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이입니다.

예전에 버릇없이 잡설부터 했는데 요즘은 포스팅 전에 꼬박꼬박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1살 더 먹고 조금 착하진거 같아요(뿌듯..)

이벤트 다녀온 참에 잠시 스탠스를 바꿨을 뿐이니 이벤트 포스팅 끝나면 다시 전투적으로 변하겠지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봄을 닮은 발랄한 모델 '신해리' 편에서는 본디 A9와 A7R3 바디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는데요.

좀 깔려고 했던 내용을 막상 착한 말투로 쓰려고 보니 멍해집니다. ㅎㅎ;;

어쨌건 인물 촬영을 했으니 인물과 관련된 부분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eye-af에 대해서, 다음은 화밸과 색, 끝으로 인물 사진에서 놓치기 쉬운 것들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아래 내용은 순전히 제 경험에 따른 것이지 기기적 성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거나 소프트웨어의 알고리듬을 분석한 것이 절대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만족 또는 불만족하는 내용 모두 제 기준이기 때문에 절대치로 받아 들이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



▶ 이번 주제 : A7R3(이하 알쓰리)의 eye-af 또는 얼굴인식은 A7R2(이하 알투) 대비 향상되었다?

→ 향상된 것은 맞음, 그러나 eye-af 자체가 홍보하는 만큼 향상되진 않았음

1) 눈 인식률 : 50% 이상 향상, 특히 광각 가로사진에서 사람이 서 있어도 눈을 찾음 (그만큼 사진에서 얼굴 면적이 작아도 인식)
알투에선 광각 가로사진의 경우 전신을 꽉 채워도 인식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살짝 다가가서 눈 인식 후 천천히 발줌해야함
여백이 좀 있으면 거의 불가능 했으나 알쓰리는 대부분 눈을 잡음 +_+
광각 전신 촬영시에도 구도와 빛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메리트를 제공함. 엑설런트!!

▽ 아래 두 장 중 위쪽 사진 보다 조금만 더 얼굴이 작아지면 알투에선 얼굴인식이 바보가 되었으나.. 알쓰리는 척척 잡습니다.
가로 사진에 같은 비율로 담으면 그 차이는 더 커집니다. 두번째 사진 정도는 알투에서도 잘 잡습니다.
물론 얼굴 큰 사람들은 더 뒤로가도 알투건 세븐투건 촥~ 촥~ 잘 잡습니다.

2) 눈 인식 후 결과 신뢰도 : 상황에 따라 문제가 발생함, 알투 대비 조금 향상되긴 했으나 홍보 내용이 과장된 감이 있어 가장 짜증나는 부분임

① 눈 앞에 장애물이 있는 경우 : 눈이 어디있는지는 찾았지만 초점을 눈 앞의 다른 물체에 맞추는 경우임
알투 대비 좋아졌긴 하지만 이게 홍보할 만큼의 성능인지 의문이 듬.. 무작정 셔터만 누르다보면 장담컨데 망합니다.
evf 잘 보면서 신중히 판단하고 셔터 누르시길.. 알투 대비 좋아진 것이지 그 자체로 좋지는 않습니다.
아래 상황이라면 초점이 어디에 맞는지 잘 확인해야 함
- 앞머리가 길고 볼륨감이 있는데 눈을 살짝 가린 경우
- 눈 앞에 손이나 다른 물체가 있는 경우
- 창문 뒤에 사람이 있는 경우
- 특. 히. 베. 일. 이나 커. 튼. 으로 얼굴을 살짝 가린 경우.. 아주 이쁜 '베일 사진'이 찍힐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
알쓰리는 알투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굳이 말하자면 A7R2.5 입니다. 3세대라고 하기엔 체감상 모자란 감이 있습니다.

※ 이런 경우 실패작으로 가차없이 지워버리기 때문에.. 보여드릴 사진이 없네유ㅠㅠ



② af-s에서 초점 영역 내에 눈이 있거나 af-c로 눈을 따라 가며 촬영할 경우 : 초당 연산 능력이 높을 수록 af가 피사체의 움직임에 즉각적으로 반영되고 셔터를 눌렀을때 보다 딜레이 없이 촬영할 수 있으며 이는 모델의 움직임이 커질수록 더욱 중요해짐.
따라서 알투 대비 신뢰도 대폭 향상.
단 A9(이하 나인) 대비 신뢰도는 상당히 낮음.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따라서 알쓰리로 모델이 턴하며 촬영 시 눈을 다 잡아낸다는 홍보성 시연에 제가 콧방귀를 뀌는 것임.
프로들 시연 사진을 봐도 흐린 사진이 굉장히 많음.
그러나 고화소 바디의 장점 덕에 리사이징 하면 티가 별로 안 납니다 -_-;;;;;;;;

※ 예전엔 모션블러라고 생각했으나 나인을 써 본 이후로 생각이 바꼈습니다. 알파나인은 af가 못 따라가서 놓치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③ 눈은 두 개, 알쓰리의 선택을 나는 알 수 없쓰리~ 라서 알쓰리임
말 하기도 짜증나네요 이 부분은 -ㅁ-;;
그냥 가장 눈 같은 눈을 하나 잡습니다. 소니에서 머라하건 제 경험엔 저렇습니다.
설계한 프로그래머가 머라 항변하건 저는 이렇게 말 할 겁니다. "찍어봤어요? 몇 컷이나?"



3) eye-af 측광 변경 : 대환영. 진작에 좀...
알쓰리로 넘어오며 아주 그뤠잇 해진 부분 임.
이 말이 무엇이냐면 세븐투와 알투의 얼굴인식과 eye-af는 스팟 측광이었는데 알쓰리의 eye-af는 얼굴 노출을 따라가지 않음.

알투의 장점은 얼굴인식이나 eye-af에서 얼굴 노출이 고르게 유지된다는 점.
알투의 단점은 사진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난리가 남. 얼굴 못 잡아서 스팟 촛점 잡으면 노출이 완전히 달라짐.

알쓰리의 장점은 전체적으로 고른 노출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명부건 암부건 적절히 컨트롤 가능한 사진이 나옴. 숙련자에게 유리.
알쓰리의 단점은 수동으로 노출을 계속 컨트롤 해줘야 안정적인 사진들이 나오기 때문에 촬영자가 바빠짐. 초보자 입장에선 알투는 밝게 찍히는데 알쓰리는 어둡다고 느낄 수도 있음. *(이건 어디까지나 eye-af 사진 비교임. 바디 자체가 어둡게 찍힌다는 말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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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신해리, 더메인스튜디오

A7RIII + sel2470gm

~ 소니 스튜디오 촬영 이벤트 ~

//곰이사진







이런 글을 적다보면 아무리 경험에 근거한다고 하나 저라는 개인이 표준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인 느낌이 잘못된 정보가 되어 전달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 풀 화밸과 색에 대한 이야기는 최대한 간략하게 해야 겠습니다 ^^;;

오늘 내용보다 더더욱 주관적인 내용이라 조심스러워지네요.

그리고 글이 길어지니 ㅇㅇ함. ㅇㅇ임. 이렇게 짧게 적게 되는데 조금 거시기 하네유 @_@



무튼! 오눌까지 쉬는 분들고 계실테고 출근한 분들고 계시겠죠~ (전 출근 ㅠㅠ)

쉬는 분들은 연휴 마무리 잘 하시고~ 출근하신 분들은 칼퇴해서 푹 쉬시기 바랍니다 :D

타자를 오래 쳤더니 손꾸락이 얼얼하네요...

설상가상 니코틴이 고갈되었습ㄴ....... 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