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n is out the sky is blue / 햇님 반짝이는 파아란 하늘
There's not a cloud to spoil the view / 우중충한 구름 한점없이 화창한 날씨
But it's raining raining in my heart / 하지만 내 마음속엔 왜 이리 주룩주룩 비가 내릴까요
ILCE-9 | Aperture Priority | 12.00mm | ISO-100 | F9.0 | 1/4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7-08-05 06:07:20
▲ 웃느라 초라한 환갑 뉀네 어쩌구 하다보니 아닌게 아니라 정말 내년이면 환갑이다
2018 - 1958 = 60 / 어어~ 하다보니 자조적 레토릭 속의 환갑 뉀네가 아니라 진짜 초라한 환갑 뉀네 신세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생각해보니 어릴 적 시골에서 흔히 보았던 갓 쓰고 수염 허연 할아버지들이 지금 내 나이보다 젊으셨던 분들이다
돌아가신 아버님 환갑 잔칫날이 엊그제 같은데 내가 벌써 환갑이라니 이건 아니야 이건 정말 말이 안 돼
이건 지구를 떠나 범 우주적인 시간의 흐름 혹은 시공간적 작동 시스템에 뭔가 오류가 있는 것이 분명해...는 개뿔
어쩌랴 이것이 잠시 사바세계(娑婆世界)에 머물다 떠나는 모든 중생들 - 우리네 인생의 숙명인 것을
ILCE-9 | Aperture Priority | 12.00mm | ISO-100 | F10.0 | 1/1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7-08-29 06:06:46
▲ 그렇다 어쩌랴 전재산을 다 투자해도 1초의 시간조차 살 수없는 시공간의 절대상수(Absolute constant)
하기사 시간만큼 남녀노소 불문 공정하고 부자건 가난뱅이건 그 누구도 가리지않고 공평한 것이 이 세상에 또 있으랴
중력과 함께 우주를 지배하는 양대산맥 눈 깜짝할 새 번개처럼 지나가버린 야속하디 야속한 시간을 나무랄 수도 없고
속절없이 흘러가버린 세월의 강을 눈흘겨 바라보고 싶은 생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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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무하게 흘러가버린 60년 인생 / 되돌아 보면 아쉬움은 지난 세월 곳곳에 존재하되 그렇다고 후회는 없다
돈도 명예도 부여잡지 못하고 초라한 빈주머니로 늙어가는 신세지만 모든 게 다 내 스스로 성실치 못하고
좀 더 가열차게 노력하지않은 결과이지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랴 녹녹치 않았던 세월 그럭저럭 이만 치라도 버텨온 게 어딘가
우정 허무하긴 하되 지난 세월 큰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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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것 하나가 마음 한구석에 늘 자그만 후회로 남아있다
5월의 느티나무처럼 푸르고 젊음의 활력 넘치던 이십대 초중반 이렇다 할 사랑 한 번을 변변히 못 해본 뼈저린 후회 말이다
사시나 행시를 준비하느라 사랑 따위엔 신경을 끄고 공부에 매진했던 것도 아니요 발정 난 수캐마냥 머릿속엔 늘 그 생각 밖엔 없었건만
대체 뭐가 부족하고 뭐가 모자라 인생 최고의 아름답던 계절에 연애 한 번을 제대로 못했는지 생각할수록 허희탄식이 절로 나온다
암울했던 70년대 후반 그때 그 시절엔 대학생 남녀 간 연애하기도 쉽지 않지 않았냐고? 누가 그런 망언을?
그때도 미팅 있고 캠퍼스 커플 있고 있을 건 얼추 다 있었다 다만 나처럼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인생 물정을 모르는
얼치기 숙맥(菽麥)들만 그 소중한 기간을 헛되이 날려보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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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죽하면 결혼까지 연애가 아닌 중매로 했으랴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5공 신군부의 해방이후 최초 유학 자율화 덕분에 분에 넘치는 미국물을 잠시 마시더니
간땡이가 부어 애초에 타고난 사주 팔자와는 상관없는 백마 운운 오지랍을 떨다가 '날을 잡아놓았으니' 조속히 귀국하라는 부모님의 전갈에
계획도 없이 얼떨결에 도착한 김포공항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바라본 울나라 여자들은 어쩜 그리 모두 얼굴이 동굴 동글 똑같이 생겼대?
저 여자가 이쁜 건지 못생긴 건지 당최 구별이 안되는 풍신에 츠자에 대한 동물적 감각마저 상실하고있던 어리벙벙의 시기
이틀만에 양가 부모님들이 급 주선한 중매자리에 반 강제로 끌려나온 듯한 아가씨는 유난히 더 동글 동글하여 이쁜 건지 미운 건지
도대체 어떻게 생긴 여자인지 감이 오지않았다 큰 이모 즉 자기 엄마 언니가 우리 엄마랑 친구사이고 어렸을 때 우리 집이 있던 골목
아래 아래 골목에 살아서 국딩시절 나를 본 기억이 있다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나랑은 국민학교 4년 후배요 중고딩은 우리 누나들 후배
따져보니 전혀 인연이 없는 관계도 아니라서 너 댓번 만나고 걍 두 달만에 결혼을 해버렸으니 이제 와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어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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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失戀)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중에서
실연(失戀)이 달콤하다고? 왠 반어법? 했다가 곱씹어 볼수록 이마를 탁~ 치게 만드는 진리의 명가사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나이가 들면 실연(失戀) 조차 달콤한 사치로 느껴지는 그런 서글픈 시기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연애 한번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으니 달콤한 실연의 추억도 없다 참으로 초라한 내 인생의 사랑 성적표 - 가
이제 내일이면 9월 사랑하기 딱 좋은 가을의 시작 가을은 뭐다? 네에~ 목하 남자의 계절
젊은 그대들이여 부디 마음껏 사랑하고 마음껏 드리대시라 마음껏 젊음을 향유하시라 그게 바로 젊음이요 젊은 그대들이 누려야 할 특권이다
무릇 사랑의 청춘사업인즉 밎져봐야 본전 차이면 어떻고 실연을 겪으면 또 어떠랴
화창한 날 마음 속에 주룩주룩 비가 내리던 실연(失戀)의 상처 또한 세월이 흐르면 달콤한 추억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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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weatherman says fine today / 일기예보 왈~ 오늘 맑을 거라네요
He doesn't know that you've gone away / 그대가 떠난 걸 모르고 하는 소리죠
& it's raining raining in my heart / 내 마음엔 이렇게 비가 내리는데 말에요
- Raining in my heart / Leo S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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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의 품속에 깃든 어느 초라한 뉀네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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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 Raining in my heart / Leo Sayer
벌써 8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님들 모두 즐거운 일상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 ★ 알파부부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sketchm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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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5-05-1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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