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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15년을 함께한 반려견이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메로빈지언 | 07-01 16:00 | 조회수 : 1,160 | 추천 : 1

지난 주 15년을 함께한 우리집 반려견 에델린이 하늘나라로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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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노령으로 인한 심장병 때문에 심장약을 먹기 시작한지 한달반만에 떠났습니다. 

심장병약 먹고부터 건강이 좋아졌다고 느껴져서 그래도 한동안은 잘 지내겠지 했는데 한 2주전부터 그 좋아하던 사료를 먹지 않아서 닭가슴살과 감자, 계란을 섞어 줬더니 한동안은 잘 먹었습니다.

헌데 지난 주에는 설사가 시작되고 눈에 띠게 기력이 약해져서 걱정하던 차에 수요일쯤 새벽에 가쁜 숨소리에 놀라서 깨어보니 누운채로 헐덕이면서 정신을 못차려서 놀라서 안아서 무릎에 누였는데 숨을 거의 안쉬어서 손발 맛사지하면서 조금 흔들었더니 기력을 차리더라구요 

그렇게 아침까지 옆에서 간호하면서 물도 입에 적셔주고 하니까 기력을 빠르게 회복해서 안심하고 아침에 집사람에게 무슨일 있으면 전화하라고 하고 출근했습니다.

낮에 집사람과 통화하니까 집사람이 많이 좋아져서 일어나서 화장실가서 소변도 누고 괜찮아졌다고 해서 그래도 한동안은 같이 지낼 수 있을거란 기대로 기쁜 맘으로 집에 퇴근해서 가니 그동안 혼자 일어나지도 못하던 녀석이 혼자 비틀거리며 일어나서 평소처럼 현관으로 절 맞이하러 나오는 겁니다.

이정도면 한 며칠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안심하고 거실에서 재우고 쇼파에서 자고 있었는데 새벽에 느낌이 이상해서 일어나 불을 켰더니 팔이 약간 꺽인채로 업드려 있길래 가까이 가서 이렇게 자면 힘들잖아 하면서 몸을 들었느데 몸이 축 늘어진 것이 직감으로 하늘나라로 떠난 것이 느껴졌네요~!

그날 오후에 이천쪽 애견 화장터에 예약하고 화장해서 오늘 집 마당에 묻어줬네요~!

마지막날에 퇴근 때 기력을 회복애서 맞이한 것이 죽기 전에 절 마지막으로 보고 가려고 했다고 생각이 드니 넘 고맙기도하고 마음이 더 먹먹해지네요!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고 생각하려구요~!

가까운 시일에 갈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곁을 떠나니까 하루종일 우울하고 문득문득 생각나고 먹먹해지고 이러다가 우울증 오겠구나 생각드네요! 

주변에서는 또 하나 들여서 키우면 금방 잊혀진다고하는데 집사람은 에델린이 아닌데 들이면 뭐하냐고 하면서 계속 슬퍼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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