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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M3] 사는 게 참 힘드네요..(Feat. 소니톡 촬영회)

열쇠메딕/KEY_MEDIC™ | 09-11 11:54 | 조회수 : 1,915 | 추천 : 15

ILCE-7M3 | Aperture Priority | 135.00mm | ISO-100 | F1.8 | 1/160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8-09-09 14:52:14

안녕하세요? 열.메 입니다..

일욜날 소니톡 촬영회 다녀와서
신나게 사진 셀렉하고 보정해야 할 시기인데..
이런저런 일들로 기운이 없어서 가만히 있네요..

5년 전에 폐암으로 아버지 돌아가실 때..

몇달간 병원생활 하면서 말기 암환자가 보여줄 수 있는
안 좋은 모습들을 종합선물세트로 보여주시며 떠나셨기에
아픈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거기에다가 만성질환자인 어머니 때문에 요즘 힘이 드네요..

아버지 돌아가시기 훨씬 이전부터 어머니 께서는..
고혈압, 심장병, 디스크, 골다공증 등등..
종합병동 수준의 심각한 건강상태로 인해..
저 어릴 때부터 아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신 분입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지인 열명중에 열명이 반대하는 사표를 과감히 내던지고..
이리저리 힐링 하러 다녀서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요즘 어머니께서 연식이 더해감에 따라..
늘어나는 각종 아픔들에 대해 너무 갑갑하네요..

물론 아프고 싶어서 아픈 사람은 없는 지라..
어머니께서는 아무 잘못도 없으신 거지만..

이제는 어머니께서 아프다는 소리를 들으면..
걱정보다는 뭔가 모를 울컥하는 홧병 어찌할 수 없는 것도 솔직한 심정이네요..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옛말이 절실히 실감되는 요즘입니다..
반대로 저를 키우실 때 금이야~ 옥이야~ 키워주셨기에..
이런 마음 갖는 것조차 불효인 걸 알겠지만 그래도 제 마음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네요..

즐거워야 할 소니톡에 우울한 한풀이 해서 죄송합니다만..
어디에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 조심스레 털어놓으니..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그냥 나가면 아쉬울 것 같아 소니톡 촬영회
첫번째컨셉 사진 한장으로 마무리 인사를 대신합니다..

소니톡 유저분들은 아프지 마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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