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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성산 시도하다가 죽을뻔…

바람같은별 | 02-21 21:59 | 조회수 : 1,809 | 추천 : 1

흑성산 야경이 그렇게 멋있다면서 퇴근후 부랴부랴 장비 챙기고 차끌고 기분좋게 아산으로 내려갔습니다.
독립기념관을 지나고 굽이굽이 산길따라 올라가는데
어느순간부터 길에 얼음이 보이더라구요.
별일 없겠지 하고 게속 올라가는데

급경사에서 갑자기 바퀴가 헛도는겁니다;;;
길에 라이트 빛이 반사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얼음이 녹아 있는곳인줄 알고 그 위에 바퀴를 올려두고 계속올라가고 있었는데 말이죠;;

사이드걸고, 길 상태를 확인하려고 차에서 내리니까, 발이 미끄러져서 대충 오십센치정도를 미끌어 내려갔습니다;;

빛반사가 안되는 부분도 얼음이 녹아있는 부분이 아니라, 먼지가 쌓여서 그런거더라구요;;

차에타서 대충 오십미터 되는 오르막길을 후진으로 조금조금 내려오는데, 계속 미끄러지면서, 기도하며 굴러내려왔습니다.

올라갈때는 몰랐는데 내려가다 보니 오른쪽 도랑에는 세단 한대가 차 밑바닥을 완전히 보인채로 박혀있더군요;;

겨우겨우 차 돌릴 수 있는곳까지 후진으로 내려와서 차돌리고, 그대로 산을 내려와서 뒤도보지않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 내려올때 보니까 차두대가 올라가고 있었고, 마지막으로 견인차가 한대 올라가려고 하던데 그 차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이제서야 궁금해집니다.

흑성산은 봄이나 여름에 다시 올라가는걸로 마음을 정하고, 한동안은 천안의 ㅊ도 안바라보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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