는 퓨어펄스(PurePulse)용 센서가 손목 쪽에 붙어 있습니다. 바로 아래 충전 단자도 보이는군요.
핏비트 알타(Fitbit Alta)와 마찬가지로 Fitbit Blaze(핏비트 블레이즈) 역시 밴드 교체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밴드 안쪽의 봉을 움직여 손쉽게 탈착이 가능합니다. 현재 본체와 같은 클래식 액세서리 밴드 외에 가죽밴드와 메탈 밴드도 판매 중인데 메탈 밴드는 정말 탐나더군요. 프레임 또한 실버 외에 검은 건메탈 컬러도 나와 있고 호환 액세서리로 골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출시 후 인기가 많아서인지 벌써부터 많은 호환 밴드를 판매하고 있더군요. 곧 저도 직구를 해 볼 예정입니다. 이렇게 밴드와 프레임의 교체가 가능하다보니 어느 패션에나 잘 어울리는 코디가 가능한 스마트 피트니스 워치가 바로 Fitbit Blaze(핏빗 블레이즈)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트래커는 프레임과 분리가 가능합니다. 아래쪽으로만 빠지기 때문에 도망갈 염려는 없습니다.
충전 방식이 알타에서 또 달라졌는데요. 트래커를 분리 후 충전기의 뚜껑을 열고 결합한 다음 충전해 주는 방식이라 어찌 보면 좀 번거로울 수도 있습니다.
핏비트 알타, 핏비트 블레이즈, 핏비트 차지 HR 스마트밴드 3종을 비교해 봤습니다. 블랙을 좋아하다보니 죄다 블랙인데요. 크기는 단연 블레이즈가 크죠. 크기가 크니 기존 Fitbit에 비해 무게감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차지 HR이 8g, 블레이즈가 40g인데 사실 여느 스마트워치에 비해서는 훨씬 가볍기 때문에 그리 무겁단 생각은 들지 않아 수면 중에도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밴드의 사선 빗금 무늬는 알타를 닮았지만 착용 방식은 차지 HR과 동일한데 밴드는 차지 HR 보다 블레이즈가 더 부드럽습니다. 둘 다 고리 부분이 구멍을 한 번 더 끼워 확실하게 고정 되는데 이게 또 확실한 장단점이 있습니다. 고정을 한번 더 해주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을 해도 빠질 염려가 없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급하게 벗으려면 잘 빠지지 않을 때가 있어 간혹 인내심 실험을 하게 되더군요. ㅡ.ㅡ;;
핏비트 차지 HR(Fitbit Charge HR)과 핏비트 알타(Fitbit Alta)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전 리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액정이 크다보니 페어링 하기도 더 편해졌는데요. 페어링 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는데 계속 에러가 나더군요. 이럴 땐 블루투스 대신 PC로 연결 해 유선으로 하면 해결됩니다. 구성품에 보면 이번에는 블루투스 동글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는데 Fitbit Blaze(핏비트 블레이즈)는 동글 대신 충전기의 USB를 이용합니다. 윈도우10의 핏비트 앱을 이용했는데 잘 되더군요. 참고로 블루투스 버전은 4.0을 사용합니다.
모든 충전식 전자기기가 그렇듯 구입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충전인데요. 액정도 커지고 크기도 스마트워치만큼 커졌지만 이전 핏빗들과 사용시간은 대동소이합니다. 2시간 충전에 5일을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실사용 시간도 5일 정도 되더군요. 그리고, 이번 핏비트는 충전 시 배터리 뿐만 아니라 시계를 보여주며 홈화면이 작동합니다. 헌데 시계 모양이 제각각이죠.
Fitbit Blaze(핏비트 블레이즈)도 여타 스마트워치처럼 워치페이스 같은 시계 표시 형태가 4가지 제공됩니다. 헌데 디자인도 좀 아쉽고 종류도 너무 적은데 개인이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툴이 제공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개발자들을 위해 공개해도 좋고요. 시계 표시 형태에 따라 보여지는 정보가 다른데요. 저는 두번째 구간 방식을 날짜와 요일까지 보이기 때문에 선호하는데 핏비트 알타(Fitbit Alta)가 펌업 후 날짜까지 요일까지 한글화 됐는데 반해 블레이즈는 한글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요일과 월이 영어로 표시되는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음 펌업 때 보다 완벽한 한글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Fitbit Blaze(핏비트 블레이즈)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대시보드입니다. 저는 마시멜로로 업그레이드 된 갤럭시S5광대역LTE-A를 사용하는데요. 대시보드는 이전과 달라진 부분은 안보입니다. 이미 블레이즈의 기능을 일부 사용했던 차지 HR과 알타가 기기 등록이 되어 있기에 그렇죠.
핏빗(Fitbit)의 주요 기능인 만보기(걸음 수), 이동 거리, 칼로리 소모량, 운동 모니터링, 수면 패턴 분석, 챌린지 등을 여전히 볼 수 있고 알타에서 빠져서 아쉬웠던 심박수(퓨어펄스)와 층 수 기능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알타(Alta)의 최고의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 활동 알림 기능이 빠졌다는 점입니다. 차지 HR이야 비슷한 가격대니까 그렇다쳐도 엔트리가 아닌 하이엔드급을 내놓고 기능을 빼는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활동알림은 없지만 시간당 250걸음 이상 걸은 시간을 보여주는 기능은 작동하기 때문에 활용할 수는 있지만 다음 펌업에서 꼭 넣어줬으면 하는 기능입니다. 간혹 귀찮기는 해도 운동을 하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던 기능이었거든요.
이렇게 앱의 대시보드만 보면 Fitbit Blaze(핏비트 블레이즈)가 이전 핏비트들과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컬러 터치스크린으로 인해 범접할 수 없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마치 스마트 워치의 앱처럼 활용하게 될 수 있게 된 기능인데요. 대표적인 기능이 바로 아래 핏스타(FitStar)입니다.
일종의 피트니스 코칭 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워밍업, 7분 운동, 10분 복근운동의 3가지 모드를 제공하며 각각의 모드 안에 여러 세부 동작을 보여주는데 이것들만 해도 하루의 충분한 운동량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위는 워밍업 7가지 단계 리스트로 8분 정도의 간단한 운동이며 각 단계마다 움짤처럼 애니메이션으로 미리 보여주기 때문에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워밍업의 가장 첫 단계인 캣 앤 카우 동작을 시연하는 모습인데요. 모든 단계를 완료하면 세션 리뷰를 해주며 소모된 칼로리, 평균 심박수, 최대 심박수 등을 보여줍니다. 이 밖에 7분 운동은 7분간 전신을 사용하는 13개의 집중 운동이며 10분 복근운동은 빠른 세션으로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12단계 운동입니다.
아래는 위에서 설명드린 각 메뉴와 함께 오늘, 운동(멀티스포츠)-달리기, 핏스타-워밍업-캣 앤 카우, 스톱워치, 알람, 설정, 음악 컨트롤 기능을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전작의 알림 기능도 커다란 터치스크린 액정이 달리면서 더욱 진화하였습니다. 전화가 오면 진동과 함께 화면이 뜨면서 알려주는데 알타(Alta)나 차지 HR(Charge HR)은 달랑 한번만 진동 알림을 줬었죠. 때문에 많이 아쉬웠는데 블레이즈는 받을 때까지 진동이 울립니다. 그리고, 달력(일정)이나 텍스트(문자) 알림은 화면 켜짐 없이 진동 한 번만 울리지만 알타처럼 시간이 지나면 못 보는 게 아니라 계속 남아 있습니다. 본 문자는 밀어서 지울 수도 있고 한번에 모두 지울 수도 있습니다. 최대 6개까지 최근 수신 내용이 보이는 걸 확인했는데 MMS도 보여주긴 하지만 너무 길면(번호 포함 6줄까지) 잘리더군요. 전화와 마찬가지로 저장된 번호면 이름을 표시해줍니다. 다른 스마트워치처럼 답장은 보낼 수 없지만 이번 Fitbit Blaze(핏비트 블레이즈)는 블루투스 페어링이 끊기지만 않았다면 전작들과 달리 딜레이 없이 거의 실시간으로 알림을 주기에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지연이 있는데다 진동 한번 울리고 화면이 사라지는 알타(Alta)나 차지 HR(Charge HR)과는 비할 바가 아니죠. 게다가 보완된 퀵뷰 기능으로 손목만 살짝 들어도 볼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좋네요.
저가의 중국산 스마트 워치에서도 기본으로 제공하던 음악 제어 기능도 추가 되었습니다. 핏비트의 기본 페어링 외에 블루투스 클래식이란 페어링을 별도로 해주면 스마트폰에서 재생되는 음악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재생/멈춤, 이전곡/다음곡, 볼륨 컨트롤까지 가능한데요. 블레이즈는 입력 디바이스로만 인식 되기 때문에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처음 재생 시 '음악 없음'이라고 나오는(폰에서 최초 재생해 줘야 함) 것과 재생 컨트롤은 빠르게 되지만 이전곡/다음곡을 넘길 때 곡명이 바로 갱신이 되지 않는(홈에 나갔다 음악 제어로 들어가면 변경 됨) 버그가 있습니다. 그리고 [ 같은 일부 특수 문자가 깨지는군요.
아래는 음악 제어 기능 영상입니다.
Fitbit Blaze(핏비트 블레이즈) 아쉽게도 자체 GPS가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GPS를 사용하는데요. GPS 기능을 사용할 때는 스마트폰과 GPS 연결을 시도 합니다. 핏비트 블레이즈는 이전 핏빗 제품들과 달리 핏비트 애플리케이션이 없이도 멀티스포츠 기능으로 거리, 속도, 경로와 같은 GPS가 필요한 운동 기능을 세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달리기, 자전거, 웨이트, 러닝머신, 일립티컬, 운동의 6가지 모드가 제공 되는데 이 중 달리기는 위와 같이 폰과 GPS 연결(전화 연결)을 합니다. 헌데 이게 버그가 있는건지 '전화를 찾을 수 없음'이라고 나오면서 연결 실패가 될 때가 많고 연결이 됐더라도 폰이 바로 옆에 있는데 안테나가 1,2개 밖에 뜨질 않더군요. 갤럭시S7이나 G5 등과 같이 일부 최신 폰과 페어링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마시멜로로 얼마 전 업그레이드 된 갤오광도 호환성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루 빨리 보다 완벽한 펌업이 이루어졌으면 하네요.
멀티 스포츠 기능은 위와 같이 수동으로 임의 작동을 할 수도 있지만 자동으로 움직임을 인식하고 기록하는 스마트 트랙 기능 또한 Fitbit Blaze(핏빗 블레이즈)도 사용 가능합니다.
끝으로 착용 사진입니다. 스마트 피트니스 워치니 운동할 때도 잘 어울리지만 어느 패션에나 잘 어울리는게 Fitbit Blaze(핏비트 블레이즈)입니다.출근이나 외출 시 캐주얼은 물론 경조사 때 정장에도 어색함이 없는데요. 블랙이 역시 어디에나 잘 어울리지만 메탈이나 가죽 밴드로 바꾸면 더욱 코디가 자유롭지 않을까 싶어 저도 하나 장만할 예정입니다.
고해상도 컬러 터치스크린을 달고 진화된 전화&문자 알림 기능과 새로운 핏스타, 멀티스포츠, 음악 컨트롤 기능까지 갖춘 스마트밴드의 끝판왕 Fitbit Blaze(핏비트 블레이즈), 핏비트 시리즈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였거나 기존 스마트 밴드의 부족한 기능에 실망하신 분, 스마트 워치의 부족한 피트니스 기능이 불만이셨다면 Fitbit Blaze(핏비트 블레이즈)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R.S.D. :)
“본 포스팅은 Fitbit을 통해 제품 또는 원고료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