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나소닉 톡에서 GX85 체험단 활동을 하고 있는 암연소혼장입니다. 벌써 마지막 체험기를 작성하게 되었네요. 이번 사용기에서는 GX85의 사진 손떨림 보정 성능에 대해서 알아보고 타기종과의 색감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후에 GX85에 대한 총평을 내리면서 GX85 체험단의 활동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1. 손떨림 보정 성능
이번 파나소닉 GX85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렌즈의 손떨림 보정 기구와 함께 동작하는 바디 내의 5축 손떨림 보정 기구(5-Axis Optical Image Stabilizer; O.I.S.)일 것입니다. 이 5축 손떨림 보정 기구에 대해서는 지난 체험기를 통하여 동영상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사진에서는 어떠한 성능을 보여주는지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GX85의 손떨림 보정 기구는 렌즈에 손떨림 보정 기구가 있는 경우에는 X, Y 방향을 좀더 잘 보정해줄 수 있는 듀얼 손떨림 보정 기능을 지원합니다. 그렇지 않은 렌즈는 바디의 5축 손떨림 보정 기구만 동작합니다. 이러한 동작 특성으로 인해 듀얼 손떨림 보정이 바디의 손떨림 보정보다 성능이 더 좋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의 경우에서 간단히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듀얼 손떨림 보정이 가능한 파나소닉 12-35mm/F2.8 렌즈와 바디 손떨림 보정만 가능한 라이카 25mm/F1.4 렌즈를 가지고 S 모드에서 저속으로 촬영해보았습니다. 이 두 렌즈의 경우 피사체가 움직이지 않는 경우 1/30s 정도의 셔터스피드는 일부러 손을 흔들거나 수전증 등으로 손을 매우 떨지 않는다면 핸드블러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15s 부터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촬영 자세를 바르게 하면 1/15s의 셔터 스피드에서도 핸드블러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가운데 부분을 크롭해보았습니다.
<< 12-35mm/F2.8의 셔터스피드별 결과물 >>
1/15초 정도는 웬만한 경우에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1/10초까지는 무난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1/5초는 팔을 몸에 붙이고 뷰파인더 촬영을 하는 것이 좋고 1/2초는 촬영시에 숨을 참고 정신을 집중해야 하며 1초는 또렷한 사진을 얻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아주 신경을 써서 촬영한다면 위의 결과물처럼 1초의 셔터스피드에서도 정상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디 손떨림 보정만 가능한 25mm/F1.4의 결과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25mm/F1.4의 셔터스피드별 결과물 >>
듀얼 손떨림 보정이 가능한 12-35mm/F2.8보다는 저속에서 손떨림이 더 발생하지만 마찬가지로 올바른 자세로 숨을 참고 촬영하면 위의 결과물처럼 1초의 셔터스피드에서도 또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역시나 1/15초 정도는 핸드블러가 나지 않고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합니다. 다만 1/2초나 1초의 경우 흔들리지 않은 컷을 얻기에 쉽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정자세로 뷰파인더를 사용하여 촬영하였을 때 셔터스피드의 한계는 대략 1/15초 ~ 1/10초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존 바디 손떨림 보정 기구가 없는 카메라에 비해서는 매우 좋은 성능이며 바디 손떨림 보정 기구가 있는 GX7, GX8과 비교했을 때에도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야간 스냅 사진 촬영시에 이러한 손떨림 보정 성능을 통해 낮은 감도값을 사용할 수 있어서 더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이러한 손떨림 보정 성능을 이용한 사진들입니다.
2. 색감 비교
지난번 3차 사용기에서 GX85의 사진 스타일별 색감을 간단히 다루어 보았는데요, 파나소닉 카메라는 예전부터 “색감”이라는 용어에 있어서는 많은 분들이 선호하지 않는 브랜드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색감은 철저히 개인 취향이라고는 하지만 출시 초기부터 현재까지 한국인이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색상과는 거리가 먼 색감의 결과물을 내주었기 때문에 한국 유저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기존에 제가 직접 사용하던 파나소닉 카메라들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화사하거나 뽀샤시(?)한 사진 결과물을 바디의 JPG 결과만 가지고는 얻기가 매우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이러한 색감은 새로운 모델이 발매되면서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색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화이트밸런스도 기존 모델들 대비 많이 정확해지고 자연스러워짐으로써 “파나소닉 카메라로는 인물 사진 못 찍는다.”는 얘기를 쉽게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과연 GX85에서는 어떠한 색감을 보여주는지 다양한 상황에서 찍은 결과물을 토대로 심층적으로 파악해보겠습니다. 3차 사용기와는 달리 이번에는 GX85의 색감을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하여 GX85뿐만이 아닌 다른 기종으로도 사진을 찍어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교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Panasonic Lumix GF7
- Panasonic Lumix GX8
- Fujifilm X-T1
- Canon EOS 5D
모두 제가 소유하고 있는 카메라입니다. 이 중에 후지필름 X-T1과 캐논 EOS 5D는 많은 분들이 “색감”이라는 용어 하에서 상당히 선호하는 기종으로써 GX85와 비교하기에 매우 적절한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러한 기종들과 비교하였을 때 GX85는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2.1 GX85 vs GF7
동일한 브랜드의 두 모델이지만 출시 시기가 다르고 이미지 처리 엔진이 다릅니다. 파나소닉 카메라는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색감이 조금씩 달라져 왔는데요, GF7과 GX85는 대략 1년 남짓한 출시 시기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 동안 색감이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요? 제 전속 모델인 딸 서현이를 촬영한 인물 색감과 풍경/정물 색감으로 나누어 비교해 봤습니다. 왼쪽 결과물이 GX85, 오른쪽 결과물이 GF7 입니다. (이후 모든 비교 사진에도 왼쪽 결과물이 GX85입니다.) 최대한 동일한 화각으로 촬영하기 위하여 한 쪽에는 12-35mm/F2.8을, 다른 한 쪽에는 12-32mm/F3.5-5.6 번들 렌즈를 마운트하여 같은 시점에 촬영하였으며 두 렌즈의 조리개 값에 의한 차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가급적 F5.6에 맞춰서 촬영하였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는 다음에 나올 GX8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리고 아래의 비교 자료로 사용된 모든 사진은 “자동 화이트 밸런스”로 촬영되었습니다.
<< GX85 vs GF7 인물 색감 비교 >>
<< GX85 vs GF7 풍경/정물 색감 비교 #1 >>
<< GX85 vs GF7 풍경/정물 색감 비교 #2 >>
<< GX85 vs GF7 풍경/정물 색감 비교 #3 >>
동일 브랜드의 카메라인 만큼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지만 약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파란색과 하늘색에 대한 처리가 다르다는 것이 눈에 띄고 GX85가 명부와 암부쪽을 더 밝게 하여 산뜻한 느낌이 나게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일한 측광/노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물이 나왔다는 것은 여러 체험단 및 실사용 유저분들이 GX85의 색감이 화사해졌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맞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2 GX85 vs GX8
GX85가 발매되기 전에 파나소닉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내놓은 미러리스 모델은 GF8입니다만 사실상 GF7과 동일한 모델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가장 최신 모델은 GX8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GX8과는 어떤 색감 특성이 다를까요? 먼저 사진 스타일 별로 한 번 비교해봤습니다.
<< GX85 vs GX8 사진 스타일 비교 >>
사용 렌즈만 12-32와 12-35로 다르고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하였습니다. (조리개 값, 셔터스피드, 감도, 커브 설정, i다이내믹, i해상도 등) GX8의 결과물이 GX85보다 더 높은 노출로 찍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GX8 쪽이 너무 오버 노출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GX8은 GX85에 비해 노출이 높게 측광되는데요, 이 부분을 제외하면 색감 특성은 두 기종이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노출에 의한 색상 차이 외에는 화이트 밸런스 등에서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이번에는 GF7과 마찬가지로 인물과 풍경/정물 사진을 찍어서 비교해봤습니다.
<< GX85 vs GX8 인물 색감 비교 >>
<< GX85 vs GX8 풍경/정물 색감 비교 #1 >>
<< GX85 vs GX8 풍경/정물 색감 비교 #2 >>
<< GX85 vs GX8 풍경/정물 색감 비교 #3 >>
<< GX85 vs GX8 풍경/정물 색감 비교 #4 >>
GF7과 마찬가지로 동일 브랜드의 기종이기 때문에 큰 색감 차이는 발견하기 어렵지만 사진 스타일 비교와 마찬가지로 차이를 느낄 수는 있습니다. 동일한 노출의 사진의 경우 GX85 쪽의 컨트라스트가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피부톤이 좀 더 자연스럽게 표현된다는 느낌입니다. 제 취향에서는 GX85쪽에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X85쪽의 색감이 더 안정적이라고 느껴집니다.
2.3 GX85 vs X-T1
파나소닉 기종들과의 비교에서는 큰 차이는 없었지만 GX85가 분명히 더 나은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회사의 카메라와의 비교는 어떨까요? 색감으로 정평이 나 있는 후지필름의 기종으로 테스트해봤습니다. 서로 다른 마운트를 사용하는 두 기종이기 때문에 동일 렌즈를 사용할 수 없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렌즈 중에서 비슷한 화각의 렌즈를 골라서 찍어봤습니다.
- Leica DG Summilux 25mm F1.4 vs Fujinon XF 35mm F2.0 R WR
- Lumix G 12-32mm F3.5-5.6 vs Fujinon XC 16-50mm F3.5-5.6
두 기종의 측광 차이가 있어서 최대한 비슷한 노출이 되는 설정으로 찍었으며 대부분 기본 설정으로 촬영하였습니다. 후지 X-T1의 경우 하이라이트 쉐도우 설정을 변경하면 그 변경 사항이 매우 크게 작용하므로 모두 0으로 놓고 촬영하였으며 GX85는 명부만 +1로 올리고 촬영했습니다. X-T1은 약간 밝게 측광 되는 경우가 많아서 GX85는 대부분 +0.3 정도로 노출 보정을 하고 찍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앞선 경우와 마찬가지로 인물과 풍경/정물로 나눠서 비교해보겠습니다.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비교를 위하여 샘플 사진을 상당히 많이 찍어봤습니다. 보시는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 GX85 vs X-T1 인물 색감 비교 #1 >>
<< GX85 vs X-T1 인물 색감 비교 #2 >>
<< GX85 vs X-T1 풍경/정물 색감 비교 #1 >>
<< GX85 vs X-T1 풍경/정물 색감 비교 #2 >>
<< GX85 vs X-T1 풍경/정물 색감 비교 #3 >>
<< GX85 vs X-T1 풍경/정물 색감 비교 #4 >>
<< GX85 vs X-T1 풍경/정물 색감 비교 #5 >>
<< GX85 vs X-T1 풍경/정물 색감 비교 #6 >>
<< GX85 vs X-T1 풍경/정물 색감 비교 #7 >>
당연한 말이지만 GF7과 GX8과는 달리 색감의 특성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측광 특성이 달라서 비슷한 노출을 맞추기가 상당히 까다로웠습니다. 파나소닉 GX85의 경우 언더 측광인 경우가 많아서 보통 +0.3 ~ +0.6 정도의 노출 보정을 설정하면 적정 노출이 되는데 X-T1은 보통 오버 측광인데 언더로 측광되면 꽤 많이 언더로 측광되는 경향이 있어서 이를 비슷하게 맞추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각 기종의 LCD로 보이는 결과물의 노출 차이로는 판단이 어렵더군요.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후지 X-T1의 결과물은 상당히 화사합니다. 톤이 매우 안정적이며 흔히 얘기하는 “예쁜” 색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GX85보다 컨트라스트가 매우 높아서 암부가 시커멓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선명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명부가 상당히 밝게 찍히는 셋팅이기 때문에 종종 명부 계조가 심각하게 떨어지는 결과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사진의 경우 X-T1쪽의 노출이 높긴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명부 노출이 너무 높아서 명부 계조가 많이 떨어지는 결과물이 나와버렸습니다. X-T1은 기본 다분할 측광에 노출 보정을 하지 않은 결과물이며 이 기종의 색감 특성 때문에 이러한 사진이 찍히게 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명부 계조는 좋지 않지만 사진은 매우 화사한 느낌이 들도록 찍혔습니다. 이 부분에서 GX85와 X-T1의 색감 차이를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후지필름 카메라의 화이트 밸런스가 좋다고 말씀하시는데 이번에 GX85와 비교한 결과물에서는 딱히 좋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노란색 조명을 많이 쓰는 실내에서 촬영하였을 때 X-T1도 노란색이 강한 결과물을 보여주었으며 화이트 밸런스의 정확성을 “하얀 것을 하얗게”라고 보았을 때 오히려 GX85 쪽이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파나소닉 카메라와는 매우 달라진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초기의 파나소닉 모델들은 형광등/백열등 조명을 사용하는 실내에서는 여지 없이 샛노란 결과물을 내곤 했었는데 GX85는 매우 안정적인 화이트 밸런스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색상별로 비교해보았을 때 초록색과 파란색은 두 기종이 비슷한 성향을 보이나 빨간색과 노란색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빨간색의 경우 GX85는 색조가 상당히 두드러지는데 X-T1은 색조가 약하고 채도도 약간 떨어지는 듯한 결과물이 나옵니다. 눈으로 보는 색은 GX85 쪽에 더 가깝지만 X-T1의 빨간색이 좀 더 파스텔톤으로 예쁘다고 느껴집니다. 노란색의 경우 X-T1은 명도가 상당히 높아서 아주 산뜻한 느낌을 주는 반면에 GX85는 반대로 약간 칙칙한 느낌이 나는 노란색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앞선 체험기에서 언급했던 캐논의 픽처스타일과 같은 세부 조정이 가능한 기능을 넣어서 이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2.4 GX85 vs EOS 5D
사실 요새 “색감”의 대명사 하면 후지필름을 많이 떠올리시지만 그 전에는 캐논 카메라를 먼저 떠올렸습니다. 그 중에서 DIGIC2 이미지 프로세서가 적용된 기종, 그 중에서 대표적인 기종인 EOS 5D를 많은 분들이 떠올렸지요. 지금은 출시 10년이 지나 유물 기종이 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종입니다. 이 기종을 위한 수 많은 픽처스타일이 만들어지기도 했고 이 기종으로 찍힌 결과물이 수도 없이 많기도 하죠. 이러한 EOS 5D와도 간단히 비교해봤습니다. 사실 캐논 카메라의 경우 픽처 스타일 기능을 통하여 색감을 자유 자재로 다룰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 고유의 색감이라는 것이 무의미하고 이를 비교한다는 것은 더 무의미할 수 있지만 재미 삼아 해보았습니다. ^^ 역시나 비슷한 화각의 결과물 비교를 위해 비슷한 화각의 렌즈를 사용했습니다.
- LEICA DG Summilux 25mm F1.4 vs Canon EF 50mm F1.8 STM
두 렌즈 모두 환산 50mm의 화각을 가집니다만 미러리스와 DSLR의 특성상 노출을 비슷하게 맞추는 것이 X-T1의 경우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노출을 맞추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기본 설정으로 주로 촬영했습니다. 이 점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EOS 5D의 모든 결과물은 SLR클럽 권오선 님이 제작하신 “씨네 ORIGINAL” 픽처 스타일을 적용하여 촬영하였습니다.
<< GX85 vs EOS 5D 인물 색감 비교 >>
<< GX85 vs EOS 5D 풍경/정물 색감 비교 #1 >>
<< GX85 vs EOS 5D 풍경/정물 색감 비교 #2 >>
후지 X-T1과 마찬가지로 GX85와는 색감에서 큰 차이가 눈에 띕니다. EOS 5D는 전반적으로 언더로 측광이 되며 채도가 약간 낮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인물 촬영용으로 상당히 괜찮은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물 촬영에 있어서는 GX85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내어주지만 노출을 잘 컨트롤해야 하는 문제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풍경의 경우 EOS 5D는 저채도와 언더 측광 특성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특히 초록색의 차이가 매우 크며 빨간색의 경우도 5D는 핑크에 가까운 색으로 찍힙니다. 보기엔 더 예쁠지 몰라도 눈에 보이는 색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란색은 두 기종의 큰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2.5 타기종 색감 비교 결론
전체적으로 같은 제조 회사의 기종인 GF7과 GX8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지만 GX85쪽이 좀 더 안정적이고 화사한 색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X85의 사진 스타일과 하이라이트-쉐도우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딱히 색감으로 문제될 부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는 색감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 타 제조 회사의 모델과의 비교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색감의 특성이 다르기는 하지만 이는 유저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부분이며 기존 파나소닉 모델들처럼 문제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은 특별히 찾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체험단 유저분들이 올려주시는 사진들만 봐도 상당히 안정적이고 화사한 색감의 결과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만큼 GX85는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색감 부분에서도 꽤 괜찮은 카메라가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3. 총평
파나소닉 GX85는 이제까지 파나소닉 카메라에서 볼 수 없었던 바디 내장 5축 손떨림 보정 기구와 이를 통한 듀얼 손떨림 보정을 사진뿐만이 아니라 4K 동영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매우 가치가 있는 모델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여러 단점이 있지만 이러한 큰 장점이 여러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저에게 이 모델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기존에는 파나소닉 카메라를 추천하기 꺼렸지만 지금은 강력하게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간단히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을 통해 파나소닉 GX85의 총평을 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GX85 장점
- 4K 동영상에서도 동작 가능한 바디 5축 손떨림 보정 기구 및 듀얼 손떨림 보정 기능
- 매우 빠른 AF 속도 및 뛰어난 동체 추적 성능
- 연사 지속력
- 기존 모델들 대비 향상된 자동 화이트 밸런스 성능
- 기존 파나소닉 모델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USB 충전 기능
- 4K포토, 포스트 포커스, 4K 라이브 크로핑과 같은 4K 관련 기능
- 매우 선명한 후면 104만 화소 액정
- 8bit 4:2:0 HDMI 실시간 출력
# GX85 단점
- 1600만 화소 사골 센서 채용
- 기존 모델들 대비 떨어지는 배터리 성능
- 작고 선명하지 않은 뷰파인더
- 그립감
- 리모트 소켓의 부재
- USB 충전 중에는 촬영 불가
지금까지 네 번의 체험기를 통하여 GX85의 외관, 손떨림 보정 성능, 4K 포토, 포스트 포커스, 4K 라이브 크로핑, AF 성능, 동체추적 성능과 색감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체험단 시작할 때는 더 많은 부분을 커버하고 싶었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그러지 못한 부분이 매우 아쉽습니다. 체험단이 끝나더라도 GX85로 찍은 많은 사진들과 함께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이제 마지막으로 체험단 활동기간 동안 찍었던 여러 샘플 사진을 끝으로 체험기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GX85 체험단 진행에 힘써주신 파나소닉 코리아 관계자 분들과 팝코넷 네모세상님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본 게시물은 '파나소닉 코리아'의 'GX85 체험단 이벤트'를 통하여 무상대여 받은 GX85를 사용하여 작성하였으며 체험단 이벤트 종료 후에는 결과에 따라 제품 무상제공 또는 할인구매의 혜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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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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