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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6살 청년의 '도망갔어요.' (71Pics)

박핵 | 12-15 21:23 | 조회수 : 3,631 | 추천 : 3

2015년 1월, 대만

2015년 4월, 일본
2015년 10월, 태국
2015년 11월, 순천-통영-부산

 

벌써 세번째 인사드리네요. 안녕하세요

 

 

여름쯤, 한 제조회사의 관리자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뉴스에선 취업난 취업난 하지만, 취업준비한지 두어달만에 취업한 제 자신이 뿌듯하더군요.


그런데, 막상 사회생활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서류를 땅에 내리꽂으며, 귀에 때려박히는 폭언은 저를 굉장히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입사한지 네달이 채 되지 않아 저는 사표를 냈습니다.


그리고 그 조금 번 돈으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여행다녀야지' 하는 생각을 조금 더 빨리 갖고 있었다면 더 많은 곳을 갈 수 있었을 텐데,

사회 초년생 티를 풀풀 내며 술사먹느라(친구들 술 맥이느라) 많은 지출이 있었습니다.

뭐 저도 알았겠습니까? 회사를 이렇게 빨리 그만둘지를 말이죠.

 

음 그 때 가장 가고싶었던 곳이요?

터키요.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 꼭 타고싶어요.

그리고 남미(페루, 쿠바, 칠레 등)요.

아 동유럽도요!(슬로바키아, 마케도니아,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이상하게 파리, 바르셀로나, 베를린, 런던, 로마 등의 스팟들은 가본 적이 없는데도,

여기저기서 사진을 많이봐서 흥미가 없어요.

 

남들이 안 가는 곳들을 가보고싶어요.

 

 

 

아, 저는 태국을 갔어요.

이유요? 돈이 문제죠 항상.

 

 

-----------------------------

 

새벽 세시쯤 태국에 도착했던 것 같네요.

이미그레이션을 패스하고 호텔까지 택시타고 오니 새벽 다섯시쯤 꿀잠에 들었던 것 같아요.

 

1일 숙박비 17000원짜리 호텔(?)의 조식.

뷔페식으로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태국에서 처음 먹어본 음식이 호텔 조식이라니.

 


 



여기는 수상보트 선착장입니다.

 

서울엔 한강이 흐르듯, 방콕엔 짜오프라야강이 흐릅니다.

그 곳엔 이렇게 수상보트가 있고.. 가격도 무척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한 500원정도?

 





방콕 왕궁입니다.

 

카오산로드와 가깝기때문에 가장 만만한 관광지 중 하나죠.

이 곳에 입장하려면 긴바지를 입어야 했는데....... 더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카오산로드에 돌아와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대부분 창문만 열어놓은 정도..

 

긴바지에 몇시간 뻘뻘거리고 다녔으니 에어컨이 그리워서 결국 들어온 맥도날드.

 

저 플라스틱 캡같은걸 주는데 뭐할 때 쓰는지 몰랐습니다. 어라 케찹도안줬겠다.?

 

케찹좀 얻을 수 있을까요?

저쪽에서 밸브를 꾹 짜면 나온다고....

 

신기방기한 태국의 맥도날드.

이 외에 콘파이라는 태국에만 파는 파이가 있는데, 제입맛엔 별로.. 너무 달았거든요.

 

'툭툭'이라고 불리는 태국의 대표 교퉁수단 중 하나입니다.

아까보신 보트, 그 외엔 썽태우(필리핀에선 지프니라고 합니다만)정도 있겠네요.

 

아 물론 택시도 있고요. 지하철도 있습니다.

 


맥도날드에서 에어컨바람 쐬며 힐링을하고, 마사지를 한번 때립니다.

동남아에 오면 마사지만 받아도 이득이라던데. 진짜요?

 

길거리음식에 눈을 돌렸습니다.



튼실한 새우가 2개가 들어간 길거리 팟타이.

저 팟타이가 한화 1700원정도요.

그리고 맥주는 2000원정도? 맥주값이 더 비싸네요.

 

처음 먹어본 현지 팟타이는 딱 제스타일.

이 위에 태국 고추가루를 고추고추 뿌려 먹으면 맛이 더 좋습니다.

 

 

 

방콕 옆에 있는 칸차나부리에 왔습니다.

연합군묘지 - 콰이강의 다리 - 뗏목투어(?) - 코끼리 트레킹 - 사이욕노이 폭포 - 죽음의열차(?)

 

아, 죽음의 열차 사진은 없습니다. 배터리가 나가버려서요^^;;















 

 


'아유타야'라는 방콕 근교에 있는 지역입니다.

한국으로치면 경주쯤 되지 않을까요?

 

 









 

유명맛집 찾아다니기보다는 현지음식을 즐기는 편입니다.

태국음식을 한 삼사일만 먹다보니 피자가 먹고싶어져서 혼자 피자에 맥주까지 시켜먹었습니다.

 

 

이 곳은 카오산로드.

여행자거리로 통하곤 하죠.

 

동양인보다 서양인이 훨씬 많은 이 곳.

자정이 가까워질수록 미친 거리로 바뀝니다.

정말정말 신나요.

 


원래 파스타나 피자같은 음식보단 순대국이 좋은 저인데,

이틀 연속이나 저런 양식을 먹었군요!

저도 지금 알았어요.

 

 

이 호텔(?) 가성비 정말 좋아요!

조식 너무 좋아요. 너무너무 정말루요!!

 

아 참, 이 전날 밤비행기로 서울에서 제가 좋아하는 행님이 오셨어요.

저랑 놀고싶으시다고요.

히히.

 

 


이 곳은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입니다.

음........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뤄서요. 가격은 골이 띵할정도로 비쌉니다.




요 새우는 숙소 앞 길거리에서 사먹은 새우입니다.

 

정말 대박 큰 새우 다섯마리에 한화 3500원?

 

한국이었으면 마리당 5000원은 넘었을 크기입니다.

 

아 참, 이모 맥주도 한병줘요!!

 




행님 모시고 야경보러 간거였는데, 저 왓 아룬(Wat Arun)사원은 불이 들어올 생각을 안합니다.

"Excuse me. when does it turn on the light?"

"next year"

 

"what?"

 

형님 미안합니다.

못난 동생 탓하세요.

 

 

다음 날은 짜뚜짝시장에 갑니다.

주말마다 열리는 장이라고 하니, 한국으로치면 5일장 7일장 이런 느낌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스페인에서 온 엄청난 쇼맨쉽.

 


많은 사람들이 그를 구경했어요.

 

아니 이렇게까지 재미까지 있는데, 안먹어 볼 수 없잖아요?

 


비쥬얼에 비해서 맛은 상당히 없었던 빠에야.

가격도 태국 현지 생각하면 꽤 비싼.

 

스페인아저씨 쇼맨쉽값이라고 생각하죠 뭐.




 

 

 

집에 돌아오는 날, 카오산엔 비가 왔습니다.

이 사진은 제가 태국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데... 별론가요?ㅎㅎ;;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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