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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85+20.7] 사진을 찍는 꿈

쿠케케 | 01-22 11:35 | 조회수 : 583 | 추천 : 7

DMC-GX85 | Aperture Priority | 20.00mm | ISO-200 | F5.6 | 1/16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9-01-21 10:57:19

DMC-GX85 | Aperture Priority | 20.00mm | ISO-200 | F5.6 | 1/160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9-01-21 11:13:11

DMC-GX85 | Aperture Priority | 20.00mm | ISO-200 | F1.7 | 1/100s | -1.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9-01-21 11:15:03

DMC-GX85 | Aperture Priority | 20.00mm | ISO-200 | F5.6 | 1/320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9-01-21 11:33:54

DMC-GX85 | Aperture Priority | 20.00mm | ISO-200 | F5.6 | 1/250s | +0.66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9-01-21 11:45:14

DMC-GX85 | Aperture Priority | 20.00mm | ISO-200 | F1.7 | 1/500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9-01-21 12:49:07



사진기를 사고 나서 종종 꾸는 꿈이 있습니다.
평상시 처럼 길을 지나가다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 찍는 꿈입니다.
그런데 꿈이라 그런지 뷰파인더로 사물을 보면 과거의 모습이 보입니다.
거리나 사물을 뷰파인더로 보면 20년 30년 전 모습이 보이고 셔터를 누르면 그 과거의 모습이 찍히는 것이죠.

어느 날 꾸었던 꿈에선 몹시 과거 부모님의 모습이 궁금해져 카메라를 들고 아버지의 고향으로 갔었습니다.
도착한 그 곳에서 주변을 카메라로 둘러보았죠.
현재는 마트인곳에선 당구장이 보이고 부동산 상가에선 방앗간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다 어느 빌딩을 바라보니 과거 어두운 버스터미널에서 신혼 때의 부모님이 표를 들고 차 시간을 확인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으셨는지 버스를 타지 않으시고 터미널 밖을 나오십니다.
전 동선을 짐작해 빈 공터를 카메라로 바라보았습니다.
카메라엔 허름한 중국집이 보였고 두 분이 앉아 짜장면을 드시고 계십니다.
근데 제가 알던 부모님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늘 엄격하시던 어머니는 푼수같은 모습으로 점잖으시던 아버지는 바보같은 모습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수다를 떨고 계시더군요.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고 재밌어서 나중에 보여드리며 놀려야지 하며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꿈이란 자각은 있었지만 요상하게도 꿈에서 깨어나도 메모리에 사진이 남아있을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물론 꿈에서 깨어나니 메모리엔 당연히 사진이 없었습니다. 있을리가 없죠. 기대한 제가 이상한 놈이지..
그러다 미세먼지가 걷히고 날도 많이 풀린다고 하니 문득 그 꿈이 생각나서 옛동네를 찾아가 봤습니다.

철거지역은 시장 밑까지 확대 됐습니다. 곧 아파트 단지로 변하겠죠.
좀도둑처럼 골목길을 기웃기웃 사진을 찍으며
어느 날 아파트 단지 한 켠을 꿈에서 본 카메라로 바라보면 과거 골목길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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